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창덕궁의 대조전에서 내부 수리 공사 도중 훼손된 적의본이 발견되었다. 적의본에 채색되어 있는 7가지 채색 안료에 대해 P-XRF와 Micro-XRD를 이용하여 과학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연단과 군청, 코니칼사이트 또는 화록청, 바륨화이트의 혼합 안료, 석황, 연백 등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과의 성분 안료를 비교 검토한 결과,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은 창덕궁 대조전에서 검출된 연단 이외에도 적색에서 진사나 유기안료가 사용되었으며, 녹색과 황색 등에서는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과 같은 안료 성분이 검출되었다. 또한 1920년대에 녹색 안료로 화록청과 같은 서양의 합성안료가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20C에 궁궐에서 사용된 안료의 성분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로 향후 동시대 회화안료의 비교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창덕궁의 대조전에서 내부 수리 공사 도중 훼손된 적의본이 발견되었다. 적의본에 채색되어 있는 7가지 채색 안료에 대해 P-XRF와 Micro-XRD를 이용하여 과학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연단과 군청, 코니칼사이트 또는 화록청, 바륨화이트의 혼합 안료, 석황, 연백 등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과의 성분 안료를 비교 검토한 결과,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은 창덕궁 대조전에서 검출된 연단 이외에도 적색에서 진사나 유기안료가 사용되었으며, 녹색과 황색 등에서는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과 같은 안료 성분이 검출되었다. 또한 1920년대에 녹색 안료로 화록청과 같은 서양의 합성안료가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20C에 궁궐에서 사용된 안료의 성분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로 향후 동시대 회화안료의 비교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Damaged the Jeoguibon (patterns of the Queen's ceremonial robe) was found during repair work of Daejojeon, Changdeok Palace in 2011. Analytical study on seven colors painted in the patterns has been conducted by P-XRF and Micro-XRD analysis. The result displays that red lead, ultramarine blue, conic...
Damaged the Jeoguibon (patterns of the Queen's ceremonial robe) was found during repair work of Daejojeon, Changdeok Palace in 2011. Analytical study on seven colors painted in the patterns has been conducted by P-XRF and Micro-XRD analysis. The result displays that red lead, ultramarine blue, conichalcite or mixed pigment of emerald green and barium white, orpiment and white lead had been used on the patterns. Comparison of the pigments used for the Pyeseulbon (patterns of the Queen's belt ornament covering knees in the front) housed in National Museum of Korea has revealed that not only red lead but also cinnabar and organic pigment had been used in the Jeoguibon and the Pyeseulbon housed in National Museum of Korea. In addition the same pigments has been examined in green and yellow parts of both the Jeoguibon in Daejojeon and the Pyeseulbon housed in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result has shown that western's synthetic green pigment such as emerald green was introduced and used in 1920's. The scientific result from this study expects to be used as useful referencing data for the comparative understanding on pigments used in palace during the 20th century.
Damaged the Jeoguibon (patterns of the Queen's ceremonial robe) was found during repair work of Daejojeon, Changdeok Palace in 2011. Analytical study on seven colors painted in the patterns has been conducted by P-XRF and Micro-XRD analysis. The result displays that red lead, ultramarine blue, conichalcite or mixed pigment of emerald green and barium white, orpiment and white lead had been used on the patterns. Comparison of the pigments used for the Pyeseulbon (patterns of the Queen's belt ornament covering knees in the front) housed in National Museum of Korea has revealed that not only red lead but also cinnabar and organic pigment had been used in the Jeoguibon and the Pyeseulbon housed in National Museum of Korea. In addition the same pigments has been examined in green and yellow parts of both the Jeoguibon in Daejojeon and the Pyeseulbon housed in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result has shown that western's synthetic green pigment such as emerald green was introduced and used in 1920's. The scientific result from this study expects to be used as useful referencing data for the comparative understanding on pigments used in palace during the 20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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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광학 현미경관찰로는 표면의 안료 채색상태와 입자의 상태를 보다 자세하게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한지에 채색이 되어 있어 비교적 입자가 고르고 한지에 잘 흡수되는 특징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복원 이전의 적의본 조각을 비파괴 분석법인 휴대용 형광X-선분석과 다기능 X-선회절분석을 이용하여 성분조성을 밝히고, 대한제국 시기의 적의본에 사용된 안료의 종료를 확인함으로써 궁궐에서 사용된 근대 (20C) 안료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의 안료 구성 성분과 비교함으로써 유사 문화재에 사용된 안료의 경향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적의본에 채색된 안료에 대하여 비파괴분석을 실시한 후 안료의 성분 원료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Tab le 1). 안료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는 2000년을 넘어서면서 Portable XRF(또는 Field XRF)를 이용한 안료의 성분 분석이 주를 이루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복원 이전의 적의본 조각을 비파괴 분석법인 휴대용 형광X-선분석과 다기능 X-선회절분석을 이용하여 성분조성을 밝히고, 대한제국 시기의 적의본에 사용된 안료의 종료를 확인함으로써 궁궐에서 사용된 근대 (20C) 안료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의 안료 구성 성분과 비교함으로써 유사 문화재에 사용된 안료의 경향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갈색(⑧)에 대한 분석은 꿩의 목부위에서 실시하였으며, P-XRF 분석결과 납(Pb)이 주성분으로 검출되었다. 또한 Micro-XRD분석에서는 hydrocerussite가 동정되어 백색안 료인 연백(hydrocerussite, 2PbCO3·Pb(OH)2, lead white) 이외의 다른 혼합 안료는 확인되지 않았다(Figure 4G, 5).
, 2012). 또한 같은 연구(Nam et al., 2012)에서 먹성분만을 따로 분리하여 라만 분광분석을 통한 먹의 성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현대의 송연먹 성분과 스펙트럼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성분을 밝혀 제시하였다. 또한 최근 중성자 산란을 이용한 먹의 구조 연구 등이 진행되어 송연과 유연, 흑연 등을 구분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Kim et al.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앙박 물관 소장 폐슬본과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은 문양이나 색등을 고려할 때 한 벌(一襲)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있는 만큼(An and Yoo, 2012) 안료 성분분석의 비교가 필수 적이다(Table 2). 먼저 비교에 앞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의 안료에 대해서는 P-XRF 분석이 실시되었고, 청 색 한지에 대해서는 UV-Vis 분광분석을 수행하였다.
성분함량분석은 휴대용 에너지분산형 형광X-선분석기(Field X-ray Fluorescence Analyzer; P-XRF(EDXRF Type), Seiko Instruments Inc., SEA200, Japan)를 이용하여 적의본 표면 안료 성분을 분석하였으며, 이때 분석조건은 50kV, 200㎂에 분석시간은 100sec, collimator는 2mm를 사용하였다.
적의본의 채색에 사용된 안료의 입자크기나 표면 채색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광학현미경(Axiotech 100HD/ Progress 3012, Zeiss, Germany)을 이용하였다. 위상차를 통하여 안료입자를 확인 하였으며 사진 촬영은 DIC 모드를 이용하였다.
적의본에 사용된 7가지 색상이외에도 P-XRF의 검출원소 결과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하여 바탕재료인 한지의 백색바탕과 갈색바탕을 분석하였다. 먼저 백색바탕 (⑨)의 P-XRF 분석결과, 매우 소량의 칼슘(Ca)과 철(Fe)이 검출되었다(Figure 4I).
적의본에 채색된 7가지 채색(적색, 청색, 녹색, 황색, 백색, 흑색, 갈색)과 한지의 백색 바탕부분, 갈색부분에 대하여 P-XRF와 Micro-XRD를 이용하여 성분과 결정구조분 석을 수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적의본의 채색에 사용된 안료의 입자크기나 표면 채색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광학현미경(Axiotech 100HD/ Progress 3012, Zeiss, Germany)을 이용하였다. 위상차를 통하여 안료입자를 확인 하였으며 사진 촬영은 DIC 모드를 이용하였다.
폐슬본은 연백에 유기안료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에서 사용된 녹색안료는 Cu와 As로 이루어진 합성안료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는데 화록청 또는 셀즈 그린으로 추정하였다. 추정의 근거로 피크의 상대적인 비율을 고려하여 안료의 배합비율을 확인하였다.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에서 사용된 녹색안료는 Cu와 As로 이루어진 합성안료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는데 화록청 또는 셀즈 그린으로 추정하였다. 추정의 근거로 피크의 상대적인 비율을 고려하여 안료의 배합비율을 확인하였다.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 역시 Cu와 As가 검출되어 코니칼사이트(conichalcite), 화록청 등으로 추정되었다(Yun and Kang, 2012).
결정구조분석은 다기능X-선회절분석기(Multi Purpose XRD, Empyrean, Panalytical, Netherlands)로 Micro Capillary를 이용한 포인트 분석이 가능하다(500㎛). 측정조건은 라인빔을 포인트빔으로 전환하여 강도(intensity)를 증가시켰고, 45kV, 40mA의 최대 출력을 사용하였다. 검출기 (detector)는 Pixcel 3D로 보다 빠른 시간에 높은 해상도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대상 데이터
Figure 4. The detected elements of pigments using a P-XRF(A: red pigment, B: blue pigment, C: green pigment(Pheasant head), D: green pigment(Pheasant tail), E: yellow pigment, F: white pigment, G: brown pigment, H: black pigment, I: Korean Paper, J: Korean Paper(polluted part)).
본 연구의 대상 유물은 적의본의 복원 이전의 일부 조각 으로 꿩 문양의 일부와 구름이 분석 대상이었다(Figure 1). 분석 전 유물 상태는 흰색 바탕위로 검은 먼지와 오염물이 한지의 바탕부분에 절반 이상 덮여 있었으며, 적의본의 가장자리로 생각되는 곳에는 오른쪽에서 약 10mm가 되는 지점에 싸인펜으로 보이는 붉은 줄이 그어져 있었다.
본 연구의 대상은 미공개 된 창덕궁 대조전 12등 적의본 으로 2011년 창덕궁 대조전 내부 시설 공사 도중 장판 밑에서 발견되었으며, 2012년 5월 창덕궁 관리소에서 보존상 안전을 위하여 국립고궁 박물관으로 이관되었다(An and Yoo, 2012). 적의본의 제작 시기는 대조전 장판의 배접지에서 나온 묵서를 근거로 대략 1920년 직전으로 추정 되며, 폐기 시기는 국권피탈 이후로 추정된다(An and Yoo, 2012).
본 연구의 대상이 된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은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 및 폐슬본과 시기가 비슷(20C, 대한 제국) 하고 문양이 유사하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앙박 물관 소장 폐슬본과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은 문양이나 색등을 고려할 때 한 벌(一襲)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있는 만큼(An and Yoo, 2012) 안료 성분분석의 비교가 필수 적이다(Table 2).
여러 장의 한지를 이용하여 만든 지본으로 꿩과 꽃무늬, 용, 구름이 그려 넣어져 있어 대한제국 시기의 전형 적인 문양이 나타나며, 발견 당시 보존 상태는 매우 불량하였다. 창덕궁 대조전 12등 적의본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폐슬본과 같이 쪽물을 들이지 않고 미색의 한지 위에 그렸는데 각각의 문양을 마르지 않고 바탕한지에 안료를 이용 하여 직접 그려 채색하였다(An and Yoo, 2012).
성능/효과
1. 창덕궁 대조전의 내부 수리 공사 중 장판 아래에서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 적의본이 발견되었다. 한지부분은 먼지와 오염물로 뒤덮여 연한 갈색을 띠고 있었으며, 안료가 칠해진 부분에서는 박락이 진행된 부분도 있었다.
2. 창덕궁 대조전의 적의본에 대한 P-XRF와 Micro-XRD 를 교차 분석 한 결과, 적의본에 채색된 적, 청, 녹, 황, 백, 갈색은 연단, 군청, 코니칼사이트 또는 화록청, 석황, 연백 등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흑색의 안료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성분 물질을 확인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안료에 대해 비파괴분석법인 XRD분석을 실시한 결과, P-XRF에서 검출할 수 없는 경원소를 가진 안료물질이 확인되었다. 창덕궁 대조전의 청색 안료에서는 Lazurite가검출되었으나 XRF에서 검출된 원소를 바탕으로 추정된 안료들 중에서 석황(Orpiment, As2S3)이나 코니칼사이트, 화록청 등과 같은 물질은 XRD상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4.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은 최근에 연구가 이루어진 중앙 박물관 소장의 적의본과 폐슬본과 시기가 비슷하고 문양이 유사하고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이 중앙박물관의 폐슬본과 일습(一襲)이라는 견해가 있어 분석결과를 비교한 결과, 적색 안료로서 연단이 사용되었으며,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에서는 추가적으로 진사의 사용이 확인되었고, 폐슬본에서는 연백에 유기 안료가 함께 섞여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녹색 안료는 같은 중앙박물관 소장 폐슬본과 적의본은 화록청 또는 셀즈 그린,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은 화록청과 코니칼사이트가 검출되었다.
황색(⑤)은 꿩의 날개부위에 사용되었다. P-XRF 분석 결과 비소(As)를 주성분으로 소량의 철(Fe)이 검출되었으며(Figure 4E), Micro-XRD 분석에서는 석영(quartz, SiO2) 이외의 물질은 동정되지 않았다(Figure 5). 따라서 황색안 료는 광물질인 석황(orpiment, As 2S3)이 사용되거나 Fe를 주성분으로 하는 황토(yellow ocher, Fe2O3·nH2O)를 일부 혼합하여 사용한 추정된다.
측정조건은 라인빔을 포인트빔으로 전환하여 강도(intensity)를 증가시켰고, 45kV, 40mA의 최대 출력을 사용하였다. 검출기 (detector)는 Pixcel 3D로 보다 빠른 시간에 높은 해상도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스텝 사이즈는 0.
광학 현미경관찰로는 표면의 안료 채색상태와 입자의 상태를 보다 자세하게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한지에 채색이 되어 있어 비교적 입자가 고르고 한지에 잘 흡수되는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백색의 경우에는 흰색과 검은색, 회색 등의 입자가 혼재되어 있어 색채가 균일하지 않다.
녹색 안료는 같은 중앙박물관 소장 폐슬본과 적의본은 화록청 또는 셀즈 그린,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은 화록청과 코니칼사이트가 검출되었다. 두 개의 안료 중 화록청의 사용에 대한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었으며, 중정석이 사용되었다는 점도 공통점이여서 모두 현대 안료라는 점을 밝혔다. 청색 안료는 현대의 서양안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대 안료를 사용하였고, 반면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에서는 사용안료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청색 안료는 현대의 서양안료를 사용하지 않고 고대 안료를 사용하였고, 반면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에서는 사용안료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흰색안료는 모두 연백을 이용하여 채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 유물은 적의본의 복원 이전의 일부 조각 으로 꿩 문양의 일부와 구름이 분석 대상이었다(Figure 1). 분석 전 유물 상태는 흰색 바탕위로 검은 먼지와 오염물이 한지의 바탕부분에 절반 이상 덮여 있었으며, 적의본의 가장자리로 생각되는 곳에는 오른쪽에서 약 10mm가 되는 지점에 싸인펜으로 보이는 붉은 줄이 그어져 있었다. 적의 본의 일부는 그 크기가 약 120mm 정도로 작았지만 채색된 7가지 채색부분(적색, 청색, 녹색, 황색, 백색, 흑색, 갈색)과 한지의 백색 바탕부분, 한지의 갈색부분 등이 모두 섞여 있어 색상의 종류별 성분분석과 비교가 가능하였다.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X-선의 빔을 포인트 빔으로 바꾸어 파괴하지 않으면서 직접 유물에 조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장비를 이번 적의본 연구에 활용한 결과, 청색 안료의 동정에 상당한 성과를 얻을수 있었다. 특히 XRD 동정에서 확인된 천람석[lazulite, (Na,Ca)8(Al,Si)12O24(S,SO4)]의 경우 대부분 경원소로 이루어져 있어 P-XRF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한 원소들이다.
이상의 중앙 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에 대해 적, 녹, 청, 흑, 백 등 공통성이 있는 5가지 색상에 대해 종합적인 사용안료를 비교해 보면, 적색에 대해서는 사용안료에 차이를 보이나 나머지 녹, 청, 흑, 백색에 대해서는 매우 비슷한 안료를 사용하여 채색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녹색 안료의 사용에 대한 두 분석자의 견해가 비슷하고 중정석을 사용한 것까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분석 전 유물 상태는 흰색 바탕위로 검은 먼지와 오염물이 한지의 바탕부분에 절반 이상 덮여 있었으며, 적의본의 가장자리로 생각되는 곳에는 오른쪽에서 약 10mm가 되는 지점에 싸인펜으로 보이는 붉은 줄이 그어져 있었다. 적의 본의 일부는 그 크기가 약 120mm 정도로 작았지만 채색된 7가지 채색부분(적색, 청색, 녹색, 황색, 백색, 흑색, 갈색)과 한지의 백색 바탕부분, 한지의 갈색부분 등이 모두 섞여 있어 색상의 종류별 성분분석과 비교가 가능하였다.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과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에서 사용된 적색안료는 모두 연단이었으며, 중앙박 물관 소장 적의본에서는 진사(cinnabar, HgS)의 추가 사용이 확인되었다. 폐슬본은 연백에 유기안료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후속연구
5. 창덕궁과 중앙박물관 소장 적의본과 폐슬본의 흑색과 한지의 성분, 유기안료에 대한 사용 여부를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서는 중앙박물관에서 사용되었던 UV-Vis 이외 에도 FT-IR이나 라만 분광 분석 등을 이용한 안료의 분석 연구 등도 앞으로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갈색에서 적색을 나타내는 안료로 XRF의 결과를 고려하면 석간주(hematite, Fe2O3)나 인공합성안료인 베네치안레드(Venetian red, FeSO₄·7H2O)가 사용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녹색 안료의 사용에 대한 두 분석자의 견해가 비슷하고 중정석을 사용한 것까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밝혀지지 않은 중앙 박물관의 적의본과 폐슬 본의 청색 안료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분석이 이루어진다면 성분상의 유사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 2012). 따라서 다양한 분석기기를 이용한 유기물 동정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 이며, 안료의 표면입자에 대한 형태연구와 입자별 비파괴 성분조성 분석의 비교연구가 필요하다.
갈색 물질은 일반적으로 백색에 석간주처럼 암적색의 안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1920년대는 다양한 합성안료들이 사용되는 시기이므로 갈색 안료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원칙적으로 XRD가 유기물질에 대한 동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앞으로 XRD를 통한 유기물질의 동정에 대한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이며, 그 예로 탄소(C)의 경우 겹쳐지는 다른 무기물 피크와의 분리 문제 등이 우선과제일 것이다.
, 2011)에서 나타나며, 약간의 석영 peak가 검출된다(Figure 4H, 5). 흑색 광물질에 해당하는 peak는 검출되지 않는 것과 광학현미경상에서 표면의 안료입자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비결정질의 흑색안료인 먹(carbon) 등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나 추가 분석을 통해 정확히 성분 물질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흰색 안료는 중앙박물관 적의본과 폐슬본, 창덕궁 대조전 적의본에서 모두 연백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흑색의 경우 XRD나 XRF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먹 성분이 사용되었다고 결론내었으나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중앙박물관의 적의본에서는 일부 문양에 금의 성분이 사용된 것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창덕궁 대조전의 적의본에 대한 P-XRF와 Micro-XRD 를 교차 분석 한 결과, 적의본에 채색된 적, 청, 녹, 황, 백, 갈색은 연단, 군청, 코니칼사이트 또는 화록청, 석황, 연백 등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흑색의 안료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성분 물질을 확인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적, 황, 백색의 안료인 연단, 석황, 연백 등은 고대로부터 사용되어온 안료이며(Jeong, 2001), 녹색의 화록청은 우리나라에서는 1900년대 이후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Lim, 2007).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적의를 입는 대상은 누구인가?
적의(翟衣)는 대비와 왕비, 세자빈, 세손빈 등 왕실의 적통들이 입는 최고의 예복이다. 우리나라의 적의제도는 고려 공민왕 19년(1370)에 명(明) 태조비로부터 사여 받은 적의를 시작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적의제도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적의(翟衣)는 대비와 왕비, 세자빈, 세손빈 등 왕실의 적통들이 입는 최고의 예복이다. 우리나라의 적의제도는 고려 공민왕 19년(1370)에 명(明) 태조비로부터 사여 받은 적의를 시작으로 한다. 이때의 적의는 송대의 제도를 참고 하여 만든 것이며, 이후 태종대부터 세종, 연산, 인조대를 제외하고 인조비 인열왕후 까지 중국 내명부 1품 예복인 대삼제도에 해당하는 것을 사여 받았다.
2011년 창덕궁 대조전 내부 시설 공사 도중 장판 밑에서 발견된 적의본은 형태는 어떠한가?
적의본의 제작 시기는 대조전 장판의 배접지에서 나온 묵서를 근거로 대략 1920년 직전으로 추정 되며, 폐기 시기는 국권피탈 이후로 추정된다(An and Yoo, 2012). 여러 장의 한지를 이용하여 만든 지본으로 꿩과 꽃무늬, 용, 구름이 그려 넣어져 있어 대한제국 시기의 전형 적인 문양이 나타나며, 발견 당시 보존 상태는 매우 불량하였다. 창덕궁 대조전 12등 적의본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폐슬본과 같이 쪽물을 들이지 않고 미색의 한지 위에 그렸는데 각각의 문양을 마르지 않고 바탕한지에 안료를 이용 하여 직접 그려 채색하였다(An and Yoo,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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