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초고층 아파트 거주 아동의 건강성 조사연구

백혜선; 강인호

문제 정의

기본적으로 본 연구의 주안점이 거주층수별 아동의 건강성 차이를 검증하는 것이므로, 거주층수를 주요 변인으로 아동의 건강성 및 그 외의 행동발달특성들과의 관계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거주층수 외에 아동의 건강 및 행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실내환경조건 등의 변인을 이용하여 아동 건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있다. 따라서 이러한 측면에서 초고층 아동 건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최근 국내 초고층 주상복합주거 공급 증가에 따라 향후 초고층 아파트 거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거주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실증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초고층 아파트 아동 거주자를 대상으로 고층부 거주 및 실내 환경 특성이 아동 거주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여 향후 초고층 아파트 계획을 위한 기초 자료를 구축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거주층수별 아동 행동상태분석은 아동 행동특성과 관련된 28개의 설문항목8)- 과잉행동, 반항성, 부주의, 우울증, 충동성 관련 내용-을 부모에게 제시하고, 자녀 행동 특성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조사결과 거주층수 변화에 따라 아동 행동 특성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결과 요인분석을 통해 총 8개 질환(피부질환, 감기몸살, 순환기 질환, 신장계 질환, 심혈관계, 소화기 질환, 이비인후과 질환, 기타)어】 대한 아동의 건강성을 거주 층수별로 비교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거주층수별에 따라 아동의 건강상태에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거주층수 외에 아동의 건강 및 행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실내환경조건 등의 변인을 이용하여 아동 건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자료는 SPSS 10.
아동의 일반적인 신체, 심리/행동특성을 측정하는 지표관련 설문문항을 기본으로 하고, 현 주거 현황과 관련된 아동의 행동발달특성, 신체적, 정신적 건강성, 주거관련특성, 일반사항 관련내용을 조사하였다.
이와 함께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하여 조사대상 아동의 거주 층수별 건강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지난 겨울 일상적인 질환으로 치료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가 자녀건강 상태를 27개 건강성 평가항목을 이용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대상 데이터

이에 A신도시 초고층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한 유치원의 협조를 얻어,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측의 설문 협조 안내문과 함께 설문지를 배포, 회수하는 방식快을이용하여, 5-7세 아동 336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2003년 6 월 13일-6월 25일 기간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 조사내용
간 거주경 험 이 전제 되어 야한다. 조사대 상지역 으로선정한 경기도 A신도시는 초고층 아파트가 공급된 지 10 여년 경과한 지역으로, 초고층 아파트 도입 초기인 1993 년경에 대규모 초고층 아파트단지가 공급된 지역이다. 따라서 현재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의 초고층 아파트단지 거주자들에 비해서, 초고층 아파트 거주기간이 길 확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였다3).

데이터처리

또한 거주층수 외에 아동의 건강 및 행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실내환경조건 등의 변인을 이용하여 아동 건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자료는 SPSS 10.0을 이용하여 빈도, 평균, 분산분석, 교차분석, 요인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성능/효과

거주층수별로 거주아동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평가한 결과, 분산분석결과 거주층수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 평균은 3.
거주층수별로 저층부일수록 실내온도가 낮다고 인식하는 반면 실내 습도는 거주 층수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실내기온, 습도조건의 변화가 아동의 감기몸살질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있지는 않다. 다만 거주층수의 증가에 따라서 부모 자녀양육태도의 차이가 있어 아동 연령이 낮은 경우, 거주층수가 증가할수록 안전성 확보나 사회성 발달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거주층수보다는 주택 내부의 실내환경이 아동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내온습도 환경요인은 아동 거주자의 감기몸살질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둘째, 초고층 거주 아동의 거주층수별 건강상태의 경우, 초고층 아파트 거주 아동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으며, 거주층수별로 부모의 아동 신체 건강평가의 차이가 있다. 저층부 거주자일수록 건강 상태를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고층부로 갈수록 건강상태를 양호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 질병발생률은 차이가 없으므로, 이는 부모의 주관적 판단의 차이에 의한 결과로 보인다.
28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거주층수가 증가할수록 자녀가 발코니에 혼자 나가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하여 1-5층 거주자는 평균 2.8 점인데 반해, 21층 이상 거주자는 4.0점이었으며, 자녀가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거주 층수가 증가할수록 커져서 21층 이상의 경우에는 4.2점으로 가장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양육 태도 차이 변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아동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항목별로 일부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비교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거주층수별에 따라 아동의 건강상태에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동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거주층수에 일부 영향을 받지만, 구체적인 질병 발생 여부는 거주층수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실내 환경 특성별 아동 건강성의 경우, 대체로 초고층 아파트 거주 아동의 부모들은 실내기온은 따뜻하고, 공기는 건조하다고 느끼고 있다. 거주층수별로 저층부일수록 실내온도가 낮다고 인식하는 반면 실내 습도는 거주 층수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내 습도환경평가는 거주층수별로 차이가 없었으며, 대체로 건조하다는 응답률이 높아 '건조한 편이었다'는 응답이 60.2%로 가장 높았고, 또한 '상당히 건조했다'는 강한 부정적인 반응도 17.1%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즉, 이와 같이 초고층 아파트 실내환경이 건조하다고 느끼는 것은 일반적인 겨울철 아파트의 실내습도환경 특성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부분의 질병발생과는 관계없었다. 이에 감기몸살 질환의 경우 등분산성을 가정하여 Bonferroni 사후검정을 실시한 결과, '따뜻했다'고 응답한 집단과 '추웠다'고 응답한 두 집단이 0.05 수준에서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으며, 실내기온이 추울수록 감기몸살 발병률이 높았다.(표 16)
이에 구체적인 집단간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Bonferroni 사후검정을 실시한 결과 실내공기가 '상당히 건조했다'는 집단과 '적당했다'는 집단간에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으며, 건조할수록 감기몸살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17)
7% 정도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16층 이상의 초고층 거주를 원하는 절대비율은 낮은 편이나, 고층 거주자들은 다시 고층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률이 저층 거주자들에 비해서 높게 나타나고 있어, 현재 어린 자녀가 있는 초고층 아파트 거주자들은 향후에도 초고층 아파트 재선택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주자들이 현재 거주층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며, 거주경험이 향후 거주 층수 선택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이다.
3%로 낮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6-10층을 원하는 비율이 가장 높지만, 현재 16 층-20층 거주자는 16층 이상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23.8%, 21층 이상 거주자는 16층 이상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47.4%로, 대체로 현재 거주층과 유사한 층을 선호하고 있다.(표 7)
저층일수록 겨울철 실내온도가 낮았던 것으로 응답하여, 1-5층 거주자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따뜻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지만, 다른 층 거주자들에 비하여 대체로 지난 겨울철 실내온도가 낮았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겨울의 실내온도가 따뜻한 편이었다는 응답이 51.7%, 적당했다는 응답이 32.0%, 추운 편이었다는 응답이 16.3%로 대체로 양호한 실내 온열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표 14)
첫째, 초고층 아파트 거주 아동의 부모의 인식 특성의 경우, 초고층 아파트 거주아동의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현재 거주 층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으며, 저층 거주자일수록 만족도가 높고, 고층거주자들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향후 이사희망주택은 고층아파트를 원하는 비율이 54.

후속연구

오히려 거주층수보다는 주택 내부의 실내환경이 아동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내온습도 환경요인은 아동 거주자의 감기몸살질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초고층 아파트의 쾌적한 실내공기환경 조성 측면에서 주택내부공간계획 및 건축계획적 요인과 관련된 후속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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