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기혼취업여성의 일-가족 갈등과 여파에 관한 연구

정영금

문제 정의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과 가족간의 상호작용을 일-가족 여파로 정의하여, 기혼취업여성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 겪는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여파의 정도를 파악함으로써 이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책을 강구해보고자 하였다. 특히 앞에서 제시한 최근의 연구경향을 반영하여 일-가족갈등과 더불어 일-가족여파라는 개념 하에서 과도한 직장일이나 가정일이 서로에게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알아봄으로써일-가족 균형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하였다. 특히 앞에서 제시한 최근의 연구경향을 반영하여 일-가족갈등과 더불어 일-가족여파라는 개념 하에서 과도한 직장일이나 가정일이 서로에게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알아봄으로써일-가족 균형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기혼취업여성의 일-가족갈등을 넘어서 일-가족 여파를 분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즉, 취업여성의 일-가족갈등 정도를 제시함으로써 해결책 마련의 시급함을 강조할 수 있겠으나, 이것보다는 일과 가족간의 여파를 통해 긍정적인 관계는 진작시키고 부정적인 관계는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일과 가족이 기혼취업여성의 생활에서 균형있게 유지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맞벌이 가정에서는 여성에게 갈등적인 기대를 요구하는데, 직장에서는 여성에게 적극적이고 경쟁적이며 일에 몰두하기를 기대하고 가정에서는 자녀와 남편을 돌보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기대는 일과 가정에서 서로 상반되는 인성특성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게 되므로 취업주부의 역할갈등에 관한 연구에서는 대체로 어머니로서의 역할, 아내로서의 역할, 직장인으로서의 역할, 주부로서의 역할을 포함하여 이것을 잘 해내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만과 어려움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기혼취업여성의 일-가족병행으로 인해 야기되는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여파의 정도를 알아보고 관련 변인들을 찾아냄으로써 일-가족갈등을 해소하고 일-가족의 병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여파를 동시에 조사함으로써 각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분석하여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또한 일-가족갈등은 일-가족 병행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임을 보여줌으로써 일-가족 병행의 장점을 부각하고자 하였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또한 일-가족갈등은 일-가족 병행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임을 보여줌으로써 일-가족 병행의 장점을 부각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가족 여파의 용어나 척도가 통일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단지 시도적인 연구로서의 의미만을 갖는다.

제안 방법

이러한 개념하에서 Grzywacze 일-가족여파를 4가지의 차원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즉 직장일이 가정일에 도움을 준다는 일-가족의 긍정적 여파, 직장일이 가정일에 투입할 노력을 감소시킨다는 일-가족의 부정적 여파, 가정일이 직장일의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가족-일의 긍정적 여파, 가정일 때문에 직장 일에 노력을 들이지 못한다는 가족-일의 부정적 여파 등 4가지로 구분하였다.
나누어 조사하였다. 즉 직장일이 가정일에 도움을 준다는 일-가족의 긍정적 여파, 직장일이 가정일에 투입할 노력을 감소시킨다는 일-가족의 부정적 여파, 가정일이 직장일의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가족-일의 긍정적 여파, 가정일 때문에 직장 일에 노력을 들이지 못한다는 가족-일의 부정적 여파 등 4가지로 구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결과들을 기초로 하여,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여파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연령, 학력, 자녀의 연령, 직종, 취업노동시간, 가사노동시간, 복지제도의 시 행정도 등을 선정하였다.
일-가족여파는 Grzywacz, J. G. et al(2002), Netemeyer, R. G. et al(1996), 장혜경 외 (2004)의 연구를 기초로 하여 일이 가족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여파와 부정적인 여파, 가족이 일에 미치는 긍정적인 여파와 부정적인 여파 등 4가지로 구분하였다. 각 여파는 3문항씩 모두 12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5점 리커트 척도를 이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에서는 자녀를 둔 기혼취업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6-20일에 실시하였다. 질문지의 배부와 수거는 연령을 고려하면서 편의표집하였다.
질문지의 배부와 수거는 연령을 고려하면서 편의표집하였다. 500부를 배부하여 총 433부의 질문지만을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변인별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여파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T-test와 ANOVA를 사용하였으며 자료분석은 SPSS WIN 10.0 을 이용하였다.
조사대상자의 개인 및 가족특성과 취업관련특성의 일반적인 경향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통해 알아보았다. 변인별 일-가족갈등과 일-가족여파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T-test와 ANOVA를 사용하였으며 자료분석은 SPSS WIN 10.

이론/모형

긴장에 근거한 갈등으로 구성한 척도로 대별된다. 본 연구에서는 전자를 채택하여 남 경우(1997)의 연구를 기초로 하였으며 여기에는 직장인, 주부, 아내, 어머니 등 4가지 역할에서의 갈등상태가 포함된다. 각각의 역할에는 3문항씩 모두 12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5점 리커트 척도를 이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갈등이 많은 것으로 표현된다.

성능/효과

사무직 기혼여성의 갈등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종에 따라 주당 가사노동시간이나 취업목적 등이 영향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수입노동시간은 공통적으로 일-가정갈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기업종사자들도 직업의 특성상 일-가족갈등수준이 높은데, 가족수나 기업연수, 토요일 오후 근무, 일요일 근무, 근무시간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가족갈등 및 직업만족도와 생활만족도와의 관계에서는, 일-가족갈등이 직업 만족도에는 영향을 미치나 생활만족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가족갈등 및 직업만족도와 생활만족도와의 관계에서는, 일-가족갈등이 직업 만족도에는 영향을 미치나 생활만족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족기업종사자들은 높은 일-가족갈등을 경험하기는 하지만 가족기업이 갖는 장점들로 인해 전체 생활만족도에는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김영선 외, 2005).
취업 및 가족생활과의 관계를 조사한 가족조사(여성부, 2003) 에서는 문항마다의 비율만을 제시하여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는 없으나 대체로 여성이나 남성 모두 일-가족의 긍정적인 영향과 가족-일의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업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연령이 젊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볼 때 긍정성의 강도는 직장이 가정에 주는 영향이나 가정이 직장에 주는 영향의 양방향에서 남자들이 높은 반면에 부정적인 효과 면에서는 여성이 더 높았다.
또한 취업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연령이 젊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볼 때 긍정성의 강도는 직장이 가정에 주는 영향이나 가정이 직장에 주는 영향의 양방향에서 남자들이 높은 반면에 부정적인 효과 면에서는 여성이 더 높았다.
또 이들의 상황을 기타 전통적 가정이나 부부비취업가구 등과 비교함으로써 맞벌이가구의 여성과 여성 홀벌이가구의 여성의 시간이 가장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감소시킬 것으로 보았다. 그 결과, 가족 친화적 복지제도의 시행정도에 따라 직장-가정갈등과 경력몰입의 부적인 관계가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갈등을 시간근거갈등과 긴장근거갈등을 나누어볼 때도 가족친화적인 복지제도는 두 갈등과 경력몰입의 부적인 관계를 약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친화적인 복지제도는 시간근거갈등이나 긴장근거갈등을 감소시켜 경력몰입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결과, 가족 친화적 복지제도의 시행정도에 따라 직장-가정갈등과 경력몰입의 부적인 관계가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갈등을 시간근거갈등과 긴장근거갈등을 나누어볼 때도 가족친화적인 복지제도는 두 갈등과 경력몰입의 부적인 관계를 약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친화적인 복지제도는 시간근거갈등이나 긴장근거갈등을 감소시켜 경력몰입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5로서 대체적으로 낮았고, 실질적인 제도는 가정생활을 존중해주는 기업문화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특히 직접적인 서비스나 정보제공이 취약하였다. 남편과 자녀의 태도도 행동적인 지지보다는 심리적인 지지도가 높았다.
여파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일과 가족생활의 갈등은 평균 3.09로서 보통수준이었으며, 내용별로는 어머니로서의 갈등이 평균 3.31 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냈으며, 그 다음으로는 직장인으로서의 갈등 3.10, 주부로서의 갈등 3.08, 아내 역할로서의 갈등 2.89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항목에서 대체적으로 보통 수준의 갈등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 및 가족 변인에서는 학력과 월평균소득만을 제외하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집단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20-30 대 기혼여성이 40-50대 기혼여성보다 갈등이 컸으며 자녀 연령이 13세 미만인 집단이 13세 이상인 집단보다 갈등이 컸다. 이는 조사대상자의 연령이 적을 경우에 자녀가 어리고 보호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과 가족생활을 병행하는데 갈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족수가 5인 이상인 가정보다 3-4인인 가정의 여성이 갈등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자녀수가 3인 이상인 가정보다 1-2인인 가정의 여성이 갈등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자녀가 많고 가족이 많을때 가사일이 많아 더 갈등을 느낄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 상반되는 결과이므로 가족수가 5인 이상이거나 자녀가 3인 이상인 가정의 일반적인 사항을 재검토하였다.
이것은 자녀가 많고 가족이 많을때 가사일이 많아 더 갈등을 느낄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 상반되는 결과이므로 가족수가 5인 이상이거나 자녀가 3인 이상인 가정의 일반적인 사항을 재검토하였다. 그 결과, 이 집단은 대체로 자신의 연령이 많고 이에 따라 첫째 자녀 뿐 아니라 셋째 자녀의 연령도 대체로 높으며 총직장경력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즉 자녀들의 연령이 많아 일상적이거나 갑작스러운 보호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이며 직장경력이 많아 일과 가족간의 양립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희금(1999)의 연구에서도 사무직 취업여성의 경우에 주당 가사노동시간이 일-가족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가사노동시간은 일-가족갈등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주부연령이 20-30대의 젊은 집단으로서 첫째 자녀가 초등학생이며 가사노동시간을 평균 3시간 이상 하는 집단이 일-가족갈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달리 기혼취업여성의 일-가족갈등 수준은 남편과 자녀의 지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조사대상자의 취업에 대한 남편과 자녀의 지지가 낮은 집단은 주부의 갈등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가족의 지지가 높은 집단은 갈등이 적었다.
표에 의하면, 일-가족의 긍정적인 여파는 자녀수가 3인 이상의 집단일 경우에, 가사노동시간이 3시간 미만인 집단에서, 월평균소득이 400만 원 이상인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복지제도 시행정도가 높은 집단과 남편 및 자녀의 지지가 높은 집단에서 일-가족의 긍정적 여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사노동의 부담이 비교적 적고 직장의 조건도 일-가족 병행에 지지적이며 가족들도 지지적인 경우에 일이 가족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표에 의하면, 일-가족의 긍정적인 여파는 자녀수가 3인 이상의 집단일 경우에, 가사노동시간이 3시간 미만인 집단에서, 월평균소득이 400만 원 이상인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복지제도 시행정도가 높은 집단과 남편 및 자녀의 지지가 높은 집단에서 일-가족의 긍정적 여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사노동의 부담이 비교적 적고 직장의 조건도 일-가족 병행에 지지적이며 가족들도 지지적인 경우에 일이 가족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즉 근무시간이 10시간 이상일 때 일이 가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컸으며 남편 및 자녀의 지지가 낮을 때 일-가족의 부정적 여파가 컸다. 따라서 가사노동시간이나 직업노동 시간, 가족들의 지지 등은 일-가족여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근무시간이 10시간 이상일 때 가족이 일에 미치는 긍정적인 여파가 컸는데, 이것은 경제적 이유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가족의 지지가 커서 장시간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부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족의 지지가 높을 때 가족-일의 긍정적인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여주었다. 개인 및 가족변인에서는 연령과 자녀수, 첫 자녀 연령, 가사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어, 연령이 20대인 경우어】, 자녀가 1명인 경우에, 첫 자녀가 7세 미만인 경우에, 가사노동시간이 3-6시간인 경우에 가족-일의 부정적인 여파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 취업관련변인에서는 총직장경력과 남편 및 자녀의 지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총직장경력이 10년 미만일 때, 가족의 지지가 낮을 때 가족-일의 부정적인 여파가 컸다.
일-가족여파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여파의 정도가 더 커서 일-가족의 병행으로 인한 장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이 일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가 가장 적어 가정일로 인한 직장일의 방해가 적음을 알 수 있고 직장일로 인해 가정일이 방해를 받는 경우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그러나 일과 가족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가정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이 오늘날의 추세라면 일과 가족생활을 병행하면서 겪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도 필요하지만, 일과 가족생활이 갈등적 상황을 야기한다는 부정적인 개념보다는 일과 가족 간의 관계를 인정하여 서로간의 영향을 파악하고 일과 가족생활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제까지 일과 가족 간의 상호연관성은 상호작용이론이나 전이이론에서 논의되었지만, 우리나라의 취업여성들에 대한 실제적인 연구는 극히 적었으며 용어도 전이, 유입, 영향, 여파 등 일치되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와 정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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