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이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최인숙; 이강이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이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Components of Social Information Processing and Emotional Factors on Preschoolers' Overt and Relational Aggression 원문보기

兒童學會誌 =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v.31 no.6, 2010년, pp.15 - 34

최인숙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 이강이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생활과학연구소)

Abstract ▼ AI-Helper

The present study examines the sex differences in 5-year-old preschoolers' aggression according to the type of aggression (overt, relational) and the effect of components of social information processing (SIP : interpretation, goal clarification, response generation, response evaluation) and emotional factors (emotionality, emotional knowledge, emotion regulation) on their aggression. The subjects were 112 5-year-olds (56 boys, 56 girls) and their 11 teachers recruited from 9 day-care centers in Seoul and Kyung-Ki province. Each child's SIP and emotional knowledge were individually assessed with pictorial tasks and teachers reported on children's aggression, emotionality, and emotion regulation by questionnaires. Results indicate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sex difference only in the preschoolers' overt aggression. Overtly aggressive response generation in SIP was the strongest predictor of preschoolers' overt aggression while anger of negative emotionality in emotional factors was the strongest predictor of preschoolers' relational aggression.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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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Shields와 Cicchetti(1997)가 개발한 정서조절 체크리스트(The Emotion Regulation Checklist： ERC)를 토대로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ERC는 부모나 교사 등 유아를 잘 아는 성인이 보고하게 되어 있으므로 이 연구에서는 평소 유아의 정서표출과 정서조절 관련 행동을 많이 접하는 담임교사가 평가하도록 하였다. 질문지는 정서적 유연성 부족과 정서 불안, 부정적 정서의 비조절로 구성된 불안/부정성 범주에 속하는 15문항(예를 들어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쉽게 화를 낸다’)과 상황에 적절한 정서표시, 공감, 정서자각으로 구성된 정서조절 범주의 9문항(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힘들어할 때 관심을 보이고 함께 공감한다’,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두렵고 무서울 때 말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 총 2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동 및 청소년의 강력범죄나 비행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 발달 초기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찰하는 것은 이러한 문제행동을 중재 및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 등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의 공격성에서 성별에 따른 공격성 분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고찰하였다. 연구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제안 방법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에 따라 수정, 보완한 연구도구를 사용하여 2009년 1월 17일부터 2월 16일까지 서울 및 경기도의 어린이집 9곳에서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만 5세인 유아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 2차 예비조사를 통해 수정된 도구 및 질문지를 이용하여 본조사가 이루어졌다. 본 조사는 연구자를 포함하여 훈련받은 검사자 3명이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사회정보처리와 공격성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정보처리 과제에 친사회적 자극, 적대적 자극, 애매한 자극 상황을 모두 포함시켰다. 그리고 보육시설에서 또래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구성하기 위해 아동학 전공 대학원생과 보육교사 각 5인에게 자문을 구해 상황과제를 구성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7가지 상황과제를 예비조사²⁾를 통하여 또래자극, 또래진입, 또래갈등 상황(예：블록을 이용해 만든 것을 또래가 건드려 망가뜨리는 상황, 공놀이에 끼워달라고 하는데 또래가 거절하는 상황 등)을 포함한 총 6가지 상황으로 구성하였다.
둘째, 유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및 정서 요인과 외현적 공격성 및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각각 살펴보았다. 그 결과, 유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가운데 해석과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 외현적 공격 반응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외현적 공격 점수가 높았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정보처리를 적대적 또는 공격적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사회정보 처리 구성요소, 즉 해석, 목표설정, 반응생성, 반응평가는 각각 0∼6점까지의 범위를 가진다. 반응생성과 반응평가는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 반응으로 구분하여 채점하였다. 사회정보처리 과제의 채점은 구조화된 기준에 따라 연구자가 주로 담당하였으며 반응생성에 대한 채점은 연구자와 아동학 전공자 2인이 함께 채점하였다.
유아의 공격성에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을 각각 종속변인으로 하고, 성별, 사회정보처리 구성 요소와 정서요인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다중공선성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고 최적의 회귀모형을 찾기 위해 성별을 가변수로 처리한 후에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과 잔차간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중공선성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분산팽창지수(VIF)가 외현적 공격성 1.
유아의 공격성과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정서요인을 측정하는 도구가 타당한지 알아보기 위해 2008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1차 예비조사, 2008년 12월 29일부터 2009년 1월 15일 까지 2차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 대상은 34명의 4, 5세 유아와 담당 보육교사 3명, 총 37명이었다.
유아의 공격성은 교사용 유아의 사회적 행동 척도(Preschool Social Behavior Scale-Teache Form; Crick et al., 1997)를 기초로 질문지를 구성해 해당 유아를 보육하는 담임교사가 평가하도록 하였다. 선행연구(Ostrov & Keating, 2004)에 따르면, PSBS를 이용해 교사가 유아의 공격성을 평가한 결과와 관찰법을 이용한 유아의 공격성 평가가 일치했으며, 교사가 부모보다 또래와의 관계에서 유아가 보이는 행동특성을 더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Zelli, Dodge, Lochman, Laird, & Conduct Problems Prevention Research Group, 1999), 교사가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 및 관계적 공격성을 평가하도록 하였다.
유아의 정서상황지식을 측정하기 위해서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의 4가지 기본 정서를 야기하는 사건이 묘사된 상황그림카드를 유아에게 제시하고 이야기의 주인공이 느끼는 정서에 대해 응답하도록 요구하는 정서상황지식 과제를 이용하였다. 이야기는 Garner와 동료들(1994)이 제시한 8가지 이야기를 우리 문화에 적절한 내용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한 사회정보처리 과제는 Crick과 Dodge(1996), Dodge, Laird, Lochman, Zelli와 Conduct Problems Prevention Research Group(2002), 그리고 Werner와 동료들(2006)의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를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목적에 적합하게 수정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 2002)에서 사용된 학령기 아동을 위한 사회정보 처리 과제의 자극 상황은 학교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상황으로 주로 상대의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애매한 자극 상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사회정보처리와 공격성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정보처리 과제에 친사회적 자극, 적대적 자극, 애매한 자극 상황을 모두 포함시켰다. 그리고 보육시설에서 또래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구성하기 위해 아동학 전공 대학원생과 보육교사 각 5인에게 자문을 구해 상황과제를 구성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를 해석, 목표설정, 반응생성, 반응평가로 정의하였으며, 조사 대상 유아에게 사회정보처리 과제의 그림을 제시한 이후에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에 대한 순차적인 질문에 응답하도록 하고, 유아의 응답에 따라 구성요소별로 채점을 실시하였다(예를 들어, “이 아이가 왜 그랬을까?
정서표현지식은 유아가 정서표현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는 조사자가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의 4가지 기본 정서를 보이는 얼굴 표정의 그림카드 4장을 무작위로 1장씩 유아에게 제시한다. 유아는 그림카드가 제시될 때마다 카드에 그려진 각 표정에 명칭을 부여하도록 질문을 받고 대답한다(“이 얼굴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한다).
그리고 보육시설에서 또래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구성하기 위해 아동학 전공 대학원생과 보육교사 각 5인에게 자문을 구해 상황과제를 구성하였다. 이렇게 구성된 7가지 상황과제를 예비조사²⁾를 통하여 또래자극, 또래진입, 또래갈등 상황(예：블록을 이용해 만든 것을 또래가 건드려 망가뜨리는 상황, 공놀이에 끼워달라고 하는데 또래가 거절하는 상황 등)을 포함한 총 6가지 상황으로 구성하였다. 그림 과제의 주인공은 유아와 동일한 성별의 인물로 설정하였고 조사 대상 유아의 응답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인공의 얼굴을 비워놓았다.
유아의 정서상황지식을 측정하기 위해서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의 4가지 기본 정서를 야기하는 사건이 묘사된 상황그림카드를 유아에게 제시하고 이야기의 주인공이 느끼는 정서에 대해 응답하도록 요구하는 정서상황지식 과제를 이용하였다. 이야기는 Garner와 동료들(1994)이 제시한 8가지 이야기를 우리 문화에 적절한 내용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먼저 유아의 공격성 유형에 따라 성차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아울러 독립변인인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에서 성차를 고찰할 것이다. 이어서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과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및 정서요인이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관련 변인들이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공격성 유형에 따라 관련 변인들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그림 과제의 주인공은 유아와 동일한 성별의 인물로 설정하였고 조사 대상 유아의 응답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인공의 얼굴을 비워놓았다. 자극을 제공하는 또래의 경우에는 또래자극이 애매한 경우에는 상대의 감정이나 의도가 드러나지 않도록 얼굴을 비워놓았다. 사회정보처리 과제에 사용된 그림의 수는 남아용 17장과 여아용 17장으로 총 34장이다.
먼저 유아의 정서성을 측정하기 위해 Rothbart와 동료들(1994)이 개발한 양육자용 아동행동질문지(Child Behavior Questionnaires：CBQ)를 토대로 CBQ의 하위영역 중 정서성 관련 문항을 이용해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정서성은 기질의 한 요소이므로 질문지는 평상시에 양육과정에서 유아의 정서경험과 표출을 자주 목격하고 9개월 이상 종일보육을 담당한 담임교사가 평가하도록 하였다. 아동의 정서성 발달 영역은 크게 긍정적 정서성과 부정적 정서성으로 구분되는데, 긍정적 정서성(예,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웃는다)은 기쁨의 정서상태를 의미하고, 부정적 정서성(예, 하던 일이 안 풀리면 실망한다)은 분노/좌절, 두려움, 슬픔의 정서 상태를 포함한다.
본 조사는 연구자를 포함하여 훈련받은 검사자 3명이 실시하였다. 조사는 기관내의 분리된 공간에서 검사자와 유아의 일대일 면접 으로 실시되었고, 한 유아 당 2회에 걸쳐 각각 25분씩 조사하였다.
질문지는 외현적 공격성에 관한 질문 8문항, 관계적 공격성에 관한 질문 8문항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외현적 공격성을 평가하는 문항에는 ‘이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발로 차거나 때린다’와 ‘이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때리겠다고 말로 위협한다’ 등이 있다.
질문지는 정서적 유연성 부족과 정서 불안, 부정적 정서의 비조절로 구성된 불안/부정성 범주에 속하는 15문항(예를 들어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쉽게 화를 낸다’)과 상황에 적절한 정서표시, 공감, 정서자각으로 구성된 정서조절 범주의 9문항(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힘들어할 때 관심을 보이고 함께 공감한다’,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두렵고 무서울 때 말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다’), 총 2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상 데이터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대상인 유아 165명 가운데 친사회적 자극과 적대적 자극 상황에서 제시된 상대 유아의 의도를 정확히 해석한 유아 112명의 자료가 최종분석 자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유아의 공격성과 정서성 및 정서조절을 측정하기 위해 유아의 담임교사 11명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아 112명의 자료를 확보하였다. 수합된 자료는 SPSS Win 12.
1, 2차 예비조사를 통해 수정된 도구 및 질문지를 이용하여 본조사가 이루어졌다. 본 조사는 연구자를 포함하여 훈련받은 검사자 3명이 실시하였다. 조사는 기관내의 분리된 공간에서 검사자와 유아의 일대일 면접 으로 실시되었고, 한 유아 당 2회에 걸쳐 각각 25분씩 조사하였다.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에 따라 수정, 보완한 연구도구를 사용하여 2009년 1월 17일부터 2월 16일까지 서울 및 경기도의 어린이집 9곳에서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만 5세인 유아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 2차 예비조사를 통해 수정된 도구 및 질문지를 이용하여 본조사가 이루어졌다.
자극을 제공하는 또래의 경우에는 또래자극이 애매한 경우에는 상대의 감정이나 의도가 드러나지 않도록 얼굴을 비워놓았다. 사회정보처리 과제에 사용된 그림의 수는 남아용 17장과 여아용 17장으로 총 34장이다.
연구대상은 과 같이 남아 56명, 여아 56명으로 구성되었다.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대상인 유아 165명 가운데 친사회적 자극과 적대적 자극 상황에서 제시된 상대 유아의 의도를 정확히 해석한 유아 112명의 자료가 최종분석 자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유아의 공격성과 정서성 및 정서조절을 측정하기 위해 유아의 담임교사 11명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아 112명의 자료를 확보하였다.
유아의 공격성과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정서요인을 측정하는 도구가 타당한지 알아보기 위해 2008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1차 예비조사, 2008년 12월 29일부터 2009년 1월 15일 까지 2차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예비조사 대상은 34명의 4, 5세 유아와 담당 보육교사 3명, 총 37명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소재 어린이집 9곳에 다니는 만 5세 유아 165명을 임의 선정한 다음, 예비조사를 통해 사회정보처리 과제의 친사회적 자극과 적대적 자극 상황의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일반 유아 112명과 유아를 9개월 이상 보육한 담임교사 11명, 총 123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¹⁾

데이터처리

또한 유아의 공격성과 정서성 및 정서조절을 측정하기 위해 유아의 담임교사 11명을 대상으로 질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아 112명의 자료를 확보하였다. 수합된 자료는 SPSS Win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 편차, t 검증,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 단계적 중 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유아의 공격성에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을 각각 종속변인으로 하고, 성별, 사회정보처리 구성 요소와 정서요인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다중공선성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고 최적의 회귀모형을 찾기 위해 성별을 가변수로 처리한 후에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과 잔차간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유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해석, 목표 설정, 반응생성, 반응평가에 대해 t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표 4>와 같이 대부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론/모형

먼저 유아의 정서성을 측정하기 위해 Rothbart와 동료들(1994)이 개발한 양육자용 아동행동질문지(Child Behavior Questionnaires：CBQ)를 토대로 CBQ의 하위영역 중 정서성 관련 문항을 이용해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정서성은 기질의 한 요소이므로 질문지는 평상시에 양육과정에서 유아의 정서경험과 표출을 자주 목격하고 9개월 이상 종일보육을 담당한 담임교사가 평가하도록 하였다.
유아의 정서조절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Shields와 Cicchetti(1997)가 개발한 정서조절 체크리스트(The Emotion Regulation Checklist： ERC)를 토대로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ERC는 부모나 교사 등 유아를 잘 아는 성인이 보고하게 되어 있으므로 이 연구에서는 평소 유아의 정서표출과 정서조절 관련 행동을 많이 접하는 담임교사가 평가하도록 하였다.
이 연구에서 유아의 정서지식은 선행연구(Denham et al., 1990; Garner, Jones, & Miner, 1994)를 토대로 정서표현지식 과제와 정서상황지식 과제 도구를 구성하여 조사자와 유아의 일대일 면접을 통해 측정하였다.
채점은 선행연구(Crick & Dodge, 1996; Dodge et al., 2002; Werner et al., 2006)를 토대로 적대적, 도구적, 공격적인 응답에 1점, 그렇지 않은 응답에 0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성능/효과

분석을 실시하기 전에 다중공선성의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고 최적의 회귀모형을 찾기 위해 성별을 가변수로 처리한 후에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과 잔차간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중공선성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분산팽창지수(VIF)가 외현적 공격성 1.258, 관계적 공격성 1.045로 안정적이 었고, 더빈 왓슨(Durbin-Watson) 지수는 외현적 공격성 1.584, 관계적 공격성 1.676로 잔차간 상관관계도 높지 않아 중다회귀분석의 조건을 충족하였다.
둘째, 유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및 정서 요인과 외현적 공격성 및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각각 살펴보았다. 그 결과, 유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가운데 해석과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 외현적 공격 반응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외현적 공격 점수가 높았다. 즉 또래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의도를 적대적으로 해석할수록, 외현적 공격반응을 많이 생성하고 외현적 공격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외현적 공격행동을 많이 보였다.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반응생성과 반응평가에서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 반응생성과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 반응평가 점수가 높을 수록 관계적 공격성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또래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의도를 적대적으로 해석할수록, 외현적 공격반응과 관계적 공격 반응을 많이 생성하고 외현적 공격반응과 관계적 공격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관계적 공격행동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가운데 적대적 해석, 공격적 반응생성 및 반응평가와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이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Crick et al.
, 2005). 그러나 이 연구의 결과는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에서 정서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정서적 능력의 결함이 유아의 관계적 공격행동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척도의 응답방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항상 그렇다’(5점)의 순으로 평정되는 5점 리커트 방식이다. 따라서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 모두 8점에서 40점의 점수범위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공격성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유아가 가리킨 그림이 정답이면 2점, 긍정/부정 영역이 일치하면 1점, 틀린 응답이면 0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정서상황지식도 정서표현지식과 마찬가지로 0~16점의 점수범위를 보이며, 전체 정서지식의 점수범위는 0~32점이다. 정서지식 과제 측정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유아의 전체 응답에 대해 아동학 전공자 3인이 평정한 결과 측정의 신뢰도는 .
따라서 정서지식 수준과 정서조절 수준이 높은 유아는 외현적 공격성 수준이 낮았으며, 전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고, 이 가운데 분노와 슬픔의 정서성 수준이 높은 유아는 외현적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아의 관계적 공격성 수준은 여아의 관계적 공격성 수준보다 높았지만 그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남아, 여아 모두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외현적 공격성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관계적 공격성 연구에서 성차가 나오지 않은 연구(Hart et al.
먼저,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에 대한 가장 중요한 예측변인은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 가운데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이었다. 또한 외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정서요인은 정서조절, 분노, 정서지식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정서요인에 비해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가 외현적 공격성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정서 요인 가운데 정서지식(r = -.464, p < .01), 정서조절(r = -.634, p < .01)은 외현적 공격성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인 반면에 부정적 정서성 전체(r = .288, p < .01)와 부정적 정서성 하위요인 가운데서는 분노(r = .540, p < .01), 슬픔(r = .208, p < .05)이 외현적 공격성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 결과 <표 4>와 같이 대부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먼저 해석 점수는 전반적으로 대상 유아의 적대적 해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M = 2.99, SD = 1.39). 성별에 따른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목표설정에서 남아(M = 5.
셋째,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유아의 공격성 형태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에 대한 가장 중요한 예측변인은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 가운데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이었다. 또한 외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정서요인은 정서조절, 분노, 정서지식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공격성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 과 같이 전체 공격성 수준은 남아가 여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 = 2.838, p < .01).
성별에 따른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목표설정에서 남아(M = 5.21, SD = 1.11)가 여아(M = 4.59, SD = 1.46)보다 공격적 목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 = 2.550, p < .01).
셋째,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유아의 공격성 형태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에 대한 가장 중요한 예측변인은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 가운데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이었다.
유아의 정서요인은 정서지식, 긍정적 정서성(기쁨), 부정적 정서성(분노, 슬픔, 두려움) 및 정서조절로 구성되었다. 성별에 따른 정서요인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표 5>와 같다.
01)이 관계적 공격성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정서지식 수준과 정서조절 수준이 높은 유아는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낮았으며, 전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고, 이 가운데 분노와 슬픔의 정서성 수준이 높은 유아는 관계적 공격성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종속변인인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이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r = .
이와 함께 종속변인인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이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r = .757, p < .01), 외현적 공격수준이 높은 유아는 관계적 공격수준도 높았다.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 수준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표 2>와 같다. 전반적으로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외현적 공격성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공격성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 <표 3>과 같이 전체 공격성 수준은 남아가 여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 = 2.
종속변인인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과 독립변인인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이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상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 과 같이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가운데 해석(r = .373, p < .01),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r = .682, p < .01), 외현적 공격 반응평가(r = .663, p < .01)가 외현적 공격성과 유의한 정적 관계를 보였다.
01)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갈등이 유발될만한 가상 상황에서 상대의 의도를 적대적으로 해석하고, 반응생성에서 외현적 공격 반응 뿐 아니라 관계적 공격 반응을 생성하고, 외현적 공격반응 및 관계적 공격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아일수록 교사가 평가한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서지식(r = -.
01)가 외현적 공격성과 유의한 정적 관계를 보였다. 즉 갈등이 유발될만한 가상 상황에서 상대의 의도를 적대적으로 해석하고, 반응생성에서 외현적 공격 반응을 생성하고, 외현적 공격반응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을 보이는 유아일수록 교사가 평가한 외현적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 요인 가운데 정서지식(r = -.
첫째, 유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과 외현적 공격성 수준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남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이 여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남아의 외현적 공격 수준이 여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외현적 공격성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결과는 남아의 외현적 공격성 수준이 여아보다 높다는 학령기 아동과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에 관한 선행연구들(Crick et al.
그 결과, 유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가운데 해석과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 외현적 공격 반응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외현적 공격 점수가 높았다. 즉 또래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의도를 적대적으로 해석할수록, 외현적 공격반응을 많이 생성하고 외현적 공격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외현적 공격행동을 많이 보였다.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김지현, 2006; Orobio de Castro, Merk, Koops, Veerman, & Bosch, 2005)의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즉 반응생성에서 외현적 공격반응을 생성하는 수준이 높은 아동은 그러한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실제로 외현적 공격 행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의 선행연구들은 반응생성 이외에도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가 아동의 외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아동의 외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가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에 Schultz, Izard와 Bear(2004)는 교사가 평가한 기쁨이라는 긍정적 정서성이 직접적으로 외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보고했다. 즉, 기쁨의 정서성 수준이 높을수록 외현적 공격성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서성과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가 불일치하고 있어서, 부정적 정서성과 긍정적 정서성 뿐 아니라 정서성을 구성하는 개별정서인 분노, 슬픔, 두려움, 기쁨이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 및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서와 관련된 요인들 가운데서 정서지식은 선행연구(Denham, Mckinley, Couchoud, & Holt, 1990)에 의해 사회적 능력과 관련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즉, 정서적 단서를 정확하게 지각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타인의 감정과 행동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사회적응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정서지식이 이후의 사회적 능력을 예측하는 요인임이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Denham et al.
첫째, 유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과 외현적 공격성 수준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남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이 여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남아의 외현적 공격 수준이 여아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관계적 공격성은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가운데 해석(r = .267, p < .01),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r = .511, p < .01), 관계적 공격 반응생성(r = .361, p < .01), 외현적 공격 반응평가(r = .580, p < .01), 관계적 공격 반응평가(r = .383, p < .01)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편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은 분노의 정서성으로 나타났으며, 정서지식과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 가운데 관계적 공격 반응생성, 해석 순으로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관계적 공격행동이 나올 때 자극에 대해서 분노를 경험하고 표출하는 정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선행연구(Marsee & Frick, 2007; Niu, 2009)의 결과를 지지한다.
한편 유아의 정서요인과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아가 타인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정서를 잘 조절하지 못할수록, 그리고 분노와 슬픔의 정서를 많이 표현할수록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정서지식과 정서조절 능력이 행동문제나 공격성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이강이․성미영, 2003; 한유진, 2006; Arsenio et al.

후속연구

그러나 남아와 여아를 모두 포함한 학령기의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의도귀인과 공격성과의 관계를 살펴본 경우에는 선행연구(Crick, Grotpeter, & Bigbee, 2002)의 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경향을 보여 일반유아의 의도귀인과 공격성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공격성에 대한 여러 평정법을 함께 이용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이 연구는 연구대상을 5세 유아로 한정해 공격성의 발달적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더 큰 표본의 유아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종단적 접근법을 활용한 후속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첫째, 이 연구는 교사평가가 또래평가나 관찰법으로 이루어진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 평가와 유의미하게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Ostrov & Keating, 2004)를 근거로 교사평정법을 이용했으나 다른 평정법과의 비교는 이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공격성에 대한 여러 평정법을 함께 이용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이 연구는 연구대상을 5세 유아로 한정해 공격성의 발달적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더 큰 표본의 유아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종단적 접근법을 활용한 후속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정서적으로 유능한 유아일수록 또래갈등 상황에서 공격행동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정서적 능력이 또래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에 긍정적 정서성에 해당하는 기쁨의 정서는 사회정 보처리 구성요소 및 외현적 공격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쁨의 정서가 공격성에 대해 보호효과를 가진다는 선행연구(Schultz et al., 2004)와는 차이를 보여 긍정적 정서성과 공격성과의 관계에 대한 추가연구가 요구된다.
또한 신체적으로 해를 입히는 외현적 공격행동이 언어나 표정 등으로 나타나는 관계적 공격행동보다 교사나 또래에 의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린이집에서 외현적 공격행동 대신에 관계적 공격행동을 더 많이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다른 선행연구들(Bonica et al., 2003; Crick et al., 1997)에서 여아의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남아보다 높다는 결과도 있으므로 추후에 유아의 공격성을 평정하는 방법을 보완하여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에 관한 추가 연구가 요구된다.
지금까지 고찰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및 정서요인 가운데 몇몇 요인에 초점을 맞추어 아동의 사회적 능력이나 외현적 공격성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 또한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과 이들 요인과의 관계를 고찰하고, 관련 변인들이 각 공격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밝히는 연구가 요구된다.
Crain과 동료들(2005)은 학령기 아동 가운데 여아가 더 높은 관계적 공격성 수준을 보인다는 것을 전제로 학령기 여아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 연구와 다른 결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에서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고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의 영향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므로 다양한 관점에서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을 설명하는 요인을 탐색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을 확인함으로써 공격성의 예방과 조기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먼저 유아의 공격성 유형에 따라 성차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아울러 독립변인인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에서 성차를 고찰할 것이다. 이어서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과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및 정서요인이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관련 변인들이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공격성 유형에 따라 관련 변인들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이상의 문제 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이 연구는 교사평가가 또래평가나 관찰법으로 이루어진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 평가와 유의미하게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Ostrov & Keating, 2004)를 근거로 교사평정법을 이용했으나 다른 평정법과의 비교는 이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아동의 공격성을 설명하는 개인 변인으로는 무엇이 주목 받아왔는가?	아동의 공격성을 설명하는 개인 변인으로는 아동의 인지요인과 정서요인이 주목을 받아왔다. 인지-행동주의 관점에서 아동의 공격행동은 자극이 되는 사건을 개인이 지각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통해 유발된다(Pettit, 1992).
	유아의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는 어떠한가?	첫째, 유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과 외현적 공격성 수준은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남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이 여아의 전체 공격성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남아의 외현적 공격 수준이 여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외현적 공격성에서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결과는 남아의 외현적 공격성 수준이 여아보다 높다는 학령기 아동과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에 관한 선행연구들(Crick et al., 1997; Crick, Ostrov, & Werner, 2006; Ostrov & Keating, 2004)의 결과와 일치한다. 한편 남아의 관계적 공격성 수준은 여아의 관계적 공격성 수준보다 높았지만 그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남아, 여아 모두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외현적 공격성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관계적 공격성 연구에서 성차가 나오지 않은 연구(Hart et al., 1998)나 남아가 여아보다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더 높다는 연구(McEvoy et al., 2003; Tomada & Schneider, 1997)의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이는 유아가 보이는 관계적 공격행동의 패턴이 학령기 아동이나 청소년과 다르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아나 상대적으로 연령이 적은 아동은 청소년과 달리 공격행동이 성별에 따라 분화되지 않고 외현적 공격행동과 관계적 공격행동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Crain, Finch, & Foster, 2005).또한 신체적으로 해를 입히는 외현적 공격행동이 언어나 표정 등으로 나타나는 관계적 공격행동보다 교사나 또래에 의해 더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린이집에서 외현적 공격행동 대신에 관계적 공격행동을 더 많이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다른 선행연구들(Bonica et al., 2003; Crick et al., 1997)에서 여아의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남아보다 높다는 결과도 있으므로 추후에 유아의 공격성을 평정하는 방법을 보완하여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에 관한 추가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유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및 정서 요인과 외현적 공격성 및 관계적 공격성 간의 관계를 각각 살펴보았다. 그 결과, 유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가운데 해석과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 외현적 공격 반응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외현적 공격 점수가 높았다. 즉 또래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의도를 적대적으로 해석할수록, 외현적 공격반응을 많이 생성하고 외현적 공격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외현적 공격행동을 많이 보였다.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반응생성과 반응평가에서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 반응생성과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 반응평가 점수가 높을 수록 관계적 공격성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또래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의도를 적대적으로 해석할수록, 외현적 공격반응과 관계적 공격 반응을 많이 생성하고 외현적 공격반응과 관계적 공격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관계적 공격행동을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 가운데 적대적 해석, 공격적 반응생성 및 반응평가와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이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Crick et al., 2002; Dodge, Bates, & Pettit, 1990; Dodge & Coie, 1987)를 지지하는 것으로 또래와의 갈등 상황에서 자극 단서에 대한 인지적 처리과정 이 공격적인 경향을 보일수록 공격유형과 상관없이 유아가 공격행동을 많이 표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사회정보처리라는 사회인지적 요소가 유아의 공격행동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유아의 정서요인과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아가 타인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정서를 잘 조절하지 못할수록, 그리고 분노와 슬픔의 정서를 많이 표현할수록 외현적 및 관계적 공격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정서지식과 정서조절 능력이 행동문제나 공격성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이강이․성미영, 2003; 한유진, 2006; Arsenio et al., 2000; Denham, Caverly, Schmidt, Blair, DeMuldder, Caal, Hamada, & Mason, 2002; Eisenberg, Fabes, Guthrie, Murphy, Maszk, & Holmgren, 1996; Lemerise, Gregory, & Fredstrom, 2005; Sullivan, Helms, Kliewer, & Goodman, 2010)와 일치하는 결과이며, 사회적 상황에서 분노가 아동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고 더 많은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Arsenio et al., 2000; Denham et al., 2002)를 지지하는 결과로 분노와 공격성의 관련성을 강조하는 좌절-공격가설((Berkowitz, 1989)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슬픔의 정서를 조절하는 능력이 관계적 공격성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Sullivan et al., 2010)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이다. 따라서 정서적으로 유능한 유아일수록 또래갈등 상황에서 공격행동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정서적 능력이 또래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에 긍정적 정서성에 해당하는 기쁨의 정서는 사회정 보처리 구성요소 및 외현적 공격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쁨의 정서가 공격성에 대해 보호효과를 가진다는 선행연구(Schultz et al., 2004)와는 차이를 보여 긍정적 정서성과 공격성과의 관계에 대한 추가연구가 요구된다. 셋째,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유아의 공격성 형태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정서요인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에 대한 가장 중요한 예측변인은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 가운데 외현적 공격 반응생성이었다. 또한 외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정서요인은 정서조절, 분노, 정서지식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정서요인에 비해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가 외현적 공격성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김지현, 2006; Orobio de Castro, Merk, Koops, Veerman, & Bosch, 2005)의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즉 반응생성에서 외현적 공격반응을 생성하는 수준이 높은 아동은 그러한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실제로 외현적 공격 행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의 선행연구들은 반응생성 이외에도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가 아동의 외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 아동의 외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가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정서요인은 정서조절과 정서지식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분노, 정서조절과 행동문제의 관계, 부정적 정서와 공격성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들(김지현, 2006; Eisenberg et al., 1996; Orobio de Castro et al., 2005)의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분노를 자주 경험하고 표출하는 아동일수록 외현적 공격성 수준이 높고, 분노와 같은 부정적 정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실제로 표출되는 외현적 공격행동을 예측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정서지식이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의 예측요인이라는 결과는 정서지식이 아동의 행동문제를 예측한다는 결과를 보고한 선행연구들(한유진, 2006; Arsenio et al., 2000; Denham et al., 2002)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정서를 이해하는 능력은 아동이 대인관계의 맥락에서 상대의 정서를 정확하게 지각하고 자신의 정서를 적절히 표현할 수 있게하며 이어서 유능한 행동이 나오게 하는데 핵심이 된다. 즉 또래와의 갈등 상황에서 타인의 정서와 자기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공격행동으로부터 방어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은 분노의 정서성으로 나타났으며, 정서지식과 사회정보처리의 구성요소 가운데 관계적 공격 반응생성, 해석 순으로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관계적 공격행동이 나올 때 자극에 대해서 분노를 경험하고 표출하는 정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선행연구(Marsee & Frick, 2007; Niu, 2009)의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정서지식이 관계적 공격성의 중요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나 관계적 공격성에 정서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한유진, 2006; Garner & Lemerise, 2007; Marsee & Frick, 2007). 이는 정서적 능력과 유아의 사회적응이나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을 밝힌 선행연구들(Eisenberg et al., 1996; Eisenberg, Guthrie, Fabes, Reiser, Murphy, & Holgren, 1997)과 맥락을 같이 하며, 정서적으로 유능하지 않은 유아가 관계적 공격성을 더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는 관계적 공격 반응 생성과 해석으로 나타났으나, 그 영향력이 각각 6%와 2%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것은 남아, 여아를 모두 포함한 학령기 아동의 사회정보처리의 해석과 관계적 공격성과의 관련성을 밝힌 선행 연구(김지현, 2006; Crick et al., 2002)의 결과를 지지하는 반면에, 관계적 공격성이 높은 학령기의 여아를 대상으로 사회정보처리와 관계적 공격성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고 밝힌 선행연구(Crain et al., 2005)의 결과와는 차이를 보인다. Crain과 동료들(2005)은 학령기 아동 가운데 여아가 더 높은 관계적 공격성 수준을 보인다는 것을 전제로 학령기 여아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 연구와 다른 결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에서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고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의 영향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므로 다양한 관점에서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을 설명하는 요인을 탐색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에서 유아의 외현적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에서 차이를 보인 점은 공격성의 조기 중재의 관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주로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정보처리 구성요소와 사회적응(Crick & Dodge, 1994)과의 관련성을 토대로 사회적 단서를 처리하는 인지과정의 결함이 아동의 공격행동을 야기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에 따라 아동의 공격성에 대한 인지-행동 중재 프로그램이 지지를 받아 왔다(Orobio de Castro et al., 2005). 그러나 이 연구의 결과는 유아의 관계적 공격성에서 정서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정서적 능력의 결함이 유아의 관계적 공격행동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유아의 공격성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프로그램이 공격성 유형에 따라 차별화 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유아가 또래와의 갈등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인지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내용과 함께 정서지식과 분노, 슬픔 등 부정적 정서를 조절하는 정서조절 등의 정서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인지-행동주의 관점에서 아동의 공격행동은 어떠한 방식으로 유발되는가?	아동의 공격성을 설명하는 개인 변인으로는 아동의 인지요인과 정서요인이 주목을 받아왔다. 인지-행동주의 관점에서 아동의 공격행동은 자극이 되는 사건을 개인이 지각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통해 유발된다(Pettit, 1992). 사회적 상황에서 사회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과 방식을 강조한 사회정보처리 모델(social information processing model)에 따르면, 사회적 정보의 세련된 처리는 유능한 행동을 가져오는 반면에 공격적이거나 결함이 있는 정보처리는 공격행동을 포함한 문제행동을 가져온다(Crick & Dodge,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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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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