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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따라서 仲景과 叔和의 문장을 구분하기보다는 표준 텍스트와 傷寒診治의 표준을 확립하기 위하여 본고에서는,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통용되는 宋本8에 근거하여4) 편의상 조문번호를 붙이되 宋本과 같이 字行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注文도 동렬로 포함시키되 각 판본별 비교를 통하여 문장구조와 내용상의 오류수정을 중심으로 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글자 하나하나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다.
- 본고에서는 분량의 제한으로 인하여 우선 宋本 <傷寒論>의 太陽病 上篇에 대해 판본들을 비교하고 판본별 일치 여부, 시대적 선후, 정황적 타당성, 의학적 합리성 등을 고려하여 국제표준의<傷寒論>텍스트용 條文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 아직도 여러 異論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는 大塚敬節, 陸淵 雷, 范行准, 葉橘泉, 洪貫之 등의 학자들이 주장하는 의견을 따라 康平本 <傷寒卒病論>을 最善本으로 간주하고1) 기본 체제와 형식을 따르되 구체적인 글자와 문장의 고증은 다른 판본들과 <傷 寒論>書에 포함된 모든 내용들을 검토하여 평가하고자 한다.
- 여기서는 편의상 李順保가 이들 여러 저본을 하나로 모으고 판본 학적인 배경과 의미를 설명한<傷寒論版本大全>1)을 주로 참고하면서 서술하고자 한다.
- 이 조문들은 諸本이 거의 같은데 唐本과 <玉函經>에 發其汗 이라 하여 22조와 마찬가지로 醫治에 의한 결과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므로 이를 따른다. 康平本에 모두 15자항으로 되어 있다.
- 桂枝二越婢-湯은 약제의 적은 분량으로 볼 때 發汗劑로 보기 어려우므로 〃不可大發汗”은 불필요하고 더구나 脈浮大者는 맞지 않는다. 이 조문은 瘧狀과유사한 병증을 나타내는 脈微者의 여러가지 예후진단 방법을 기술한 내용이다.
- 있다. 이들의 선후관계를 본고에서 자세히 논증하기는 어려우므로, 여기서는 단지 글을 전개하기 위한 기본적인 견해만을 밝히기로 한다.
- 이상에서 <金匱玉函經>, 康平本, 唐本, 宋本, 桂林古本<傷寒 論>의 다섯 가지 판본별 문장비교를 통하여 <傷寒論>의 학습을 위한 표준 텍스트를 확립하고자 연구하였다. 먼저 宋本을 기준으로 太陽病 上篇의 30조문을 대상으로 고찰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증거가 불명확하여 때로는 가치판단에 의거하여 선택하여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주해자의 서술 태도와 관련하여 중요한 사항이다. 저자는 실증주의에 바탕하여 객관역사를 재구성하되 부득이하면 병리적 간결성과 임상적 유의성이라는 실용주의적 견지에서 문장의 妥欠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
가설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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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太陽之爲病, 脈浮, 頭項强痛而惡寒.
- 1. 太陽之爲病, 脈浮, 頭項强痛而惡寒.
- 14. 太陽病三日, 已發汗, 若吐, 若下, 若溫針, 仍不解者, 此爲壞病, 桂枝湯不中與也.觀其脈證, 知犯何逆, 隨證治之.
- 15. 桂枝湯本爲解肌, 若其人脈浮緊, 發熱汗不出者, 不可與之也. 常須識此, 勿令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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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太陽病三日, 已發汗, 若吐, 若下, 若溫針, 仍不解者, 此爲壞 病, 桂枝不中與之也.觀其脈證, 知犯何逆, 隨證治之.
- 2. 太陽病, 發熱, 汗出, 惡風, 脈緩者, 名爲中風.
- 3. 太陽中風, 發熱而惡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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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傷寒-日, 太陽受之, 脈若靜者, 爲不傳也.頗欲吐, 若躁煩, 脈 數急者, 爲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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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傷寒二三日, 陽明少陽證不見者, 爲不傳也.
- 5. 傷寒-日, 太陽受之, 脈若靜者, 爲不傳也.頗欲吐, 若躁煩, 脈數 急者, 爲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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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太陽病, 發熱而渴, 不惡寒者, 爲溫病.若發汗已, 身灼熱者, 名 曰風溫.
- 6. 傷寒二三日, 陽明少陽證不見者, 爲不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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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病有發熱惡寒者, 發於陽也, 無熱惡寒者, 發於陰也.發於陽者, 七日愈, 發于陰者, 六日愈.
- 7. 太陽病, 發熱而渴, 不惡寒者, 爲溫病.若發汗已, 身灼熱者, 名風 溫.
- 8. 病有發熱惡寒者, 發於陽也, 無熱惡寒者, 發於陰也.
- 9. 病人身大熱, 反欲得近衣者, 熱在皮膚, 寒在骨髓也.身大寒, 反 不欲近衣者, 寒在皮膚, 熱在骨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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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太陽病, 或已發熱, 或未發熱, 必惡寒, 體痛, 嘔逆, 脈陰陽俱緊 者, 名爲傷寒.
- 이 판본에 대해 左盛德은 仲景의 열두 번째 원고로서왕숙화의 일곱 번째 원고인 <傷寒雜病論>과 내용이 다르게 된 이유라 하고, 혹자는 成書 연대추정을 통하여 이르면 후한 말에서 늦어도 隋 이전이라고 주장하지만21 아직 근거가 없어서 신빙성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후인의 改撰이 지금보다 몇 십 년 이른 시기에 텍스트 비평이 이루어진 것으로 가정하고 원전의 내용상의 오류 문제를 판단할 목적으로만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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