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를 통한 과학기술 거버넌스: STS의 '참여적 전환' 내의 다양한 입장에 대한 역사적 인식론 Scientific Governance through Public Participation: Historical Epistemology of Divergent Positions in the Participatory Turn of STS원문보기
이 논문의 첫 번째 목표는 참여적 전환이라는 최근 STS의 흐름 속에 미묘한 차이를 가지는 여러 입장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데 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STS에서 논하는 과학기술 거버넌스와 위험 연구자들이 발전시킨 위험 거버넌스의 여러 모델 사이의 차이와 공통점, 그리고 접점을 모색해 보는 작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선행 작업이 될 수 있다. 이 논문의 두 번째 목표는 그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2000년대가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당시 STS의 서로 다른 방법론들이 만들어지면서 나타났던 이론적인 차이가 2000년대 이후의 참여의 문제에서 상이한 입장의 근거가 되었음을 보이는 것이다. 모든 사상과 이론은 역사성을 가지고 있고,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그 역사적 과정을 풀어 헤쳐 보는 것은 지금의 차이의 연원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STS 참여적 전환의 '역사적 인식론'(historical epistemology)에 대한 것이며, 그 목표는 STS가 공유할 수 있는 미래의 정치적 인식론(political epistemology)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이 논문의 첫 번째 목표는 참여적 전환이라는 최근 STS의 흐름 속에 미묘한 차이를 가지는 여러 입장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데 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STS에서 논하는 과학기술 거버넌스와 위험 연구자들이 발전시킨 위험 거버넌스의 여러 모델 사이의 차이와 공통점, 그리고 접점을 모색해 보는 작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선행 작업이 될 수 있다. 이 논문의 두 번째 목표는 그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2000년대가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당시 STS의 서로 다른 방법론들이 만들어지면서 나타났던 이론적인 차이가 2000년대 이후의 참여의 문제에서 상이한 입장의 근거가 되었음을 보이는 것이다. 모든 사상과 이론은 역사성을 가지고 있고,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그 역사적 과정을 풀어 헤쳐 보는 것은 지금의 차이의 연원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STS 참여적 전환의 '역사적 인식론'(historical epistemology)에 대한 것이며, 그 목표는 STS가 공유할 수 있는 미래의 정치적 인식론(political epistemology)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This paper first aims to reveal that, in the current trend of 'the participatory turn' in STS, there are divergent positions subtly different from each other, and that the understanding of these divergent positions can be significant to study the differences, similarities and interfaces between the ...
This paper first aims to reveal that, in the current trend of 'the participatory turn' in STS, there are divergent positions subtly different from each other, and that the understanding of these divergent positions can be significant to study the differences, similarities and interfaces between the various models of scientific governance discussed in STS and those in risk governance developed by risk studies. Secondly, this paper shows that theoretical differences among STS scholars on scientific governance and public participation goes back to the 1970s and 1980s, during which they first laid down the conceptual basis of STS. All ideas and theories have their own historicity. This article is about the 'historical epistemology' of the participatory turn of STS, and is to seek 'political epistemology' that can become a shared vision of STS.
This paper first aims to reveal that, in the current trend of 'the participatory turn' in STS, there are divergent positions subtly different from each other, and that the understanding of these divergent positions can be significant to study the differences, similarities and interfaces between the various models of scientific governance discussed in STS and those in risk governance developed by risk studies. Secondly, this paper shows that theoretical differences among STS scholars on scientific governance and public participation goes back to the 1970s and 1980s, during which they first laid down the conceptual basis of STS. All ideas and theories have their own historicity. This article is about the 'historical epistemology' of the participatory turn of STS, and is to seek 'political epistemology' that can become a shared vision of STS.
이 논문의 두 번째 목표는 그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2000년대가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당시 STS의 서 로 다른 방법론들이 만들어지면서 나타났던 이론적인 차이가 2000년대 이후의 참여 의 문제에서 상이한 입장의 근거가 되었음을 보이는 것이다. 모든 사상과 이론은 역 사성을 가지고 있고,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그 역사적 과정을 풀어 헤쳐 보는 것은 지금의 차이의 연원을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STS 참여적 전환의 ‘역사적 인식 론’(historical epistemology)에 대한 것이며, 그 목표는 STS가 공유할 수 있는 미래의 정치적 인식론(political epistemology)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참여적 전환이란?
서론 2000년대 과학기술학(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이후 STS로 약칭) 연구에 서 나타난 중요한 변화로 ‘참여적 전환’(participatory turn)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Rowe & Frewer, 2004; Irwin, 2006; Kusch, 2007; Chilvers, 2008). 참여적 전환은 현대 과학기술이 불러일으킨 사회적 논쟁에 전문 과학기술자와 관료만이 아니 라 일반 시민들과 이해당사자(stakeholder)들이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논쟁을 실 질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과 실천 하에 이루어진 여 러 연구들을 특징짓는 표현이다. STS 연구자들은 이러한 참여적 전환을 정당화 하는 이론적이고 인식론적인 연구를 진행했고, 각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합의 회의(consensus conference)나 기술영향평가(technology assessment) 같은 시민참 여 기제들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서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연 구 주제로 이러한 기제에 참여하고 이를 시도해 보는 것을 선택하기도 한다.
과학기술학 연구자들의 행동적 특징은?
참여적 전환은 현대 과학기술이 불러일으킨 사회적 논쟁에 전문 과학기술자와 관료만이 아니 라 일반 시민들과 이해당사자(stakeholder)들이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논쟁을 실 질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과 실천 하에 이루어진 여 러 연구들을 특징짓는 표현이다. STS 연구자들은 이러한 참여적 전환을 정당화 하는 이론적이고 인식론적인 연구를 진행했고, 각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합의 회의(consensus conference)나 기술영향평가(technology assessment) 같은 시민참 여 기제들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서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연 구 주제로 이러한 기제에 참여하고 이를 시도해 보는 것을 선택하기도 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자사노프나 윈처럼 이 문제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두었던 학자들만이 아니라, 콜린스, 라투르, 깔롱처럼 영향력 있는 STS 학자들도 참여 적 전환의 이론적, 경험적, 실천적 차원과 관련된 연구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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