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유아의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 : 부정적 정서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성미영

doi:10.5934/kjhe.2012.21.4.705

유아의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 : 부정적 정서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The Effects of Young Children's Emotion Knowledge on Their Autobiographical Memory : With a Focus on the Mediation of Negative Emotionality 원문보기

한국생활과학회지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v.21 no.4, 2012년, pp.705 - 714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s among emotion knowledge, negative emotionality, and autobiographical memory in a sample of 131 three- to five-year-old children attending day care center in seoul.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imple regression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children's emotion knowledge exerted negative effects on their negative emotionality. Second, children's negative emotionality had a positive influence on their autobiographical memory. Finally, the effect of children's emotion knowledge on their autobiographical memory was partially mediated by their negative emotionality. These findings provide a preliminary evidence that children's emotion knowledge and negative emotionality may predict their autobiographical memory.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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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즉, 정서지식 수준이 높은 유아가 부정적 정서성 수준은 낮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자전적 기억력은 높아질 것이다. 유아의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발달과 관련되어 있다는 선행연구결과(Wang et al., 2006; Wang, 2008)에 근거하여 이 연구에서는 유아의 정서지식과 자전적 기억 간의 관계에서 부정적 정서성이 매개역할을 담당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먼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정서지식이 부정적 정서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으로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력이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Baron and Kenny(1986)의 매개변인 탐색을 위한 전략 즉, 첫째,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둘째,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셋째, 독립변인 통제 시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효과가 매개변인 통제 시 사라지거나 감소해야 한다는 조건에 근거하여 먼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정서지식이 부정적 정서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으로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본다. 이와 더불어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과 부정적 정서성이 자전적 기억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력이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문제를 선정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먼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정서지식이 부정적 정서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으로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력이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3∼5세 유아 131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고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서지식은 특정 문화권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유아의 자전적 기억 능력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서와 인지의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특정 사건이나 상황에서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타인의 정서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유아의 정서지식은 과거 자신이 경험한 사건에 대한 기억 회상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연구에서는 한국 유아를 대상으로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연구를 시도하였다.

가설 설정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아의 정서지식과 부정적 정서성, 자전적 기억의 관계 등에 관한 선행연구에 근거해 볼 때,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은 유아의 정서지식과 자전적 기억발달의 관계를 매개할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 즉, 유아의 정서지식은 자전적 기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 정서성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 2008)을 통해 볼 때,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발생한 사건에 적합한 정서를 판단하는 정서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슬픔, 두려움, 분노의 정서 상태인 부정적 정서성에 부적 영향력을 미침과 동시에 유아의 과거 사건에 대한 회상 능력인 자전적 기억발달에도 부적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다른 유아에 비해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높은 유아는 자전적 기억 능력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즉, 정서지식 수준이 높은 유아가 부정적 정서성 수준은 낮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자전적 기억력은 높아질 것이다. 유아의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발달과 관련되어 있다는 선행연구결과(Wang et al.

제안 방법

‘소풍’과 ‘산타잔치’ 경험 사건에 대해 각각 사건(예, 소풍 갔던 기억나니?), 시간(예, 언제 소풍을 갔었니?), 장소(어디로 소풍을 갔었니?), 인물(예, 누구랑 소풍을 갔었니?)의 네 가지 질문을 하였고, 자전적 기억 질문에 대한 유아의 반응 유형은 기억반응(1점)과 무반응(0점)으로 구분하여 채점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그림카드를 이용하여 유아의 정서지식을 측정하였고,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을 측정하기 위해 CBQ의 부정적 정서성 관련 문항으로 구성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측정하기 위해 일대일 면접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조사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개별 유아를 대상으로 정서지식과 자전적 기억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부정적 정서성 질문지는 담임교사가 작성하도록 배부한 후 1주일 뒤 수거하였다.
즉, 유아의 정서지식은 자전적 기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 정서성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Baron and Kenny(1986)의 매개변인 탐색을 위한 전략 즉, 첫째,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둘째,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셋째, 독립변인 통제 시 매개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효과가 매개변인 통제 시 사라지거나 감소해야 한다는 조건에 근거하여 먼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정서지식이 부정적 정서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으로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본다. 이와 더불어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과 부정적 정서성이 자전적 기억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력이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소풍, 산타잔치와 같은 긍정적 정서를 포함한 경험 사건만을 대상으로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측정하였다. 그런데, 유아가 경험하는 사건에는 긍정적 정서와 더불어 부정적 정서를 포함한 사건, 예를 들어, 병원가기와 같이 유아가 부정적 정서를 느끼는 사건도 있으므로 유아가 경험한 사건에 포함된 정서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후속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그림카드를 이용하여 유아의 정서지식을 측정하였고,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을 측정하기 위해 CBQ의 부정적 정서성 관련 문항으로 구성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측정하기 위해 일대일 면접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유아가 모두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유아임을 고려하여 이들에게 공통적인 경험 사건으로 ‘소풍’과 ‘산타잔치’를 선정하였고, 두 가지 경험 사건을 통해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측정하였다.
유아의 자전적 기억은 Fivush and Fromhoff(1988), Welch-Ross(1997)의 범주 구분에 근거하여 자전적 기억 질문에 대한 유아의 반응 유형을 분석하였다. 연구대상 유아가 모두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유아임을 고려하여 이들에게 공통적인 경험 사건으로 ‘소풍’과 ‘산타잔치’를 선정하였고, 두 가지 경험 사건을 통해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측정하기 위해 일대일 면접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조사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개별 유아를 대상으로 정서지식과 자전적 기억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부정적 정서성 질문지는 담임교사가 작성하도록 배부한 후 1주일 뒤 수거하였다. 부정적 정서성 질문지는 총 131부가 회수되었으며, 정서지식, 자전적 기억의 경우에는 각각 131명의 자료를 확보하였다.
조사자는 주인공의 얼굴 표정이 비어 있는 각각의 그림카드를 제시하면서 그림에 묘사된 상황의 내용을 설명해주고(예, "OO는 갖고 싶었던 새로운 장난감을 선물 받았어."), 설명이 끝난 후 유아에게 그림카드의 주인공이 느끼는 정서가 무엇인지 질문하였다.

대상 데이터

부정적 정서성 질문지는 총 131부가 회수되었으며, 정서지식, 자전적 기억의 경우에는 각각 131명의 자료를 확보하였다. 따라서 정서지식, 부정적 정서성, 자전적 기억의 사례수는 131명이었고, 131명을 대상으로 분석이 진행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6.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정서지식, 부정적 정서성, 그리고 자전적 기억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자전적 기억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력을 부정적 정서성이 매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서울지역 소재 어린이집 3곳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 총 131명과 담임교사 10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를 위해 조사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개별 유아를 대상으로 정서지식과 자전적 기억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부정적 정서성 질문지는 담임교사가 작성하도록 배부한 후 1주일 뒤 수거하였다. 부정적 정서성 질문지는 총 131부가 회수되었으며, 정서지식, 자전적 기억의 경우에는 각각 131명의 자료를 확보하였다. 따라서 정서지식, 부정적 정서성, 자전적 기억의 사례수는 131명이었고, 131명을 대상으로 분석이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만 3∼5세 유아 131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고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데이터처리

따라서 정서지식, 부정적 정서성, 자전적 기억의 사례수는 131명이었고, 131명을 대상으로 분석이 진행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6.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통계방법으로는 빈도, 백분율, 이원변량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 단순회귀분석,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이 사용되었다.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유아의 정서지식을 독립변인으로,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을 종속변인으로 하는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Table 3]에서와 같이 유아의 정서지식은 부정적 정서성(β=-.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유아의 정서지식을 독립변인으로,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종속변인으로 하는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Table 4]에서와 같이 유아의 정서지식은 자전적 기억(β=-.
유아의 정서지식과 부정적 정서성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유아의 정서지식과 부정적 정서성을 독립변인으로,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종속변인으로 하는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기에 앞서 독립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공차한계 (Tolerance)와 분산팽창요인(VIF) 지수를 살펴본 결과, 자전적 기억에 대해 정서지식과 부정적 정서성의 공차한계는 0.

이론/모형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을 측정하기 위해 Rothbart, Ahadi, and Hershey(1994)가 개발한 아동행동질문지(Child Behavior Questionnaires: CBQ) 중 부정적 정서성에 해당하는 18문항을 사용하였다. 부정적 정서성은 슬픔, 두려움, 분노의 정서 상태를 포함하는데, 구체적으로 슬픔에 해당하는 문항의 예로 “하던 일이 잘 안 풀리면 몹시 실망한다.
유아의 정서지식을 측정하기 위해 Hoffner and Badzinski(1989)의 연구방법을 참고하여 Garner, Jones, and Miner(1994)가 사용한 정서 상황 과제(situation task)를 실시하였다. 정서 상황 과제는 발생한 사건과 정서를 일치시키는 유아의 정서 상황 지식을 측정하는 과제로, 기쁨, 슬픔, 화남, 무서움의 4가지 기본 정서를 반영하는 상황이 묘사된 그림카드를 각 정서별로 2장씩 총 8장 준비하고, 그림카드에서 주인공의 얼굴 표정은 모두 비워두었다.

성능/효과

결론적으로, 유아는 정서적 경험을 통해 정서지식을 축적하고, 축적된 정서지식은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촉발 시키며, 이러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됨으로써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부정적 정서성이 이들 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 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결과, [Table 3]에서와 같이 유아의 정서지식은 부정적 정서성(β=-.439, p<.001)에 유의한 부적인 영향을 미치며, 부정적 정서성을 19.3%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Table 4]에서와 같이 유아의 정서지식은 자전적 기억(β=-.248, p<.01)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며, 자전적 기억에 대한 설명력은 3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의 정서지식은 자전적 기억에 정적 영향을 미쳐서 유아의 정서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자전적 기억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대한 정서지식의 설명력은 33.3%였다. 이러한 결과는 문화권에 관계없이 유아의 정서 상황 지식이 자전적 기억 발달을 예측하며(Wang, 2008), 유아의 정서지식이 구체적 사건 정보에 대한 회상 능력과 관련이 있다(Wang et al.
첫째,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유아의 정서지식은 부정적 정서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서 유아의 정서지식이 높을수록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정서성에 대한 정서지식의 설명력은 19.3%로 나타나서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발생한 사건에 적합한 정서를 판단하는 능력이 클수록 유아의 슬픔, 두려움, 분노의 정서 상태에 부적인 영향력을 행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아의 정서 지식 수준이 높다는 것은 특정 정서가 유발되는 상황에서 해당 정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은 정서지식과 자전적 기억 간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여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의해 부분적으로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발달과 관련이 있으며(Wang et al.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 관련 요인으로 정서지식과 부정적 정서성을 선정하고, 선행연구에서는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에만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확장하여 이들 간의 관계에서 부정적 정서성이 담당하는 매개적 역할을 규명하고자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유아의 정서지식, 부정적 정서성과 자전적 기억 간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유아의 기억발달에서 특히 중요한 자전적 기억에 정서적 측면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고, 부정적인 정서의 경험이 유아의 자전적 기억발달을 저해하는 하나의 요인임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유아의 정서지식, 부정적 정서성과 자전적 기억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2]에서와 같이 유아의 정서지식은 부정적 정서성과 유의한 부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r=-.439, p<.001), 자전적 기억과는 유의한 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577, p<.001).
유아의 정서지식, 부정적 정서성과 자전적 기억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본 결과, [Table 1]에서와 같이 정서지식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11.11점(2.08점), 부정적 정서성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61.78점(18.94점), 자전적 기억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5.44점(2.11점)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정서지식과 자전적 기억발달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 (Wang, 2008)는 정서 상황 지식과 같은 정서적 측면이 개인이 경험한 과거 사건에 대한 정보 처리와 해석을 촉진시킴으로써 자전적 기억발달에 중요하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서지식은 특정 문화권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유아의 자전적 기억 능력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서와 인지의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특정 사건이나 상황에서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타인의 정서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유아의 정서지식은 과거 자신이 경험한 사건에 대한 기억 회상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연구에서는 한국 유아를 대상으로 정서지식이 자전적 기억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연구를 시도하였다.
이와 함께 선행연구(Lee & Sung, 2003)에 의하면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고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작용하는 유아의 정서지식은 문제해결 전략의 사용과 밀접한 관련을 보여서, 유아의 정서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강제적 전략을 사용하는 비율은 낮은 반면 친사회적 전략 사용의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서지식 수준의 차이가 문제해결 전략과 같은 인지적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주며, 자전적 기억이라는 인지적 측면에도 정서지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
001). 자전적 기억에 대한 설명력은 정서지식만이 투입된 경우 33.3%에서 부정적 정서성 변인이 추가 투입된 경우 51.5%로 향상되었다. 이는 Baron and Kenny(1986)가 제시한 부분매개 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한 세 번째 조건 즉, 독립변인 통제 시 매개변인이 종속 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효과가 매개변인 통제 시 감소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결과로써,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은 유아의 정서지식과 자전적 기억 간의 관계를 부분매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머니가 유아와의 대화 상황에서 사용하는 정교화 수준은 유아의 기억발달과 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ivush & Fromhoff, 1988; Lange & Carroll, 2003; Reese, Haden, & Fivush, 1993). 즉, 어머니가 대화 양식을 더 정교하게 사용할수록 유아는 과거 사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함으로써 유아의 자전적 기억발달에 어머니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의 정서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Baron and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첫번째 조건 즉,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한다.
3%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의 정서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유아의 자전적 기억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Baron and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조건 즉, 독립변인이 종속변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한다.
첫째,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대한 정서지식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유아의 정서지식은 부정적 정서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서 유아의 정서지식이 높을수록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정서성에 대한 정서지식의 설명력은 19.

후속연구

먼저, 본 연구에서는 소풍, 산타잔치와 같은 긍정적 정서를 포함한 경험 사건만을 대상으로 유아의 자전적 기억을 측정하였다. 그런데, 유아가 경험하는 사건에는 긍정적 정서와 더불어 부정적 정서를 포함한 사건, 예를 들어, 병원가기와 같이 유아가 부정적 정서를 느끼는 사건도 있으므로 유아가 경험한 사건에 포함된 정서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후속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와 더불어 자전적 기억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중류층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이나 다문화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 자전적 기억발달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의 자전적 기억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정서사회화 실제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와 더불어 자전적 기억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중류층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이나 다문화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 자전적 기억발달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의 자전적 기억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정서사회화 실제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후속연구에서는 유아의 자전적 기억발달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양상으로 변화하는지 추적해보는 종단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런데, 유아가 경험하는 사건에는 긍정적 정서와 더불어 부정적 정서를 포함한 사건, 예를 들어, 병원가기와 같이 유아가 부정적 정서를 느끼는 사건도 있으므로 유아가 경험한 사건에 포함된 정서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따라 유아의 자전적 기억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후속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연구와 더불어 자전적 기억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중류층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이나 다문화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 자전적 기억발달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의 자전적 기억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정서사회화 실제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후속연구에서는 유아의 자전적 기억발달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양상으로 변화하는지 추적해보는 종단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부정적 정서성의 하위 영역 중 슬픔이나 두려움은 내면화 행동문제와 관련되고, 분노는 외현화 행동문제와 관련된다는 선행연구 결과(Rothbart & Posner, 2006)를 통해 볼 때 후속연구에서는 정서지식과 부정적 정서성의 각 하위영역 간의 관련성에 대해서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의 경우 어떻게 행동하는 경향을 보였는가?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에 관한 연구들은 정서성이 유아의 사회성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위주로 진행되어 왔다. 유아의 부정적 정서성의 경우 공격성이나 죄의식 등과 정적인 관련을 보이고, 부정적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더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보였다(Rothbart, Ahadi & Hershey, 1994). 또한 부정적 정서성의 경험이 일상적 또래 관계의 질적 수준을 저하시킨다는 결과도 제시되었다(Fabes, Eigenberg, Jones, Smith, Guthrie, Poulin, Shepard, & Friedman, 1999).
	자전적 기억이란 무엇인가?	유아가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사건을 주제로 대화를 하는 상황의 경우 대화 상대방과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아는 자신의 과거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아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함으로써 자전적 기억을 발달시킨다. 자전적 기억(autobiographical memory)이란 자신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구성하는 사건들에 대한 기억을 의미한다(Nelson & Fivush, 2004). 개별 유아는 자신의 자전적 기억을 개인적인 과거 사건과 관련지어 인식한다.
	어떠한 이유에서 유아의 과거 회상이나 기억발달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어머니와 유아의 대화 상황에서 어머니가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유아의 과거 회상을 얼마나 잘 유도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실시되었는가?	과거 사건에 관한 대화에 참여하는 나이 어린 유아의 경우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 중 대부분의 내용은 부모와 같은 성인에 의해 제공되므로 유아의 자전적 기억은 기본적으로 주양육자인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유아의 자전적 기억 발달은 본질적으로 어머니와의 공유된 기억을 정교화시킴으로써 이루어지는 협력적 과정이며, 이는 유아의 회상 능력 발달에 기여한다(Farrant & Reese, 2000). 이러한 이유에서 유아의 과거 회상이나 기억발달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어머니와 유아의 대화 상황에서 어머니가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유아의 과거 회상을 얼마나 잘 유도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실시되었다.

참고문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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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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