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도자기 수리복원 방법의 변천과정에 관한 고찰

양필승; 서정호

도자기 수리복원 방법의 변천과정에 관한 고찰
A Study on the Changes Process Repair and Restoration Method of Ceramic 원문보기

보존과학회지 = Journal of conservation science, v.27 no.1, 2011년, pp.49 - 59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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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도자기는 고대부터 여러 가지 방법과 재료를 사용하여 수리복원 되었다. 도자기 수리복원의 역사는 전통적인 수리방법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재료들을 사용하던 방식에서 새로운 재료의 도입과 다양한 처리기법의 시도 및 사용된 재료의 분석에 이르는 전문적인 분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며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우리나라의 도자기 수리복원 방법의 변천과정은 출토유물과 문헌자료,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동물이나 식물에서 추출된 접착제, 석회와 같은 복원제 등을 사용하여 수리 복원하던 천연재료 사용 시기(고대~일제 강점기 이전)와, 주사비 등 천연재료와 합성수지가 혼합되어 사용되는 시기(일제 강점기~1970년대), 새로운 처리기법과 재료가 도입되고 보존규범에 입각하여 수리복원이 이루어진 합성수지 사용 시기(80년대 이후)로 구분 할 수 있었다.

Abstract ▼ AI-Helper

The damaged ceramics were repaired and restored thru various methods with various materials. The history of Ceramic repair and restoration has developed widening its areas from traditional stage utilizing applicable living material to the specified field that introduces new materials, new process methods and material analysis. Through investigations over the documents, artifacts and analysis, the period could be divided into natural material period in which uses the bonds extracted from the animals, plants and lime (prehistoric to Japanese domination period), Semi-artificial period in which mix natural material and synthetic resins such as "Jusabi"(Japanese domination period to 1970s.) and complete synthetic resin period in which introduces new materials and process methods in accordance with preservation standard (after 1980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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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물론 이시기에도 깨진 도자기를 수리하는데 옻칠과 같은 접착제를 사용하여 수리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나 현재까지는 그러한 수리 방법이나 사용재료에 대한 자료를 아직까지 찾지 못하였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발굴된 유물과 문헌에 나타난 자료를 토대로 수리복원방법을 기술하였다.
합성수지는 수리복원 후에 실용기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재료이다. 따라서 이러한 재료의 사용은 이 시기의 수리복원이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전시나 예술적인 감상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도자기 수리복원 사례에 대한 국내외 연구내용을 소개하고, 출토되는 유물을 통해서 확인 가능한 도자기 수리복원 기법 및 사용재료, 문헌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방법과 재료, 그리고 일제 강점기 이후 수리복원된 도자기에서 확보한 시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확인된 기법과 사용재료의 성분을 규명함으로써 과거에 수리복원된 물질로 인한 손상위험으로부터 도자기를 보호하고 올바른 보존처리를 하기 위한 기초를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3. 문헌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 조선시대의 처리방법은 깨진 도자기 단면에 동식물성 접착제를 부착하고 결손부에는 접착제와 무기물질의 충전제를 혼합하여 복원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재료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옻칠 및 달걀흰자, 역청, 백반, 석회 등 다양한 물질의 천연재료를 사용하였다.
FT-IR 분석 결과 유기물의 경우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기간 내에 처리한 셀룰로오스 수지와 같은 일부 시료에서는 특정물질에 대한 특성밴드가 나타났다. 그러나 칠과 같은 유기물 시료는 대부분 오랜 시간이 경과하고 여러 물질들을 혼합하여 사용하였기 때문에 칠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분석 결과에 나타난 특성밴드와 시료의 모양, 색깔, 용제에 용해되는 상태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추정하였다.
수리복원 재료 분석은 일제 강점기 이후 수리복원 되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도자기 중 수리복원 부분에 대한 시편 채취가 가능한 것 중 수리복원에 사용한 재료가 서로 상이한 6점을 대상으로 하였다(Figure 7A, B, C, D, E, F). 분석에 사용한 시료는 먼저 합성수지로 고정한 다음 시료가공기로 단면을 연마하여 금속현미경으로 촬영하고 성분분석을 실시하였다.
사용재료로는 석고를 복원제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합성수지를 사용하여 수리복원이 이루어졌다. 주로 에폭시계 수지, 아크릴계 수지, 셀룰로오스계 수지, 폴리우레탄 수지 등이 주재료로 사용되었는데 이러한 수지에 각종 충전제와 안료를 혼합하여 결손부를 복원하고 수지와 안료 등을 혼합하여 표면 색맞춤을 하거나 복원부에 아크릴 물감 등으로 채색한 뒤 각종 수지를 사용하여 유약처리 하였다.
이후 1969년도에 문화재관리국내에 문화재연구실이 설치되어 문화재 보존처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도자기에 대한 처리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1975년도에 이르러 국립박물관에서 대만국립고궁박물관에 담당자를 파견하면서 도자기 수리복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때부터 도자기 수리복원에 그동안 많이 사용하였던 석고와 같은 재료의 사용이 감소하였고, 보존 규범에 입각한 처리방법과 도자기에 비교적 안전한 검증된 합성수지를 적용하여 수리복원이 이루어졌다.
재료의 성분분석은 주사전자현미경에 부착된 에너지분산분광기(SEM : JSM-6460LV ; Jeol, 일본, EDS : INCA x-sight ; Oxford, 영국)와 푸리에변환적외선분광기(FT-IR : Vertex 70 ; Bruker, 독일)를 사용하였다. SEM-EDS 분석결과, 표면에 칠해진 금, 은, 황동과 같은 물질의 성분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사용재료로는 석고를 복원제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합성수지를 사용하여 수리복원이 이루어졌다. 주로 에폭시계 수지, 아크릴계 수지, 셀룰로오스계 수지, 폴리우레탄 수지 등이 주재료로 사용되었는데 이러한 수지에 각종 충전제와 안료를 혼합하여 결손부를 복원하고 수지와 안료 등을 혼합하여 표면 색맞춤을 하거나 복원부에 아크릴 물감 등으로 채색한 뒤 각종 수지를 사용하여 유약처리 하였다.
처리 방법은 주석과 같은 금속판을 구연부 크기와 같게 일정한 넓이와 길이로 재단한 다음 옻칠과 같은 접착제를 바르고 구연에 부착하였다. 사용된 재료로는 조사결과 대부분 주석이 사용되었으나, 세종실록에 나타난 바와 같이 금, 또는 은도 사용되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그 밖에도 동이나 동 위에 도금하는 방법도 사용되었다.

대상 데이터

또한 젤라틴 형태의 단백질 접합제인 부레풀이나 동물성 풀은 아주 오래전부터 도자기에 사용되어 왔다.¹¹ 무기물 수리복원제로는 포틀랜드 시멘트, 규산소다(sodium silicate), 그리고 황 등이 사용되었다.¹²
일제 강점기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는 옻칠과 토분을 혼합한 주사비로 복원하고 그 위에 금분이나 은분 등으로 표면처리 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이루어졌다. 사용재료는 옻칠, 아교, 금분, 은분, 석고 등, 천연재료와 합성물질이 혼용되는 시기이다.
수리복원 재료 분석은 일제 강점기 이후 수리복원 되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도자기 중 수리복원 부분에 대한 시편 채취가 가능한 것 중 수리복원에 사용한 재료가 서로 상이한 6점을 대상으로 하였다(Figure 7A, B, C, D, E, F). 분석에 사용한 시료는 먼저 합성수지로 고정한 다음 시료가공기로 단면을 연마하여 금속현미경으로 촬영하고 성분분석을 실시하였다.
문헌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 조선시대의 처리방법은 깨진 도자기 단면에 동식물성 접착제를 부착하고 결손부에는 접착제와 무기물질의 충전제를 혼합하여 복원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재료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옻칠 및 달걀흰자, 역청, 백반, 석회 등 다양한 물질의 천연재료를 사용하였다. 다른 방법으로는 깨진 도자기 파편을 서로 맞대고 양쪽 파편의 표면 일부에 구멍을 뚫어 금속(꺽쇠)으로 고정시키는 Riveting기법이 있다.

성능/효과

1. 출토유물 사례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처럼 깨진 토기를 최초로 수리복원하던 시기는 토기를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하던 선사 시대로 추정되며, 처리방법은 파손된 토기의 파편을 옻칠 등으로 접합한 후 양쪽에 구멍을 뚫어 나무껍질이나 직물로 만든 끈, 가죽 등으로 묶어 수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2. 문헌이나 출토유물로 확인 가능한 고려시대의 수리복원방법 중 하나는 도자기의 구연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구연에 금속테두리를 부착하는 방법이 성행하였다. 테두리 부착방법은 금속판을 구연부 크기와 같게 일정한 넓이와 길이로 재단한 다음 옻칠 등의 접착제를 바르고 구연에 부착하였고 사용재료는 주석이 대부분이나 일부는 금, 은, 동, 금동 등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속 테두리의 재질은 출토된 도자기와 도록 등 38건을 조사한 결과 주석, 동, 은, 금동을 사용하여 제작하였는데 이 중 주석을 사용한 도자기가 가장 많았으며(38건 중 19건), 다음으로는 동(13건), 은(4건), 금동(2건) 순으로 나타났다.³¹
도록을 통해 각각 100점의 청자, 분청사기, 백자에 대한 수리복원 부위의 표면처리 재료 조사 결과(Table 1) 수리복원 위치는 청자의 경우 약 70%정도가 구연일부가 조금 파손된 곳을 수리복원하였으며 이 밖에도 깨지기 쉬운 주구나 손잡이가 각각 10% 정도 수리복원되었다. 분청사기도 청자와 마찬가지로 구연부 일부를 수리복원한 것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깨진 도자기 파편을 서로 맞대고 양쪽 파편의 표면 일부에 구멍을 뚫어 금속(꺽쇠)으로 고정시키는 Riveting 기법 또한 오주서종박물고변(五洲書種博物考辨)에 금강찬으로 구멍을 뚫고 은실 또는 구리실로 묶는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17세기경 중국으로부터 기술이 유입되어 도자기 수리복원에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Rivet으로 수리된 도자기가 많지 않아 사용된 금속 중 어떤 성분의 재료가 많이 쓰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백자철화운룡문호³³에 사용된 Rivet의 재질을 분석한 결과 구리와 아연이 7:3정도로 합금된 황동으로 밝혀졌다.
수리복원된 부분은 청자, 분청사기, 백자 모두 구연 수리가 60%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표면처리 재료는 청자는 금분수리가 70%, 분청사기는 합성수지 수리가 60%, 백자는 은분수리가 42% 정도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용된 Rivet의 재질을 알아보기 위해 이동형 X선형광분석기(Portable XRF, INNOV-X System, USA)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Cu-Zn(황동) 재질로, 주성분인 Cu, Zn이 외에 미량의 Pb, Ni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성분의 함량은 Cu(70.3mass%) : Zn(28.7mass%)의 비율로 측정되었다.
또한 표면처리에 사용된 재료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자기의 종류에 따라 확연하게 다름을 알 수 있다. 이 조사에서 청자는 금분수리가 약 70%이고, 분청사기는 수지 등에 의한 수리가 60%, 백자의 경우에는 은분수리가 42%, 금분수리가 34%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등에 의해 실시되었는데 FT-IR 분석결과, 시료로서 쓰인 대형옹편의 검은색 물질과 생칠의 스펙트럼이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좀 더 정확한 시료성분을 확인하고자 py-GC/MS 분석을 병행하여 실시하였는데 이 분석에서도 접착부위에서 채취한 시료 3점 모두에서 Methylbenzene, 2-Hydroxy-4methylphenol과 같은 옻칠의 방향구조와 산화효소로부터 기인하는 성분과 3-Teradecene, Pentadecane과 같이 옻칠의 지방족탄화수소구조로부터 기인하는 성분이 분석되었다. 따라서 이 접착제의 성분을 옻칠로 판단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리나라에서의 도자기 수리복원의 사례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의 도자기 수리복원은 기원전 4000년경의 갈머리유적 출토 토기편1과 안성양기리 출토 토기뚜껑2 등 여러 유적에서 수리복원을 위해 구멍이 뚫린 토기들이 발굴되었고, 평택 대추리 출토 대형옹관 파편에서 접착제로 옻칠을 사용한 사례3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자기의 수리복원에 사용된 재료는 무엇인가?	또한 여러 문헌에서 도자기 수리복원에 대한 기록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러한 문헌기록은 실생활에서 도자기를 사용하다가 깨졌을 때 기능상 결함을 보완하여 다시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수리복원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수리복원에 사용된 재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에서 추출한 달걀흰자나 역청(송진) 등의 접착제나 석회, 백반 같은 무기물 충전제 등 천연재료이며, 고대부터 전해오던 전통적인 처리 기법으로 수리복원이 이루어 졌다.
	도자기 수리복원에 대한 문헌기록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또한 여러 문헌에서 도자기 수리복원에 대한 기록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러한 문헌기록은 실생활에서 도자기를 사용하다가 깨졌을 때 기능상 결함을 보완하여 다시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수리복원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수리복원에 사용된 재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에서 추출한 달걀흰자나 역청(송진) 등의 접착제나 석회, 백반 같은 무기물 충전제 등 천연재료이며, 고대부터 전해오던 전통적인 처리 기법으로 수리복원이 이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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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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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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