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경량형 옥상 녹화 유형 정의와 적용 현황

김현수

문제 정의

경량형 옥상 녹화의 시공 현황 분석을 서울시를 중심으로 진행하므로 서울시가 제시하고 있는 옥상 녹화 유형의 정의를 살펴보는 것은 필수적이며, 국토해양부의 기준은 국가 기준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공공 분야의 유형 정의와 대비되는 국내 학계의 이론도 함께 검토하여 유형 정의의 보완 방향이 편향되지 않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경량형 옥상 녹화 기술의 현황과 과제를 근본적인 유형 정의와 시공 현장의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녹화에 필수적인 식물 소재와 토양 소재, 식재 설계 및 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현황과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못한 분명한 한계를 가진다.
본 연구는 유형 고유의 특성을 살지지 못하고 중량형 녹화 유형과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량형 옥상 녹화 도입 현장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그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옥상 녹화 유형 정의에 대한 이론과 우리나라 유형 정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FLL의 유형 정의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경량형 녹화 유형이 적용된 서울시의 18개 현장에 대한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수행하여 다음과 같은 문제와 개선 방향을 도출하였다.
특히, 2006년과 2009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²²⁾ 2회에 걸쳐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2007년 보고서²³⁾와 2010년²⁴⁾ 보고서로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자의 내용을 포괄하고 있는 후자를 대상으로 경량형 옥상 녹화 유형으로 설계되고 시공된 현장의 현황을 분석하였다.
서울시는 저관리·경량형 유형을 도시의 생태적 기능 개선과 함께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 그리고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유용한 옥상 녹화 유형으로 판단하고 우선적으로 보급하고자 하였다.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는 고유한 유형적 특성과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혼합형 또는 중량형 녹화 유형과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는 경량형 옥상 녹화 현장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그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량형 옥상 녹화 유형 정의의 보완 방향을 제안하고,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적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입종과 식생형태에 대한 분석에 중점을 두고 현장조사가 진행되었다. 이입 개체의 조사보다 초기 도입종과 식생형태가 자연발생적으로 우점하면서 지속성을 가지는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였다.

제안 방법

49개 현장 중 본 연구의 내용적 범위에 부합되는 9개 경량형 녹화 유형 모니터링 기록을 바탕으로 ‘이용성’과 ‘관리요구도’를 분석하였다.
경량형 옥상 녹화의 문제 분석은 옥상 녹화 유형 정의의 관점과 기술적 관점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즉, 옥상 녹화 유형의 이론적 고찰을 통해 서울시나 국가가 제시하고 있는 경량형 녹화 유형의 구분 관점과 정의의 합리성을 먼저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분석하였다.
서울시의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근거한 분석을 통해‘이용성’과 ‘관리요구도’의 관점에서 기존 경량형 녹화 유형이 가지는 문제와 한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의 분석이 문헌조사에 근거하고 있는 점을 보완하고 좀더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²⁹⁾ 추가적인 현장조사를 병행하였다.
이에 따라, 유지관리 방식을 관리, 저관리, 비관리, 적용 방식(면적)을 전면 녹화와 부분 녹화 그리고 적용 대상 건물을 기존 건물, 신축 건물로 구분하였다. 또한 지붕의 경사에 따라 평탄형과 경사형을 구분하였다.⁷⁾
식생형태는 서울시가 ‘옥상녹화 시스템 설계지침 및 관련도서 작성지침’에서 인용한 FLL의 식생형태를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경량형 유형 판단의 가장 중요한 관점인 관리요구도는 초기에 도입된 식물과 식생형태가 자생적으로 유지되면서 생장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 기준하였다. 즉, 갈수기 관수를 포함한 최소 관리로 최초에 도입한 식생형태의 자생적 발전과 유지가 가능한 경우를 적합으로 판단하였다.
를 중심으로 분석하되, 연구 목적에 맞게 3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한 대상지로 한정하였다. 또한,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조사를 병행하였다.
먼저, 옥상 녹화 유형의 이론적 고찰은 서울시의 ‘옥상녹화시스템 설계지침 및 관련도서 작성지침’과 국토해양부가 최근에 발표한 ‘건축물 녹화 설계기준’ 및 독일 FLL의 ‘옥상 녹화의 계획, 시공 및 유지관리 지침서’4)를 중심으로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식생형태는 서울시가 ‘옥상녹화 시스템 설계지침 및 관련도서 작성지침’에서 인용한 FLL의 식생형태를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하였다.
연구의 범위는 아래 그림과 같이 크게 경량형 옥상 녹화의 유형 구분에 대한 이론적 고찰, 시공 현장의 현황 분석,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경량형 옥상 녹화 적용 현장의 문제 분석과 이 문제의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Hermann Grub8) 등 독일 전문가들의 옥상 녹화 유형 구분을 참고하는 동시에 서울시의 옥상 녹화 수요를 반영하여 ‘저관리·경량형’, ‘혼합형’, ‘관리·중량형’의 세 가지 옥상 녹화 유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유형 고유의 특성을 살지지 못하고 중량형 녹화 유형과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량형 옥상 녹화 도입 현장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그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옥상 녹화 유형 정의에 대한 이론과 우리나라 유형 정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FLL의 유형 정의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경량형 녹화 유형이 적용된 서울시의 18개 현장에 대한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수행하여 다음과 같은 문제와 개선 방향을 도출하였다.
세 가지 일반적인 녹화 유형 분류와 함께 환경부는 녹화 유형을 보다 세분할 수 있는 요인으로 관리 방식, 적용 방식(면적), 적용 대상(건물), 경사의 유무를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유지관리 방식을 관리, 저관리, 비관리, 적용 방식(면적)을 전면 녹화와 부분 녹화 그리고 적용 대상 건물을 기존 건물, 신축 건물로 구분하였다. 또한 지붕의 경사에 따라 평탄형과 경사형을 구분하였다.
경량형 옥상 녹화의 문제 분석은 옥상 녹화 유형 정의의 관점과 기술적 관점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즉, 옥상 녹화 유형의 이론적 고찰을 통해 서울시나 국가가 제시하고 있는 경량형 녹화 유형의 구분 관점과 정의의 합리성을 먼저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분석하였다.
49개 현장 중 본 연구의 내용적 범위에 부합되는 9개 경량형 녹화 유형 모니터링 기록을 바탕으로 ‘이용성’과 ‘관리요구도’를 분석하였다. 특히, 경량형 유형 판단의 주요 관점인 관리요구도를 분석하기 위해 적용된 식생형태, 이입종과 이입 특성, 그리고 이와 연계된 관리 현황을 세분하여 분석하였다.

대상 데이터

3.1과 3.2에서 서울시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지원한 경량형 옥상 녹화 사례 18개소 중 17개소를 문헌조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이를 녹화 유형 적합도의 관점에서 종합하면 표 6과 같다.
다음으로 경량형 옥상 녹화 시공 현황은 서울시 옥상 녹화 지원 사업 모니터링 결과⁵⁾를 중심으로 분석하되, 연구 목적에 맞게 3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한 대상지로 한정하였다. 또한,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조사를 병행하였다.
2010년 모니터링 보고서에 기록된 현장은 2002년부터 2008년 사이에 지원된 것으로 217개소에 달한다. 이 중에서 모니터링 연도(2009년)를 기준으로 시공한지 3년이 경과되지 않은 현장(2007년～2008년 현장)은 제외하고²⁵⁾ 2002년부터 2006년 사이에 조성된 49개 현장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49개 현장 중 본 연구의 내용적 범위에 부합되는 9개 경량형 녹화 유형 모니터링 기록을 바탕으로 ‘이용성’과 ‘관리요구도’를 분석하였다.
현장조사는 서울시 옥상 녹화 사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7년 지원 대상지 중 경량형 유형으로 조성된 8개 현장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시기는 서울시의 상반기 모니터링 시기에 해당하는 7월을 선택하였다. 특히, 이입종과 식생형태에 대한 분석에 중점을 두고 현장조사가 진행되었다.
현장조사는 서울시 옥상 녹화 사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7년 지원 대상지 중 경량형 유형으로 조성된 8개 현장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시기는 서울시의 상반기 모니터링 시기에 해당하는 7월을 선택하였다.

성능/효과

결론적으로 2.2에서 살펴본 바와 건축기술적 요인인 녹화 하중을 유형 구분의 관점으로 채택한 것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한 중요한 특징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녹화하중이 유형 구분의 지배적 요인으로 혼돈되어 본질적 의미의 경량형 녹화(익스텐시브 녹화)를 정착시키는데 방해가 된다면 이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FLL이 정의한 인텐시브 녹화와 익스텐시브 녹화 유형의 가장 중요한 분류 기준은 관리요구도로 볼 수 있다.
관리의 관점에서 볼 때 환경운동연합 사례 등 5개 현장은 ‘무관리’ 또는 ‘조방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나머지 4개 현장은 관수, 제초 등 밀도 있는 집약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 옥상녹화 유형은 주로 녹화시스템의 하중에 따라 녹화 대상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을 기준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장하경이 제시한 아래 표와 본 연구에서 분석한 서울시 경량형 옥상 녹화 유형 정의(2.2 참조)를 종합해보면 관리요구도의 관점에서 FLL이나 서울시의 유형 정의에 큰 차이가 없으나, 서울시가 정의한 유형의 명칭에 녹화 하중 관점이 반영되어 있는 점은 큰 차이점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경량형 유형이 이용이 전제되는 공간에 적용되고 있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문제로 판단된다. 분석한 18개 사례 중 이용이 전제되지 않은 곳이 3개에 불과한 점도 서울시의 경량형 녹화 사례가 이용을 전제로 하는 공간에 적합한 중량형 녹화 유형의 특성을 보이는 근본적 원인으로 판단된다. 다시 말해, 조사된 경량형 현장이 대부분 이용을 전제로 설계·시공된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
서울시의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근거한 분석을 통해‘이용성’과 ‘관리요구도’의 관점에서 기존 경량형 녹화 유형이 가지는 문제와 한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중에서 ‘경량형’ 옥상 녹화 유형은 독일 FLL이 분류하고 있는 ‘Extensivbegrünungen(extensive greening)’ 유형에 해당하지만, 실제 경량형 옥상 녹화 유형으로 시공된 현장은 FLL의 정의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분석한 9개 사례 모두 조방적 관리만으로 초기에 적용한 식물종과 식생형태가 자생적으로 유지되면서 생육하는데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경량형 녹화 유형이 오히려 밀도 있는 관리가 수반되는 중량형 녹화 (인텐시브 녹화)의 유형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특히, 문헌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잔디가 도입된 현장도 4개소로 많았다. 이입종과 식생형태에 대한 분석 결과 모든 사례에서 다양한 이입종이 유입되어 기존 식재종을 도태시키고 세력을 확장시켜 가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현장에서 밀도 있는 관리가 진행되고 있거나 필요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입종에 대한 분석 결과 모든 사례에서 다양한 이입종이 유입되어 기존 식재종과 경쟁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교적 경량형 유형에 바람직한 식생형태를 적용하고 조방적 관리 방식을 취하고 있는 4개 현장을 포함하여 모든 현장에서 초기종과 이입종이 경쟁하여 이입 종의 세력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적합도 평가 결과 식생형태와 관리요구도 관점에서 모두 적합한 현장은 18개소 중 5개소로 1/3에도 미치지 못하고 나머지 현장은 밀도 있는 관리가 요구되는 중량형(인텐시브) 녹화 유형의 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문헌조사 또는 현장조사를 실시한 18개 현장 모두 서울시의 구조안전정밀진단에서 제시된 허용응력 범위 내에서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져 녹화 하중의 관점에서 경량형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경량형 유형 판단의 가장 중요한 관점인 관리요구도는 초기에 도입된 식물과 식생형태가 자생적으로 유지되면서 생장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 기준하였다. 즉, 갈수기 관수를 포함한 최소 관리로 최초에 도입한 식생형태의 자생적 발전과 유지가 가능한 경우를 적합으로 판단하였다.
이입종에 대한 분석 결과 모든 사례에서 다양한 이입종이 유입되어 기존 식재종과 경쟁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교적 경량형 유형에 바람직한 식생형태를 적용하고 조방적 관리 방식을 취하고 있는 4개 현장을 포함하여 모든 현장에서 초기종과 이입종이 경쟁하여 이입 종의 세력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량형 유형에 적용된 식재종과 식생형태가 ‘자생적으로 유지되면서 생장’하는데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²⁷⁾.
현장조사 결과 대부분의 경량형 적용 현장은 녹화 하중의 관점에서 유형 정의에 부합되지만, 관리요구도의 관점에서 볼 때 밀도 있는 관리가 수반되는 중량형 녹화의 유형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조사된 경량형 현장이 대부분 이용을 전제로 설계·시공된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
현장조사 결과는 식생형태와 이입종의 분포 현황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고 판단된다. 이용의 관점에서 볼 때 조사 대상 8개 현장은 모두 직원이나 이용객의 휴식 등 녹화 공간의 이용을 전제로 조성되어 있다.

후속연구

한편, 옥상 공간을 지상에 부족한 녹지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강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 독일 FLL의 옥상 녹화 유형 정의를 수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녹화 유형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옥상 녹화 수요가 대부분 본 논문에서 정의하고 있는 중량형 수요인 점을 고려할 때, 중량형 유형의 세분화 또는 더 나아가 한국적 상황에 걸맞은 새로운 유형 정의와 시도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화본-초본’ 등 경량형에 적합한 다양한 식생형태의 개발을 위한 식물종의 선발과 육종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조방적 관리로 유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5개의 현장도 ‘세덤-초본’ 또는 ‘세덤-화본-초본’ 식생형태로 세덤류를 위주로 조성되어 있어‘화본-초본’의 식생형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재 종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경량형 옥상 녹화 기술의 현황과 과제를 근본적인 유형 정의와 시공 현장의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녹화에 필수적인 식물 소재와 토양 소재, 식재 설계 및 시스템 설계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현황과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못한 분명한 한계를 가진다. 그러나 서울시 현황 분석 결과를 근거로 우리나라 경량형 녹화가 유형 고유의 특성에 맞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 원인을 고찰하고, 그 개선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된다.
경량형 유형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현장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세덤-초본’ 식생형태를 적용한 녹화 공간을 조방적 관리로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사시기에는 가뭄으로 인해 식물들의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멀칭이 잘되어 있어 이입종의 침입을 예방하고 갈수기 관수와 최소 관리로, 도입한 초기 식재종과 식생형태를 자연발생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도봉여성센터는 이용을 전제로 하지 않은 현장으로 ‘이용성’의 관점에서 경량형 유형에 가장 적합한 현장이다.
한편, 옥상 공간을 지상에 부족한 녹지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강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할 때, 독일 FLL의 옥상 녹화 유형 정의를 수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녹화 유형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옥상 녹화 수요가 대부분 본 논문에서 정의하고 있는 중량형 수요인 점을 고려할 때, 중량형 유형의 세분화 또는 더 나아가 한국적 상황에 걸맞은 새로운 유형 정의와 시도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리나라에서는 옥상 녹화 유형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옥상 녹화 유형(Types of greening)을 일반적으로 경량형, 혼합형, 중량형,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옥상 녹화 활성화를 선도해온 서울시의 지원 사업도 경량형, 혼합형, 중량형 옥상 녹화로 구분하여 시행되고 있으며1), 최근에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건축물 녹화 설계 기준(2012.
	보급형 옥상녹화 가이드 북에서 저 관리·경량형 유형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환경부는 1999년에 발간한 “보급형 옥상녹화 가이드 북”에서 옥상 유형을 ‘저관리․경량형’과 ‘관리․중량형’ 그리고 혼합형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6). 그리고 저관리·경량형 유형을 ‘① 토심 20㎝ 이하, 주로 인공경량토양 사용, ② 관수, 예초, 시비 등 관리요구를 최소화, ③ 지피식물 위주의 식재, ④ 구조적 제약이 있는 곳이나 유지관리가 어려운 기존 건축물 옥상이나 지붕에 주로 활용’하는 유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국가 행정 기관이 경량형 옥상 녹화 유형과 관련하여 제시한 최초의 공식적인 정의이다.
	익스텐시브 녹화 유형의 목표는?	이는 “자연에 가깝게 조성된 식생형태로 전반적으로 스스로 유지되고 발전하는”18) 유형으로 정의되며, 이 유형에 적합한 식물은 극단적인 대상지 조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재생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이 녹화 유형의 목표는 자연발생적인 녹화 과정에 비해 ‘식물의 천이 (Vegetationsentwicklung)’를 가속화 하고 자연발생적인 식생활력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상태를 빠르게 정착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연발생적인 식생 천이를 가속화 하여 지속성 있는 군집의 형성에 활용하는 것이 익스텐시브 유형의 조성 목표가 된다. 따라서 익스텐시브 유형은 일반적으로 시공이나 유지관리가 손쉬운 특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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