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한국 국가도서관의 주제별 체계화 방안 연구

윤희윤

doi:10.4275/kslis.2009.43.4.005

한국 국가도서관의 주제별 체계화 방안 연구
A Study on the Subject-based Systematization of National Libraries in Korea 원문보기

한국문헌정보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v.43 no.4, 2009년, pp.5 - 27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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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대통령 소속의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서 '국가 지식정보 활용을 위한 국가도서관 체계 재정립'의 구체적인 추진과제의 하나로 국가를 대표하는 주제별 전문도서관(과학기술, 농학, 의학, 법률, 환경) 건립 등을 제시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예비연구로 수행한 '주요 국가의 주제별 국가도서관 체계 및 격차 분석'에 기반하여 국가도서관의 주제별 체계화 모형(국립중앙도서관 중심의 집중형 체계화, 수평적 연계형 체계화, 중장기 전략형 체계화)을 정밀 검토하고 바람직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Abstract ▼ AI-Helper

The Library and Information Policy Committee announced a national comprehensive plan for all libraries in August, 2008. The plan includes the re-establishment of a subject-based national library system as one of the major policy challenges. Based on the preceding study (an analysis on systematization and the gaps in subject-based national libraries in major countries), this paper proposed three models: a centralized model focused on the NLK, a horizontally-linked model, and a long-term strategic model for subject-based national library systematization in Korea.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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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에 본 연구는 예비연구를 논거로 삼아 국가도서관의 주제별 체계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부언하면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관으로 하는 집중형 체계화, 수평적 연계형 체계화, 중장기 전략형 체계화 방안을 정밀 검토하여 바람직한 정립방안을 제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예비연구를 논거로 삼아 국가도서관의 주제별 체계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부언하면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관으로 하는 집중형 체계화, 수평적 연계형 체계화, 중장기 전략형 체계화 방안을 정밀 검토하여 바람직한 정립방안을 제안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안 방법

본 연구는 주요 주제별 국가도서관 체계 및 격차 분석에 기반하여 핵심 주제분야의 최우선 수용, 국가 법정종합계획 기조의 적극적 반영, 지식정보 수입국 입장의 고려, 지식정보 수급의 정합성 강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제성 추구를 논거와 원칙으로 삼아 국가도서관의 주제별 체계화 방안을 제안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느 선진국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없는 국가도서관의 이원체제는 당사자들의 거부 반응과 극히 낮은 실현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NLK와 NAL의 전격적 통합 내지 기능적 분담을 검토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미국과 일본을 벤치마킹하면 NAL로 통합하고 기타 선진국(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의 모형을 적용하면 NLK로 통합해야 하지만, 행정부 중심의 국가체제라는 점에서 미국과 일본보다 영국과 프랑스처럼 NLK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상 데이터

우선 법률분야의 경우, 법률정보서비스를 중심으로 구분하면 종합법률도서관과 연구용 법률도서관으로 양분할 수 있다. 전자를 대표하는 사례가 입법부의 NAL와 사법부의 SCLK이며, 후자는 법학전문대학 소속의 법학도서관이다. 그 외에도 법무부 및 법제처의 법률자료실이 있다.

성능/효과

넷째, 국가차원의 도서관정보정책을 총괄적으로 심의․조정하는 기구가 대통령 소속의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이고 부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기 때문에 도서관정책에 관해서는 NLK가 중심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수의 주제별 국가도서관이 존재할 경우에 의회 소속으로 주제별 국가도서관의 구심체인 미국의 LC와 달리,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인 NLK는 법적으로 국가를 대표함에도 불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의 NSTL, 보건복지가족부의 NML, 농림수산식품부의 NLA와 대등한 입장에 놓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기 어렵다.
다섯째, 다른 국가도서관인 입법부의 NAL, 사법부의 SCLK, 행정안전부의 NAK는 저마다 국가대표기관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각각 사회과학, 법률 및 법학, 국가문서와 행정자료를 수집·제공하는 전문도서관으로서의 책무와 역할에 충실할 때 연계형 체계화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NLK와 NAK도 국가 지식문화기관이라는 공분모 차원에서 체계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현재 NLK는 문화체육관광부에, NAK는 행정안전부에 소속되어 있으나, 주요 국가의 국립공문서관 행정체계를 비교한 <표 6>을 보면 미국의 NARA는 연방정부에, 영국은 법무부에, 독일의 Bundesarchiv 및 프랑스의 Archives Nationales는 문화관련 부처에, 일본의 국립공문서관은 내각부 소속의 특정독립행정법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둘째, 국가, 정부출연기관, 대학의 연구경쟁력과 직결되는 STM 정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의학정보서비스를 담당할 구심체가 부재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보건복지가족부 소속의 NML을 우선적으로 설립해야 한다. 왜냐하면 선행연구인 국내외 주제별 국가도서관의 격차분석에서도 드러났듯이 미국, 영국, 독일은 국립의학도서관을 운영하며, 일본도 재단법인 형태의 IMIC가 존재하고 NIPH/CIRL가 있음에도 정부에 가칭 ‘국립생명과학 정보센터’를 설립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먼저 Moya-Anegón 등(2004, 138)이 2000년판 Web of Science 의 DB(SCIE, SSCI, A&HCI)에 수록된 3,838종의 학술지에서 하나 이상의 스페인 주소를 포함하고 있는 서지레코드로부터 총 26,062개의 문헌(논문, 서지정보, 도서리뷰, 편집진 자료, 초록 등)을 출판한 172,562명의 인용문헌을 분석하여 25개의 범주로 대별한 결과, 각 학문(또는 주제)의 공인용 지도(co-citation map)에서 첫 번째 영역을 대표하는 주제가 의학(M)이고 두 번째를 포괄하는 학문이 과학(S)이며, 마지막이 기술(T)로 나타났다.
셋째, KISTI는 과학기술기본법 상의 위상에 걸맞게 인력확충 및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농촌진흥청 내의 KASDiL은 관장의 직급을 5급에서 3급 이상으로 높이고 인력을 대거 확충해야 양자가 모체기관을 초월하는 국가수준의 STM 전문도서관이 될 수 있다.
셋째, 국내외 STM 정보의 범국가적 수집·제공기능을 주도해야 하는 주제별 국가도서관의 경우는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에 NML을 설립하고, 농촌진흥청 소관의 KASDiL을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하여 NLA로 격상시키며, 교육과학기술부 소속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KISTI를 독일의 TIB/UB처럼 국가도서관으로 격상시키거나 미국의 NIH/NLM, 캐나다의 NRC/CISTI, 그리고 프랑스 CNRS/INIST처럼 국가연구위원회 소속으로 편제시켜 연구수행 및 도서관 기능을 겸하는 지식정보연구센터로 체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복수의 주제별 국가도서관을 설립할 경우에는 자료수집의 대상과 서비스 기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KISTI가 수집하는 약 340종의 의약학 학술지는 구독을 중단하고 NML에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마찬가지로 농림․축산․수산․식품분야의 127종도 구독을 중단하는 한편 NLA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중장기 전략형 체계화는 연계형 체계 정립의 기본구조 가운데 NLK․NAL․NAK를 기능적 내지 시스템적으로 통합․조정하고, KISTI를 주제별 국가도서관 또는 국가연구위원회의 정보연구기관 및 과학기술정보센터로 격상시키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외연을 확대함으로써 국가도서관 위주의 체계정립을 넘어 모든 지식문화기관을 전략적으로 아우르는 모형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IMLS, 영국의 MLA, 캐나다의 LAC와 CISTI, 일본의 NDL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국가도서관 체계상 NLK는 법적 및 실질적으로 우월적 위상과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즉, NLK는 국가도서관 체계에서 중앙(심)관이 되고 모든 다른 도서관은 구성단위의 개체로 존재해야 하며, 집단별 내지 부처별 이기주의보다는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호혜정신과 협력의지가 필요하다.
첫째, 국가도서관 체계정립의 논거와 원칙에서 언급한 것처럼 STM 중심의 주제별 체계를 확립해야 국부유출의 최소화, 고품질 외국 연구정보의 부존 자원화, 국가 및 연구경쟁력의 강화, 지식강국화, 수급의 정합성 및 경제성을 구현할 수 있으므로 3대 주제(과학기술, 의학, 농학)를 대상으로 주제별 국가도서관 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집중형 체계화의 기본구조는 NLK를 실질적 중심관으로 하고 산하의 NDL 및 NLCYA와 삼각축을 형성하되, 전국적으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KISTI, 농촌진흥청의 KASDiL, 행정안정부의 NAK, 설립할 보건복지가족부의 NML, 입법부의 NAL(국회도서관), 사법부의 SCLK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형태이다. 이 방안을 선택하면 NLK 위상이 견고해지고, 상이한 주제별 도서관과의 협력활동도 강화될 수 있다.

후속연구

넷째, NLK는 입법 및 의회관련 전문도서관으로서의 국회도서관, 법률자료 구심체로서의 법원도서관, STM 정보를 취급하는 KISTI, 농업 및 관련정보를 다루는 KASDiL, 설립할 NML, 그리고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협력시스템을 강화하여 주제별 자료수집 및 서비스 기능의 취약성을 보완해야 한다.
첫째, 어느 선진국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없는 국가도서관의 이원체제는 당사자들의 거부 반응과 극히 낮은 실현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NLK와 NAL의 전격적 통합 내지 기능적 분담을 검토할 수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주요 주제별 국가도서관 체계 및 격차 분석에 기반하여 핵심 주제분야의 최우선 수용, 국가 법정종합계획 기조의 적극적 반영, 지식정보 수입국 입장의 고려, 지식정보 수급의 정합성 강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제성 추구를 논거와 원칙으로 삼아 국가도서관의 주제별 체계화 방안을 제안한 결과를 요약하면 어떻게 되는가?	첫째, 집중형 체계화의 기본구조는 NLK를 실질적 중심관으로 하고 산하의 NDL 및 NLCYA와 삼각축을 형성하되, 전국적으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KISTI, 농촌진흥청의 KASDiL, 행정안정부의 NAK, 설립할 보건복지가족부의 NML, 입법부의 NAL(국회도서관), 사법부의 SCLK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형태이다. 이 방안을 선택하면 NLK 위상이 견고해지고, 상이한 주제별 도서관과의 협력활동도 강화될 수 있다. 둘째, 연계형 체계화는 NLK가 실정법상 국가대표도서관임에도 불구하고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소속의 국가도서관과 주제별 도서관을 대등한 개체로 간주하여 수평적 연계기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시스템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 배경은 NLK의 고품질 STM 정보수집 및 서비스 기능이 취약하고 다른 국가수준급 주제별 도서관 또는 전문도서관을 통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특히 입법부의 NAL과 대립하고 있어 모든 국가도서관의 구심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명목상 NLK가 중심관이라는 측면에서 집중형과 유사하지만, 내용상 다른 행정부처 소속의 국가수준급 주제별 도서관과 수평적 대등관계로 규정하며, 집중형에서는 STM 정보분야의 국가도서관을 NML로 한정한 반면에 연계형은 KISTI 및 KASDiL을 주제별 국가도서관으로 격상시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셋째, 중장기 전략형 체계화는 연계형 체계 정립의 기본구조 가운데 NLK․NAL․NAK를 기능적 내지 시스템적으로 통합․조정하고, KISTI를 주제별 국가도서관 또는 국가연구위원회의 정보연구기관 및 과학기술정보센터로 격상시키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외연을 확대함으로써 국가도서관 위주의 체계정립을 넘어 모든 지식문화기관을 전략적으로 아우르는 모형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IMLS, 영국의 MLA, 캐나다의 LAC와 CISTI, 일본의 NDL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이 모형은 선진국의 정보제국화 전략, 지식정보 수입국 입장, STM 정보의 부존화와 연구경쟁력 강화, 국가 지식문화기관의 공분모와 연계성, 통합형 국가정책기구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자체에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다.
	국가도서관은 한 나라에서 어떤 의미인가?	한 나라의 국가도서관은 지식문화유산의 자존심인 동시에 자국을 대표하는 지식정보센터이다. 다만 고부가가치형 지식정보자원을 연구개발의 동력으로 삼아 국가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치열한 국제질서 속에서의 국가도서관은 미국이나 독일처럼 주제별로 체계화하거나 영국 및 일본처럼 국가대표도서관이 고답적 정체성을 초월하는 주제별 정보수집과 제공서비스로 존재이유를 정당화할 필요가 있다.
	2008년 8월에 대통령 소속의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서 주요 정책과제로 정한 것은?	그래서 2008년 8월에 대통령 소속의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09∼2013 에서 ‘국가 지식정보 활용을 위한 국가 도서관 체계 재정립’을 주요 정책과제로 확정하였으며, 구체적인 추진과제의 하나로 국가를 대표하는 주제별 전문도서관(과학기술, 농학, 의학, 법률, 환경도서관) 건립의 방향성 정립, 설립안 마련, 운영전략 수립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된 국립중앙도서관 중심의 국가도서관 체계에 대한 전략적 개조방안 내지 정립모형을 구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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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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