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동의보감(東醫寶鑑) 허노문(虛勞門) 처방(處方)의 방제(方劑) 분석(分析)에 대한 고찰(考察)

이주희; 윤현자; 윤용갑

doi:10.14374/hfs.2012.20.1.101

[국내논문] 동의보감(東醫寶鑑) 허노문(虛勞門) 처방(處方)의 방제(方劑) 분석(分析)에 대한 고찰(考察)
A Study on Analysis all Prescriptions of Consumptive part in DonguiBogam 원문보기

大韓韓醫學方劑學會誌 = Herbal formula science, v.20 no.1, 2012년, pp.101 - 121

이주희 (만보당한의원) , 윤현자 (원광부부한의원) , 윤용갑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방제학교실)

Abstract ▼ AI-Helper

Objectives : As the understand about historical consumptive part through studying prescriptions in DonguiBogam, we would like to study some modern geriatric and chronic diseases. Methods : We analyzed application frequency of basic prescriptions, symptoms of prescriptions and the pathology analysis against historical comsumptive in DonguiBogam. Results : Through investigation into application frequency of basic prescriptions, symptoms of prescriptions, and two way analysis of Qi blood(yin yang) pathologies and viscera and bowels pathologies, we were able to found mostly used basic prescription, common symptoms, and separate some characteristics pathologies. Conclusions : We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can help to give rationale for future study of consumptive caring.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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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著者는 『東醫寶鑑』의 虛勞門에 기록된 處方을 方劑學的으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본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東醫寶鑑』虛勞門 은 陰虛用藥 17개 處方, 陽虛用藥 9개 處方, 陰陽俱虛用藥 16개 處方, 心虛用藥 3개 處方, 肝虛用藥 4개 處方, 脾虛用藥 4개 處方, 肺虛用藥 1개 處方, 腎虛用藥은 腎虛, 命門虛, 腎命門俱虛 합해서 모두 20개 處方, 虛勞通治 19개 處方, 虛勞調理 6개 處方 그리고 葛可久治虛勞十藥 10개 處方까지 해서 모두 108개의 處方을 그 病因에 따라 11개의 구분으로 分類하여 비교적 상세하게 分類하고 있으나, 이 處方들을 方劑學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著者는 『東醫寶鑑』虛勞門에 나타난 108개 處方에 대하여 基本方 중심의 方劑構成을분석하고, 虛勞의 病症과 病因病理 등을 調査하여 方劑學的 근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몇가지 知見를 얻었기에 이에 보고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Table 2-2]에 조사된 分類별 主治증상을 각 區分별로 虛勞門에 共通的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각 分類에서만 나타나는 特徵症狀으로 區分分析하여 종합한 내용은 [Table 2-3]과 같으며, 아래에 각 臟腑別로도 다시 정리하여 구분하였다.
『東醫寶鑑』虛勞門의 11개 分類에 상관없이 基本方分析 가능한 전체 處方을 통합해서 基本方을 정리해본 결과 主方으로는 基本方이 모두 156번 활용되었는데 그 중 雙補丸이 13회로 가장 많이 활용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二宜丸이 12회로 많이 활용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固本丸, 十全大補湯이 각각 9회 활용되었고 兩儀膏는 8회 활용되었다. 따라서 主方으로 사용된 基本方들을 분석해 보건데 氣血俱虛의 치료에 활용되는 基本方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그 다음으로 血虛 및 陰虛의 치료에 사용하는 基本方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基本方으로 分析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이후 虛勞門 전체 處方의 基本方을 따로 정리 하여 多用되는 基本方과 그 主治와의 관계도 유추해 볼 수 있도록 너무 기계적으로 작은 단위로 分析하지만은 않았는데, 예를 들자면 氣血俱虛에 사용하는 八物湯을, 氣虛에 사용하는 四君子湯과 血虛에 사용하는 四物湯으로 구분하지는 않고 八物湯 하나로 分類하였다.
[Table 3-1]에 조사된 각 處方별 病因·病理를 토대로 하여, 그 내용을 분석하고 종합 정리하면 [Table 3-2]와 같다. 또한, 이렇게 구분된 病因病理를 氣血(陰陽)病理와 臟腑病理로 구분하여 다시 정리하였다.

이론/모형

君臣의 역할을 하는 主方 과 輔助하는 助方으로 구분하여 보면 [Table 1-1] 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本論文에서의 區分은 『東醫寶鑑』虛勞門의 分類에 준하였다.

성능/효과

1. 主方으로 사용된 基本方 중에서는 陰虛에는 大補陰丸, 陽虛는 桂附湯, 陰陽俱虛는 二宜丸, 肝虛는 歸茸元, 腎虛는 雙補丸과 固本丸, 虛勞通治는 固本丸과 五子衍宗丸, 虛勞調理는 兩儀膏 그리고 葛可久治虛勞十藥에서는 二母丸과 二冬膏을 다용하고 있다. 輔助方으로 사용된 基本方 중에서는 陰虛에는 坎離丸과 二宜丸, 陽虛에는 二宜丸, 陰陽俱虛와 腎虛에는坎離丸, 虛勞通治에는 定志丸과 八物湯을 多用하고 있다.
2. 主方으로서 가장 많은 活用頻度를 보인 基本方은 雙補丸(13회) 二宜丸(12회)이고, 輔助方으로 사용된 基本方 중에서는 坎離丸(9회)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
3. 主治症狀은 “潮熱盜汗煩熱骨蒸遺精夢泄痰嗽羸瘦耳鳴目暗漸成勞瘵脈沈虛微” 등이공통적으로 나타나며, 肺에 해당되는 症狀은 “潮熱盜汗自汗咳嗽痰嗽咯唾血肺痿漸成勞瘵氣少”이고, 脾胃에 해당되는 症狀은 “面色萎黃四肢倦怠飮食少進行步無力時或泄瀉口渴羸瘦”이며, 肝腎에 해당되는 症狀은 “小腹急痛小便赤濁”이고, 心에 해당되는 症狀은 “五心煩熱恍惚驚悸怔忡精神短少六脈虛微” 등이 있다.
4. 虛勞門에 사용된 대표적인 氣血(陰陽) 病理로는 “陰虛, 陰虛火動陽氣不足氣血皆傷水火不交濟亡陽失陰血少”가 있으며 臟腑病理로는 “心腎虛脾胃虛弱脾腎虛損腎氣衰弱心脾腎三經虛損心肺損” 등이 활용되고 있다.
『東醫寶鑑』虛勞門의 11개 分類에 상관없이 基本方分析 가능한 전체 處方을 통합해서 基本方을 정리해본 결과 主方으로는 基本方이 모두 156번 활용되었는데 그 중 雙補丸이 13회로 가장 많이 활용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二宜丸이 12회로 많이 활용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固本丸, 十全大補湯이 각각 9회 활용되었고 兩儀膏는 8회 활용되었다.
虛勞通治의 경우에는 固本丸과 五子衍宗丸 이 각 4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기는 했지만 그 외 雙補丸, 十全大補湯, 二宜丸, 八物湯 등 氣血雙補하는 基本方의 사용 빈도를 합하면 가장 많아지므로 虛勞通治用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基本方들의 主治는 氣血雙補이고 그 다음이 補陰 혹은 補腎임을 알 수 있었다. 虛勞調理에서는 兩儀膏가 가장 많이 사용된 基本方이었고, 葛可久治虛勞十藥에서는 二母丸과 二冬膏가 가장 많이 사용된 基本方이었지만 각각 2회씩만 사용되었으며, 多用基本方은 분석할 수 없었다. [Table 1-3]
다만, 肉蓯蓉丸과 小兎絲子元과 같이 腎虛를 치료하는 基本方의 사용 횟수까지 더하면 腎虛의 치료에 사용하는 基本方의 사용 횟수가 8회로 가장 많아 진다. 虛勞通治의 경우에는 固本丸과 五子衍宗丸 이 각 4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기는 했지만 그 외 雙補丸, 十全大補湯, 二宜丸, 八物湯 등 氣血雙補하는 基本方의 사용 빈도를 합하면 가장 많아지므로 虛勞通治用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基本方들의 主治는 氣血雙補이고 그 다음이 補陰 혹은 補腎임을 알 수 있었다. 虛勞調理에서는 兩儀膏가 가장 많이 사용된 基本方이었고, 葛可久治虛勞十藥에서는 二母丸과 二冬膏가 가장 많이 사용된 基本方이었지만 각각 2회씩만 사용되었으며, 多用基本方은 분석할 수 없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하여 보면 氣血(陰陽)의 病理 로는 “陰虛, 陰虛火動陽氣不足氣血皆傷水火不交濟亡陽失陰血少” 등이고, 臟腑病理로는 “心腎虛脾胃虛弱脾腎虛損腎氣衰弱心脾腎三經虛損心肺損” 등의 病理가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虛勞에 사용된 基本方의 種類와 使用頻度를 『東醫寶鑑』分類에 따라 정리해보면 陰虛에는 主方으로는 大補陰丸, 大造丸, 二宜丸, 坎離丸 등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大補陰丸이 5개의 處方에서 주요 基本方으로 配合되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入門大造丸이 4회 사용되어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그 외 助方으로는 坎離丸과 二宜丸이 2개 處方에서 사용되었다.

후속연구

『東醫寶鑑』虛勞門處方들을 基本方, 主治症狀 그리고 病因病理라는 각기 다른 세가지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虛勞에 대해 그리고 『東醫寶鑑』虛勞門處方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이후 더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본적인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본 論文은 虛勞 및 虛勞의 治療 연구에 대한 臨床的, 學問的인 根據를 일정부분 마련한 것으로 생각되며 이후 韓醫學의 根據中心醫學으로의 발전에 기초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虛勞之人房室過度, 心力俱勞, 房室後勞役或勞役後犯房, 大病後虛勞, 誤服燥熱腎水枯樵”라 하여 虛勞를 유발 할 수 있는 病理機轉도 설명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위와 같이 虛勞門에 활용 되었던 病因病理를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었으며, 이는 虛勞가 유발 될 수 있는 病理적인 狀況을 파악하는데 일정한 도움이 되리라고 사료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虛勞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基本方, 病因病理, 主治症狀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虛勞의 治療 연구에 대한 理論的인 根據 를 제공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이후 虛勞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할 때 虛勞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나 症狀 그리고 많이 사용된 基本方에 대해 더 분석 연구할 필요 없이 본 論文을 바탕으로 더 나아간 내용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虛勞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基本方, 病因病理, 主治症狀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虛勞의 治療 연구에 대한 理論的인 根據 를 제공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이후 虛勞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할 때 虛勞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나 症狀 그리고 많이 사용된 基本方에 대해 더 분석 연구할 필요 없이 본 論文을 바탕으로 더 나아간 내용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虛勞의 원인으로는 무엇을 들 수 있는가?	虛勞의 원인으로는 대체로 酒色過度, 內傷七情, 飮食不節, 勞倦內傷 그리고 嗜慾不節 등6) 을 들 수 있으며, 虛勞의 증상으로는 “飮食減少精神昏短遺精夢泄腰背胸脇筋骨引痛潮熱自汗痰盛咳嗽” 등을 常症7) 으로, “骨蒸潮熱腰背拘急百節痠疼夜多盜汗心常驚惕咽燥脣焦嗜臥少力肌膚瘦悴咳嗽多痰咯唾血絲寒熱往來頰赤神昏專不進食服” 등의 증상을 치료하기 어려운 危證8)으로 들고 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四肢關節疼痛 등의 筋骨格系의 慢性痛症, 心火, 消化不良 혹은 營養失調, 慢性疲勞 그리고 肺結核 등의 만성 소모성 질환을 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복잡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虛勞는 하나의 病症이라기보다는 諸般虛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건강하지 않은 상태를 넓게 부르는 말이라고 여기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虛勞은 무엇인가?	虛勞란 虛損勞傷을 줄여서 말하는 것으로, 달리 勞損, 勞怯, 虛損 그리고 虛怯이라고도 한다1). 臟腑虧虛하고 元氣나 精血이 부족하여 나타나며 여러 慢性疾病의 病理 과정 중에 나타나는 諸般症狀 을 總稱하는 것2) 인데, 先天的인 不足이나 後天的 인 失調, 久病으로 인한 失養, 正氣의 損傷 그리고 久虛로 인한 각종 虛弱症狀 등을 포괄하여 虛勞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虛勞는 점진적으로 쌓여서 악화되는 것으로, 病久體弱한 것을 虛 라고 하고 虛가 오래 지속되면서 회복 되지 않은것을 損라고 하며, 損이 오래된 것을 勞라고 구분 하여 설명하기도 한다.
	노인들이 시달리는 대부분의 疾患들이 虛勞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개연성을 주는 근거는?	虛勞의 症狀이나 病證 중에는 營養失調나 肺結核과 같이 현대에는 科學과 醫學의 발달로 어느정도 극복이 된 질환도 있으나, 人口의 高齡化와 抗生劑過用 등으로 인한 疾病의 慢性化, 高密한 人口와 과도한 경쟁에서 유발되는 극심한 스트레스, 비아그라 등 약물까지 사용하는 부절제한 性生活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의 난립과 暴食과 飢餓를 오고가는 無節制한 食餌習慣 등으로 많은 사람 들이 虛勞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高齡化는 유난히 심각한데,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1.3%가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그들 중 많은사람들이 高齡으로 인한 대사성 질환이나 만성 소모성 질환에 시달린다는 것은 전국 요양병원 병상 수가 2011년 1/4분기 기준으로 117,000여개에 이른다는 것만 보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노인들이 시달리는 대부분의 疾患들이 虛勞에 속한다고 볼 개연성이 있으므로 미래의 韓醫學的 발전을 위해 虛勞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 다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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