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의식 없는 말기환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 경험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방법: 자료는 의 없는 말기환자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한 8명의 가족으로부터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하였다. Colaizzi의 현상학적 분석 방법이 자료 분석을 위해 사용되었다. 결과: 주제는 12개의 주제모음으로 분류되었고, 12개의 주제모음은 마침내 5개의 범주로 통합되었다. 5개의 범주는 환자상태로 인한 절망감, 의료진의 권고에 마음을 비움, 환자의 바램, 돌봄으로 인한 가족의 소진, 연명치료와 관련된 과거의 경험이었다. 결론: 다섯 개의 범주를 통하여 의식 없는 말기환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상담과 간호를 제공하여 보다 바람직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중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의식 없는 말기환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 경험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방법: 자료는 의 없는 말기환자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한 8명의 가족으로부터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하였다. Colaizzi의 현상학적 분석 방법이 자료 분석을 위해 사용되었다. 결과: 주제는 12개의 주제모음으로 분류되었고, 12개의 주제모음은 마침내 5개의 범주로 통합되었다. 5개의 범주는 환자상태로 인한 절망감, 의료진의 권고에 마음을 비움, 환자의 바램, 돌봄으로 인한 가족의 소진, 연명치료와 관련된 과거의 경험이었다. 결론: 다섯 개의 범주를 통하여 의식 없는 말기환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상담과 간호를 제공하여 보다 바람직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중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family members' experience of deciding to withdraw life-sustaining treatments for terminally-ill patients in an unconscious stat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by performing an in-depth interview with eight terminally-ill patients' family members w...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family members' experience of deciding to withdraw life-sustaining treatments for terminally-ill patients in an unconscious stat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by performing an in-depth interview with eight terminally-ill patients' family members who decided to withdraw life-sustaining treatments. Colaizzi's phenomenological method was used for data analysis. Results: Questions were classified into 12 groups and finally into five categories. The five categories were about family members' frustration with patient's condition, emotional preparation for the patient's death upon medical professionals' recommendation, patient's wishes, exhaustion due to caring and past experiences related to life-sustaining treatment. Conclusion: Using the five categories, hospice and palliative professionals could better understand family members' decision making experience of withdrawing life-sustaining treatments for terminally-ill patients. Based on that, the family members could be provided with appropriate counseling and care, which in turn could improve hospice and palliative care intervention.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family members' experience of deciding to withdraw life-sustaining treatments for terminally-ill patients in an unconscious stat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by performing an in-depth interview with eight terminally-ill patients' family members who decided to withdraw life-sustaining treatments. Colaizzi's phenomenological method was used for data analysis. Results: Questions were classified into 12 groups and finally into five categories. The five categories were about family members' frustration with patient's condition, emotional preparation for the patient's death upon medical professionals' recommendation, patient's wishes, exhaustion due to caring and past experiences related to life-sustaining treatment. Conclusion: Using the five categories, hospice and palliative professionals could better understand family members' decision making experience of withdrawing life-sustaining treatments for terminally-ill patients. Based on that, the family members could be provided with appropriate counseling and care, which in turn could improve hospice and palliative care inter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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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연구자는 자료수집에 앞서 해당 병원 임상시험 심사위원회의에서 연구 승인(승인번호 2010042)과 해당 의료기관의 간호부 승인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및 연구 참여자의 권리에 대해 설명하고 면담 내용을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과 익명성을 보장하며 연구도중 연구철회를 요구할 수 있음에 대해 설명하였고, 이에 대한 서면 화된 동의서를 받고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또한 심층 면담 시 대화 내용에 대해 녹음을 실시할 것이고 녹음된 자료는 연구가 끝남과 동시에 폐기 처분할 것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고, 녹음된 모든 자료는 컴퓨터에 저장하고 암호를 걸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심층면담을 통해서 말기환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 경험의 본질과 구조를 있는 그대로 파악함으로써 말기환자 가족의 연명치료 중단 결정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연명치료 중단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중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말기환자의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한 가족의 경험세계를 주관적이고 총체적으로 통찰, 발견, 해석하는데 중점을 두어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는 가족을 위한 간호중재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질문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한 말기환자 가족의 경험의 본질은 무엇인가?’이다.
본 연구에서 사실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자들은 이전에 가지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괄호 처리하면서, 연구자의 반응이 면담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주 간호 가족원의 DNR 결정 경험을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그룹이었으며,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자료의 분석에서 분석 내용의 의미 있고 설득력이 있는지 연구 참여자에게 타당성을 확인하였으며, 연구자들간의 토론과 합의를 거쳐 분석결과의 적용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하였다. 연구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기술하려고 노력하였고, 연구자들의 분석과정 동안 다년간 질적 연구에 대한 경험이 많은 간호학 교수 2인으로 부터 연구 전반에 걸친 감사의 과정을 통해 일관성 있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였다.
제안 방법
3) 주제모음 3- 주변의 무의미한 연명치료 경험: 참여자 들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해야 할 때 주변 지인들의 무의미한 연명치료로 인한 부정적인 경험을 떠올리며 고인의 존엄한 죽음을 위하여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였다.
먼저 참여자로부터 기술된 내용에서 의미 있는 문장이나 구를 추출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일상적 이며 추상적인 진술을 만들어 의미를 구성하여 주제묶음으로 범주화한 후 경험의 본질과 구조를 기술하는 것이다. 1단계에서 본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가 기술한 내용에 대해 느낌을 얻기 위해 면담 상황을 떠올리면서 녹음된 면담 내용을 반복하여 들었다.
2단계에서는 연명치료 중단 가족의 경험의 의미 있는 진술을 추출하여 기록하였으며, 3단계에서는 의미 있는 진술들을 주의 깊게 보면서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진술로 의미를 구성하였다. 다음 4단계로 주제모음과 범주화 과정에서 모순이 없도록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원 자료로 다시 돌아가 진술의 의미를 음미하고 지속적으로 현상학적 반성을 통하여 연구팀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5단계에서는 분석된 자료를 주제에 따라 연명치료 중단결정 가족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기술함으로써 현상의 공통적인 요소를 통합하여 기술하였다.
1단계에서 본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가 기술한 내용에 대해 느낌을 얻기 위해 면담 상황을 떠올리면서 녹음된 면담 내용을 반복하여 들었다. 동시에 필사한 내용을 수 차례 읽으면서 현상학적 반성을 통해 의미 있는 내용에 밑줄을 그으면서 의미를 탐구했다. 2단계에서는 연명치료 중단 가족의 경험의 의미 있는 진술을 추출하여 기록하였으며, 3단계에서는 의미 있는 진술들을 주의 깊게 보면서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진술로 의미를 구성하였다.
면담이 끝난 후에는 면담에 대한 참여자의 태도와 특징적인 행동 그리고 면담 도중 특징적인 내용이나 생소한 단어 등을 메모하며, 참여자의 연락처는 별도로 기록하여 보관하였다. 또한 면담 동안 참여자로부터 관찰되는 사항과 연구자의 느낌과 생각도 꼼꼼히 기록하여 연구 자료 분석 시 참조하였다.
이는 Kim(8)의 연구에서 말기환자의 주 간호제공자가 치료 중단 결정 요인으로 가망 없는 환자 상태에 대한 인지와 환자의 고통 경감으로 보고한 것과 일치되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본 연구 대상자들은 치료가 불가능하며 생명의 마지막이 예견되어 의료진이 DNR을 권고하였다. 이는 연명치료 중단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가 회생 불가능한 의료적 상태에 있어야 한다(18)는 조건을 충족시키며, Kim(19)의 연구결과에서 DNR의 결정은 모두 의사의 제안으로 시작된다고 보고한 것과 일치하는 것이라 하겠다.
5단계에서는 분석된 자료를 주제에 따라 연명치료 중단결정 가족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기술함으로써 현상의 공통적인 요소를 통합하여 기술하였다. 마지막 6단계에서 본 연구팀은 본질적인 구조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참여자 3명에게 자신들이 경험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 기간은 2010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8개월간이었으며, 개방적인 질문 형태를 사용한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수집이 이루어졌으며, 연구자의 의도로 인한 응답을 유도하지 않도록 주의하였다. 인터뷰를 위한 본격적인 만남을 가지기 전에 2∼3회의 안부를 묻는 전화 통화 등으로 친근감이 들도록 하였고, 심층면담은 참여자가 원하는 장소를 택하여 정하였고, 연구자 1인이 시행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경험진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그 의미에 보다 민감해지기 위해서는 연구자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자는 박사과정 동안 질적 연구 방법론과 이론 개발 교과목을 이수하였고, 자료수집과 분석기술에 대한 실제적 훈련을 거쳐 간호 관련 학회지에 질적 연구 방법론을 적용한 논문도 2편 개제하였다. 또한 국내외 질적 연구의 석학들을 초빙한 질적 연구 학회와 세미나에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현상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과 의견을 교류하였으며 연구 진행 중에도 문헌과 서적을 탐독하면서 연구자의 자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다.
인터뷰를 위한 본격적인 만남을 가지기 전에 2∼3회의 안부를 묻는 전화 통화 등으로 친근감이 들도록 하였고, 심층면담은 참여자가 원하는 장소를 택하여 정하였고, 연구자 1인이 시행하였다.
참여자와의 면담 시 대화내용의 누락을 방지하기 위하여 참여자의 양해하에 녹음기를 사용하였으며, 녹음된 대화내용은 면담 후 직접 필사하였고, 참여자의 말로써 기술하였다. 면담이 끝난 후에는 면담에 대한 참여자의 태도와 특징적인 행동 그리고 면담 도중 특징적인 내용이나 생소한 단어 등을 메모하며, 참여자의 연락처는 별도로 기록하여 보관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대상은 부산시 소재 A대학병원의 중환자실 주임 간호사, B종합병원의 호스피스 담당 간호사 그리고 C노인요양병원 수간호사로부터 말기환자의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한 가족을 소개받았다. 소개받은 참여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여 감사의 인사를 표현한 뒤, 본 연구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동의를 표현한 말기환자의 가족을 참여자로 선정하였으며, 참여자는 사별한 지 1년 이내의 사별가족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부산시 소재 A대학병원의 중환자실 주임 간호사, B종합병원의 호스피스 담당 간호사 그리고 C노인요양병원 수간호사로부터 말기환자의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한 가족을 소개받았다. 소개받은 참여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여 감사의 인사를 표현한 뒤, 본 연구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동의를 표현한 말기환자의 가족을 참여자로 선정하였으며, 참여자는 사별한 지 1년 이내의 사별가족으로 하였다. 첫 번째 참여자와의 면담내용을 분석하고 진행하면서 다음 참여자와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으며,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도출되지 않고 범주의 속성을 발달시키는데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지 않으며 포화의 신호인 중복, 반복, 지루함이 나타나는 이론적 포화 시점까지 참여자 8명이 선정되었다(Table 1).
소개받은 참여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여 감사의 인사를 표현한 뒤, 본 연구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동의를 표현한 말기환자의 가족을 참여자로 선정하였으며, 참여자는 사별한 지 1년 이내의 사별가족으로 하였다. 첫 번째 참여자와의 면담내용을 분석하고 진행하면서 다음 참여자와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으며,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도출되지 않고 범주의 속성을 발달시키는데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지 않으며 포화의 신호인 중복, 반복, 지루함이 나타나는 이론적 포화 시점까지 참여자 8명이 선정되었다(Table 1).
이론/모형
본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Guba와 Lincoln(12)이 제시한 네 가지 항목인 사실적 가치, 적용성, 일관성 및 중립성 등에 근거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실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자들은 이전에 가지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괄호 처리하면서, 연구자의 반응이 면담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을 위해서는 Colaizzi(11)의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적용하였다. 연명치료 중단 결정 주 간호 가족원의 개인적인 속성보다는 전체 연구 참여자의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하여 결정 경험의 본질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Colaizzi(11)의 분석방법이 적절하였다.
성능/효과
1) 주제모음 1- DNR 결정 경험: 참여자들은 예전에도 DNR로 가족을 보냈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며 지금 이 순간도 고인에게 DNR이 필요한 건 아닌가 생각을 하게되었다.“
1) 주제모음 1- 생명의 마지막이 예견됨: 담당 의사는 MRI나 PET CT 등의 결과를 설명하기 전 가족들을 모두 부르라고 하였다. 가족들이 있는 상태에서 더 이상 환자에게 희망이 없음을 알렸으며 수술을 하더라도 고인이살 수 있는 희망은 아주 희박하다고 알렸다.
1) 주제모음 1- 존엄한 죽음을 원한 환자의 뜻: 고인은 투병기간 동안 본인이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하루하루를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며 이제는 편안하게 가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하였다. 참여자들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할 때 이러한 고인의 희원을 떠올려 보았다.
1) 주제모음 1- 죽음에 대한 두려움: 투병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고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기에 이러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족끼리 항상 불안해 하며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하였으며, 가족끼리 웃으면서 식사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숨죽이며 지내고 있었다.
2) 주제모음 2- 간병생활의 힘겨움: 참여자들은 긴 간병 생활 동안 돌봄으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듦을 호소하였다. 고인도 통증으로 인하여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지만 이를 간호하는 가족도 점점 소진되고 있었으며, 중환자실 대기실과 병원 앞에서의 찜질방 생활도 힘든 시간이었다.
2) 주제모음 2- 고통의 지속: 고인의 통증은 점점 더 심해져 참여자에게 고통스러움을 호소하며 얼굴도 찡그리고 통증에 몸부림을 쳐보지만, 진통제의 효과도 너무도 짧았다. 참여자는 달리 도와줄 방법이 없었으며, 고인의 고통은 단지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었다.
2) 주제모음 2- 이전의 CPR 경험: 참여자들은 이전에 중환자실에서 고인의 CPR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중환자실에 가게 되면 또다시 CPR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가족과 격리된 채 고인의 임종을 맞이할 수도 있음을 예감하였다.
2) 주제모음 2- 치료가 불가능함: 담당의사는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함을 가족들에게 알린 후 고통 없이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어떠한지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권고하였다.
3) 주제모음 3- 경제적인 부담감: 참여자들은 투병기간 동안 병원비에 여러 부수적인 치료비를 지불하고 있었다. 또한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병실료에 간병비 등 경제적인 부담감을 호소하였다.
1) 주제모음 1- 생명의 마지막이 예견됨: 담당 의사는 MRI나 PET CT 등의 결과를 설명하기 전 가족들을 모두 부르라고 하였다. 가족들이 있는 상태에서 더 이상 환자에게 희망이 없음을 알렸으며 수술을 하더라도 고인이살 수 있는 희망은 아주 희박하다고 알렸다.
고인에게 투여되는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오심과 구토로 인하여 음식물 섭취는 거의 불가능하였고, 설상가상으로 탈모 현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항암치료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합병증으로 폐렴까지 오는 등 치료가 거듭될수록 고인이 신체가 계속적으로 손상이 되고 있었다.
현대 의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온 반면 치료의 한계로 불가능한 말기환자의 고통스런 삶을 무의미하게 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 결과 환자들이 여러 의료장치에 둘러싸인 채 가족과 격리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흔하게 되었고(1),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단순히 생명을 고통스럽게 연장하기보다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도 생겨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의 말기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심폐소생술 금지(Do-Not-Resuscitate, DNR), 가망 없는 퇴원, 의학적 충고에 반한 퇴원의 형식으로 연명치료 중단의 결정이 시행되고 있다(2).
그리고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및 연구 참여자의 권리에 대해 설명하고 면담 내용을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과 익명성을 보장하며 연구도중 연구철회를 요구할 수 있음에 대해 설명하였고, 이에 대한 서면 화된 동의서를 받고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또한 심층 면담 시 대화 내용에 대해 녹음을 실시할 것이고 녹음된 자료는 연구가 끝남과 동시에 폐기 처분할 것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고, 녹음된 모든 자료는 컴퓨터에 저장하고 암호를 걸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본 연구에서 말기환자의 가족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5가지 범주와 12가지의 주제로 분석되었다. 환자상태로 인한 절망감 범주에는 ‘점점 심해지는 치료의 부작용과 합병증’, ‘고통의 지속’, ‘결정할 수 없는 의식수준’의 3가지 주제, 의료진의 권고에 마음을 비움 범주에는 ‘생명의 마지막이 예견됨’, ‘치료가 불가능함’의 2가지 주제, 환자의 바램 범주에는 ‘존엄한 죽음을 원한 환자의 뜻’의 1가지 주제, 돌봄으로 인한 가족의 소진 범주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간병생활의 힘겨움’, ‘경제적인 부담감’의 3가지 주제, 연명치료와관련된 과거의 경험 범주에는 ‘DNR결정 경험’, ‘이전의 CPR경험’, ‘주변의 무의미한 연명치료 경험’의 3가지로 구성되었다.
후속연구
질적 연구 중 현상학적 방법은 인간 경험을 기술하는 대상자의 실제에 접촉하는 총체적인 접근을 요구하므로 통합된 인간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는데 가치가 있다고 인식되었다(9). 그리고 어떤 상황에 처한 개인의 살아있는 경험을 지향하며, 그 경험의 의미를 포함하여 구조, 즉 현상의 본질을 밝혀 기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현상학적 연구(10)가 본 연구에 적합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는 근거와 지침이 공유되지 않아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인이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는데 있어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의료기관이나 의사에 따라 연명치료 중단의 시행 빈도와 시행 경우 등이 각기 다르고 또한 많은 환자가 연명치료 중단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있으며, 연명치료 중단의 윤리적 허용범위와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기준이나 절차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의료진마저도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25).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의식이 없는 말기환자 가족의 가족중심 연명치료중단 의사결정의 기초가 될 것이며, 연명치료 중단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이해함으로써 말기환자 가족에게 적절한 상담과 보다 바람직한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중재에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의 연명치료 대상자들은 모두 의식이 없는 환자로 스스로 결정능력이 없어 가족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추후 의식이 있는 환자를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의식이 없는 말기환자 가족의 가족중심 연명치료중단 의사결정의 기초가 될 것이며, 연명치료 중단 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이해함으로써 말기환자 가족에게 적절한 상담과 보다 바람직한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중재에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의 연명치료 대상자들은 모두 의식이 없는 환자로 스스로 결정능력이 없어 가족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추후 의식이 있는 환자를 포함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의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가?
현대 의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온 반면 치료의 한계로 불가능한 말기환자의 고통스런 삶을 무의미하게 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 결과 환자들이 여러 의료장치에 둘러싸인 채 가족과 격리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흔하게 되었고(1),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단순히 생명을 고통스럽게 연장하기보다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도 생겨나게 되었다.
사전의사 결정서가 가진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인가?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의 경우 1990년 자기 결정법 (Patient’s Self-Determination Acts, PSDA)이 통과된 이래로 병원에 처음 입원하게 되는 환자에게 죽음의 과정에 관한 사전의사 결정서(Advanced directive)를 받도록 하고 있다. 죽음이 예상되는 환자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므로스스로 죽음을 준비하고 이에 대한 결정권을 갖도록 하므로 환자 스스로의 자율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3).
우리나라에서 생의 말기와 관련된 의사결정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 결과 환자들이 여러 의료장치에 둘러싸인 채 가족과 격리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흔하게 되었고(1),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단순히 생명을 고통스럽게 연장하기보다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도 생겨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의 말기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심폐소생술 금지(Do-Not-Resuscitate, DNR), 가망 없는 퇴원, 의학적 충고에 반한 퇴원의 형식으로 연명치료 중단의 결정이 시행되고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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