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전주(全州) 삼산유적(三山遺蹟) 출토 토제장구의 보존

양은희; 범대건; 이영범

doi:10.22790/conservation.2011.12.0071

[국내논문] 전주(全州) 삼산유적(三山遺蹟) 출토 토제장구의 보존
Conservation of Earthen Janggu Excavated from Samsan-ri, Jeonju 원문보기

박물관보존과학 = Conservation science in museum, v.12, 2011년, pp.71 - 76

양은희 (국립전주박물관) , 범대건 (국립전주박물관) , 이영범 (국립전주박물관)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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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및 기타 지역출토 도·토제 장구의 특징과 구조를 비교하고, 전주 삼산유적에서 출토된 토제장구의 전반적인 보존처리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삼산유적 출토 토제장구는 유물의 3분의 1 이상이 결실되어 있으며, 생활유적에서 발견되어 실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장구 중심부분의 X-ray 촬영을 통하여 제작기법을 알아보고, 결실된 부분은 석고를 사용하여 복원틀을 만든 후 EPOXY계 CDK-520으로 복원하였다. 복원 후에는 복원된 부분과 남아 있는 부분의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아크릴물감으로 색맞춤하였다.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examined characteristics and structure of earthen Janggu that were excavated from Jeollabuk-do and other regions, and it described conservation process of earthen Janggu that were excavated from Samsanyujeok Jeonju. Earthen Janggu that were excavated from Samsanyujeok were destroyed and lost by more than one third, and they were thought to make use of them at living lives. We take an x-ray of center of the Janggu for inspect production technique and, destroyed area of the Janggu was recovered by making recovery frame made by plaster and using epoxy series CDK-520. After recovery, acrylic paint was used to do color matching and to get rid of sense of difference of the area that was recovered and rem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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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고에서는 전북 및 기타지역에서 출토된 도·토제 장구의 구조를 비교하고, 토제장구의 보존처리과정을 소개하여 학술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제작방법은 테쌓기(輪積法)로 울림통의 형태를 만든후 물레를 사용하여 표면을 다듬었으며 왼쪽 북편과 오른쪽 채편의 울림통을 각각 따로 만들어 접합하였다(Figure 4). 울림통의 바깥면은 문살무늬가 베풀어진 두드리개를 사용한 흔적이 있고(Figure 5), 울림통 아래 조롱목부분 방향으로 거친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다(Figure 6).
전체 길이는 550 mm이며 대체로 황색을 띠지만 곳곳에 그을음이 묻어있다. 제작방법은 왼쪽 북편과 오른쪽 채편의 울림통을 각각 따로 만든 후 접합하였고, 울림통의 바깥면은 문살무늬가 베풀어진 두드리개로 두드린 후 물손질로 다듬었으며, 안쪽은 둥근 박자를 댄 흔적이 남아 있다. 울림통의 구연부는 윗부분이 안쪽으로 모아지다 바깥쪽으로 짧게 꺾여 벌어져 있고, 입술이 한번 말아졌다.
보존처리 완료 후, 전체적인 상태와 접합·복원 부분을 사진촬영하고, 처리과정과 처리 후 상태변화를 정리하고 모든 보존처리 과정을 기록하였다(Figure 17).
토제장구의 파손정도와 중요 문양 등을 확인한 뒤 사진촬영을 하였다. 울림통을 따로 제작하여 조롱목 중심에 하나로 이어 붙임을 확인하고 장구의 내부 구조를 알아보고자 X-ray 촬영을 실시하였다(Figure 13).
토제장구의 파손정도와 중요 문양 등을 확인한 뒤 사진촬영을 하였다. 울림통을 따로 제작하여 조롱목 중심에 하나로 이어 붙임을 확인하고 장구의 내부 구조를 알아보고자 X-ray 촬영을 실시하였다(Figure 13). 오른쪽 채편의 남아있는 구연부를 참고하여 전체 둘레를 추정하였다(Figure 14).
접합면의 수지 보강이 잘못된 부분은 제거하고, 약해져 있는 부분은 Epoxy계 수지인 CDK-520에 무기안료를 혼합하여 다시 보강하였다(Figure 15). 결실된 채편의 복원을 위해 먼저 복원틀을 제작하였다. 복원틀 제작시 채편의 남아있는 부분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알루미늄호일을 부드러운 천으로 밀착시킨 후 석고가 옆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찰흙으로 벽을 쌓고 치과용 석고를 부어 복원틀을 제작하였다.
결실된 채편의 복원을 위해 먼저 복원틀을 제작하였다. 복원틀 제작시 채편의 남아있는 부분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알루미늄호일을 부드러운 천으로 밀착시킨 후 석고가 옆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찰흙으로 벽을 쌓고 치과용 석고를 부어 복원틀을 제작하였다. 완성된 틀에 CDK-520을 이용하여 3~4개의 조각을 만든 후 이를 연결하여 결실된 울림통을 복원하였다.
복원틀 제작시 채편의 남아있는 부분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알루미늄호일을 부드러운 천으로 밀착시킨 후 석고가 옆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찰흙으로 벽을 쌓고 치과용 석고를 부어 복원틀을 제작하였다. 완성된 틀에 CDK-520을 이용하여 3~4개의 조각을 만든 후 이를 연결하여 결실된 울림통을 복원하였다. 틀을 사용해 만들어진 장구의 울림통과 조롱목의 이음새 부분을 복원한 후, Motortool 과 Sandpaper로 표면을 정리하였다.
완성된 틀에 CDK-520을 이용하여 3~4개의 조각을 만든 후 이를 연결하여 결실된 울림통을 복원하였다. 틀을 사용해 만들어진 장구의 울림통과 조롱목의 이음새 부분을 복원한 후, Motortool 과 Sandpaper로 표면을 정리하였다. 남아있는 돋을띠를 참고하여 전체 둘레를 추정하여 복원하였다(Figure 16).

대상 데이터

전주 삼산유적은 전주권 광역쓰레기 소각장 부지 2004년 호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하였다[1]. 조선 15세기 중반에서 16세기 초에 조성되어진 생활유적으로 추정되며 5호 수혈유구 내부의 서쪽부분에서 토제장구가 장방형의 판석 옆에 파손되어 출토되었다(Figure 1).

이론/모형

고창 용산리요지 출토 토제장구는 흙으로 만들어져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워졌으며, 울림통이 한 쪽만 남아 있어 북편인지 채편인지는 구분이 어렵다. 울림통은 먼저 서리기법(捲上法)으로 만든 후 물레를 사용하여 표면을 다듬었다. 울림통의 구연부가 결실되어 구연부 형식은 알 수 없다.

후속연구

전북지역에서는 삼산리유적 토제장구 외에도 고창 용산리요지 출토 토제장구와 장수 명덕리요지 출토 분청사기무문장구 등이 있다. 이는 전북지역에서의 악기사용과 예술문화가 활발하였음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전북지역의 문화와 전통음악의 연관성 및 특징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전북지역에서의 악기사용과 예술문화가 활발하였음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전북지역의 문화와 전통음악의 연관성 및 특징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두 개의 토제장구는 집자리에서 발견되어 실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은 상장리유적 출토 토제장구는 발굴당시 여러 유구의 교란으로 유구의 편년을 면밀히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전주 삼산리 출토 토제장구의 제작방법은 어떠한가?	제작방법은 테쌓기(輪積法)로 울림통의 형태를 만든후 물레를 사용하여 표면을 다듬었으며 왼쪽 북편과 오른쪽 채편의 울림통을 각각 따로 만들어 접합하였다(Figure 4). 울림통의 바깥면은 문살무늬가 베풀어진 두드리개를 사용한 흔적이 있고(Figure 5), 울림통 아래 조롱목부분 방향으로 거친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다(Figure 6).
	전주 삼산리 유적과 고창 용산리 요지, 보은 상장리 유적 출토 토제장구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돋을띠의 효과는 무엇인가?	또한 전주 삼산리유적과 고창 용산리요지, 보은 상장리유적 출토 토제장구의 조롱목 이음새 부분에 돋을띠가 공통적으로 보인다. 돋을띠는 조롱목 이음새 부분을 단단히 하기 위해 바깥쪽에 돋을띠를 둘러 다른 곳 보다 더 두껍게 하였으며 장식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장구의 기원은 무엇으로 추정하는가?	우리나라 장구의 기원은 서역으로부터 중국에 유입된 악기인 요고(腰鼓)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 전래된 후열채를 사용하는 오른쪽의 채편과 왼손이나 궁굴채를 사용하는 왼쪽의 북편으로 구성된 오늘날의 장구가 되 었다. 우리나라에서 장구의 최초기록은 고려시대부터 나타나며 1076년(문종 30)에 ‘장고업사(杖鼓嶪師)’라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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