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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소수에 불과하나, 이러한 연구들은 부모의 인성특성과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자녀의 기질이 중재적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음을 가정하게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만 4-6세 유아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유아의 기질이 각각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롯하여,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을 탐색하였다.
- 본 연구는 만 4~6세 유아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유아의 기질이 각각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롯하여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 특히 부모-자녀관계에서 양육행동의 유형이 정립되는 유아기의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은 유아의 발달 및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Ruy & Lee, 2007; Kim, Kim, & Han, 2008; Huh, 2008), 이 시기의 발달 및 적응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이러한 양육행동이 자녀의 발달 및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데 주로 초점을 두고 있어, 본 연구는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선행변인을 탐색하였다.
가설 설정
- 또한, 어머니의 공감능력, 자녀의 부정적 정서성 및 권력행사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Clark, Kochanska, & Ready, 2000)에서도 부정적 정서성이 높은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서만 공감능력이 낮을 때 권력행사적 양육행동이 더 많이 발견되었다. 소수에 불과하나, 이러한 연구들은 부모의 인성특성과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자녀의 기질이 중재적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음을 가정하게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만 4-6세 유아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유아의 기질이 각각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롯하여,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을 탐색하였다.
제안 방법
-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 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첫 번째 단계에는 어머니의 인성 특성의 각 하위요인과 유아의 기질의 각 하위요인을, 두 번째 단계에는 어머니의 인성특성의 각 하위요인과 유아의 기질의 각 하위요인 간의 상호작용 변수를 한 번에 하나씩 투입하였다. 다중공선성에 대해 살펴본 결과, 상호작용 변수가 포함되는 두 번째 단계에서 분산팽창계수(VIF) 및 공차한계(tolerance) 값이 각각 10 초과, 0.
- 추후 연구에서는 아버지 또는 교사 보고나 관찰과 같은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변인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원인에 대해 부모와 자녀의 측면에서 각각 대표적인 변인인 부모의 인성특성과 자녀의 기질에 초점을 두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Belsky(1984), Abidin(1992) 등의 선행연구들에 근거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인, 양육 스트레스, 부부관계, 사회적 지지 등 보다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함께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는 어머니의 인성 특성, 유아의 기질 및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등의 연구 변인들을 어머니 보고만을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모든 연구 변인들이 동일한 보고자에 의해 측정되었으므로 이러한 변인들 간의 관계가 실제보다 과장되었거나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 본 연구에서는 5가지 하위요인의 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2가지 하위 요인에 동시에 속하거나 .30미만의 낮은 요인부하량을 보이거나 뚜렷하게 요인이 구별되지 않는 8문항과 신뢰도를 낮추는 1문항을 제거하여 최종적으로 총 24문항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5가지 하위요인 가운데 정서성 요인에 해당하는 문항들이 모두 제거되었다.
-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과 유아의 기질을 측정하는 질문지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척도는 어머니에 의해 보고되었으며, 응답방식은 ‘거의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2점)’, ‘그런 편이다(3점)’,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식이다.
- 본 조사는 기관장의 승인 하에 2009년 7월 13~29일에 서울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12곳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교사들을 통해 유아 편에 어머니들에게 질문지를 배부·회수하였다.
- 어머니의 인성특성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어머니의 인성특성의 하위요인들을 독립변인으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2] 참조). 다중공선성을 살펴본 결과, 분산팽창계수(VIF) 및 공차한계(tolerance) 값이 각각 10 이하, 0.
-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이 미미한 것으로 발견되어, 추가 분석으로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유아의 기질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즉, 어머니의 인성특성 및 유아의 기질의 하위요인들을 독립변인으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5] 참조).
- 신뢰도를 산출하기 전, 과보호적 양육행동(즉, 아기취급 행동과 보호적 행동)과 통제적 양육행동의 3가지 하위요인의 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30미만의 낮은 요인부하량을 보이는 1문항과 신뢰도를 낮추는 1문항이 통제적 양육행동에 해당하는 문항들 중 제거되어 최종적으로 과보호-아기취급 행동, 과보호-보호적 행동, 그리고 통제적 양육행동, 각각 8문항, 4문항, 9문항 등 총 21문항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Cronbach's α는 과보호-아기취급 행동이 .
대상 데이터
- 본 조사는 기관장의 승인 하에 2009년 7월 13~29일에 서울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12곳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교사들을 통해 유아 편에 어머니들에게 질문지를 배부·회수하였다. 배부된 400부의 질문지 가운데 총 289부가 회수되었으며 그 중 불성실하게 응답하여 연구에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4부를 제외하여, 총 285명의 자료를 본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
- 본 연구대상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12곳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285명의 만 4~6세 유아들과 그들의 어머니들이다. 어머니와 유아 간의 분리개별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인 만 3세를 기준으로 하여(Mahler, Pine, & Bergman, 1975), 그 이상에 속하는 만 4~6세 유아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 어머니와 유아 간의 분리개별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인 만 3세를 기준으로 하여(Mahler, Pine, & Bergman, 1975), 그 이상에 속하는 만 4~6세 유아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데이터처리
- 1 미만의 수치를 보여 다중 공선성이 존재하였다. 다중공선성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변인을 각각의 평균과의 차이로 변형시키는 평균변환(mean centering)을 하였다.
- 신뢰도를 산출하기 전, 과보호적 양육행동(즉, 아기취급 행동과 보호적 행동)과 통제적 양육행동의 3가지 하위요인의 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
-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 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첫 번째 단계에는 어머니의 인성 특성의 각 하위요인과 유아의 기질의 각 하위요인을, 두 번째 단계에는 어머니의 인성특성의 각 하위요인과 유아의 기질의 각 하위요인 간의 상호작용 변수를 한 번에 하나씩 투입하였다.
-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탐색적 요인분석 후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 연구대상의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으며, 탐색적 요인분석 후 조사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예비분석으로 전체 연구변인들 간의 상관관계와 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및 최대값을 산출하였고, 어머니의 인성특성 및 유아의 기질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과 t 검증을 실시하였다.
- 유아의 기질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기질의 하위요인들을 독립변인으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3] 참조). 다중공선성을 살펴본 결과, 분산팽창계수(VIF) 및 공차한계(tolerance)값이 각각 10 이하, 0.
- 05)가 나타났다([Table 4] 참조). 이러한 상호작용 효과의 사후 검증을 위해 유아의 적응성의 평균값을 중심으로 상하 집단으로 구분한 후 각 집단에 따라 어머니의 외향성 수준에 따른 통제적 양육행동에서의 차이를 t 검증을 통해 살펴보았다. 유아의 적응성이 높은 경우에는 어머니의 외향성이 높고 낮음에 따라 통제적 양육행동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t =-1.
-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이 미미한 것으로 발견되어, 추가 분석으로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유아의 기질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즉, 어머니의 인성특성 및 유아의 기질의 하위요인들을 독립변인으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5] 참조). 다중공선성을 살펴본 결과, 분산팽창계수(VIF) 및 공차한계(tolerance) 값이 각각 10 이하, 0.
이론/모형
- 이 척도는 아기취급 행동과 보호적 행동의 2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2문항으로 이루어져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척도를 이용한 So(2001)의 연구를 참고하여 신뢰도를 낮추는 1문항을 제외하고 총 11문항을 사용하였다. 아기취급 행동(7문항)은 자녀를 도와주는 행동을 자녀의 연령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많이 하여 자녀의 독립성을 방해하는 행동특성을 의미하며, ‘아이가 어려서 어떤 일을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가까이서 돌보아 준다’, ‘아이의 힘으로 꺼내 먹을 수 있는 음식물도 가져다 줄 때가 많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 어머니의 과보호적 양육행동은 Doh(1994)의 The Parental Protectiveness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아기취급 행동과 보호적 행동의 2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2문항으로 이루어져있다.
- 어머니의 인성특성은 Eysenck and Eysenck(1975)가 제작한 EPQ(Eysenck Personality Questionnaire)를 근거로 한 So(2001)의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외향성(14문항)과 신경증성(17문항)의 2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하위요인 구성은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다.
- 어머니의 통제적 양육행동은 Thomas and Chess(1977)의 종단연구에서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도구를 기초로 한 Huh(2008)의 척도 가운데 통제성에 대한 12문항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통제적 양육행동은 자녀의 감정과 행동을 억제하고 통제하며 행동지도를 위해 체벌도 사용하는 엄한 행동특성을 의미하며, ‘아이가 감정을 억제하도록(예를 들면, 울거나 화내지 않도록) 가르친다’, ‘아이의 마음대로 하게 하면 버릇 들이기가 어려우므로 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문항이 포함된다.
- 유아의 기질은 Thomas and Chess(1977)의 PTQ(Parent Temperament Questionnaire), Carey and McDevitt(1978)의 RITQ(Revised Infant Temperament Questionnaire) 등을 기초로 한 Huh(2008)의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원래 적응성, 활동성, 생리적 규칙성, 반응성, 정서성 등 5가지 하위요인을 포함한 총 3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능/효과
- 과보호-아기취급 행동에 대해서는 적응성(β = -.36, p < .001), 활동성(β = .25, p < .001), 생리적 규칙성(β = .15, p < .05) 그리고 반응성(β = -.13 p < .05) 등 기질의 모든 하위요인들이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으며, 그 설명력은 19%이었다.
- 과보호보호적 행동에 대해서는 유아의 적응성(β = -.38, p < .001)과 활동성(β = .13, p < .05)만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설명력은 17%이었다.
- 다음으로 유아의 기질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유아의 적응성은 과보호-아기취급 행동(r = -.35, p < .001), 과보호-보호적 행동(r = -.39, p < .001), 그리고 통제적 양육행동(r = -.22, p < .001)과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나타내었으며, 유아의 활동성은 과보호-아기취급 행동(r = .22, p < .001), 과보호-보호적 행동(r = .14, p < .05), 그리고 통제적 양육행동(r = .32, p< .001)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나타내었다.
-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 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첫 번째 단계에는 어머니의 인성 특성의 각 하위요인과 유아의 기질의 각 하위요인을, 두 번째 단계에는 어머니의 인성특성의 각 하위요인과 유아의 기질의 각 하위요인 간의 상호작용 변수를 한 번에 하나씩 투입하였다. 다중공선성에 대해 살펴본 결과, 상호작용 변수가 포함되는 두 번째 단계에서 분산팽창계수(VIF) 및 공차한계(tolerance) 값이 각각 10 초과, 0.1 미만의 수치를 보여 다중 공선성이 존재하였다. 다중공선성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변인을 각각의 평균과의 차이로 변형시키는 평균변환(mean centering)을 하였다.
- 어머니의 인성특성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어머니의 인성특성의 하위요인들을 독립변인으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2] 참조). 다중공선성을 살펴본 결과, 분산팽창계수(VIF) 및 공차한계(tolerance) 값이 각각 10 이하, 0.1 이상의 수치를 보여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우려되지 않았다. 과보호-아기취급 행동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인성특성 중 신경증성(β = .
- 어머니의 인성특성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어머니의 인성특성의 하위요인들을 독립변인으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각 하위요인을 종속변인으로 투입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2] 참조). 다중공선성을 살펴본 결과, 분산팽창계수(VIF) 및 공차한계(tolerance) 값이 각각 10 이하, 0.1 이상의 수치를 보여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우려되지 않았다. 과보호-아기취급 행동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인성특성 중 신경증성(β = .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미약하기는 하였지만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자녀의 기질 간에 발견된 상호작용 효과는 부모-자녀관계에서의 양방향성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인성특성 가운데는 낮은 외향성과 높은 신경증성이, 유아의 기질 가운데는 낮은 적응성과 높은 활동성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자녀의 기질이 둘 다 중요한 변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미 많은 선행연구들(Moon & Kim, 2001; Rubin & Burgess, 2002; Chung & Kim, 2003; Bayer, Sanson, & Hemphill, 2006; Ruy & Lee, 2007; Kim, Kim, & Han, 2008)에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이 자녀의 발달 및 적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밝혀졌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을 보일 위험이 높은 부모들을 대상으로 예방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교육과 같은 중재가 요구된다.
- 001)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나타내었다. 반면에 유아의 생리적 규칙성 및 반응성은 과보호-아기취급 행동, 과보호보호적 행동, 그리고 통제적 양육행동과 어떠한 유의한 상관도 보이지 않았다.
- 연구문제 1, 즉 어머니의 인성특성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먼저 어머니의 외향성은 과보호-보호적 행동에만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과보호-아기취급 행동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와 같이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하여 어머니의 외향성과 보호적 행동 간에만 부적 상관을 발견하고 외향성과 아기취급 행동 간에는 유의한 상관을 발견하지 못한 So(2001)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 연구문제 3, 즉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과 관련하여,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아기취급 행동 및 과보호보호적 행동 간의 관계에서는 유아의 기질의 어떠한 중재적 역할도 발견되지 않은 반면,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는 유아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이 발견되었다. 구체적으로 유아의 적응성이 어머니의 외향성과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중재적 역할을 하였다.
- 종합하면, 본 연구는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자녀의 기질의 중재적 역할보다는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자녀의 기질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각각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내릴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미약하기는 하였지만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자녀의 기질 간에 발견된 상호작용 효과는 부모-자녀관계에서의 양방향성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 05) 순으로 영향력을 나타내었으며, 그 설명력은 22%이었다. 즉, 과보호-아기취급 행동을 가장 잘 예측하는 변인은 유아의 기질 중 적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보호-보호적 행동에 대해서는 유아의 적응성(β= -.
- 구체적으로 유아의 적응성이 어머니의 외향성과 통제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중재적 역할을 하였다. 즉, 유아의 적응성이 높은 경우에는 어머니의 외향성이 높고 낮음에 따라 통제적 양육행동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유아의 적응성이 낮은 경우에는 외향성이 높은 집단에 비해 외향성이 낮은 집단의 어머니가 자녀에게 보다 더 통제적 양육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서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자녀의 어머니에게서 인성특성 중 동조성(agreeableness)과 강압적 양육행동 간의 부적 관련성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고 보고한 선행 연구결과(Coplan, Reichel, & Rowan, 2009)와 유사한 맥락이다.
- 즉, 통제적 양육행동에 대한 어머니의 외향성과 유아의 적응성 간의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β = .15, p < .05)가 나타났다([Table 4] 참조).
- 추가적으로 살펴본,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대한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유아의 기질의 상대적 영향력과 관련하여, 아기취급 행동 및 보호적 행동과 같은 과보호적 양육행동을 가장 잘 예측하는 변인은 유아의 기질인 적응성이었으며, 통제적 양육행동을 가장 잘 예측하는 변인은 어머니의 인성특성인 신경증성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와 같이 어머니의 인성특성과 자녀의 기질이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본 선행 연구결과들과 유사하다.
후속연구
- 또한, 본 연구에서 측정한 활동성은 ‘옷을 입힐 때 많이 움직인다’, ‘음식을 먹는 동안 발을 차거나 상체를 움직이는 등 몸을 많이 움직인다’ 등의 문항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유아의 부산한 신체적 움직임은 어머니에게 다소 미숙하게 여겨져 활동성이 높은 자녀에게 아기취급 행동이나 보호적 행동과 같은 과보호적 양육행동을 보다 많이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녀의 활동성과 어머니의 과보호적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드물어 이를 밝히기 위해서는 관련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 이 외에도, 본 연구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주양육자로서 어머니의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최근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녀의 발달 및 적응에 아버지의 영향 또한 강조되고 있으므로, 후속연구에서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이 자녀의 발달 및 적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고 하는데 주로 초점을 둔 반면, 본 연구는 그동안 학문적으로 연구가 부진하였던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원인을 밝히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 이는 본 연구와 같이 상호작용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던 선행연구들(Paterson & Sanson, 1999; Park & Rubin, 2008)이 미미한 상호작용 효과만을 발견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실험연구와 달리 조사연구의 경우 측정오차가 많고 극단적 수치에 대한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상호작용 효과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McClelland & Judd, 1993).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엄격하게 구조화되고 통제된 실험 연구를 통해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을 살펴본 선행연구들이 자녀의 발달 및 적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고 하는데 주로 초점을 둔 반면, 본 연구는 그동안 학문적으로 연구가 부진하였던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원인을 밝히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부모와 자녀의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추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이미 많은 선행연구들(Moon & Kim, 2001; Rubin & Burgess, 2002; Chung & Kim, 2003; Bayer, Sanson, & Hemphill, 2006; Ruy & Lee, 2007; Kim, Kim, & Han, 2008)에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이 자녀의 발달 및 적응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밝혀졌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을 보일 위험이 높은 부모들을 대상으로 예방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교육과 같은 중재가 요구된다.
- 이러한 결과는 만 5세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가 자녀의 적응성이 낮다고 지각할수록 자녀와 보다 더 통제적으로 상호작용하였다고 보고한 선행 연구결과(Kim & Kim, 2002)와 일치한다. 즉, 새로운 자극이나 변화에 대해 적응하는 정도가 낮은 유아는 양육자로부터 보다 통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머니는 유아가 활동성이 높다고 지각할수록 자녀를 보다 더 통제적으로 양육한다고 보고하였다.
- 또한, 본 연구는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원인에 대해 부모와 자녀의 측면에서 각각 대표적인 변인인 부모의 인성특성과 자녀의 기질에 초점을 두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Belsky(1984), Abidin(1992) 등의 선행연구들에 근거하여 사회인구학적 변인, 양육 스트레스, 부부관계, 사회적 지지 등 보다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 외에도, 본 연구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주양육자로서 어머니의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에 초점을 두었다.
- 모든 연구 변인들이 동일한 보고자에 의해 측정되었으므로 이러한 변인들 간의 관계가 실제보다 과장되었거나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아버지 또는 교사 보고나 관찰과 같은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변인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과보호 및 통제적 양육행동의 원인에 대해 부모와 자녀의 측면에서 각각 대표적인 변인인 부모의 인성특성과 자녀의 기질에 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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