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적정기술 교육과 공학봉사의 융합 모델 - 제조고려설계 수업과 네팔솔라봉사단의 예

안성훈; 이경태

적정기술 교육과 공학봉사의 융합 모델 - 제조고려설계 수업과 네팔솔라봉사단의 예 원문보기

공학교육 = Engineering education, v.19 no.3, 2012년, pp.15 - 19

안성훈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 이경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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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다양한 전공의 아프리카, 동남아, 유럽, 중남미 출신의 학생들이 공대 학생들과 팀을 이뤄 진행하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우리나라에 유학 온 학생들이 팀에 포함되면서 개발도상국에서 해결되면 좋을 만한 문제점과 기술이 자연스럽게 학기 초에 도출된다. 2011년 수업에서 제작된 과제 중 일부를 사용하여 적정기술을 제품개발에 응용한 예를 소개하고자 한다[17].
본 고에서는 공학교육에 적정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하여, 서울대학교의 제조고려설계 수업과 네팔솔라봉사단의 예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 두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통 난방 기술인 온돌을 네팔에 보급하면 난방과 연기 제거에 도움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귀국한 후 온돌을 네팔에 적용하기 위해 온돌에 관해서 조사하였다. 이를 토대로 2012년 2월 방문 시에 현지에서 온돌을 제작하였다(그림 6).
네팔 시골의 집들은 실내에 있는 부엌에서 나무를 태워 음식을 하며, 연통이 없는 집에는 연기가 집 안을 가득 메우고 이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았다. 이 두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전통 난방 기술인 온돌을 네팔에 보급하면 난방과 연기 제거에 도움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귀국한 후 온돌을 네팔에 적용하기 위해 온돌에 관해서 조사하였다.

제안 방법

1) ‘물 운반 자켓’은 수자원이 부족한 사막 지역이나 고산지역에서 물을 기르는 일이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특히 지형 조건 때문에 물을 담아서 끌고 올 수 없는 산지의 경우를 위해 조끼 형태의 물 운반 도구를 만들었다.
3)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질병 혹은 사고로 인해 급히 약품이 필요로 할 때, 긴급히 약품을 투하하고 섭씨 8도 이하로 일정 시간 냉동할 수 있도록 보관해 주는 ‘ 응급백신투하무인항공기’는 GPS 위치제어와 무인기, 열전소자를 사용한 냉동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되었다.
6월에 현지 사전 조사를 다녀왔고, 8월과 10월에 각각 랑탕국립공원에 위치한 해발 약 2500m 고도에 위치한 마을인 라마 호텔(Lama Hotel)과 림채(Rimche)에 각각 2kW와 240W 태양광발전 시스템 및 충전 시스템, LED 조명 약 100여 개를 각 가정의 실내조명과 가로등으로 설치하였다(그림 4). 고산지역에 전기를 발전하기 위해 운반이 상대적으로 쉬운 태양전지를 선정하였고 발전량이 많지 않음을 고려하여 7W급의 LED를 조명으로 설치하였다[20, 21].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의 대학원에서 개설되는 ‘제조고려설계(Design for Manufacturing, DFM) - 적정기술의 응용’ 수업도 외국 대학의 적정기술 제품개발 수업과 유사한 내용으로 진행된다[17, 18]. 학기 중에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한 조를 이루어 그들의 국가에서 겪는 어려운 점, 불편한 점을 기초로 함께 제품 또는 장치를 개발한다.

대상 데이터

2012년 2월에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의 봉사단이 한양대학교와 경상대학교의 공학봉사단들과 연합으로 네팔솔라봉사단을 구성하여 마콴푸르 지역에 위치한 팅 간(Thingan Village)에 5k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전신주 69개를 포함하는 총 20km 길이의 전력망, 57개 가구의 옥내 배전과 250여개의 LED 조명을 설치하여 전기와 빛을 제공하였다(그림5)[25, 26].
6월에 현지 사전 조사를 다녀왔고, 8월과 10월에 각각 랑탕국립공원에 위치한 해발 약 2500m 고도에 위치한 마을인 라마 호텔(Lama Hotel)과 림채(Rimche)에 각각 2kW와 240W 태양광발전 시스템 및 충전 시스템, LED 조명 약 100여 개를 각 가정의 실내조명과 가로등으로 설치하였다(그림 4). 고산지역에 전기를 발전하기 위해 운반이 상대적으로 쉬운 태양전지를 선정하였고 발전량이 많지 않음을 고려하여 7W급의 LED를 조명으로 설치하였다[20, 21].
봉사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에 귀국한 후 온돌을 네팔에 적용하기 위해 온돌에 관해서 조사하였다. 이를 토대로 2012년 2월 방문 시에 현지에서 온돌을 제작하였다(그림 6). 한국 온돌의 네팔 전파는 아마도 최초가 아닐까 싶다.

성능/효과

2)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유학 온 한 학생이 세네갈의 풍족한 과일들을 오래 보관하지 못하여 버려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것에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 학생들과 함께 ‘태양열 과일 건조장치’를 개발하였다(그림2).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적정기술을 의미하는 말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90%를 위한 기술’, ‘따뜻한 기술’, ‘중간기술’, ‘모두를 위한 기술’은 모두 적정기술을 의미하는 말이다[1-3]. 첨단?거대 기술에 대한 반성으로 나타난 적정기술의 개념은 1973년 경제학자 슈마허(Ernst Friedrich Schumacher, 1911~1977)가 출간한 ‘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에서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로 표현된 것에서 시작된다[2].
	교육기관에서는 적정기술의 보급과 적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적정기술의 보급과 적용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선진국에서 국가가 주체가 되어 행해지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와,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 NGO)나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의 활동이 있다[3-10].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정기술을 교육하고 이에 관련된 활동을 하도록 하는 형태로도 이루어진다. 그림 1은 각 주체에 따른 과제의 규모와 사회적인 파급 효과를 개략적으로 보인다.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	첨단?거대 기술에 대한 반성으로 나타난 적정기술의 개념은 1973년 경제학자 슈마허(Ernst Friedrich Schumacher, 1911~1977)가 출간한 ‘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에서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로 표현된 것에서 시작된다[2]. 적정기술은 특정 집단의 문화적, 환경적 상황을 반영하며, 주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소규모, 저비용, 노동집약적, 친환경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참고문헌 (27)

스미소니언연구소,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the Other 90%)," 에딧더월드, 2007.
E. F. Schumacher, "Small is beautiful-a study of economics as if peoplemattered", Harper & Row, 1973.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 "이웃을 위한 적정기술 100선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 2011.
유병선," 보노보혁명," 부키, 2007.
김정태, 홍성욱,"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세상을바꾸는희망의기술)," 살림, 2011.
UN (http://www.un.org)
Ashoka Foundation (http://www.ashoka.org)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http://www.gatesfoundation.org)
International Development Enterprise (http://www.ideorg.org)
Engineering for change (https://www.engineeringforchange.org)
Charity: Water (http://www.charitywater.org)
KickStart (http://www.kickstart.org)
OLPC(one laptop per child) (http://one.laptop.org)
MIT D-Lab (http://d-lab.mit.edu)
Institute of Design at Stanford (http://dschool.stanford.edu/)
J. R. Mihelcic, J. C. Crittenden, JMitchell", Sustainability science and engineering: The emergence of a newmetadiscipline," Environ. Sci. Technol, Vol. 37, pp.5314- 5324, 2003.

상세보기
안성훈,"대학에서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적용하기: 서울대학교기계 항공공학부의 교육 및 기술봉사의 예," 유니테프 저널, Vol. 1, No. 1., pp. 41-46, 2012.
제조고려설계 (Design for Manufacturing, DFM) 웹사이트 http://dfm.snu.ac.kr (2012)
J. G. Bralla," Design for Manufacturability," McGraw-Hill Professional, 1998.
김성규, "캄캄한 네팔오지에 희망의 빛 선물," 동아일보, 2011.9.30.
박은하, "서울대 봉사단, 태양광 발전소 세워 네팔의 밤을 밝혔다",경향신문, 2012.1.3.
사단법인 나눔과 기술 (http://www.stiweb.org)
적정기술재단 (http://www.approtech.or.kr)
서울대학교기계항공공학부,"다른나라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따뜻한 기술," BK21차세대 기계항공시스템 창의설계 인력양성사업단 뉴스레터,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Vol. 6, No. 1, 2012.
네팔솔라봉사단, "네팔솔라봉사단 뉴스레터," 네팔솔라봉사단, Vol. 1, 2012. (http://www.nepal-solar.org)
K. Taylor,"Koreans help bathe Nepali village in light," Korea Herald, 2012.3.22.
굿네이버스 (http://www.goodneighbo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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