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살펴보고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연구내용은 첫째, 전국 대표성 있는 표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사회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파악한다. 둘째, 청소년들의 일반적 가치 실태를 조사하여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단서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분석 자료는 200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소년가치관조사" 자료이며, 조사대상자는 전국 132개 학교에서 추출된 학생 11,240명이다. 분석 결과, 2006년 청소년들은 과거 청소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성평등의식 수준이 높아졌으며, 특히 '가정내 공평한 가사분담'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지 정도는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청소년 가치관 조사 결과 우려되는 부분은 성평등 의식 등 일반적인 태도 항목에서 남녀간 성별지체 현상이 매우 뚜렷하다는 점이다. 여학생의 성평등 의식이 남학생보다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차별감수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보편주의 가치관', '자기 성취 가치관'도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높다. 이에 비해 남학생은 차별적 태도와 연결되는 '권력 가치'적 성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학교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교육내용에 의식의 다양한 수준에서의 성별격차를 완화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살펴보고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연구내용은 첫째, 전국 대표성 있는 표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사회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파악한다. 둘째, 청소년들의 일반적 가치 실태를 조사하여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단서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분석 자료는 200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소년가치관조사" 자료이며, 조사대상자는 전국 132개 학교에서 추출된 학생 11,240명이다. 분석 결과, 2006년 청소년들은 과거 청소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성평등의식 수준이 높아졌으며, 특히 '가정내 공평한 가사분담'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지 정도는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청소년 가치관 조사 결과 우려되는 부분은 성평등 의식 등 일반적인 태도 항목에서 남녀간 성별지체 현상이 매우 뚜렷하다는 점이다. 여학생의 성평등 의식이 남학생보다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차별감수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보편주의 가치관', '자기 성취 가치관'도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높다. 이에 비해 남학생은 차별적 태도와 연결되는 '권력 가치'적 성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학교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교육내용에 의식의 다양한 수준에서의 성별격차를 완화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This study explores Korean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in an attempt to search for a way to increase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First, this study carries out a survey of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based on questionnaires collected from a nationwide sample. Second, th...
This study explores Korean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in an attempt to search for a way to increase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First, this study carries out a survey of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based on questionnaires collected from a nationwide sample. Second, this study attempts to identify key points needed to evaluate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in terms of youths' general values. The data used for this survey is from the survey on youths' values conducted by Korean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in 2006 with a sample of 11,240 students from 132 schools nationwide. As a result, youths in 2006 had higher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than that of previous years(2002). Especially, the support for the fair share of domestic work in the house by youths was significantly increased than the past. However, the survey of youths' values showed clear gender gaps in general attitudes of youths including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Female students not only had higher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than male students but also had higher levels of 'universal value' which would allow one to become sensitive to discrimination and 'self development and achievement value'. In contrast, male students scored high on 'power-oriented value' related to discriminatory attitudes. Therefore, the study recommends focusing on alleviating the gender gaps through school education and other various media education.
This study explores Korean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in an attempt to search for a way to increase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First, this study carries out a survey of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based on questionnaires collected from a nationwide sample. Second, this study attempts to identify key points needed to evaluate youths'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in terms of youths' general values. The data used for this survey is from the survey on youths' values conducted by Korean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in 2006 with a sample of 11,240 students from 132 schools nationwide. As a result, youths in 2006 had higher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than that of previous years(2002). Especially, the support for the fair share of domestic work in the house by youths was significantly increased than the past. However, the survey of youths' values showed clear gender gaps in general attitudes of youths including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Female students not only had higher gender equality consciousness than male students but also had higher levels of 'universal value' which would allow one to become sensitive to discrimination and 'self development and achievement value'. In contrast, male students scored high on 'power-oriented value' related to discriminatory attitudes. Therefore, the study recommends focusing on alleviating the gender gaps through school education and other various media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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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둘째, 개인의 일반적 가치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적 태도, 차별적 태도와 연결된다는 선행연구(김 혜숙, 2002; 박수미 외, 2004; Gaertner & Dovidio, 1986; Katz & Hass, 1988) 에 터하여 청소년들의 일반적 가치 실태를 조사하여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단서를 도출하고자 한다.
첫째, 2006년에 수행된 전국 대표성 있는 표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사회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파악한다. 또한 이 결과를 동일한 측정도구로 조사한 2002년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한국사회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변화 추세도 파악한다. 둘째, 개인의 일반적 가치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적 태도, 차별적 태도와 연결된다는 선행연구(김 혜숙, 2002; 박수미 외, 2004; Gaertner & Dovidio, 1986; Katz & Hass, 1988) 에 터하여 청소년들의 일반적 가치 실태를 조사하여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단서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가족영역 및 고용영역의 성평등 의식 실태와 제고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을 갖고 있다.
황창연(2003)의 연구에서는 충남지역 청소년의 성평등의식 정도를 청소년용 한국형남녀평등의식 검사를 활용해 살펴보았다. 이 연구는 청소년들의 성별, 지역별, 학교급별, 학교유형별과 같은 배경요인에 따라 집단 간에 성평등의식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관련 선행연구와의 비교를 통해 충남지역 청소년의 성평등의식 실태와 차이점을 분석해 내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충남지역 청소년의 성평등의식 실태는 직업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문화생활 영역 순으로 성평등의식 정도가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군단위지역보다 시단위 지역 학생들이,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유형별로는 여학교, 남녀공학, 남학교 학생들 순으로 성평등의식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박수미 외(2004)의 연구에서도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에 대한 국민의식 및 수용성 조사’에서 이와 맥을 같이 하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에선 사람들이 가지는 일반 가치가 소수 집단들을 위한 여러 정책에 대한 태도와 어떤 상관관계를 보이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보편주의 가치는‘차별금지법’이라든지 ‘양성고용평등제’와 같은 제도에 찬성하는 태도와 정(+) 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 연구에선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관건으로 사회의 성평등 수준 제고를 들고, 특히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실태 파악 및 성평등의식 제고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이 절에서는 청소년들의 일반 가치관에 대해 검토함으로써 선행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청소년의 성평등 의식 고취를 위한 경험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청소년의 일반 가치관을 측정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채택하였다.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 예를 들어 경제위기라든지 저출산․고령화 문제라든지 새로운 사회적 위험의 증대라든지 하는 문제들을(윤홍식, 2005) 잘 극복하고 한 단계 성숙한 사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사회적 정의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성평등한 사회를 이루는 일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이며 이 연구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특히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이 우리 사회 미래를 열어 가는 데 중요하다는 데 착안하였다.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이 어떠하며, 이들의 성평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경험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제안 방법
보편주의 가치 측정 문항들은 ‘더불어 사는 삶’,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 ‘인간에 대한 사랑’의 3문항으로 이루어졌고, 권력가치는‘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 ‘다른 사람에게 명령할 수 있는 힘’의 2문항, 그리고 자기지도 가치는 ‘자유로운 생활’,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하는 것’의 2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청소년용 한국형남녀평등의식검사(KGES-A)] 도구는 청소년의 현실에서 나타나는 젠더관련 이슈를 반영하는 13세-18세를 위한 청소년용 성평등의식검사 도구로서 2002년 한국여성개발원에서 개발하여 널리 활용되고 있다2). 이 10문항에 대해서 요인추출 모델 가운데 공통요인분석(common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공통요인분석방법의 하나인 주축요인분석 (Principal Axis Factor-PAF)을 실시하였다.
주요 설문 항목은 ‘개인 및가족사항’, ‘가족관계’, ‘가족관’, ‘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 ‘성교육’, ‘정책’, ‘성평등의식’, ‘일반 가치관’ 이렇게 10개 항목이다. 전체 설문지는 59개 문항, 109개 하위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설문 항목은 ‘개인 및가족사항’, ‘가족관계’, ‘가족관’, ‘결혼관’, ‘자녀관’, ‘성역할관’, ‘성교육’, ‘정책’, ‘성평등의식’, ‘일반 가치관’ 이렇게 10개 항목이다.
지금까지 청소년가치관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성평등 의식, 일반 가치관 등을 살펴보았다. 청소년의 가치관은 아직 형성단계에 있어서 하위 가치관 간의 간극도 크고 실제 행위와 태도 사이의 불일치 정도도 예측하기 어렵다.
이 연구는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연구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첫째, 2006년에 수행된 전국 대표성 있는 표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사회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파악한다. 또한 이 결과를 동일한 측정도구로 조사한 2002년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한국사회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변화 추세도 파악한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1,240명의 성평등의식을 살펴보기 위해서 성평등의식 관련 10문항을 설문지에 포함하여 조사하였다. 설문지에 포함한 성평등의식 설문항은 [청소년용 한국형남녀평등의식검사(KGES-A)] 도구(김양희 외, 2002) 가운데 ‘가족영역’과 ‘직업영역’에 해당하는 10문항이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11-18세에 속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표본추출을 위한 기초 자료는 2005년 교육통계연보를 활용하였고 표본추출 단위는 선정된 학교에서 각 학년별로 1개의 학급을 선정하여 모든 학생을 조사하였다. 표본추출 결과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0,690개 학교에서 1.
대상 데이터
이 연구에서 분석하고 있는 청소년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인문계, 실업계 3학년까지의 학생이다. 개인의 성정체감(gender identity)은 유아기부터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하여 청소년기에 확립되는 자아정체감(ego identity)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게 되는 만큼, 청소년의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남녀평등의식의 문제는 발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관심사이다.
6%에 해당하는 132개 학교를 추출하였고 학년 당 1개 학급을 조사대상으로 한 결과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가정할 경우 약 12,775명이 조사대상 학생으로 선정되었다1). 이 연구에서는 이 가운데 응답 내용 등이 분석에 유효한 11,240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이 연구의 분석 자료는 200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소년가치관조사” 자료이다.
이 조사의 조사규모는 전국 132개 학교에서 학생 약 13,00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11-18세에 속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표본추출을 위한 기초 자료는 2005년 교육통계연보를 활용하였고 표본추출 단위는 선정된 학교에서 각 학년별로 1개의 학급을 선정하여 모든 학생을 조사하였다.
이 연구의 분석 자료는 200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소년가치관조사” 자료이다. 이 조사의 조사규모는 전국 132개 학교에서 학생 약 13,00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11-18세에 속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9%이다. 전체 학생의 16.9%인 1,902명이 초등학교 5-6학년생이고 42.3%, 4,755명은 중학생, 나머지 40.8%, 4,594명은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의 79%는 인문계고등학생이며 실업계고등학생은 21%이다.
표본추출을 위한 기초 자료는 2005년 교육통계연보를 활용하였고 표본추출 단위는 선정된 학교에서 각 학년별로 1개의 학급을 선정하여 모든 학생을 조사하였다. 표본추출 결과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0,690개 학교에서 1.6%에 해당하는 132개 학교를 추출하였고 학년 당 1개 학급을 조사대상으로 한 결과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가정할 경우 약 12,775명이 조사대상 학생으로 선정되었다1). 이 연구에서는 이 가운데 응답 내용 등이 분석에 유효한 11,240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이론/모형
Schwartz(1992)의 가치 척도 중 ‘보편주의 가치’, ‘권력가치’ 및 ‘자기지도 가치’를 반영하는 총 7개의 형용사를 사용하여 이 가치들을 측정하였다.
설문지에 포함한 성평등의식 설문항은 [청소년용 한국형남녀평등의식검사(KGES-A)] 도구(김양희 외, 2002) 가운데 ‘가족영역’과 ‘직업영역’에 해당하는 10문항이다.
이 10문항에 대해서 요인추출 모델 가운데 공통요인분석(common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공통요인분석방법의 하나인 주축요인분석 (Principal Axis Factor-PAF)을 실시하였다. 요인수를 지정하지 않고 직각회전 방식인 베리믹스 방식으로 주축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두 여섯 번의 회전후고유치(eigenvalue)가 1이 넘는 두 개의 요인이 나타났다.
성능/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에선 분석하지 않았지만 청소년가치관 조사결과에 나타난 청소년들의 가족․결혼․자녀에 대한 태도는 일정한 경향을 띠고 있는데 성인들의 태도와 형식적인 면에서 유사하면서도 훨씬 유연했다. 다양한 가족에 대한 관용성 수준도 높을 뿐만 아니라 과거 청소년에 비해서 성평등 의식 수준도 높아졌다. 특히 가정 내 공평한 가사분담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지 정도는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분석 결과, 보편주의 가치는‘차별금지법’이라든지 ‘양성고용평등제’와 같은 제도에 찬성하는 태도와 정(+) 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일반 가치관의 성별 통계치를 보면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보편주의 가치, 자기지도 및 성취 가치가 높은 반면, 남학생은 권력 가치 가운데 ‘다른 사람들에게 명령할 수 있는 힘’에서 여학생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김희옥(2002)의 연구에서는 남녀공학과 비공학이라는 인위적인 학교환경이 학생들의 성평등의식과 성역할 정체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한국형 남녀평등의식검사’와 ‘한국형 성역할검사(정진경, 1989)’를 이용하여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여학생의 성평등의식이 모든 생활 영역에서 남학생의 성평등의식보다 높 았다. 그리고 학교유형에 따라서도 성평등의식에 차이가 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공통요인분석방법의 하나인 주축요인분석 (Principal Axis Factor-PAF)을 실시하였다. 요인수를 지정하지 않고 직각회전 방식인 베리믹스 방식으로 주축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두 여섯 번의 회전후고유치(eigenvalue)가 1이 넘는 두 개의 요인이 나타났다. 먼저 가족영역의 5문항은 각각 ‘전통적․가부장적 가족관’과 ‘성평등 가족관’의 두 유형으로 요인 적 재되었다.
이 연구는 청소년들의 성별, 지역별, 학교급별, 학교유형별과 같은 배경요인에 따라 집단 간에 성평등의식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관련 선행연구와의 비교를 통해 충남지역 청소년의 성평등의식 실태와 차이점을 분석해 내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충남지역 청소년의 성평등의식 실태는 직업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문화생활 영역 순으로 성평등의식 정도가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군단위지역보다 시단위 지역 학생들이,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유형별로는 여학교, 남녀공학, 남학교 학생들 순으로 성평등의식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형평’ 가치가 특출해지면 소수집단을 위한 적극적 조치(affirmative action) 등에 반대하는 태도가 나타나고, 반대로 '평등' 가치가 특출해지면 소수 집단에 보다 동조적인 태도가 나타났다.
조사대상 청소년들의 성평등 의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집안일에서의 성 역할 구분에 매우 비판적이면서도 집안의 대를 잇는 문제에서는 가장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가사분담이나 가족내 의사결정에 대해서 매우 성평등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생계부양자로서의 남성 역할에 대해 허용적이다.
그리고 학교유형에 따라서도 성평등의식에 차이가 있었다. 즉 남학생의경우 학교 유형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데 비해 여학생의 경우 남녀공학과 비공학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비공학의 여학생이 남녀공학의 여학생들보다 성평등의식이 높았다.
특히 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성평등 설문문항 10개 모두에서 여학생의 성평등 의식이 남학생보다 높았으며 가장 보수적인 두 문항 즉 가계계승을 위한 아들의 필요성 문항과 허드렛일은 여직원이 적합하다는 문항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후속연구
유희정(2002)의 연구에서는 강원도의 공무원, 일반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남녀평등의 현실과 이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바 있으며, 성차별 사회화에 대해서 고등학생들이 성인들보다 더 예민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다양한 계층을 조사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집단 간의 반응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청소년층의 범위가 고등학생으로 제한되고 축약 형태로 검사가 실시되었다는 점에서 한계점을 지닌다(곽삼근 외, 2005).
비공학의 여학생이 남녀공학의 여학생들보다 성평등의식이 높았다. 이 연구에선 가정생활, 직업생활, 교육생활, 사회문화 생활에서 성평등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남학생들의 의식을 보다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 방법이 필요함을 지적하며, 성평등 교육에서 성평등의식의 제고 뿐만 아니라 실천력과 비판력을 신장시키는 측면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이 요구됨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성평등의식의 특성은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초등학교, 중학교, 검사도구도 개발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청소년들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알아보고 청소년의 성평등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을 때 그 분석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이 연구의 분석 자료는 200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소년가치관조사" 자료이며, 조사대상자는 전국 132개 학교에서 추출된 학생 11,240명이다. 분석 결과, 2006년 청소년들은 과거 청소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성평등의식 수준이 높아졌으며, 특히 '가정내 공평한 가사분담'에 대한 청소년들의 지지 정도는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청소년 가치관 조사 결과 우려되는 부분은 성평등 의식 등 일반적인 태도 항목에서 남녀간 성별지체 현상이 매우 뚜렷하다는 점이다. 여학생의 성평등 의식이 남학생보다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차별감수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보편주의 가치관', '자기 성취 가치관'도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높다. 이에 비해 남학생은 차별적 태도와 연결되는 '권력 가치'적 성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학교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교육내용에 의식의 다양한 수준에서의 성별격차를 완화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청소년용 한국형남녀평등의식검사 (KGES-A)’ 도구는 어떤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는 2002년에 ‘청소년용 한국형남녀평등의식검사 (KGES-A)’ 도구를 개발하였다(김양희 외, 2002). 이 검사도구는 가정생활, 학교생활, 직업생활, 사회문화생활의 네 가지 영역, 60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사의 신뢰도 및 타당도 분석, 검사의 표준화 및 규준 마련을 위해 전국 거주 남녀 중․고등학생 3,1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KGES-A 연구팀에서는 20 문항으로 구성된 축약형 검사도구도 개발하였다.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물로서 어떠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는가?
청소년과 관련하여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물로서 그 동안 청소년의 성역할 태도, 성유형화, 성정체성 등과 관련된 연구들은 많이 이루어졌으나 청소년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조사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았다. 최근 들어 청소년의 성평등의식 실태에 대한 조사들이 축적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청소년의 성평등의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검증된 조사도구의 개발이 한 몫 한다.
참고문헌 (19)
곽삼근 외 (2005) 청소년 양성평등의식 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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