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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공하는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의 공공도서관 정보를 기반으로 현재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의 정도를 평가하는 분석연구이다.
- 본 연구는 전국의 62개 일반 공공도서관의 웹 사이트를 선정하여 KADO-WAH에 의한 자동 평가, 시각장애인에 의한 평가, 연구자에 의한 수동 평가 등 다면 평가를 통하여 공공도서관의 웹 접근성을 평가하였다.
- 이러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공도서관의 웹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인식, 운용, 이해의 용이성과 기술적 진보성 측면에서 제시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 이에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의 웹 접근성을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2005)에 기반 하여 자동화된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할 수 있는 자동평가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과제수행과 심층면담, 그리고 연구자의 수동평가 등 다면적 평가를 통하여 공공도서관의 웹 접근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 웹 접근성의 수동 평가 항목은 평가자의 수준이나 인식 정도에 따라 그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주관적 요소들이 대부분이다. 정확한 평가와 점수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연구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종합하여 정리하였다.
제안 방법
- 1차적으로 웹 접근성에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들로 구성된 자동 평가 항목을 대상으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개발한 접근성 평가도구 KADO-WAH 2.0을 이용하여 자동 평가를 실시하였다.
- 2차적으로 화면읽기 프로그램으로 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5명의 시각장애 대학생에게 홈페이지를 통하여 5가지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고 그 결과와 함께 과제 수행과 관련한 애로 사항과 개선 사항에 관한 추가적 내용을 심층면담을 통하여 수집하였다.
- Brophy와 Craven(2007)의 연구에서 지적되었던 것처럼 웹 접근성은 자동 평가만으로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어려우므로 실제 사용자가 직접 웹 접근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병행하도록 연구를 설계하였다.
- 공공도서관의 웹 접근성 평가는 웹 접근성 지침(KCAG 2.0)을 기준으로 자동 평가 항목만을 대상으로 KADO-WAH 2.0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 평가와 시각장애인이 직접 공공도서관의 웹 사이트에 접속하여 몇 가지 과제 수행과 심층 면담의 결과, 그리고 연구자가 수동 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한 결과를 분석하였다.
- 본 연구는 전국의 613개 일반 공공도서관 중 홈페이지를 통하여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567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시도별 전체 공공도서관 수의 10% 범주 내에서 할당추출법으로 연구자가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을 취하였다.
- 셋째, 쉽고 정확한 검색을 지원하면서 음성인식시스템을 통한 접근성 증진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 수동 평가는 평가 지표에 의한 단순 체크 방식이 아니라 실제 시각 장애인 웹사이트를 접속하여 몇 가지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웹 접근성을 평가하도록 설계하였다.
- 시각장애인과 독서 장애인을 위하여 세계적 표준으로 사용되는 DAISY(Digital Accessible Information System)콘텐츠로 디지털 토킹북을 읽을 수 있도록 웹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전화도서관 서비스를 제시하였다.
- 평가자들은 연구자가 제시한 5가지 과제를 62개 표본 홈페이지에 개별적으로 접속하여 수행하고, 그 결과를 서면으로 받았다. 아울러 이메일과 전화면담을 통하여 보충적 자료를 수집하였다.
- 연구 방법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공도서관의 웹 접근성과 관련된 이론적 배경이 되는 문헌 조사를 수행하였다.
- 웹 접근성 평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발하여 배포하는 자동화된 웹 접근성 평가 프로그램인 KADO-WAH 2.0에 의한 자동 평가와 시각 장애인에 의한 과제 수행과 심층적 면담, 그리고 연구자의 수동 평가를 통합하여 그 결과를 도출하였다.
-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똑똑한 화면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웹 접근을 확장하는 방법과 PDF 파일로 제공되는 자료를 텍스트 기반 파일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을 제안하였다.
- 자동 평가 결과와 시각장애인에 의한 평가 결과, 그리고 연구자의 수동 평가에 의한 결과를 통합하여 인식, 운용, 이해의 용이성과 기술적 진보성 측면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 제고 방안을 제시하였다.
- 자동 평가는 개별 공공도서관의 홈페이지 별로 하위 폴더 깊이를 5단계로 제한하여 50 페이지를 대상으로 자동 평가 항목의 평가 지표를 대상으로 평가하였다.
대상 데이터
- 모든 항목을 80%이상 준수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은 달서구립도서관, 수원시 선경도서관,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 등 3 곳이었다.
- 본 연구는 일반 공공도서관을 연구의 대상 범위로 하고, 지역별 비율을 고려하여 무작위로 선정한 62관을 대상으로 웹 접근성을 평가하는 것을 연구의 범위로 한다.
- 본 연구는 조사 기간 중 홈페이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되고 있지 않는 49개관을 제외한 567개 공공도서관에서 임의로 선정하여 지역별 10%의 범주 내에서 표본으로 선정하였다.
- 수동 평가의 웹 접근성 평가자는 시각장애 1급으로 화면읽기 프로그램을 통하여 웹서비스를 이용하는 5명의 대학생을 임의로 선정하였다. 평가자들은 연구자가 제시한 5가지 과제를 62개 표본 홈페이지에 개별적으로 접속하여 수행하고, 그 결과를 서면으로 받았다.
- 이 중 2009년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홈페이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하였다.
- 장애인 등의 웹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1997년 EC(European Commission)의 주도로 W3C 산하 분과 WAI(Web Accessibility Initiative)가 만들어지고, 웹 접근성 지침 WCAG(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 1995)1.0이 HTML중심의 14개 가이드라인과 65개 체크포인트를 제시하였다.
- 표본 선정의 일반적인 기준은 전체 일반 공공도서관 중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567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하였다.
데이터처리
- 웹 접근성에 대한 평가 결과는 자동 평가와 화면읽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에 의한 접근성 평가, 그리고 연구자의 수동평가로 구분하여 평가 결과를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 자동 평가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정보격차 해소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근거하여 웹 접근성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도구로 개발된 KADO-WAH 2.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 공공도서관의 웹 접근성을 평가 분석한 결과, 화면읽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웹 콘텐츠에 접근하여 키보드만으로 웹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공공도서관의 웹 콘텐츠 접근은 상당한 장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공공도서관의 웹 콘텐츠 중 키보드로 처리해야 하는 콘텐츠의 총 출현횟수는 22,953건이었고, 키보드로 작동이 가능한 것은 754건으로 준수율은 3.3%로 기준 준수율이 상당히 저조한 조사되었다.
- 공공도서관의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고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가입을 시도한 결과 약 9개 공공도서관에서만 가능하였고, 직접 희망하는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서 요청할 수 있었던 공공도서관은 1.8개 도서관으로 화면읽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웹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각 장애인의 경우 공공도서관의 홈페이지 서비스 이용의 접근성은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 넷째, 별도의 웹 사이트 제공에 있어, 표본으로 선정된 62개 공공도서관 중 7개 기관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었고 저시력이나 노인들을 위해 글자크기를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공도서관은 5개 기관이었다.
- 넷째,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웹 사이트의 개선 사항으로는 텍스트로 이루어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의 구축보다는 일반이용자와 통합하여 사용하는 홈페이지에서 웹 접근성 표준을 준수하여 시각장애인에게 접근성을 높여 주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넷째, 웹 디자인 측면에서 이미지나 그래픽, 팝업 등을 최소화하고, 글자 크기의 조정 가능, 글자와 바탕색 변경 가능, 메뉴를 찾기 쉽게 구성하거나 웹 페이지 구성을 단순하게 해 줄 것을 제안하였다.
- 둘째, 웹 페이지에 링크 정보가 정확하고, 글씨 크기나 색을 쉽게 변경 가능하도록 표준 준수를 희망했다.
- 둘째, 자동 평가 결과에서 웹 접근성 기준에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던 키보드만으로 모든 서비스의 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측면에서 웹 접근성 평가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들이 애로 사항으로 지적하였다.
- 둘째, 현재 웹 접근성 평가는 4개의 자동 평가 항목과 10개의 수동 평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평가자의 주관적 요소가 작용하는 항목들이 상당 수 포함되어 있다.
- 둘째, 화면읽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웹 콘텐츠를 이용하는 1급 시각장애인 5명을 통한 과제수행 결과, 키보드만으로 콘텐츠를 이용하기 어렵거나 대체텍스트의 미비, 프레임 제목이 제공되지 않는 등으로 과제 수행에 실패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따라서 93%의 공공도서관의 웹을 통한 지식정보서비스도 장애인에게 장벽이 되지 않는 접근성을 보장하고, 효율적인 지식정보자료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본 연구자가 표본 대상 홈페이지를 접속하여 수동 평가 항목 중 영상 매체의 인식, 색상에 무관한 인식, 반응 시간 조절 기능, 데이터 테이블 구성, 별도 웹 사이트 제공 등의 평가 지표가 어느 정도 준수되고 있는가를 점검하였다.
- 마지막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텍스트 전용 페이지를 구축하는 방법보다는 정보나 구조의 소실 없이 장애인과 일반 이용자가 통합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통합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 본 연구자가 조사한 결과, 현재 등록된 공공도서관 657개관 중 611개관인 93%가 웹을 통해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는 대부분의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은 웹을 통해 지식정보의 접근과 활용이 보편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셋째, 시각장애인들이 콘텐츠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테이블의 내용과 관련한 정보(제목이나 요약 정보 등)의 제공이나 각 페이지별 제목을 제시하는 등 콘텐츠의 논리적 구성 측면도 거의 기준이 지켜지고 있지 않았다.
- 셋째, 심층면담 결과 시각장애인은 찾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웹사이트, 메뉴가 단순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쉽게 원하는 정보를 내비게이션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셋째, 이미지 맵의 적절한 사용이나 최소한의 프레임 사용과 적절한 타이틀 정보의 제공, 반복 내비게이션의 경우 스킵 내비게이션의 제공, 불필요한 팝업창의 지양 등을 준수해야 한다.
- 셋째, 평가에 참가한 모든 시각장애인이 바라는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개선 사항은 화면읽기 프로그램이 접근 가능하도록 홈페이지 구축 시 접근성 표준 지침을 충실히 지켜줄 것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일반 홈페이지를 통하여 통합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희망했다.
- 이 조사 결과를 볼 때, 전체 등록 장애인 중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약 2.6%로 장애인들에게 공공도서관의 문턱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이상의 내용을 종합할 때, 전반적으로 장애인은 일반인과 상당한 정보 격차를 가지고 있으나, 점차 그 접근 측면에서 격차가 감소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이상의 자동 평가 결과를 정리하면, 깜박거리는 객체의 사용에 대한 기준만이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에서 적절하게 준수되고 있었고, 비텍스트에 대한 콘텐츠의 인식을 위한 대체 텍스트 사용, 프레임에 대한 적합한 제목 제공, 키보드만으로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준 등에는 23.4%에서 3.3%에 이르는 낮은 준수율을 나타냈다.
- 인식의 용이성을 평가하는 “1.1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 인식”에 대한 분석 결과는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의 총 출현횟수 77,866건에 18,205건만이 대체 콘텐츠를 제공, 23%만이 비텍스트 콘텐츠에 대해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조사 대상 공공도서관에서 총 출현한 프레임 횟수는 1,666건이고, 적절한 제목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349건으로 약 21%만이 프레임에 적절한 제목을 타이틀 속성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첫째, KADO-WAH 2.0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얻은 자동검사항목 보고서의 4개 항목은 모두 시각장애인의 웹 접근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목으로, 이들 항목의 준수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첫째, 공공도서관 이용자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의 언어 사용 문제, 약어, 은어 사용 금지 등 텍스트 콘텐츠를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야 한다.
- 첫째, 공공도서관의 웹 접근성 향상은 국가 표준 기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 첫째, 웹 접근성 평가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들이 가장 쉽게 접근한 사이트들을 조사한 결과 자동 평가 프로그램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은 사이트와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공공도서관들은 팝업 창이나 이미지 링크, ActiveX 등과 같은 것들은 최소화함으로써 화면읽기 프로그램인 스크린 리더가 홈페이지 정보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도와주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첫째,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기능은 키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평가에서 분석된 바와 같이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에서 거의 준수하고 있지 않아 실제적으로 시각장애인이 홈페이지에 접근하는데 가장 큰 장애로 지적되었다.
- 평가 결과 대부분의 공공도서관들은 공공기관의 다양한 이용자 계층의 접근을 고려하고 있지 못함을 지적하고, 보편적 서비스 제공 방안으로 웹 접근성 향상을 제기하였다.
- 서은경, 김희정(2008)은 보편적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평등한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16개 주요 국가의 국회도서관에 대하여 KADOWAH를 이용하여 웹 접근성을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 독일, 영국, 캐나다 등 국회도서관이 웹 접근성 지침 준수율이 높았고, 포르투칼이 가장 낮은 준수율로 분석되었다. 우리나라는 중하위 수준으로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으로 대체 텍스트의 작성, 사용자가 제공 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기능 제공, 웹 페이지 작성의 표준 준수, 프레임의 제목 달기, 사용 언어 지정 등을 제시하였다.
후속연구
- 넷째, 글자 크기의 조정, 글자와 배경 색상의 변경 가능, 음성서비스를 제공 등을 해야 할 것이다.
- 셋째, 가급적이면 이미지의 사용을 지양하면서 이미지나 동영상 등 비 텍스트 정보를 제공할 경우는 반드시 대체 수단을 마련하여 제공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아울러 브라우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보조공학을 포함한 현재 및 미래의 웹 사용자 도구와 호환성을 극대화하여 새로운 기술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 이러한 몇 가지 기본적인 지침들이 지켜진다면, 시각장애인들이 공공도서관의 홈페이지를 용이하게 접근하고 활용하는데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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