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애정체감을 평가하는 도구로 개발된 23문항의 척도를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문항을 재구성한 연구이다. 척수손상 장애인 397명을 대상으로 개발한 장애정체감 척도(이익섭 신은경, 2006)는 요인분석으로 타당도를 검증한 것으로 문항의 적합도나 난이도 및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평가하지는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 절차에서 파생될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고자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의 하나인 Rasch 모형을 각 하위차원별로 적용하여 장애정체감 척도를 재검토하였다. 결과로는 4개차원의 20문항으로 축소되는 것이 문항의 적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항의 난이도 측면에서는 평균수준의 문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범주는 4점 척도가 적절했다고 평가되었다. 이러한 척도의 재구성을 통하여 장애정체감의 문항 적합도와 난이도 및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장애정체감을 평가하는 도구로 개발된 23문항의 척도를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문항을 재구성한 연구이다. 척수손상 장애인 397명을 대상으로 개발한 장애정체감 척도(이익섭 신은경, 2006)는 요인분석으로 타당도를 검증한 것으로 문항의 적합도나 난이도 및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평가하지는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 절차에서 파생될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고자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의 하나인 Rasch 모형을 각 하위차원별로 적용하여 장애정체감 척도를 재검토하였다. 결과로는 4개차원의 20문항으로 축소되는 것이 문항의 적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항의 난이도 측면에서는 평균수준의 문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범주는 4점 척도가 적절했다고 평가되었다. 이러한 척도의 재구성을 통하여 장애정체감의 문항 적합도와 난이도 및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In this Study, to reconstruct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Lee and Shin, 2006)), Rasch rating scale model was applied to the four sub-dimensions of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in a sample of spinal cord injuries(N=397).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was verified by explorative factor analysis and...
In this Study, to reconstruct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Lee and Shin, 2006)), Rasch rating scale model was applied to the four sub-dimensions of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in a sample of spinal cord injuries(N=397).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was verified by explorative factor analysis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However, factor analytic procedures can't evaluate item-fit indices, item difficulty, and appropriate scale category. A number of limitations posed by confirmatory factor analytic procedures can be averted with the use of Rasch rating scale model which is in the item response theory(IRT). So in this study, Rasch model was applied to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Results revealed that (A) 20 items were selected from Rasch model, (B) the difficulty level of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was the average level, (C) 4-point rating scale was appropriate for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Finally, we could suggest that the sub-dimensions concepts of the disability identity became clearer and items were to the good fitting.
In this Study, to reconstruct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Lee and Shin, 2006)), Rasch rating scale model was applied to the four sub-dimensions of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in a sample of spinal cord injuries(N=397).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was verified by explorative factor analysis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However, factor analytic procedures can't evaluate item-fit indices, item difficulty, and appropriate scale category. A number of limitations posed by confirmatory factor analytic procedures can be averted with the use of Rasch rating scale model which is in the item response theory(IRT). So in this study, Rasch model was applied to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Results revealed that (A) 20 items were selected from Rasch model, (B) the difficulty level of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was the average level, (C) 4-point rating scale was appropriate for the Disability Identity Scale. Finally, we could suggest that the sub-dimensions concepts of the disability identity became clearer and items were to the good fi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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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장애정체감 척도(이익섭·신은경, 2006)에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문항 난이도와 적합도 및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렇게 소수인종집단 정체감 모델과 청각장애인 정체감, 또한 장애학자들이 개념정의한 장애정체감을 토대로 장애정체감 척도개발을 위한 하위차원 구성요소를 보자면, 장애정체감은 자기 정체의식인 주관적 측면과 집단의 소속감과 일체감을 의미하는 객관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관적 측면을 장애수용3)과 인간으로서의 가치로, 객관적 측면을 공통근거, 시민적 권리, 외적 장애물에 관한 인식으로 명명하여 척도개발을 위한 하위차원의 구성요소로 정하고자 하며 5가지 하위차원을 중심으로 문항의 타당도 검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연구목적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다(Karabasos, 199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으로 개발된 척도를 정제하여 문항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10) Infit지수와 Outfit지수가 모두 1.2 이상이거나 0.8 이하인 문항을 제거하였다(홍세희․조용래, 2006).
따라서 장애정체감 척도를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재구성하기 전에 먼저 개발된 23개 문항의 하위차원 중에서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장애수용’ 하위차원을 통합하여 ‘인간으로서의 가치’라는 항목으로 포함시켜서 그림과 같이 4개 하위 차원의 척도로 놓고 문항의 적합도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하위차원과 문항을 평가하고 재구성한 연구이다. 결과는 5개 차원의 23문항으로 구성된 장애정체감 척도를 4개차원의 20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로 재구성되고, 문항의 응답범주는 4점 척도가 적절하다고 평가되었다.
본 연구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전반적 부합지수 등에 대한 측정모형을 통계적으로 검증한 장애정체감 척도의 문항을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평가하고 재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통계 프로그램은 WINSTEPS 3.
본 연구에서는 집단 간 비교를 통한 정체감 모델의 이론적 기초를 증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장애정체감 척도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하위차원을 5가지 구성요소 개념으로 나누고, 요인분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문항의 적합도와 난이도 및 응답 범주의 적절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장애정체감 척도(이익섭·신은경, 2006)에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문항 난이도와 적합도 및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이에 장애정체감 척도개발에 사용된 자료(data)에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좀 더 완성도 높은 척도의 개발을 시도해 보았다.
여기에 적합한 연구방법이 바로 Rasch 모형인데, 이는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의 하나로 문항의 적합도와 문항 난이도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것(Rasch, 1960)이다. 즉 Rasch 모형을 적용함으로써 개발된 문항에서 중복적인 문항이나 각 하위차원에 적합도가 떨어지는 문항을 선별해 내고, 문항들이 측정하고자 하는 개념을 높은 수준부터 낮은 수준까지 고루 질문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Rasch 모형에서는 응답범주(item category) 수의 적절성까지 평가할 수 있어서(Fox and Jones, 1998) 우리가 흔히 임의로 결정하는 응답범주의 수(5점 척도, 4점 척도, 혹은 7점 척도 등)에 대한 적절성의 평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Rasch 모형은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의 하나인데, 이것은 문항의 특성을 반영하여 피험자의 능력점수의 산출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1950년대부터 개발되어 1980년대에 미국 대학선발자 료로 사용되는 SAT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박정, 2002). 즉 응답하는 집단의 특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문항의 난이도와 변별력을 고려하는 점수체계를 개발하는 이론이다. Rasch 모형을 적용한 대부분의 연구는 주로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개발된 척도를 문항의 적합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재평가하고,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검증하고 있다.
제안 방법
검사문항의 일차원성이 Rasch 모형을 적용하기 위한 기본가정이므로, 4개 차원별로 분석을 하였다. 추정된 문항의 적합도에 관한 결과를 살펴보면, Infit지수와 Outfit지수가 모두 1.
이 연구에서는 소수인종집단 정체감 모델에 입각하여 장애정체감 태도에 해당하는 문항을 만들었다. 문항은 델파이 조사를 통해 5점 척도의 69개 문항을 선별했으며, 설문조사와 요인분석 결과로 4개의 하위차원으로 구성된 37개 문항을 도출하였다. 각 하위차원은 단계를 가지며, 1단계는 분리상태(dissociation)를 말하며, 부정적인 것으로부터의 분리와 부인 그리고 신뢰에 대해 거부하는 태도로 7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Glickman과 Carey(1993)의 청각장애인 정체감 척도에 관한 연구는 청각장애인 정체감을 건청 정체감, 주변 정체감, 몰입 정체감, 이중문화 정체감의 단계를 가진다고 정의하며, 각 단계를 4개의 하위차원으로 구분하고 5점 척도를 응답범주로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문항의 신뢰도와 내적 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하위차원 간 상관관계를 보았고, 청각장애인 정체감 척도가 정체감의 수준이 차이가 나는 집단에 변별력이 있는지를 보기 위하여 2개의 집단에 대하여 집단 비교를 실시하였다. 집단 비교에 있어서 하나는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청각장애인 협회원4)들의 집단이었고 다른 하나는 대학5)에 있는 청각장애 대학생이었다.
청각 장애인이 아닌 다른 장애유형의 정체감 척도에 관한 선행연구인 장애정체감 태도 척도는 Grant(1996)가 진행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소수인종집단 정체감 모델에 입각하여 장애정체감 태도에 해당하는 문항을 만들었다. 문항은 델파이 조사를 통해 5점 척도의 69개 문항을 선별했으며, 설문조사와 요인분석 결과로 4개의 하위차원으로 구성된 37개 문항을 도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의 결과에서 나뉘어졌던 5개의 하위차원(인간으로서의 가치, 장애수용, 시민적 권리, 공통근거, 외적 장애물에 관한 인식) 중에서,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장애수용’은 하위차원 간 상관관계도 높고(0.700), 개념상으로도 중복되어서 Rasch 모형을 적용하기 전에 총 4개로 차원을 축소하여 문항 적합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상 데이터
자료수집 방법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의 협조로 우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05년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였으며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의 협조로 전국 103개 기관(총 회원기관인 128개 기관에서 단종복지관은 제외)에 질문지 515부를 우편으로 배포하였고 그 중 397명 응답자의 설문내용을 분석하였다.
데이터처리
이익섭ㆍ신은경(2006)이 개발한 장애정체감 척도는 AMOS 프로그램 version 4.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조방정식 모형의 추정방법으로는 완전정보최대우도법(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을 사용하였다.
이론/모형
특히 Rasch 모형을 적용한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가치척도의 개발연구(Hong, Kim, and Wolfe, 2005)에서는 요인분석을 통해 개발된 문항이 Rasch 모형을 적용하였을 때, 문항의 적합도 및 난이도가 적절치 않아 문항을 재구성하여 수정판을 만들어 냈다. 또한 응답범주도 7점 척도로 측정하던 것을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4점 척도로 축소하였다. 즉 총 7 점 척도의 응답범주에서 2점과 3점, 그리고 5점과 6점은 차이에 큰 변별이 없으며, 4점에 해당하는 ‘그저 그렇다’는 때로는 질문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응답자가 대답을 회피하는 것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음이 검증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평정척도모형에서는 δij 대신 문항 간에 공통된 δj를 추정하게 되고, 응답범주 사이의 심리적 간격이 문항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에 적합한 모형이다(Fox and Jones, 1998, 홍세희ㆍ조용래, 2006 재인용). 본 연구의 측정도구인 장애정체감 척도는 응답범주 사이의 심리적 간격이 문항에 따라 크게 변하지 않아서 j번째 응답범주에 대하여 하위차원 간 문항의 난이도 수준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평정척도모형을 적용하였다.
자료수집 방법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의 협조로 우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05년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였으며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의 협조로 전국 103개 기관(총 회원기관인 128개 기관에서 단종복지관은 제외)에 질문지 515부를 우편으로 배포하였고 그 중 397명 응답자의 설문내용을 분석하였다.
장애정체감 척도를 재구성하기 위하여 Rasch 모형 중 다점척도 모형(Polytomous Model)인 Andrich(1978)의 평정척도모형(Rating Scale Model)을 적용하여 문항의 적합도와 난이도 및 응답범 주의 적절성을 평가하였다.
청각 장애인이 아닌 다른 장애유형의 정체감 척도에 관한 선행연구인 장애정체감 태도 척도는 Grant(1996)가 진행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소수인종집단 정체감 모델에 입각하여 장애정체감 태도에 해당하는 문항을 만들었다.
본 연구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전반적 부합지수 등에 대한 측정모형을 통계적으로 검증한 장애정체감 척도의 문항을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평가하고 재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통계 프로그램은 WINSTEPS 3.6(Linacre, 2006)을 이용하여 하위차원 별로 문항에 대한 평정척도모형을 적용하였다.
성능/효과
개념상으로도 ‘장애수용’이 결국 한 개인의 가치 범위가 확장되어 신체적 가치를 다른 가치와 비교해서 상위에 두지 않는 것으로, 개인적이고 가치론적인 귀인에 중점을 두는 것을 일컫는 말로 ‘인간으로서의 가치’라는 개념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발된 문항도 의미상 큰 구분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개발된 장애정체감 척도의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나타내는 결과를 보면, 각 차원별 모두 4점 응답범 주가 비교적 적절하였음을 알 수 있었는데, 개인의 속성점수와 문항난이도의 로짓 차이가 많아질수록, 척도점수의 값은 높아지고 응답범주도 높은 값을 가졌고, 범주 간 간격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는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하위차원과 문항을 평가하고 재구성한 연구이다. 결과는 5개 차원의 23문항으로 구성된 장애정체감 척도를 4개차원의 20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로 재구성되고, 문항의 응답범주는 4점 척도가 적절하다고 평가되었다.
‘외적 장애물에 관한 인식’의 경우는 그 경향성이 더 드러났는데, 개인의 속성점수는 평균보다 높았는데, 문항의 난이도는 평균보다 낮게 분포되어 있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문항의 난이도가 개인의 속성점수와 비슷한 범위에 있었으나 좀 더 문항의 난이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음을 결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각 그림들을 보면 각 하위차원에서 응답범주의 적절성의 경우, 개인 i의 속성점수와 문항 난이도의 로짓 차이가 0인 경우 1번 범주와 4번 범주로 응답할 확률은 동일하면서 가장 낮았으며 주로 3번 범주를 선택할 확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2번 범주를 선택할 확률이 높았는데, 2번 범주를 선택할 확률과 3번 범주를 선택할 확률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한 개인 의 속성점수와 문항 난이도의 로짓 차이가 많아질수록, 척도점수의 값은 높아지고 응답범주도 높은 값을 가졌으며, 범주 간 간격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각 그림들을 보면 각 하위차원에서 응답범주의 적절성의 경우, 개인 i의 속성점수와 문항 난이도의 로짓 차이가 0인 경우 1번 범주와 4번 범주로 응답할 확률은 동일하면서 가장 낮았으며 주로 3번 범주를 선택할 확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2번 범주를 선택할 확률이 높았는데, 2번 범주를 선택할 확률과 3번 범주를 선택할 확률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한 개인 의 속성점수와 문항 난이도의 로짓 차이가 많아질수록, 척도점수의 값은 높아지고 응답범주도 높은 값을 가졌으며, 범주 간 간격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 결과로는 척도의 하위차원 간 상관관계에서 건청 정체감과 주변 정체감이 정적 상관관계의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고, 건청 정체감과 몰입 정체감, 건청 정체감과 이중문화 정체감, 주변 정체감과 이중문화 정체감이 부적 상관으로 유의미하게 결과가 도출되어 소수인종집단 정체감 모델의 내용적 타당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것으로는 대학에 있는 청각장애 대학생이 후천 적으로 장애인이 된 청각장애인 협회원보다 몰입 정체감과 이중문화 정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청각 장애인 정체감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개발하였고, 정체감 모델에 관한 내용적 타당성을 입증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8 이하인 문항을 제거한다는 기준을 적용하였을 때, ‘인간으로서의 가치’ 하위차원에서 문항 V10 (장애로 잃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항 V9 (장애가 있다는 것 외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없다), 문항 V7(장애가 있지만 내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이 적합도가 떨어진다고 나타났다. 문항 V7과 문항 V9, 문항 V10이 모두 극단 값에 민감한 outfit지수에 적절치 않음을 나타내고 있어서 극단 값을 가지는 적합지 않은 문항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문항 V9의 경우는 차원 안에 다른 문항과 동질성을 갖지 않는 문항으로 나타났고, 문항 V7의 경우는 다른 문항과의 중복되는 내용을 가지는 문항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로는 척도의 하위차원 간 상관관계에서 건청 정체감과 주변 정체감이 정적 상관관계의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고, 건청 정체감과 몰입 정체감, 건청 정체감과 이중문화 정체감, 주변 정체감과 이중문화 정체감이 부적 상관으로 유의미하게 결과가 도출되어 소수인종집단 정체감 모델의 내용적 타당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것으로는 대학에 있는 청각장애 대학생이 후천 적으로 장애인이 된 청각장애인 협회원보다 몰입 정체감과 이중문화 정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asch 모형을 활용한 국내연구에서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삶의 질 평가를 위한 척도를 개발(국승희ㆍ손정락, 2002)하는 연구가 있는데, 이 연구에서도 요인분석을 통해 적합한 모형을 선택한 척도에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문항의 적합도 및 응답범주 수의 적절성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하위차원에 적합한 최종문항을 원 척도의 문항과는 다르게 수정하였고(36문항에서 25문항으로), 응답범주의 수는 적합하다고 평가하게 되었다.
장애관련 특성을 보면, 손상기간은 380명에 대한 분석에서 평균기간이 13.4년으로 나타나 만성화 단계에 접어든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장애등급의 경우 383명 중, 1급에서 3급까지의 중증 장애인이 365명(95.
총 47개 문항7)이 최종 도출되었고, 하위차원 간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선행연구인 Glickman과 Carey(1993)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었다. 집단 간 비교의 경우는 몰입 정체감과 이중문화 정체감이 영아기에 장애인이 되어 수화사용을 선호하는 청각장애인에게 더 높게 나와서 손상 시점이 정체감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연구 역시 척도의 하위차원 간에 명확한 구분이 되지 않고 있었다.
추정된 문항의 적합도에 관한 결과를 살펴보면, Infit지수와 Outfit지수가 모두 1.2 이상이거나 0.8 이하인 문항을 제거한다는 기준을 적용하였을 때, ‘인간으로서의 가치’ 하위차원에서 문항 V10 (장애로 잃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항 V9 (장애가 있다는 것 외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없다), 문항 V7(장애가 있지만 내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이 적합도가 떨어진다고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의 결과에서는 5개의 하위차원(‘인간으로서의 가치’, ‘장애수용’, ‘시민적 권리’, ‘공통근거’, ‘외적 장애물에 관한 인식’)으로 나뉘어 졌으나,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장애수용’은 하위차원 간 상관관계도 높고(0.700), 문항의 의미상으로도 중복된 의미가 많아서 Rasch 모형을 적용하기 전에 단일 차원으로 묶어서 총 4개 차원의 문항 적합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후속연구
그러나 본 연구가 갖는 한계와 후속연구에 대한 제안으로는 첫째, 본 연구결과에서 제시된 대로 문항의 분포가 고루 이루어질 수 있는 문항개발과 타당도 검증작업이 다시 한 번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척도의 하위차원은 4개로 구성되는 것이 장애정체감의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차원의 규모라고 생각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 개발된 척도를 활용할 수 있는 정도는 아직 총점 환산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정체감이 높은 수준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점수 기준이 없어서 임상으로 적극 활용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 척도에 대한 후속연구로 판별타당도 및 수렴타당도에 관한 검증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각 차원별로 개발된 문항은 개인 속성점수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 난이도로 고루 분포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다양한 수준의 문항개발과 타당도에 관한 재검증을 위해서는 문항개발을 위한 초기단계(예. 델파이 조사나 확인적 요인분석 전 단계에서 수집되었던 문항)의 문항을 다시 재검토하고, 난이도가 다양한 문항으로 정교하게 문항을 만들어서 수정판 척도를 개발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 개발된 척도를 활용할 수 있는 정도는 아직 총점 환산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정체감이 높은 수준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점수 기준이 없어서 임상으로 적극 활용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 척도에 대한 후속연구로 판별타당도 및 수렴타당도에 관한 검증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외적 장애물에 관한 인식’의 경우는 그 경향성이 더 드러났는데, 개인의 속성점수는 평균보다 높았는데, 문항의 난이도는 평균보다 낮게 분포되어 있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문항의 난이도가 개인의 속성점수와 비슷한 범위에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좀 더 문항의 난이도를 다양하게 조절하는 문항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결과로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척수손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검증된 검사도구로 좀 더 다양한 장애유형에 적용하여 장애정체감 척도로 일반화할 필요가 있겠다.
이것은 4개 하위차원을 각각 그림으로 볼 수 있는데, 먼저 ‘인간으로서의 가치’의 경우, 개인의 속성 점수의 분포와 문항 난이도의 분포가 비슷하게 되어 있는 편이지만, 개인의 속성점수가 높은 사람들 (점수가 높은 사람들)을 측정할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문항을 좀 더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장애정체감 척도는 장애인을 지원하는 사회적 서비스나 정책이 사회통합이나 자립생활에 미치는 효과성을 검증할 때, 사회 심리적 변인이 주는 영향요인을 측정할수 있는 주요한 도구가 될 것 이다. 이러한 도구가 보다 더 엄격하고 단순하게 만들어져 있다면 연구를 수행할 때 보다 타당성 있는 결과를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장애정체감이란 무엇인가?
장애정체감은 장애수용과 그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그들을 대하는 타인들의 태도에 대한 자기인식이 섞여져서 만들어지는 하나의 ‘자아상’을 의미한다(Timm, 2002; 신은경․최정아, 2007 재인용). 그래서 이 장애정체감은 자기의식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사회적 맥락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장애정체감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장애정체감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는 이유는 장애정체감이 사회적 속성을 가진 자기 인식이기 때문에, 척도로 측정되어 장애인의 사회통합과 삶의 질, 그리고 자립생활과의 관계성을 밝히게 된다면, 영향요인 검증에 따른 개입전략 및 효과성에 대한 내용이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으로 다양화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애정체감을 평가하는 도구로 개발된 23문항의 척도를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문항을 재구성한 결과는 무엇인가?
본 연구는 장애정체감을 평가하는 도구로 개발된 23문항의 척도를 Rasch 모형을 적용하여 문항을 재구성한 연구이다. 척수손상 장애인 397명을 대상으로 개발한 장애정체감 척도(이익섭 신은경, 2006)는 요인분석으로 타당도를 검증한 것으로 문항의 적합도나 난이도 및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평가하지는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분석 절차에서 파생될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고자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의 하나인 Rasch 모형을 각 하위차원별로 적용하여 장애정체감 척도를 재검토하였다. 결과로는 4개차원의 20문항으로 축소되는 것이 문항의 적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항의 난이도 측면에서는 평균수준의 문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범주는 4점 척도가 적절했다고 평가되었다. 이러한 척도의 재구성을 통하여 장애정체감의 문항 적합도와 난이도 및 응답범주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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