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이혼가정아동의 우울: 가족유형별 비교를 중심으로

지선례; 이숙

doi:10.6115/khea.2012.50.3.001

이혼가정아동의 우울: 가족유형별 비교를 중심으로
A Study of Depression in Children of Divorced Families: Focusing on the Comparison of Family Structures 원문보기

대한가정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v.50 no.3, 2012년, pp.1 - 14

지선례 (전남대학교 생활환경복지학과) , 이숙 (전남대학교 생활환경복지학과)

Abstract ▼ AI-Helper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characteristics of children of divorced families, particularly their psychological adaptations. A questionnaire was given to elementary school-aged children(grades 3-6). 310 children from divorced families were surveyed.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depression scores by family structure among these children. Second, the variables that affected depression among the divorced family children were relatively different. Third, through this comparison,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ve influence of variables that affected children's depression. This study proposes interventions to improve their psychological adaptation mechanism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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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그러나 Han(2008)의 연구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이혼가정아동의 불안, 우울 등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행동 중 이혼가정자녀가 받을 수 있는 정서적 결핍이나 좌절감 을 고려하여 애정적 양육태도를 선정하여 아동이 지각하는 양육자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는 아동요인, 부모요인, 환경요인 중 하나의 요인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졌고 세 요인을 포함하여 분석한 연구는 극소수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요인, 양육자요인, 환경요인으로 분류하고 각 요인에 속하는 변인들을 선정하여 각 요인의 영향과 개별변인들의 영향력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고찰에 기초하여 아동요인에서 이혼지각, 자기조절능력, 양육자요인에서 양육자 양육태도, 부모 간 갈등, 환경 요인에서 사회적 지지, 경제적 수준을 개별변인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는 이혼가정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과 각 변인들의 영향이 어떠한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의 및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또한 이혼가족유형에 관계없이 이혼가정아동을 대상으로 그들의 적응문제에 관한 연구는 하였으나(Han, 2008; Ju, 2004; Oh, 1997) 다양한 이혼가족유형에 따라 아동의 심리적 적응 및 그에 관련된 변인 등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에서는 이혼가정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 양육자, 환경변인의 영향력을 이혼가족유형별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아동기에 중요한 발달과업인 심리적 적응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가설 설정

1. 이혼가족유형에 따라 아동의 이혼관련변인(비양육부모 만남여부, 이혼 후 전학, 이혼에 관련된 설명유무), 아동의 우울은 차이가 있는가?
2. 이혼가족유형별로 아동의 우울에 대한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제안 방법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본 연구에서 선정한 환경변인 중에서 사회적 지지, 주관적 경제수준, 양육자변인에서는 양육자 양육태도, 부모간 갈등, 아동변인 중에서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아동의 이혼지각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변인들을 아동의 우울에 영향력 있는 변인들을 탐색해보기 위한 회귀분석에서 독립변인으로 선정하였고 성별과 학년은 통제변인으로 선정하였다. 한편 이혼관련변인은 결측치가 많아 회귀분석에서 제외시켰다.
아동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하여 Kovacs(1981)가 개발하고 Han(1993)이 번안 사용한 아동용 우울검사(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를 사용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우울 검사도구는 우울정서(우울한 기분, 외로움, 5문항), 행동장애(공격적 행동, 대인장애, 4문항), 흥미상실(일상에서의 흥미나 즐거움 상실, 5문항), 자기비하(무가치감이나 부정적인 자아상, 4문항)의 4영역으로 구성되었다. 이 척도는 3점 리커트 척도로서, 부정적인 진술 문항은 역산으로 처리하여 총점을 산출하였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한 기분이 들며 흥미를 상실하고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는 등 우울이 높음을 의미한다.
사회적 지지는 가족, 친구, 교사 등 사회적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정, 정보, 도움, 물질적 원조 등의 긍정적 자원에 대한 아동의 평가로 정의한다. 아동의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 Han(1996), Ju(2004)가 사용한 척도들을 기초로 하여 가족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로 각 6문항씩 총 18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이 척도는 ‘아니오’에서 ‘예’의 2점 척도로 구성되었고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의 정도가 높은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요인, 양육자요인, 환경요인으로 분류하고 각 요인에 속하는 변인들을 선정하여 각 요인의 영향과 개별변인들의 영향력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고찰에 기초하여 아동요인에서 이혼지각, 자기조절능력, 양육자요인에서 양육자 양육태도, 부모 간 갈등, 환경 요인에서 사회적 지지, 경제적 수준을 개별변인으로 선정하였다. 이혼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혼가정아동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혼가정아동들의 우울 등 심리적 부적응이 증가함으로 이를 미리 예방하고 개입하기 위해서는 이혼가족유형별로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체계적으로 탐색할 필요성이 있다.
이혼가정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관련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 이혼가족유형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이혼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양육하는 부모는 가사, 경제적 활동, 자녀양육으로 인한 역할과중으로 보호적이고 애정적인 양육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부모의 양육이 애정적이고 아동의 욕구에 민감하면 아동의 이혼지각 즉 유기불안, 자기비난이 낮아지고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은 증가한다는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동변인을 제일 마지막에 투입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전북, 전남, 광주광역시 52개 지역아동센터(전북: 21개소, 전남: 17개소, 광주: 14개소)에 다니는 초등학교 3-6학년에 재학 중인 이혼가정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362부를 회수하였고 이중 불성실한 응답, 가족유형이 기재되지 않은 설문지를 제외한 총 310명의 자료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혼 시 연령보다 현재 연령을 기준으로 하였는데 이는 부모이혼이 아동으로 하여금 ‘얼마나 어렵게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그들의 어려움이 표출되는 가’ 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데이터처리

12로 2에 가까워 잔차간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가정을 만족한다 고 볼 수 있다. 둘째, 인구학적변인, 환경변인, 양육자변인, 아동변인을 각각 하나의 독립군으로 묶어 차례로 투입하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인 군들을 순서대로 투입하여 각 변인군의 설명력 변화와 개별변인들의 영향력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또한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 χ2 검정,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과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한 자료분석은 SPSS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처리하였는데 먼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등을 구하였다.
이혼가정아동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기위하여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측정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고 분산확대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와 Durbin-Watson(DW)계수를 산출하여 다중공선성 여부를 재확인하고 잔차간 자기 상관 유무를 검토하였고 회귀모델에 대한 회귀진단(F검증)을 실시하였다. VIF계수는 1.

이론/모형

부모간 갈등은 아동의 부모가 이혼하기 전 생활하면서 갈등을 얼마나 경험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부모간의 갈등을 측정하기 위해 Grych(1992)가 개발한 부모간 갈등척도를 Kwon과 Lee(1997)가 번안하여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5문항으로 이루어졌으며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이혼 전 부모간의 갈등이 높았음을 의미한다.
아동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하여 Kovacs(1981)가 개발하고 Han(1993)이 번안 사용한 아동용 우울검사(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를 사용했다.
아동의 이혼지각은 Kurdek과 Berg(1987)가 제작한 아동의 부모이혼지각척도를 번안하여 Ju(2004)가 사용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혼지각은 유기불안, 아동의 자기비난으로 이루어졌으며, ‘예’, ‘아니오’로 대답하는 2점 척도 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유기불안이 높고 자기비난이 높아 이혼지각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Gottfredson과 Hirschi(1990), Kim(1998)의 척도를 참고로 Nam(1999)이 재구성한 척도 중에서 장기적인 만족을 위한 만족지연,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의 생각 등을 나타내는 5문항을 선정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매우 그렇다(4점)’의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었고 문항들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
아동이 지각하는 양육자의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Park과 Lee(1990)의 양육행동 검사도구중 애정 하위척도를 사용하였다. 애정 하위척도는 자녀에 대해 양육자가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친밀감을 나타내고 아동 요구에 민감성을 나타내는 정도를 평가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는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인 군들을 순서대로 투입하여 각 변인군의 설명력 변화와 개별변인들의 영향력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회귀모델에서 변인 군 투입순서는 선행연구(Amato, 2004; Ju, 2004; Lengua et al., 1995)에 근거하여 변인군들의 영향력을 고려하였다. 먼저 환경변인을 투입한 이유는 이혼가정아동은 부모의 이혼으로 경제적 수준이 낮아져 경제적 어려움 을 겪게 되고 또한 이혼은 부모, 형제, 친구, 교사들과의 관계에 변화를 일으켜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을 발생시켜 사회적 지지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능/효과

넷째, 가족유형별로 아동의 우울에 대한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이혼가정에 대한 획일적인 서비스보다는 가족유형에 따라 보호요인을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중재가 필요함을 알 수 있으며 심리적 측면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을 이혼가족유형에 따라 구성하여 부적응 양상에 적합하게 적용하여야 한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이혼과정에서 아동이 경험하는 왜곡된 지각이 아동의 심리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애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우울수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혼 후에도 양육부모가 애정적이고 민감한 양육태도를 유지하면 부모에 대한 신뢰감을 증진시키고 또래나 사회관계에서 유능성이 향상되고 이로 인해 자아존중감이 높아져 이혼의 영향을 덜 받게 되어 우울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선행 연구결과와 일치한다(Amato, 2004; Lee & Ji, 2010).
따라서 조부모가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는 조부모의 양육을 받고 있는 손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아동의 우울수준을 높일수 있어 이혼조손가족 아동의 우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이혼지각이 이혼조손가족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쳤다. 이혼조손가족 아동은 부모이혼 후 할머니와 살게 됨으로 부모 모두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과 나이 많으신 할머니가 어떻게 되지는 않을까 불안이 심하다는 연구(H-S.
그러나 부는 자녀의 돌봄과 양육, 자녀교육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고 자녀와의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여 감정표현과 애정표현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부나 자녀 모두에게 긴장과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부적응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Jang & Hwang, 2009; Jung, 2006),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버지에게 아동발달, 아동양육방법, 자녀와의 의사소통방법 등에 관한 부모교육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겠다. 다음으로 자기조절능력이 이혼부자가족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쳤다.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한 경우 아동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대인관계, 문제해결능력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나아가서는 문제행동과도 관련성을 보인다(Kim & Kim, 1999; Nam & Ok, 2001)는 점에서 이혼부자가족 아동의 낮은 자기조절능력은 우울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일 수 있다.
둘째, 우울은 이혼가족유형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심리적 적응에서 이혼모자가족의 자녀들이 우울이 더 낮고 학교적응을 잘한다는 연구결과나(Kim & Son, 2005; Oh, 2001),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정서적 지지를 더 많이 하고 이혼부자가족은 애정표현이 부족하고 자녀의 보호, 감독에 소홀하여 이혼부자가족 아동의 비행행동이 높다는 Jung(2006)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001). 따라서 이혼모자가족 아동의 경우 이혼지각이 낮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자기조절능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우울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이혼모자가족 아동의 우울에 대한 변인군의 영향력은 환경 변인군(∆R² = .
001). 따라서 이혼조손가족의 경우 조부모 양육태도를 애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이혼지각이 낮을수록 아동의 우울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이혼조손가족 아동의 우울에 대한 변인군의 영향력은 양육자변인군(∆R²= .
따라서 어머니의 애정적인 양육태도는 이혼모자가족 아동의 심리적 적응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호요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사회 적 지지가 모자가족아동의 우울을 경감시키는 우울의 보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자기조절능력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수준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사회 적 지지가 모자가족아동의 우울을 경감시키는 우울의 보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자기조절능력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수준이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주었다. 이는 이혼 후 겪는 경제적 곤란은 아동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부모의 심리적인 불안을 통해 간접적으로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Amato, 2004)는 점에서 낮은 경제적 수준이 우울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모자가족 아동의 우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r = -.43, p < .001), 주관적으로 가정의 경제수준을 높게 지각할수록(r = -.27, p < .01),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r = -.45, p < .001), 부모 간 갈등이 낮을수록(r = .38, p < .001),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 높을수록(r = -.36, p < .001), 이혼지각이 낮을수록(r = .39, p < .001) 아동의 우울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이혼에 대한 왜곡된 지각은 시간이나 아동의 연령과 더불어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Smilansky, 2002) 이혼 직후 아동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며 이러한 개입의 방법으로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결과를 요약했을 때 이혼모자가족은 환경, 양육자, 아동변인이 모두 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쳤으나 이혼부자가족과 이혼조손가족은 양육자변인, 즉 양육자의 양육태도가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혼 후 모자가정은 아동에 대한 주양육자가 바뀌지 않고 어머니에 의한 보호와 정서적 지지 등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혼 이후에도 환경, 양육자, 아동변인이 모두 영향을 미치지만 이혼부자가족과 이혼조손가족은 이혼 이후 주양육자인 어머니의 보호와 양육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동을 양육하고 돌보는데 경험이 부족한 아버지나 조부모의 양육으로 양육자의 바뀜과 양육방법의 변화에 따른 혼란과 갈등, 스트레스로 인해 양육자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우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고 사료된다.
셋째, 이혼가정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이혼가족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즉 이혼모자가족 아동의 우울에는 이혼지각, 어머니 양육태도, 사회적 지지, 자기조절능력, 주관적 경제수준 순으로 영향을 미쳤으나 이혼부자가족 아동의 경우에는 아버지 양육태도, 자기조절능력 순으로 영향을 미쳤고, 이혼조손가족 아동의 경우는 조부모 양육태도, 이혼지각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본 연구에서 선정한 환경변인 중에서 사회적 지지, 주관적 경제수준, 양육자변인에서는 양육자 양육태도, 부모간 갈등, 아동변인 중에서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아동의 이혼지각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변인들을 아동의 우울에 영향력 있는 변인들을 탐색해보기 위한 회귀분석에서 독립변인으로 선정하였고 성별과 학년은 통제변인으로 선정하였다.
1. 이혼가족유형에 따른 이혼관련변인, 우울의 차이

이혼가정아동의 비양육부모 만남여부, 이혼 후 전학, 이혼에 관련된 설명유무는 이혼가족유형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이혼가족유형에 따른 아동의 우울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이혼모자가족 아동의 경우 이혼지각이 낮을수록,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자기조절능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우울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이혼모자가족 아동의 우울에 대한 변인군의 영향력은 환경 변인군(∆R² = .19)과 아동변인군(∆R² = .17), 양육자변인군(∆R² = .10)이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혼조손가족 아동의 경우 조부모의 애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우울에 가장 영향력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조부모는 신체적, 심리사회적으로 위축되는 노년기를 보내고 있으므로 아동에 대한 조부모의 역할이 지나치게 되면 조부모에게 양육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조부모의 심리 · 정서적 안녕을 위협하여 불안정하고 우울한 심리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H-S.
따라서 이혼조손가족의 경우 조부모 양육태도를 애정적으로 지각할수록, 이혼지각이 낮을수록 아동의 우울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이혼조손가족 아동의 우울에 대한 변인군의 영향력은 양육자변인군(∆R²= .24)과 아동변인군(∆R² = .10)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조손가족 아동의 우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r = -.51, p < .001), 조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r = -.68, p < .001), 부모간 갈등이 낮을수록(r = .55, p < .001),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 높을수록(r = -.40, p < .01), 이혼지각이 낮을수록(r = .65, p < .001) 아동의 우울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셋째, 이혼가정아동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이혼가족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즉 이혼모자가족 아동의 우울에는 이혼지각, 어머니 양육태도, 사회적 지지, 자기조절능력, 주관적 경제수준 순으로 영향을 미쳤으나 이혼부자가족 아동의 경우에는 아버지 양육태도, 자기조절능력 순으로 영향을 미쳤고, 이혼조손가족 아동의 경우는 조부모 양육태도, 이혼지각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모자가족 아동의 우울은 아동의 이혼지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아버지가 떠난 것을 자신에 대한 거절로 느낀 아동이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일, 직장일로 힘든 어머니를 보면서 유기불안이 높아져 우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Ju, 2004)에서 이유를 설명해볼 수 있다.
첫째, 이혼가정아동의 비양육부모 만남여부, 부모이혼 후 전학, 이혼에 관련된 설명유무는 가족유형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아동의 비양육부모와의 만남여부를 살펴보면 약 70%의 아동이 만나지 못하고 있어 많은 아동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비양육부모와 만나지 못함으로 비양육부모의 지원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후속연구

또한 경제적 수준은 가정을 책임지는 부모와 아동이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아동, 부모의 평가를 기준으로 연구하면 아동에 대한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이혼가정아동의 심리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간의 중재효과를 분석하지 못했는데 후속연구에서는 이혼의 영향을 중재할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이혼가정아동들의 적응을 돕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경제적 수준은 가정을 책임지는 부모와 아동이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아동, 부모의 평가를 기준으로 연구하면 아동에 대한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자기기입식 설문지만 측정도구로 사용하였는데 그 결과 민감한 부분인 이혼관련변인에 대한 무응답이 많아 이혼관련변인은 회귀분석에서 분석하지 못했다. 또한 경제적 수준은 가정을 책임지는 부모와 아동이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아동, 부모의 평가를 기준으로 연구하면 아동에 대한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사회적 지지의 역할은?	사회적 지지는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을 억제하고 스트레스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즉 가족의 지지는 이혼가정아동의 심리적 적응을 돕는 보호요인이었고(Kim, 2006) 친구의 지지는 심리사회적 부적응 문제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Han, 1996; Schwartz, Dodge, Pettit, & Bates, 2000)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역할을 하여 아동의 우울증상을 감소시키고 심리적인 적응수준에 영향을 준다(Ju, 2004; Wentzel & McNamara, 1999).
	부모의 이혼이 미치는 영향들은?	부모의 이혼은 당사자인 부부 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아동은 가족기능의 약화와 스트레스를 감당하게 되고 이에 따라 불안과 우울 등의 심리적인 문제와 학교부적응 등 다양한 적응문제를 겪을 수 있다(Amato, 2004; Hetherington & StanleyHagan, 1999; Ju, 2004; Kelly, 2000; M-S. Kim, 2004).
	아동의 이혼지각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동의 이혼지각은 이혼 이후 아동자신, 부모, 환경에 대한 지각과 관계에 영향을 준다(Ju, 2004). 이혼가정아동들은 자신이 나쁜 행동을 했거나 또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부모가 이혼했다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비난하게 되며 이러한 자기비난은 성장을 저해하고 자신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게 되어 아동의 부적응을 심화시킨다고 하였다(Kim, 2006; Wallerstein, 1983). Smilansky(2002)는 많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이혼의 의미를 적절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이혼에 대한 정보를 감추어 아동의 지각적 왜곡을 초래하여 아동들이 한쪽 부모가 가정을 떠나면 자녀는 떠난 부모와 접촉을 하지 못하는 것을 괴로워하고 점차 함께 살고 있는 부모조차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참고문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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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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