[논문]양태진 편, 『기록보존학개론』, 김상호 지음, 『기록보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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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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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하여 기록물 분류의 원칙을 등한히 함으로써 기록학 입문자들의 관점을 흐릴 우려가 있어 보인다. 여기서 평자는 기록물의 정리나 분류에서 출처별 원칙이 철저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기록물의 분류에 관한 필자들의 견해를 검토해 보자. 양태진은 미국의 사례를 들면서 주제별분류, 연표식분류, 행정 기능분류, 역사분류, 출처분류로서 구분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는 우리의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법령과 제도의 기초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이 법령의 보다 합리적인 전진을 위한 학문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기에 직면하였다.

여기에는 기록물과 기록보존물의 각각의 개념과 차이, 기록보존업무의 중요성, 기록물 관리계획을 위한 조사방법, 기록물의 유형과 수집 및 정리 . 평가 등이 포함되고 있다.

문화적 차이에 따라 기록학 성립의 배경이 다르며, 한국사회의 적용여부의 개연성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셋째, 최근의 새로운 연구동향도 주목해야 한다. 오늘날 관련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록물 관리의 방식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저서가 보다 합리적인 개론서로서 학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첫째, 대상영역을 좀더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기록의 생산으로부터 보존까지의 각 단계와 그 과정에 필요한 기초지식에 관한 내용이 좀더 포괄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외국 사례의 인용에서 지역적 다양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개론서 형식으로 출간된 두 편의 편, 저서에 대하여 우리는 이제 그것의 학문적 공과를 점검하는 작업과 함께 본격적인 비판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기록학 연구에 관한 학계의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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