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신안 해저 출토 유물인 경덕진 백자 중 '청백자인각화훼문은구완' 4점과 '백자은구대접' 1점의 금속 테두리 장식에 대한 연구 논문을 조사한 결과, 테두리의 재질은 은이 아닌 주석이었고 접착제로는 옻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번 연구에서는 도자기 구연에 부착된 금속 테두리의 제작기법과 접착방법에 대한 재현실험을 실시하였다. 테두리 재현방법으로는 주석 판의 다양한 재단방식 중 재료의 손실을 줄이거나 작업성이 가장 좋은 방법은 직선재단방식이었으며, 옻을 사용한 금속테두리 부착방법 실험에서는 순수한 옻 성분만을 사용하기보다는 토분과 함께 혼합하여 사용한 것이 보다 더 작업성이 좋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건조방법 실험에서는 전통 칠기 보존처리에서 사용하는 상온에서 가습하여 건조하는 방법보다는 비교적 고온에서 짧은 시간에 건조하여 부착하는 방법이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신안 해저 출토 유물인 경덕진 백자 중 '청백자인각화훼문은구완' 4점과 '백자은구대접' 1점의 금속 테두리 장식에 대한 연구 논문을 조사한 결과, 테두리의 재질은 은이 아닌 주석이었고 접착제로는 옻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번 연구에서는 도자기 구연에 부착된 금속 테두리의 제작기법과 접착방법에 대한 재현실험을 실시하였다. 테두리 재현방법으로는 주석 판의 다양한 재단방식 중 재료의 손실을 줄이거나 작업성이 가장 좋은 방법은 직선재단방식이었으며, 옻을 사용한 금속테두리 부착방법 실험에서는 순수한 옻 성분만을 사용하기보다는 토분과 함께 혼합하여 사용한 것이 보다 더 작업성이 좋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건조방법 실험에서는 전통 칠기 보존처리에서 사용하는 상온에서 가습하여 건조하는 방법보다는 비교적 고온에서 짧은 시간에 건조하여 부착하는 방법이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As a result of investigating research papers concerning the metal bound rim decoration on four pieces of 'Bowl, white porcelain with impressed floral design and sliver bound rim' and one piece of 'Bowl, white porcelain with sliver bound rim' from among the Jingdezhen white porcelain, which are Sinan...
As a result of investigating research papers concerning the metal bound rim decoration on four pieces of 'Bowl, white porcelain with impressed floral design and sliver bound rim' and one piece of 'Bowl, white porcelain with sliver bound rim' from among the Jingdezhen white porcelain, which are Sinan remains that are kept in a National museum of Korea. It was found that the material of the bound rim was not silver but tin, and lacquer was used as glue. Based on such a scientific analysis, this study conducted a reproduction test of the manufacturing technique and the bonding method of the metal bound rim attached to the upper tip of the china ware. As a way of reproducing the bound rim, the study was able to discover the best method in terms of the avoidance of loss of materials and the workability out of various cutting methods for tin plates, and it also discovered that the use of lacquer in mixture with soil showed a better workability than the use only of a lacquer ingredient in a test of the bonding method of a metal bound rim using lacquer. Also, in the test of a drying method, a bonding method after drying within a short time at a relatively high temperature was found to be more effective than the drying method after humidifying at a normal temperature, which is used in traditional lacquer ware preservation treatment.
As a result of investigating research papers concerning the metal bound rim decoration on four pieces of 'Bowl, white porcelain with impressed floral design and sliver bound rim' and one piece of 'Bowl, white porcelain with sliver bound rim' from among the Jingdezhen white porcelain, which are Sinan remains that are kept in a National museum of Korea. It was found that the material of the bound rim was not silver but tin, and lacquer was used as glue. Based on such a scientific analysis, this study conducted a reproduction test of the manufacturing technique and the bonding method of the metal bound rim attached to the upper tip of the china ware. As a way of reproducing the bound rim, the study was able to discover the best method in terms of the avoidance of loss of materials and the workability out of various cutting methods for tin plates, and it also discovered that the use of lacquer in mixture with soil showed a better workability than the use only of a lacquer ingredient in a test of the bonding method of a metal bound rim using lacquer. Also, in the test of a drying method, a bonding method after drying within a short time at a relatively high temperature was found to be more effective than the drying method after humidifying at a normal temperature, which is used in traditional lacquer ware preservation trea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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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각종 문헌과 도록, 발표된 연구논문 등을 조사하여 도자기 구연부에 장식된 금속 테두리의 재질과 접착제의 성분 분석을 기초 자료로 활용하여 금속 테두리의 제작기법과 접착방법을 재현실험 하였다. 금속 테두리 제작 실험에서는 주석 판의 다양한 재단방식을 통해 재료의 손실을 줄이거나 작업성이 가장 좋은 방법을 도출하였다.
이번 연구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신안 해저 인양도자기의 재질 성분 및 제작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국 경덕진에서 도자기를 제작하던 장인들은 이 금속 테두리를 어떠한 방법으로 제작하고 접착하였는지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번 실험을 통하여 금속 테두리의 제작 기법 중 당시 주석 판을 어떤 방법으로 재단하여야만 재료의 손실을 줄이거나 작업성이 뛰어난지를 유추해볼 수 있었으며, 도자기 구연부에 어떠한 접착재료와 건조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지를 실험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도자기와 같이 습도에 민감하지 않은 재질은 가습이라는 환경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작업의 신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러한 방법은 도자기 금속 테두리 접합 작업에서는 다소 건조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옻의 건조 실험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습이 아닌 고온조건에서의 금속테두리 부착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중국 경덕진에서 제작된 망구완 백자에서 장식으로 사용된 금속 테두리는 분석 결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석재질의 판(Sn, O, Pb, S)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6,7. 따라서 이번 제작 실험에서는 당시 중국 장인들이 사용했을 다양한 재단방법의 재현 실험을 통해 작업 편리성과 재료 효율성을 찾고자 하였다.
금속 테두리 제작 실험에서는 주석 판의 다양한 재단방식을 통해 재료의 손실을 줄이거나 작업성이 가장 좋은 방법을 도출하였다. 또한 옻을 사용한 접착 실험에서는 순수한 옻 성분만을 사용한 것과 토분을 함께 혼합한 시료에 대하여 가습과 가온과의 연관관계를 비교분석하여 보다 더 효과적인 건조방법을 규명함으로써 재질파악의 오류로 생긴 중국 경덕진 도자기의 명칭 변경과 제작기법, 그리고 접착방법에 대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건조시간의 실험 또한 “KS M 500 도료 및 관련 원료 시험 방법의 시험방법 2511의 도료의 건조 시간 시험방법”을 참고하여 그 차이를 비교해 보았다.
과거에 행해졌던 종이, 직물, 목재문화재의 보존처리는 전통적으로 그 유물을 제작할 때 사용된 재료를 사용하고, 처리방법도 당시 제작하던 기법과 유사한 방법으로 수리하였다. 그러나 토기나 도자기 보존처리에 있어서는 원재료와 다른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처리방법도 제작기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복원하고 있다.
재현 실험은 첫 번째, 박지모양인 주석 판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제 재단하여 도자기 구연부에 부착하면서 나타나는 작업의 편리성과 재료의 효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 가장 최선의 재단방법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두 번째로 도자기 구연부에 금속 테두리를 부착할 때의 접착제의 사용방법을 비교 조사하였는데, 순수한 옻만을 사용하여 접합했을 때와 토분과 옻을 적정하게 혼합하였을 때의 작업성과 효율성을 조사하였다. 세 번째로 접착제의 건조방법 비교 실험으로, 전통 칠기 보존처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조방법인 상온에서 가습하여 건조할 때와 고온으로 건조했을 때의 효율성과 작업성을 비교 조사하였다.
먼저 손가락 끝을 접착 면 표면에 가볍게 대었을 때 접착성은 있으나 도료가 접착제가 손끝에 묻어나지 않는 지촉건조와 손가락 끝에 힘을 주지 않고 접착 면을 가볍게 좌우로 스칠 때 스친 자국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접착 건조시간을 측정하였다. 또한 접착 면에 손끝이 닿는 부분이 약 1.5㎝가 되도록 가볍게 눌렀을 때 도막 면에 지문 자국이 남지 않는 고착 건조, 4B 연필로 접착 면을 긁었을 때 긁는 자국이 나지 않는 시점을 측정하는 건조시간, 그리고 주석 판을 백색타일에서 잡아 당겼을 때의 접착강도를 확인 비교하였다.
먼저 손가락 끝을 접착 면 표면에 가볍게 대었을 때 접착성은 있으나 도료가 접착제가 손끝에 묻어나지 않는 지촉건조와 손가락 끝에 힘을 주지 않고 접착 면을 가볍게 좌우로 스칠 때 스친 자국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접착 건조시간을 측정하였다. 또한 접착 면에 손끝이 닿는 부분이 약 1.
먼저, 실험에 사용할 구연부에 유약이 시유되지 않은 망구완(芒口碗)과 일반 도자기(Figure 2)를 준비한 뒤, 금속 테두리에 사용된 주석 판을 구연부에 맞게 재단하기 위한 방법과 접착제의 접착 및 건조방법 등에 대한 재현실험을 실시하였다.
두 번째로 도자기 구연부에 금속 테두리를 부착할 때의 접착제의 사용방법을 비교 조사하였는데, 순수한 옻만을 사용하여 접합했을 때와 토분과 옻을 적정하게 혼합하였을 때의 작업성과 효율성을 조사하였다. 세 번째로 접착제의 건조방법 비교 실험으로, 전통 칠기 보존처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조방법인 상온에서 가습하여 건조할 때와 고온으로 건조했을 때의 효율성과 작업성을 비교 조사하였다.
실험에 사용할 접착제 제작 방법은 생칠만을 사용한 접착제와 토분과 생칠을 혼합하여 제작한 접착제 두 그룹으로 분류하였다. 주재료인 옻은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2006년도에 생산된 원주 산 성칠(盛漆)을 여과한 생칠을 사용하였다.
접착실험은 먼저 생칠만을 사용한 접착제(Figure 7(a))와 토분과 생칠을 혼합하여 제작한 접착제(Figure 7(b))를 기존에 제작해 놓은 금속 테두리 내면에 바른 후, 일반 백자완(Figure 7(c))과 망구완 백자(Figure 7(d))에 각각 부착시켜 주었다. 이 중 2점의 도자기는 실온에서, 나머지 2점은 실온에서 상대습도를 70%로 유지시키면서 금속 테두리의 접합 및 건조과정을 지켜보았다.
이러한 사례 중 하나로 중국 경덕진에서 제작된 신안 해저 인양 도자기에서도 옻을 사용하여 금속 테두리를 구연부에 접착하고 있음이 연구결과8 밝혀졌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이 결과를 참고하여 구연부에 유약이 없는 망구완 백자 2점과 구연부에 유약이 시유된 일반 백자 2점(Figure 2)을 선정하여 각각 순수한 옻 성분만을 사용한 것과 토분과 옻을 혼합한 것을 상호 비교하여 접착제로서의 작업성과 건조 속도의 장단점을 검토해 보았다.
그리고 Figure 8(b)에서 보는 바와 같이 칠붓에 각각 여과된 생칠과 토분을 혼합한 옻 접착제를 묻혀 수평으로 놓아 둔 백색 타일 위에 얇게 도장한 뒤 3장의 주석 판을 부착하였다. 이렇게 제작된 시편 중 하나는 내부온도가 25℃로 유지된 환경 하에서 상대습도를 75%의 조건으로 건조실험을 하였고, 나머지 2개의 시편은 각각 120℃와 200℃ 온도로 설정된 열풍 건조기에서 고온 건조시켜 주었다.
재현 실험은 첫 번째, 박지모양인 주석 판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제 재단하여 도자기 구연부에 부착하면서 나타나는 작업의 편리성과 재료의 효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 가장 최선의 재단방법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두 번째로 도자기 구연부에 금속 테두리를 부착할 때의 접착제의 사용방법을 비교 조사하였는데, 순수한 옻만을 사용하여 접합했을 때와 토분과 옻을 적정하게 혼합하였을 때의 작업성과 효율성을 조사하였다.
대상 데이터
실험에 사용할 접착제 제작 방법은 생칠만을 사용한 접착제와 토분과 생칠을 혼합하여 제작한 접착제 두 그룹으로 분류하였다. 주재료인 옻은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2006년도에 생산된 원주 산 성칠(盛漆)을 여과한 생칠을 사용하였다. 충진제로는 일반적으로 전통 목가구에서 사용되는 있는 골분(骨粉)이나 토분(土粉) 중 중국 경덕진 도자기의 금속 테두리의 성분분석 결과9에 따라 이번 실험에서는 골분을 제외하고 토분만 충진한 접착제를 제작하여 비교 실험하였는데 토분은 예로부터 주로 사용된 황토를 사용하였다10.
주재료인 옻은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2006년도에 생산된 원주 산 성칠(盛漆)을 여과한 생칠을 사용하였다. 충진제로는 일반적으로 전통 목가구에서 사용되는 있는 골분(骨粉)이나 토분(土粉) 중 중국 경덕진 도자기의 금속 테두리의 성분분석 결과9에 따라 이번 실험에서는 골분을 제외하고 토분만 충진한 접착제를 제작하여 비교 실험하였는데 토분은 예로부터 주로 사용된 황토를 사용하였다10.
이론/모형
옻을 사용한 접착제 건조실험은 한국산업 규격 “KS M 5000 도료 및 관련 원료 시험방법의 1211 붓 칠에 의한 도료 시험판의 작성 방법”에 따라 시편을 백자색과 유사한 백색타일을 5×5 ㎝ 크기로 제작하였다(Figure 8
성능/효과
1. 금속테두리의 원재료인 주석 판의 재단방법에 대한 실험에서는 원형이나 반원형 재단방식보다는 직선재단방식이 재료의 경제성이나 작업성에서 매우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직선 재단 방식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도자기기형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원형이나 반원형 재단 방식은 기형의 크기에 따라 굴곡되는 정도를 별도로 계산하여 재단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재료의 손실 정도도 매우 크다는 것을 이번 실험에서 알아낼 수 있었다.
2. 금속 테두리를 도자기 구연부에 접착할 때 사용한 옻은 생칠만을 사용하여 접착하기보다는 충진제인 토분과 함께 혼합하여 접합하는 것이 접착속도나 작업성에서 매우 효과적 재료배합임을 알 수 있었다.
3. 접착제의 건조 방법에 대한 실험 결과, 일반적으로 목제품의 보존처리에서 사용하는 건조방식인 고습환경 하에서 건조하는 방법보다는 고온에서 건조하는 방법이 무기질인 도자기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건조방법임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120℃의 온도 조건보다는 200℃의 조건에서 보다 더 효과적인 건조속도나 접착강도를 보여주었다. 다만, 실온의 고습 환경 하에서 건조하는 방법은 칠 표면의 편평함이나 색상이 우수한 반면, 고온에서 빠르게 건조한 칠 표면은 칠 내부의 건조속도와 칠 표면의 건조 속도이 차이로 표면이 부풀어 오르는 양상을 보였으며 색상 또한 저온 건조에 비해 진한 검은 색으로 보이는 단점도 보여주었다.
접착제의 건조 방법에 대한 실험 결과, 일반적으로 목제품의 보존처리에서 사용하는 건조방식인 고습환경 하에서 건조하는 방법보다는 고온에서 건조하는 방법이 무기질인 도자기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건조방법임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120℃의 온도 조건보다는 200℃의 조건에서 보다 더 효과적인 건조속도나 접착강도를 보여주었다. 다만, 실온의 고습 환경 하에서 건조하는 방법은 칠 표면의 편평함이나 색상이 우수한 반면, 고온에서 빠르게 건조한 칠 표면은 칠 내부의 건조속도와 칠 표면의 건조 속도이 차이로 표면이 부풀어 오르는 양상을 보였으며 색상 또한 저온 건조에 비해 진한 검은 색으로 보이는 단점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금속 테두리 안에 있는 옻은 이런 현상을 거의 보이지는 않아 금속 테두리에 고온 건조방법으로 접착하는데 별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건조 속도도 3일이 지나자 완전하게 건조되었으며, 상온에서 상대습도 70%의 조건으로 건조한 금속 테두리도 2일 후에는 어느 정도 건조가 완료된 상태였다. 따라서 충진제를 사용하지 않은 접착제는 점도가 낮아 흘러내리고 밀착성이 적으며, 건조 속도가 매우 느린 단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충진제인 토분을 혼합하여 사용한 접착제는 점도가 다소 높아 구연부에 금속 테두리가 완전하게 밀착되어 견고하게 접착될 뿐만 아니라 건조 속도도 빨라 신속한 접착이 가능하였다.
특히 구연부에 유약이 시유되지 않은 망구완에서는 칠 성분이 유약 내 태토 안으로 스며들어 금속 테두리 주변이 검게 물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으며 시유가 된 일반 백자완 에서도 칠 액이 조금 흘러내리는 단점을 보였다(Figure 7(e)). 또한 건조 속도도 상온에서는 7일이 소요되었으며 상대습도 70%로 가습한 조건에서도 5일이 걸릴 정도로 매우 느린 속도를 보였다.
실험 결과, 200℃에서의 고온건조가 건조시간이 가장 빨랐고 다음으로 120℃ 조건에서 시편이 빨리 건조된 반면에 일반적으로 옻을 건조하는 방법인 25±5℃, 상대습도 75±10% 조건에서는 가장 늦게 건조되었는데 일반적인 건조 방법에서의 건조된 칠 표면은 고온에서 건조한 칠 표면과 달리 매우 안정적이고 색도 갈색으로 차분하게 안착되었지만, 칠이 완전하게 건조된 시간은 24시간이 걸렸으며, 특히 주석 판과 백색 타일 사이의 옻은 36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한 접착력을 가지게 됨을 알 수 있었다.
실험결과, 생칠만 사용한 접착제는 망구완 백자나 일반 백자완에서는 접착제가 금속 테두리 밖으로 흘러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구연부에 유약이 시유되지 않은 망구완에서는 칠 성분이 유약 내 태토 안으로 스며들어 금속 테두리 주변이 검게 물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으며 시유가 된 일반 백자완 에서도 칠 액이 조금 흘러내리는 단점을 보였다(Figure 7(e)).
이번 건조 실험 결과,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목제유물에서는 고온으로 건조하는 방법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무기물인 금속이나 도자기 유물에 옻을 사용한 접착방법으로는 고온건조가 오히려 작업에 비교적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도자기 제작자인 장인들이 가마 아궁이에 많은 땔감을 넣어 고온으로 소성을 완료한 후, 도자기를 꺼내도 가마 내에는 여전히 고온의 온도가 유지되는 것을 이용하여 가마 주변에 별도로 칠 건조장을 만들지 않고서도 도자기 구연부에 금속 테두리를 접착하는데 별 어려움 없이 부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금속 테두리를 구연부에 맞대고 곡면을 조절해가면서 구연부의 내측 면이나 외측 면에 부착하면(Figure 6(d)), 구김이 전혀 없이 완벽하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다. 특히 이 재단 방식은 다른 재단방식에 비해 고가인 주석 판의 재료 손실이 가장 적어 재료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이상적인 방식일 뿐만 아니라, 성형할 때 구김정도도 매우 낮아 최상의 작업 방식임을 알 수가 있다. 다만, 이 방식은 많은 숙련이 필요하고 난이도가 매우 높은 단점이 있다.
금속테두리의 원재료인 주석 판의 재단방법에 대한 실험에서는 원형이나 반원형 재단방식보다는 직선재단방식이 재료의 경제성이나 작업성에서 매우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직선 재단 방식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도자기기형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원형이나 반원형 재단 방식은 기형의 크기에 따라 굴곡되는 정도를 별도로 계산하여 재단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재료의 손실 정도도 매우 크다는 것을 이번 실험에서 알아낼 수 있었다.
200℃ 조건에서 건조시킨 시편에서는 30분부터 건조되기 시작하여 1시간 만에 완전하게 건조 되었고, 주석 판과 백색 타일 사이에서도 1시간 30분 만에 어느 정도의 접착강도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노출된 칠 표면은 다른 건조방법에서 볼 수 없는 칠 도막의 들뜬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는 아마도 갑작스런 수분 증발로 인해 칠 막 표면의 건조 속도와 칠 내부의 건조 속도 차이로 인해 생긴 결과로 생각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고대 무역자기의 대표적인 생산지는 무엇이며,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중국의 도자기 문화는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주었으며 세계의 도자사를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고대 무역자기의 대표적인 생산지로 잘 알려진 경덕진 가마터는 중국의 장시성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미 송나라 시절부터 명성을 얻기 시작하여 원나라부터 청나라까지 전성기를 누리던 도자기 생산지였다1(Figure 1). 이와 같은 경덕진요를 포함한 중국 도자기는 그것을 만들던 시대의 경제와 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다.
토기나 도자기 보존처리에 있어 원재료와 다른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처리방법도 제작기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복원하고 있는 이유는?
그러나 토기나 도자기 보존처리에 있어서는 원재료와 다른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처리방법도 제작기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복원하고 있다. 이는 도자기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 굽는 과정 중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토기나 도자기를 제작할 때 사용된 태토나 유약으로 수리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자기 구연에 부착시킨 금속테두리는 전통 기법으로 수리할 수가 있다.
매장환경이나 부식으로 인해 구연부에 부착시킨 금속 테두리가 탈락되거나 부식된 것들을 전통 방법으로 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가?
하지만 도자기 구연에 부착시킨 금속테두리는 전통 기법으로 수리할 수가 있다. 매장환경이나 부식으로 인해 구연부에 부착시킨 금속 테두리가 탈락되거나 부식된 것들을 전통 방법으로 수리하기 위해서는 금속테두리의 재질이나 성분과 더불어 어떤 접착제를 사용하여 부착하였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수리를 해야만 한다.
참고문헌 (14)
김영미, 경덕진요 청백자-푸르름 속에 핀 순백의 미. 국립중앙박물관, p8-9, (2008)
http://gsm.nricp.go.kr, 한국금석문 종합영상정보시스템.
방병선, 조선도자사, 학연문화사. 172, (2008)
이규경, 오주서종박물고변, 고려대학교출판부. p55-56, (2005)
양필승, 박기정, 서정호, 김효영, "도자기 구연 금속 테두리 부착목적과 사용재료". 2007 동아시아 문화유산 보존국제심포지엄 발표 요지집, p227-2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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