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기르는 일은 돈, 시간,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최근 자녀양육에 투입되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논의되고 있다. 이 논문은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자녀돌보기에 투입한 시간의 변화 추이와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다. 서구의 결과들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은 증가하였다. 과거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자녀양육 시간이 수렴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서구와는 달리, 여성이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의 증가폭이 남성에 비해 커서 성별 격차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서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자녀양육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는 신체적 돌보기와 놀아주기 시간이 교육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취학 아동의 경우는 공부 봐주기 시간이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1999년과 비교할 때 2009년에는 돌봄 노동시간, 이동시간, 개인유지 시간은 늘어난 반면 경제활동과 여가 시간은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가사노동 시간은 아버지의 경우는 미미하게 늘어났으나 어머니의 경우는 감소하였다.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자녀를 기르는 일은 돈, 시간,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최근 자녀양육에 투입되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논의되고 있다. 이 논문은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자녀돌보기에 투입한 시간의 변화 추이와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다. 서구의 결과들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은 증가하였다. 과거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자녀양육 시간이 수렴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서구와는 달리, 여성이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의 증가폭이 남성에 비해 커서 성별 격차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서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자녀양육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는 신체적 돌보기와 놀아주기 시간이 교육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취학 아동의 경우는 공부 봐주기 시간이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1999년과 비교할 때 2009년에는 돌봄 노동시간, 이동시간, 개인유지 시간은 늘어난 반면 경제활동과 여가 시간은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가사노동 시간은 아버지의 경우는 미미하게 늘어났으나 어머니의 경우는 감소하였다.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This study examines changes and educational differences in parental time spent in childcare. Based on time diary data 1999-2009, it finds as follows. First, compared to 1999, parental time spent in childcare has increased in 2009. Unlike the tendency of convergence of time spent in childcare by sex ...
This study examines changes and educational differences in parental time spent in childcare. Based on time diary data 1999-2009, it finds as follows. First, compared to 1999, parental time spent in childcare has increased in 2009. Unlike the tendency of convergence of time spent in childcare by sex in US, differences by sex have increased in Korea. Second, those who are highly educated tend to spend more time with children than their counterparts. For preschool aged children, parental time spent in physical care and playing has significantly increased by educational level. For school aged children, those who are highly educated are more likely than those who have lower level of education to help with children's study. Third, compared to 1999, time for leisure and economic activity has decreased in 2009 whereas time for commute, sleep, and care for others has increased.
This study examines changes and educational differences in parental time spent in childcare. Based on time diary data 1999-2009, it finds as follows. First, compared to 1999, parental time spent in childcare has increased in 2009. Unlike the tendency of convergence of time spent in childcare by sex in US, differences by sex have increased in Korea. Second, those who are highly educated tend to spend more time with children than their counterparts. For preschool aged children, parental time spent in physical care and playing has significantly increased by educational level. For school aged children, those who are highly educated are more likely than those who have lower level of education to help with children's study. Third, compared to 1999, time for leisure and economic activity has decreased in 2009 whereas time for commute, sleep, and care for others has incr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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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이 연구는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활용하여 1) 부모가 자녀양육 및 교육에 투자한 시간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2) 부모의 교육수준 및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라 자녀양육 및 교육에 투자한 시간에 차이가 있는지 탐색적인 수준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집안일을 제외하고 자녀양육에만 초점을 맞추어 1999년과 2009년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이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만약 차이가 있다면 어떤 사회적 함의를 지닐 수 있는지 논의해 보고자 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집안일을 제외하고 자녀양육에만 초점을 맞추어 1999년과 2009년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이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만약 차이가 있다면 어떤 사회적 함의를 지닐 수 있는지 논의해 보고자 한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축적된 시간 자료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자녀양육 시간의 변화에 대해서 활발하게 논의되지 못했다. 이 논문은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자녀 돌보기에 투입한 시간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미취학 아동과 취학 아동가구 모두에서 자녀에게 투입한 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는 자녀양육에 있어서 시간이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초적인 수준에서 부모가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의 변화와 부모의 특성에 따른 시간 차이를 살펴보았다. 따라서 앞으로 지속적인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안 방법
따라서 변화 추이를 확인하거나 교육수준에 따른 시간사용 차이는 밝히지 못하였다. 또한 이 연구들은 자녀양육과 집안일을 무급노동으로 함께 묶어서 살펴보았다. 자녀양육, 특히 어린 자녀를 돌보는 활동은 집안일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활동의 특성상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또한 자녀양육에 있어서 시간이 중요한 자원으로 주목받는 현실을 감안하여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다. 외국의 연구결과들과 마찬가지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연구는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사용하였다. 생활시간조사는 응답자들에게 이틀간의 일상생활 활동을 기록하도록 하여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둘째날의 자료만을 이용하였다. 이는 생활시간조사 둘째날의 자료가 더 신뢰성이 높다는 기존 연구들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다(김정석, 2005; 손문금, 2005).
대상 데이터
분석대상으로는 양부모가 함께 살고 있으며 취학 자녀가 1명이라도 있는 가구와 미취학 자녀가 1명이라도 있는 가구만을 추출하였다. 자료의 제약으로 취학자녀는 만 10세 이상부터 만 18세 미만으로 제한하였고, 미취학 자녀는 만 6세 미만으로 제한하였다.
이 연구는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사용하였다. 생활시간조사는 응답자들에게 이틀간의 일상생활 활동을 기록하도록 하여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둘째날의 자료만을 이용하였다.
데이터처리
앞서 간단한 기술통계와 분산분석을 통하여 1999년과 2009년을 비교했을 때 부모들이 자녀 돌보기에 투입하는 시간이 증가한 것과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관찰하였다. 그렇다면 교육수준 외에 어떤 요인들이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에 차이를 야기하는지 회귀분석을 통하여 살펴보았다1).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 돌보기 시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미취학 자녀 가구와 취학 자녀 가구로 구분하여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미취학 자녀를 돌보는 시간의 총합은 1999년 여성 응답자들과 2009년 남성 응답자들의 경우에만 교육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항목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신체적 돌보기는 1999년 남성 응답자들과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에만 교육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의 자료에서도 남성의 경우에는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신체적 돌보기 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논문은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자녀 돌보기에 투입한 시간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미취학 아동과 취학 아동가구 모두에서 자녀에게 투입한 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결과와 동일하다.
Bianchi와 동료들(Bianchi, Robinson, and Milkie, 2006)은 1965년부터 수집된 미국의 생활시간조사자료를 활용하여 미국인들의 시간사용 변화를 추적하였다. 분석결과 여전히 성별 불평등은 존재하지만 여성과 남성이 자녀에게 투자하는 시간은 꾸준히 증가하였음을 밝혔다. 최근의 몇몇 연구들은 성별 불평등에 주목하던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서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양육 및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에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였다(Craig, 2006c; Sayer, Gauthier, and Furstenberg Jr.
구체적인 항목을 살펴보면 남성 응답자들의 경우 1999년 응답자들의 공부 봐주기 시간만 교육수준에 따라 약간 늘어나는 경향이 보였다.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1999년과 2009년 모두 공부 봐주기와 기타 활동에 투입하는 시간이 교육수준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등하교 돕기는 2009년 어머니, 학교 방문 및 상담은 1999년 어머니의 경우 교육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자녀 돌보기 시간의 총합을 종속변수로 했을 때 미취학 자녀와 취학 자녀 가구 모두 어머니의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교육수준은 1999년 미취학 어머니의 경우만 제외하고 모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돌보기에 투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1999년 미취학 어머니의 경우만 제외하고 모두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돌보기에 투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년도에 관계없이 전업주부들은 취업 여성에 비해 자녀 돌보기 시간이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직업 분포는 남녀 응답자 모두 서비스 판매직, 기능 및 기계조작업, 농어업 및 단순노무 종사자는 줄어들고 전문가 및 준전문가와 사무직 종사자의 비율이 늘어났다. 소득수준은 아버지의 경우 대다수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과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에 몰려있고 어머니의 경우에는 소득이 없다는 응답자가 43%이고, 대다수는 100만원 미만과 100만원 이상-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연구결과들과 마찬가지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미취학 자녀의 경우는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신체적 돌보기와 놀아주기에 투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관찰되었고, 취학 자녀의 경우는 공부 봐주기 시간이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부분은 수면을 포함한 개인유지 활동으로 40%를 웃돈다. 조사년도에 관계없이 미취학 자녀나 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 모두 아버지에 비해서 어머니가 개인유지에 할애하는 시간의 비중은 적다.
후속연구
부모의 특성에 따라 계층적 불평등이 재생산된다는 기존의 논의를 생각할 때 부모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적 측면 뿐 아니라 질적 측면도 함께 파악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부모의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라 자녀의 시간 구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시간이 중요한 자원이 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연구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자녀양육에 있어서 시간이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초적인 수준에서 부모가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의 변화와 부모의 특성에 따른 시간 차이를 살펴보았다. 따라서 앞으로 지속적인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부모의 특성에 따라 계층적 불평등이 재생산된다는 기존의 논의를 생각할 때 부모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적 측면 뿐 아니라 질적 측면도 함께 파악될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한국 부모들의 높은 자녀교육열을 보여주는 예는 무엇인가?
한국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는 잘 알려져 있다. GDP 대비 교육비 지출이 OECD 국가 중 상위인 사실(OECD, 2010)과 ‘기러기가족’이라는 특수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한 현상은 한국 부모들의 높은 자녀교육열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이러한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는 자녀에의 투자로 이어진다.
자녀를 위한 시간 투자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그러나 최근 들어 자녀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경제적인 비용 뿐 아니라 시간 투자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주장이 등장하였다(Folbre and Bittman, 2004; Folbre, 2008). 자녀를 위한 시간 투자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자녀의 양육과 교육이 주로 여성이 담당하는 무급노동이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쉽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Folbre(2007)는 “보이지 않는 가슴”이란 책을 통해서 자녀양육을 포함한 돌봄 노동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이에 대해서 사회적, 정책적으로 보상을 제공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자녀돌보기에 투입한 시간의 변화 추이와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그 결과는?
이 논문은 1999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자녀돌보기에 투입한 시간의 변화 추이와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다. 서구의 결과들과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은 증가하였다. 과거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자녀양육 시간이 수렴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서구와는 달리, 여성이 자녀양육에 투입하는 시간의 증가폭이 남성에 비해 커서 성별 격차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서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자녀양육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미취학 아동의 경우는 신체적 돌보기와 놀아주기 시간이 교육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취학 아동의 경우는 공부 봐주기 시간이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1999년과 비교할 때 2009년에는 돌봄 노동시간, 이동시간, 개인유지 시간은 늘어난 반면 경제활동과 여가 시간은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가사노동 시간은 아버지의 경우는 미미하게 늘어났으나 어머니의 경우는 감소하였다.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에게 투입하는 시간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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