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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정보리터러시는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활용하며 소통하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도서관 활용능력, 정보통신기술 활용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요구된다. 이러한 점에서 이주민의 한국어 교육 및 정보활용교육의 이수여부는 정보리터러시 수준을 좌우하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고 보고 조사대상자의 한국어교육 및 정보활용교육의 이수현황을 조사하였다.
-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다양한 정보리터러시 기준과 모형들을 토대로 하고, 그 위에 기존의 정보리터러시 관련 연구와 이주민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보리터러시 관련 연구와 도서관 및 정보서비스 관련 연구를 분석, 정리하여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정리한 다음,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리터러시 수준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국내 거주 이주민들의 정보리터러시 실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 기존의 정보리터러시 기준이나 모형들이 대부분 보고서 작성이나 과제수행을 주로 하는 대학생이나 중등학생을 초점에 맞춘 것들이어서 세부 내용을 이주민의 입장에 맞추어보면 잘 들어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현재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에 관련된 모형이나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이주민과 유학생 대상 도서관/정보 서비스와 정보리터러시 관련 연구들을 바탕으로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파악하였다. 기존 연구들에서 이주민과 관련해 두드러지는 것은 언어 소통 부분과 도서관 이용 문화, 문화적 차이, 교육시스템의 차이, 정보통신기술 발전 수준 차이 등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 현지 언어 부분과 정보통 신기술 부분은 일반적 정보리터러시 구성요소와 함께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구성요소로 추가하였고, 도서관 이용과 관련된 부분은 일반적 정보리터러시 구성요소로 녹여 내었고, 문화적 차이와 교육시스템 차이 부분은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요소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제외하였다.
제안 방법
- 표본의 대표성 확보 및 조사결과의 일반화를 위해 표집방법은 모집단의 국적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에 기초하였으나, 조사효율성을 고려하여 유의할당추출방법(Quota Sampling)을 채택하였다.2)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이주노동자 5명을 대상으로 1차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설문지 내용과 구성의 적절성을 검토하였다. 설문조사는 7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하여 총 415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기존 정보리터러시 기준과 지침 분석, 그리고 이주민 정보리터러시 관련 연구에서 나타난 정보리터러시 관련 요소를 추가하는 과정을 거쳐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아래의 와 같이 종합, 정리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이주민 정보리터러시 설문지를 개발하였다.
-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전 세계의 여러 정보리터러시 기준들 중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ACRL의 [Information Literacy Competency Standards for Higher Education],32) ANZIIL의 [Australia and New Zealand Information Literacy Framework],33) SCONUL의 [The Seven Pillars of Information Literacy model]34)을 중심으로 정보리터러시 기준들의 주요 요소들을 통합, 정리하여 아래의 과 같이 정리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파악한 일반적인 정보리터러시의 핵심요소는 정보요구 인식, 정보원 인식, 정보접근/정보검색, 정보이용/분석/관리, 정보생산/공유, 정보윤리/정보문화 등이다.
- 정보리터러시 세부항목별 실태는 응답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자기기입식으로 조사되었는데, 각 문항들은 5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최저 1점(부정적)에서 최고 5점(긍정적)으로 구성하였다. 이주민 정보리터러시의 세부항목별 실태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 조사대상자의 연령, 거주지, 출신국가, 체류기간, 직업 등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한국어교육 및 정보활용교육의 이수여부와 이수 기간에 따른 정보리터러시의 수준을 비교 분석하였다.
- 구체적인 조사대상은 국내 거주 이주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민자로 하고, 조사의 지역적 범위는 부산과 경남지역으로 한정하였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 및 조사결과의 일반화를 위해 표집방법은 모집단의 국적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에 기초하였으나, 조사효율성을 고려하여 유의할당추출방법(Quota Sampling)을 채택하였다.2)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이주노동자 5명을 대상으로 1차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설문지 내용과 구성의 적절성을 검토하였다.
대상 데이터
- 국내 거주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는 설문조사방법을 채택하였다. 구체적인 조사대상은 국내 거주 이주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민자로 하고, 조사의 지역적 범위는 부산과 경남지역으로 한정하였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 및 조사결과의 일반화를 위해 표집방법은 모집단의 국적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에 기초하였으나, 조사효율성을 고려하여 유의할당추출방법(Quota Sampling)을 채택하였다.
- 2)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이주노동자 5명을 대상으로 1차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설문지 내용과 구성의 적절성을 검토하였다. 설문조사는 7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하여 총 415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회수된 설문지는 ‘윈도우용 SPSS 14.
데이터처리
- 그리고 이주민 정보리터러시 관련 측정항목의 신뢰도는 Chronbach의 알파계수값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세부 항목별 신뢰도 검증 결과 아래 <표 5>와 같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 각각의 영역을 표현하는 하위 측정항목이 하나의 동일 개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회수된 설문지는 ‘윈도우용 SPSS 14.0’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는데, 조사대상 이주민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한국어 및 정보활용교육 이수여부, 정보리터러시의 일반적 실태를 파악하고자 빈도분석, 교차분석, 집단간 차이분석 등을 수행하였다.
성능/효과
- 37) 한국어교육기관은 두 집단 모두 공식교육기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기간은 전체적으로 6개월 이상이 가장 많지만, 이주노동자의 경우 1주일-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육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주노동자에 비해 결혼이민자의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 교육기관은 전문교육기관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집단별로 결혼이민자는 전문교육기관에 많이 의존하는 반면, 이주노동자는 전문교육기관 외에도 자가학습의 비중도 높았다. 교육기간은 전반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지만, 결혼이민자는 6개월 이상의 비율이, 이주노동자는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교육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어교육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고, 집단별로 결혼이민자가 이주노동자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 37) 한국어교육기관은 두 집단 모두 공식교육기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기간은 전체적으로 6개월 이상이 가장 많지만, 이주노동자의 경우 1주일-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육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주노동자에 비해 결혼이민자의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 교육기간은 전반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지만, 결혼이민자는 6개월 이상의 비율이, 이주노동자는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교육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어교육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고, 집단별로 결혼이민자가 이주노동자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리고 정보활용교육의 경우 이주민들이 이수한 구체적인 교육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음 <표 8>과 같이 이주민들은 주로 컴퓨터이용기초 및 인터넷 검색 등과 같이 기초적인 내용에 한정되어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이수하였고, 인터넷 쇼핑, 홈페이지 구축, 정보윤리, 보조기기 이용 등과 같이 높은 단계의 교육은 이수비율이 매우 낮았다.
- 이러한 결과는 비이수집단에서 중국현지에서부터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는 한국계 중국인의 비중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어 교육기간은 정보리터러시의 수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는데, 한국어 교육기간을 3개월 이상인 집단과 3개월 미만인 집단으로 나누어 정보리터러시의 수준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수준 0.05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1.985, p=0.048). 따라서 통계치를 근거로 볼 때, 한국어교육을 어디에서 이수하고, 또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받았는지의 문제는 정보리터러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 출신국가별로 봤을 때, 한국계 중국인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여타 국가 출신들에 비해 매우 높은 반면,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국가 출신들은 낮았다. 그리고 한국어 교육을 3개월 이상 이수한 사람이 3개월 미만으로 이수한 사람에 비해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공공도서관과 복지관, NGO 등에서 이주민 대상 한국어 습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들의 정보리터러시 향상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 넷째, 거주지별로 살펴봤을 때, 대도시지역(부산)에 비해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경남)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아무래도 대도시 지역에 이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정보제공 기관이나 정보 관련 시설, 정보통신 인프라,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이 수적인 측면에서 많고 접근과 이용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 셋째, 정보접근성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정보부족을 많이 느끼는데 비해 정보추구행태와 요구의 표현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넷째, 정보원과 정보접근은 거의 유사한 결과를 보이는데, 정보원과 정보접근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주로 대인정보원 중에 모국인 집단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며, 결혼이민자는 대인정보원 및 대중매체에 의존하는 반면, 이주노동자는 모국인 집단과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섯째, 이주민들은 언어 능력, 정보원, 정보접근에 비해 정보이용, 정보생산, 정보윤리에 있어서 활용능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 넷째, 체류기간을 1년 미만, 1-2년, 2-3년, 3-4년, 4-5년, 5년 이상으로 구분하였을 때, 체류기간별 정보리터러시의 수준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체류기간을 4년 이상인 집단과 4년 미만인 집단으로 구분하여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t=-2.
- 넷째, 정보원과 정보접근은 거의 유사한 결과를 보이는데, 정보원과 정보접근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주로 대인정보원 중에 모국인 집단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며, 결혼이민자는 대인정보원 및 대중매체에 의존하는 반면, 이주노동자는 모국인 집단과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섯째, 이주민들은 언어 능력, 정보원, 정보접근에 비해 정보이용, 정보생산, 정보윤리에 있어서 활용능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결혼이민자에게 더욱 두드러지는데, 결혼이민자는 언어능력, 정보원, 정보접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정보이용, 정보생산, 정보윤리, 정보통신기술의 영역에서는 이주노동자의 활용능력이 다소 높았다.
- 다섯째, 직업별로 정보리터러시의 수준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직업은 정보리터러시의 수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F=1.828, p=0.123).
- 둘째, 거주지의 경우 경남(중소도시와 농어촌)에 비해 부산시(대도시)에 거주하는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유의수준 0.05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t=2.553, p=0.011).
- 둘째, 본 연구에서는 정보활용교육의 이수여부와 이수기간 모두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활용교육을 이수한 이주민과 그렇지 않은 이주민, 그리고 정보활용교육을 단기간만 이수한 이주민과 비교적 장기간 이수한 이주민간 정보리터러시 수준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여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의 수준에 대해 요약하면 첫째,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어교육 및 정보화교육의 이수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대부분 한국어교육을 이수한 반면 정보화교육은 상대적으로 이수비율이 낮았고, 특히 이주노동자는 교육의 이수기간도 매우 짧았다. 둘째, 언어능력은 일상적인 의사소통 정도의 수준을 보였고 집단별로 결혼이민자에 비해 이주노동자의 언어능력의 수준이 낮았다. 셋째, 정보접근성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정보부족을 많이 느끼는데 비해 정보추구행태와 요구의 표현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 6%가 기혼이며, 직업은 생산직이 절반가까이 되지만, 집단별로 이주노동자는 생산직이, 결혼이민자는 전업주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마지막으로 조사대상자의 체류기간은 전체적으로 2-3년 미만, 5년 이상, 1-2년 미만의 순으로 나타났고, 결혼이민자는 5년 이상이 많은데 비해, 이주노동자는 체류기간의 제한으로 인해 3년 미만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 본 연구과정을 통해 살펴본 결과,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연구는 아직 잘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외국의 경우는 유학생의 정보리터러시 관련 연구들은 대학도서관 사서들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으나 결혼이주민이나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리터러시 관련 연구는 도서관의 다문화서비스라는 주제 속에 녹아있는 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 셋째,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에 있어 언어능력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국가별로 봤을 때, 한국계 중국인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여타 국가 출신들에 비해 매우 높은 반면,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국가 출신들은 낮았다.
- 둘째, 언어능력은 일상적인 의사소통 정도의 수준을 보였고 집단별로 결혼이민자에 비해 이주노동자의 언어능력의 수준이 낮았다. 셋째, 정보접근성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정보부족을 많이 느끼는데 비해 정보추구행태와 요구의 표현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넷째, 정보원과 정보접근은 거의 유사한 결과를 보이는데, 정보원과 정보접근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주로 대인정보원 중에 모국인 집단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며, 결혼이민자는 대인정보원 및 대중매체에 의존하는 반면, 이주노동자는 모국인 집단과 인터넷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 셋째, 출신국가에 따라서는 한국계 중국인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필리핀이며,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의 경우 국적의 전체 평균 점수에 미달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F=2.
- 여섯째, 한국어교육 이수집단을 모국 이수, 한국 이수, 양국 이수, 비이수로 세분화하여 집단간 정보리터러시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수준 0.05이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지만(F=2.619, p=0.051), 유의수준 0.1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어교육을 이수한 집단과 이수하지 않은 집단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는데(F=-0.
- 비이수집단은 한국에서 이수한 집단과 양국에서 이수한 집단보다도 더 높은 정보리터러시 수준을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비이수집단에서 중국현지에서부터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는 한국계 중국인의 비중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어 교육기간은 정보리터러시의 수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는데, 한국어 교육기간을 3개월 이상인 집단과 3개월 미만인 집단으로 나누어 정보리터러시의 수준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수준 0.
-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여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의 수준에 대해 요약하면 첫째,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어교육 및 정보화교육의 이수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대부분 한국어교육을 이수한 반면 정보화교육은 상대적으로 이수비율이 낮았고, 특히 이주노동자는 교육의 이수기간도 매우 짧았다. 둘째, 언어능력은 일상적인 의사소통 정도의 수준을 보였고 집단별로 결혼이민자에 비해 이주노동자의 언어능력의 수준이 낮았다.
- 이주노동자는 결혼이민자에 비해 ‘주변 모국인’과 ‘민간단체’에 크게 의존하는 경향이고, 또 ‘인터넷’과 ‘도서관’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검색기능은 오히려 결혼 이민자의 이용 빈도가 더 높았다.
- 일곱째, 정보활용교육의 이수여부는 유의수준 0.05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5.146, p=0.000). 즉 정보활용교육을 받은 집단의 평균은 161점으로, 그렇지 않은 집단(139점)에 비해 정보리터러시의 점수가 22점이나 높았다.
- 일반적 특성의 각 분류기준에서 정보리터러시의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의 점수를 살펴보면, 연령은 20대가 159.1053점, 지역은 부산거주자가 158.1188점, 출신집단은 한국계 중국인이 165.1979점, 체류기간은 5년 이상이 159.3827점, 한국어교육은 모국이수가 159.5507점, 한국어교육 기간은 6개월 이상이 157.8740점, 정보활용교육은 이수집단이 161.4113점, 정보활용교육 기간은 6개월 이상이 180.5738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각 항목에서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을 중심으로,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과 가장 낮은 집단 간의 격차를 살펴보면, 연령은 20대와 60대간에 41점, 거주지는 부산과 경남 사이에 12점, 출신집단은 한국계중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 22점, 체류기간은 4년 미만과 4년 이상의 집단 간에 11점, 한국어교육기간은 3개월 이상과 미만의 집단 간에 9점, 정보활용교육은 이수집단과 비이수 집단 간에 22점, 정보활용교육은 3개월 미만과 3개월 이상의 집단 간에 29점의 차이를 보였다.
- 전체 평균값을 기준으로 이주민들은 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불완전한 한국어 구사능력이나 심리적 위축,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자신의 정보요구를 적극적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 정보부족과 정보추구행태는 결혼이민자의 수준이 높게 나타난 반면, 요구의 표출은 이주노동자의 평균이 조금 더 높았다.
- 전체적으로 이주민들은 ‘주변 모국인’을 중요한 정보원으로 인식하고, 그 다음이 ‘주변 한국인’과 ‘대중매체’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 외의 정보원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경향이다.
- 전체적으로 이주민들은 정보가 필요한 경우 ‘모국출신의 주변사람’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그 다음이 ‘주변 한국인’, ‘대중매체’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도서관’이나 ‘온라인 도서관’에 대한 이용빈도가 가장 낮았다.
- 전체적으로 이주민들이 가장 잘 사용하는 정보통신기술 및 매체는 디지털카메라이고, 그 다음이 인터넷과 이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의 정보통신기술에는 부정적인 응답결과를 보이는데, 특히 프레젠테이션의 이용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 정보생산/소통/공유에 있어서 이주민들은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 ‘주변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인 응답결과를 보여, 이주민들이 정보의 생산과 공유 활동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즉, 이주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결혼이민자에 비해 ‘북마크 관리’, ‘파일과 폴더관리’, ‘스프레드시트나 DB프로그램’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방법에 더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이용/분석/관리에서 집단 간 평균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t=-2.553, p=0.011).
- 결혼이민자는 메신저와 디지털카메라의 사용만 보통수준이었다.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두 집단 간의 평균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t=-2.028, p=0.043).
- 둘째, 본 연구에서는 정보활용교육의 이수여부와 이수기간 모두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활용교육을 이수한 이주민과 그렇지 않은 이주민, 그리고 정보활용교육을 단기간만 이수한 이주민과 비교적 장기간 이수한 이주민간 정보리터러시 수준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공도서관을 비롯한 관련 당국에서는 첨단의 정보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 이주민들이 신속히 적응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모국 정보에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인터넷, 도서관, 정보원 이용 등에 관련된 정보활용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 조사 결과, 한국어교육은 대다수의 응답자가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고,36) 집단별로 결혼이민자는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는 모국에서 이수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37) 한국어교육기관은 두 집단 모두 공식교육기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기간은 전체적으로 6개월 이상이 가장 많지만, 이주노동자의 경우 1주일-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즉, 이주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결혼이민자에 비해 ‘북마크 관리’, ‘파일과 폴더관리’, ‘스프레드시트나 DB프로그램’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방법에 더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 4350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한글을 읽고 쓰는 수준’인데 비해, ‘고급수준의 의사소통’이나 ‘컴퓨터 및 검색시 용어 사용’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별로 결혼이민자는 일상적 혹은 고급수준의 의사소통에 관한 능력은 중간수준인데 반해, 컴퓨터 및 검색 영역의 언어능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주노동자의 경우 ‘일상적인 언어소통’만 가능한 수준이다.
- 그리고 정보활용교육의 경우 이주민들이 이수한 구체적인 교육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다음 <표 8>과 같이 이주민들은 주로 컴퓨터이용기초 및 인터넷 검색 등과 같이 기초적인 내용에 한정되어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이수하였고, 인터넷 쇼핑, 홈페이지 구축, 정보윤리, 보조기기 이용 등과 같이 높은 단계의 교육은 이수비율이 매우 낮았다. 집단별로 결혼이민자는 컴퓨터 이용 기초, 인터넷 교육, 특히 워드프로세서 등의 교육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수한 반면, 이주노동자는 도서관이용법, 정보보안과 정보윤리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더 많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집단별로 보면, ‘프린터’ 기기를 제외한 모든 정보 통신기술의 사용이 이주노동자가 결혼이민자보다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주민들은 전반적으로 ‘인터넷 중독’이나 ‘네티켓 준수’에 대한 인식은 보통수준인 반면, 영상이나 음원 등의 합법적 이용에는 다소 부정적인 응답경향을 보인다. 집단별로 응답결과를 비교하면, 정보윤리의 모든 항목에서 이주노동자의 평균점수가 결혼이민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결혼이민자는 ‘개인정보보호’, ‘네티켓 준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인식이 낮은 수준인데 반해, 이주노동자는 보통수준에 해당하고 ‘바이러스 검사’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 첫째, 연령별로는 20대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159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30대이며, 20대 미만을 제외할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연령에 따른 정보리터러시의 수준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F=3.
- 첫째, 전체적으로 국내거주 이주민들의 정보리터러시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본 연구에서 국내 기존 주민과 이주민간의 직접적인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아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정보리터러시 각 항목별 응답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최저 1점과 최고 5점 사이에서 중간(보통) 점수인 3점을 넘지 못하는 응답들이었다.
- 000). 특히 3개월 이상 이수한 집단은 정보리터러시 점수가 3개월 미만인 집단에 비해 약 30점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은 유의수준 0.05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5.368, p=0.000).
- 다섯째, 이주민들은 언어 능력, 정보원, 정보접근에 비해 정보이용, 정보생산, 정보윤리에 있어서 활용능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결혼이민자에게 더욱 두드러지는데, 결혼이민자는 언어능력, 정보원, 정보접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정보이용, 정보생산, 정보윤리, 정보통신기술의 영역에서는 이주노동자의 활용능력이 다소 높았다. 전체적으로 이주민의 정보활용능력은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러있어 정보리터러시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 한국어 능력에 있어서 전체 평균값은 ‘일상생활 수준의 의사소통’이 3.4350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한글을 읽고 쓰는 수준’인데 비해, ‘고급수준의 의사소통’이나 ‘컴퓨터 및 검색시 용어 사용’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정보활용교육의 이수는 한국어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이수자의 비율이 높았는데, 집단별로 결혼이민자는 비이수자의 비율이, 이주노동자는 모국에서 이수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육기관은 전문교육기관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집단별로 결혼이민자는 전문교육기관에 많이 의존하는 반면, 이주노동자는 전문교육기관 외에도 자가학습의 비중도 높았다.
- 전체 평균값을 기준으로 이주민들은 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불완전한 한국어 구사능력이나 심리적 위축,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자신의 정보요구를 적극적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 정보부족과 정보추구행태는 결혼이민자의 수준이 높게 나타난 반면, 요구의 표출은 이주노동자의 평균이 조금 더 높았다. 그러나 두 집단 간에 정보요구의 평균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t=1.
- 출신국가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하여 중국인이 절반을 넘고, 지역은 부산 202명, 경남 170명으로 부산지역은 결혼이민자의 비율이, 경남지역은 이주노동자의 비율이 다소 높다. 혼인 여부에 있어서 전체의 78.6%가 기혼이며, 직업은 생산직이 절반가까이 되지만, 집단별로 이주노동자는 생산직이, 결혼이민자는 전업주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마지막으로 조사대상자의 체류기간은 전체적으로 2-3년 미만, 5년 이상, 1-2년 미만의 순으로 나타났고, 결혼이민자는 5년 이상이 많은데 비해, 이주노동자는 체류기간의 제한으로 인해 3년 미만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후속연구
- 끝으로, 향후 이주민 대상 한국어교육과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 등 정보리터러시와 관련된 제반 교육 프로그램의 계획, 실행, 평가과정에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사회, 지역사회, 이주민사회 전반에 이해가 높은 이주민들을 참여시켜 수요자 중심의 정보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국내 이주민사회 내에도 주류사회와 이주민사회를 연결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나 여론지도자(opinion leader)들이 존재하고 있다.
- 다섯째,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민간의 정보리터러시에 있어서의 차이,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관련된 정보리터러시 영역에서의 차이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거의 남성인 이주노동자 집단이 전부 여성인 결혼이주민에 비해 정보이용/분석/관리 영역, 정보생산/소통/공유 영역, 정보통신기술 영역 중에서 정보통신기술과 관련된 정보리터러시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이는 정보사회에서 나타나는 디지털격차 중에서 성별 간 격차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관련 당국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기술 관련 교육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제공을 위한 노력이 고려되어야 하겠다.
- 이미 전 세계적으로 국제적인 이주가 보편화되고 이주민을 많이 수용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고도의 정보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실태를 조사하고 그에 적합한 처방을 내놓는 연구들이 부족한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급격히 다문화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이주민의 정보리터러시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이러한 문제의 개선과 정책적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특히, 본 연구에서 이주민들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도서관과 각종 정보원 이용교육,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 등에 관련된 프로그램 제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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