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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저출산함정에 빠진 것인가? - 저출산함정 가설의 검증과 함의 - 원문보기

한국인구학 = Korea journal of population studies, v.32 no.2, 2009년, pp.141 - 159  

엄동욱 (삼성경제연구소)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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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2년 초저출산 사회(합계출산율 1.3명 이하)로 진입한 후 합계출산율이 평균 1.2 이하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초저출산 상황이 향후 지속된다면 인구고령화의 사회 경제적 여파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이런 초저출산 추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저출산함정 가설(low fertility trap hypothesis)을 제기한 Lutz, Skirbekk and Testa(2006)의 논의를 소개한다. 그들은 크게 인구학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요인과 같이 3가지 요인으로 구분하여 저출산함정의 존재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저출산함정에 빠져 있는가? 먼저 고령화 가설의 경우 출생아수와 고령화간 부(-)의 관계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이상자녀수가 2.2~2.3명이지만, 실제자녀수는 그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이상자녀수가설도 지지된다. 상대소득가설의 경우, 류덕현(2007)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령 계층 간 상대소득이 출산율에 정(+)의 효과를 보여 상대소득가설이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제한된 영역에서 완벽한 검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출산율이 대체수준까지 회복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재확인시켜준다.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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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특히 부모세대의 소득과 자녀세대의 소득 또는 소비수준을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LST도 직접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1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한적이지만, 국내 연구 중 류덕현(2007)의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상대소득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17)
  • 5) 이에 본 연구는 저출산율이 지속되는 현상을 저출산함정(low fertility trap)으로 이해하고자 한다.6) 결국 초저출산율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로서 저출산함정에 진입하게 되면 특단의 노력이 없다면 다시는 헤어 나올 수 없는 함정에 빠진 것과 같은 상황에 빠져있다고 보는 것이다.
  • LST가 개별 가설에 대해서 그 명칭을 정의하지 않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이를 각각 ‘고령화가설’, ‘이상자녀수가설’ 그리고 ‘상대소득가설’로 명명하여 비교하고자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LST의 저출산함정 가설이 제시하는 함의는 현 시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들의 논의를 좀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본 연구는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는 동시에 기존의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가설검증을 시도하고자 한다.9)
  • 따라서 본 연구는 Lutz, Skirbekk and Testa(2006, 이하 LST)의 저출산함정 가설에 주목한다. 필자가 아는 한 출산율 저하의 원인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초저출산율 지속현상에 대해서 종합적인 측면에서 구조화하고 연구가설로 체계화한 작업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들의 연구를 자세하게 언급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나름대로 의의가 있는 작업이라고 판단한다.
  •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율 지속현상에 대해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하고 기존 국내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저출산함정 가설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저출산함정 가설을 제기한 LST의 논의를 가급적 자세히 소개하였다.
  •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결과들을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저출산함정 가설에 대한 검증을 시도하고자 한다. LST가 지적한 바와 같이 고령화가설은 쉽게 산술계산으로도 검증가능하며, 이상자녀수가설 또한 이상자녀수의 추이와 실제자녀수와의 비교를 통해 검증할 수 있다.
  •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상대소득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24) 류덕현(2007)은 Butz and Ward(1979)의 논의에 기초하여 우리나라 데이터(1975~2004)를 대상으로 상대소득가설을 검증하였다.
  • 본 연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제2장에서 LST의 저출산함정 가설과 연관된 선행연구들을 소개한다. 제3장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산함정 가설이 검증되는지를 기존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살펴본다.
  • 이제 LST의 저출산함정 가설에 대해서 살펴보자. LST는 크게 인구학적, 사회적, 경제적 경로와 같이 3가지 경로에 의해 저출산의 악순환이 이루어지는 저출산함정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가설 설정

  • 두 번째 가설은 사회적 측면에서 저출산이 반복되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소위 사회적 합리성(sociological reasoning)의 문제로 <그림 3>의 굵은 점선으로 표시된 경로이다.
  • 두 번째 가설은 이상적인 자녀수와 관련된 것이다. 이상자녀수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자녀의 규모(수)’를 의미하며, 특정사회의 구성원들이 자녀 가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저출산함정 가설은 LST의 연구에 기초한다. 그들은 저출산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저출산함정(low fertility trap)'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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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저출산 함정가설의 4가지 한계점은 무엇인가? 첫째, LST의 논의 속에서도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서 주요 변수들의 관계는 동일한 시점에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차(time lag)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특히 세대간 차이가 반영되는 일련의 경로들은 한 세대를 약 20년으로 보았을 때 현재의 출산율이 20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간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더 엄밀한 가설 검증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LST의 저출산함정 가설이 인구학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들을 모두 포괄한 가설로서 종합적인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유용성이 있지만, 각 요인마다 세부적인 영향관계를 살펴볼 때 과연 LST가 언급한 요인이나 변수들로만 저출산함정을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LST의 저출산함정가설은 출산율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결과 변수가 이상자녀수, 기간출산율, 코호트출산율, 출생아수(조출산율)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LST의 논의속에서는 가족형성 또는 결혼의 메커니즘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 즉 이상자녀수가설이나 상대소득가설의 경우 관련변수 모두 결혼의 결정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큰데, 가령 최근 결혼지연 또는 만혼화의 추세가 저출산의 주요인으로 부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각 가설의 영향경로에서 출산이전에 가족형성(결혼)에 대한 결정요인으로서 이를 논리적으로 체계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셋째, LST의 논의가 상당히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지만, 여전히 정책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좁아 저출산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정책개입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데 훌륭한 도구이지만, 과연 어떤 정책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인지에 대해서는 그 판단기준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저출산함정 가설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한편, 이를 우리나라의 경우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기존 연구를 활용하여 검토하는데 그쳐 보다 엄밀한 가설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27)
향후 출산율의 전망이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김승권(2004)은 최근의 출산율 저하가 미혼자의 결혼연장 또는 독신생활에 기인한다고 보았다. 향후 출산율의 전망도 병행하고 있는데, 젊은 미혼남녀의 가치관이 개인주의화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출산율 회복정책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박경애(2007)는 2006년에 합계출산율이 1.
출산율 저하의 원인으로 꼽히는 요소는 무엇인가? 이미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에 대한 연구들은 다수 존재한다. 김승권(2004)은 최근의 출산율 저하가 미혼자의 결혼연장 또는 독신생활에 기인한다고 보았다. 향후 출산율의 전망도 병행하고 있는데, 젊은 미혼남녀의 가치관이 개인주의화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출산율 회복정책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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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27)

  1. 권태환, 김두섭 (2002) '인구의 이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 김두섭 (2007a) 'IMF 경제위기와 한국 출산력의 변화' 집문당 

  3. 김두섭 (2007b) 'IMF 외환위기와 사회경제적 차별출산력의 변화,' '한국인구학' 한국인구학회, 30(1): 67-95 

  4. 김두섭 (2008) '출산수준과 사회경제적 차별출산력의 최근 변화,' '저출산대 책 포럼' 제1차 포럼 발표자료 

  5. 김승권 (2004) '최근 한국사회의 출산율 변화원인과 향후 전망,' '한국인구학' 한국인구학회, 27(2): 1-34 

  6. 남재량, 이인재 (2004) '한국의 출산율 하락추세에 대한 연구,' '2004 한국노동경제학회 추계학술대회' pp.1-37 

  7. 류덕현 (2007) '출산율과 여성노동공급에 대한 거시적 실증분석,' '공공경제' 한국공공경제학회, 12(1): 39-74 

  8. 박경애 (2007) '최근의 출산력과 정책적 함의,' '한국인구학' 한국인구학회, 30(3): 137-156 

  9. 박추환, 한진미 (2008) '출산, 고용, 성장 간 상호연관성 연구: 구조적 VAR 모형을 중심으로,' '노동정책연구' 한국노동연구원, 8(1): 1-26 

  10. 오유진, 박성준 (2008) '저출산의 경제학적 분석,' '한국경제학보' 연세경제연구소, 15(1): 91-112 

  11. 이삼식 (2008) '최근 출산수준 증가원인,' '저출산대책 포럼' 제1차 포럼 발표자료 

  12. 전광희 (2006) '장래인구추계를 위한 출산력 가정치의 설정,' '한국인구학' 한국인구학회, 29(2): 53-88 

  13. 전현배, 이인재 (2009) '가족구조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 '노동정책연구' 한국노동연구원, 9(1): 1-25 

  14. 정성호 (2009) '산업국가에서의 제2차 인구변천,' '한국인구학' 한국인구학회, 32(1): 139-164 

  15. 최경수 (2004) '출산율 하락 추이에 대한 분석,' '한국인구학' 한국인구학회, 27(2): 35-59 

  16. 통계청 (2005) '출생아수 감소요인 분석,' 통계청 

  17. 통계청 (2009) '2008년 출생통계 잠정결과,' 통계청 보도자료. 2009년 2월 26일 

  18. 한국인구학회 편 (2006) '인구대사전' 통계청 

  19. Butz, W.P. and M.P. Ward (1979) 'The Emergence of Countercyclical U.S. Fertility' American Economic Review 69(3): 318-328 

  20. Easterlin, R.A. (1980) Birth and Fortune : The impact of numbers on 

  21. Lutz, W. (2006) 'Chapter 5: Alternative Paths for Future European Fertility: Will the Birth Rate Recover or Continue to Decline?' pp.83-100 in The New Generations of Europeans: Demography and Families in the Enlarged European Union, edited by W. Lutz, R. Richter and C. Wilson, Laxenburg, Austria: IIASA and Earthscan 

  22. Lutz, W. (2008) 'Has Korea's Fertility Reached the Bottom? The Hypothesis of a 'Low Fertility Trap' in parts of Europe and East Asia' Asian Population Studies 4(1): 1-4 

  23. Lutz, W. and V. Skirbekk (2006) 'Policies Addressing the Tempo Effect in Low-Fertility Countries' Population and Development Reveiw 31(4): 699-720 

  24. Lutz, W., V. Skirbekk and M.R. Testa (2006) 'The Low-Fertility Trap Hypothesis: Forces that May Lead to Further Postponement and Fewer Births in Europe' Vienna Yearbook of Population Research 2006: 167-192 

  25. Lutz, W., V. Skirbekk and M.R. Testa (2007) 'New Empirical Evidence on The Low-Fertility Trap Hypothesis' Extended Abstract prepared for the PAA 2007 Annual Meeting 

  26. Macunovich, D.J. (1998) 'Fertility and the Easterlin hypothesis: An assessment of the literature' Journal of Population Economics 11(1): 53-111 

  27. McDonald, P. (2008) 'Very Low Fertility: Consequences, Causes and Policy Approaches' Japanese Journal of Population 6(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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