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모-자녀 기질 적합성과 자녀의 문제행동간의 관련성 연구

하현이; 정해리; 이수진; 채한

doi:10.7778/jpkm.2013.27.2.011

모-자녀 기질 적합성과 자녀의 문제행동간의 관련성 연구
Studies on Relations between Goodness of Fit in Mother-children Temperament Interaction and Problem Behaviors of Children 원문보기

大韓韓方小兒科學會誌 = The journal of pediatrics of Korean medicine, v.27 no.2, 2013년, pp.11 - 19

하현이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생기능의학부) , 정해리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생기능의학부) , 이수진 (경일대학교 간호보건대학 심리치료학과) , 채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생기능의학부)

Abstract ▼ AI-Helper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importance of goodness of fit in mother-child temperamental interaction (MCTI) and the child problem behaviors. Methods The behavior problem of 180 child outpatients from traditional Korean medical clinic was measured with Korean version of Child Behavior Checklists, and the temperament of child and their mother was measured with Junior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and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Revised-Short. The MCTI was calculated as the difference of the temperament score between mother and child. The correlation and linear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to examine the effects of temperament on Child Behavior Checklists. Results The MCTI on Harm-Avoidance was the significant factor for explaining the internalizing problem (B=-.154, t=-10.130, p<.001), externalizing problem (B=-.045, t=-3.340, p=.001) and total problem (B=-.298, t=-7.574, p<.001). We also confirmed that the temperament of mother and child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the child behavior problems as provided previously. Conclusions These results showed that the temperament interaction between mother and child is an important factor for predicting problem behaviors in child clinical sample. The goodness of fit in MCTI and problem behavior should be considered as pivotal element in traditional Korean pediatric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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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한의원 내원 환아의 신체적인 증상이면에 숨어 있는 정신병리적 특성²⁾의 발생 원인을 생리심리적인 기질²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환아의 임상치료에 있어서 어머니와 아동의 기질이 지니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양육 및 치료 과정에서의 적절한 개입을 통해 건강한 심신상태로 회복하기 위한 한의학적 임상술기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환아 및 보호자에 대한 사회 인구학적 분석과 함께 모아기질 상호작용에 따른 아동의 문제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통계학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사회 인구학적 분석에는, 환아의 성별에 따른 환아의 연령, 환아 어머니의 연령 및 교육수준에 대한 빈도분석 및 F-검증을 시행하였다.
을 설명하고자 하였는데, 이는 상호작용이라는 방향성을 설명함에 있어 절댓값을 사용함으로써 내재된 정보를 인위적으로 배제하였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의학적 기질¹⁸⁾ 및 기질과 문제행동간의 상관성^19,20), 그리고 유아의 문제행동에서의 기질의 역할¹⁹⁾ 등을 분석함에 있어 유용하다고 보고된 기질 및 성격 검사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를 사용하여 기질을 측정하고, CBCL로 측정된 환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환아 및 어머니의 기질, 모아기질 상호작용의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기질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JTCI의 검사 항목은 4가지 기질차원 항목인 자극추구 (Novelty Seeking, NS), 위험회피 (Harm Avoidance, HA), 사회적민감성 (Reward Dependence, RD), 인내력 (Persistence, P)과 3가지 성격차원 항목인 자율성 (Self-Directedness), 연대감 (Cooperativeness), 자기초월 (Self-Transcendenc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4가지 기질차원만을 사용하였다.
임을 밝히고는 있지만, 이는 생물학적 기반을 전제로 하는 개인의 기질(temperament)라고 하기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상호간의 적합도를 분석함에 있어서 절댓값은 단순한 차이 크기만을 나타낼 뿐 방향성에 대한 정보를 무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방향성을 고려한 기질별 점수 차이를 통해 환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아 및 어머니의 기질, 그리고 모아간 기질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환아의 기질과 문제행동의 측정에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응답을 사용하는 소아판 TCI와 CBCL을 사용하였다. 아이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가능성도 물론 높겠지만, 이와 함께 아이의 기질 특성 및 문제 행동의 평가에 있어 평가자의 편향(bias)이 개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TCI-RS는 총 140 문항으로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기질의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TCI-RS의 기질차원 영역인 자극추구 (Novelty Seeking), 위험회피(Harm Avoidance), 사회적민감성 (Reward Dependence), 인내력 (Persistence)의 4가지 영역만을 사용하였다.
환아 및 보호자의 기질 특성을 측정함에 있어서 주양육자인 환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시행하였다. 심리검사는 대상자들의 서면 동의서를 받은 이후에 실시하였으며, 희망자들에게 한해 무료로 결과해석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 과정에는 헬싱키 선언 등을 포함한 임상연구 윤리를 준수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DRC (Departmental Review Committee)를 통과하였다.
어머니와 아동간의 기질 간 상호작용인 모아기질 상호작용 (Mother-Child Interaction, MCI)은, 4가지 기질차원에 있어 어머니의 측정치에서 아동의 측정치를 뺀 값을 사용하였다. 이는 어머니와 아동의 측정점수들간의 차이 절댓값을 사용하였던 기존 연구들^16.
본 연구는, 수도권에 위치한 소아 진료 특화 한의원 한곳에 내원한 36개월에서 84개월 사이의 미취학 남녀 환아 180명 및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환아 및 보호자의 기질 특성을 측정함에 있어서 주양육자인 환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시행하였다. 심리검사는 대상자들의 서면 동의서를 받은 이후에 실시하였으며, 희망자들에게 한해 무료로 결과해석을 제공하였다.
환아의 문제행동에 대하여 환아 및 어머니 기질, 그리고 모아기질 상호작용의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한 회귀분석이 시행되었으며, 문제행동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통해 그 중요성이 반복적으로 보고^2,20,31)되었던 자극추구 (NS)와 위험회피 (HA) 기질들만을 예측변수로 활용하였다.

대상 데이터

CBCL은 총 100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문항별로 0점에서 2점까지의 3점 척도로 평가한다. 검사 대상은 해당 유아를 가장 잘 알면서 관찰할 수 있는 주 양육자 (대개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며, 문항별로 높은 점수를 보일수록 부모가 생각하는 아동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해석한다. CBCL은 크게 내재화, 외현화, 총문제행동으로 나뉘며, 내재화 문제행동척도는 4개 하위 소척도인 정서적 반응성, 불안/우울, 신체불편, 위축 문제행동점수의 합으로 산출되고, 외현화 문제행동 척도는 2개 하위 소척도인 주의집중, 공격성 문제행동점수의 합으로 산출된다.
본 연구는, 수도권에 위치한 소아 진료 특화 한의원 한곳에 내원한 36개월에서 84개월 사이의 미취학 남녀 환아 180명 및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환아 및 보호자의 기질 특성을 측정함에 있어서 주양육자인 환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시행하였다.

데이터처리

본 연구에서는 통계분석을 위하여 PASW Statistics 18.0 (IBM, Armonk, NY)을 사용하였고, 통계분석의 결과값은 빈도 (%) 또는 평균±표준편차로 표기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수준은 p<0.05, p<0.01, p<0.001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환아 및 보호자에 대한 사회 인구학적 분석과 함께 모아기질 상호작용에 따른 아동의 문제행동을 분석하기 위한 통계학적 분석을 시행하였다. 사회 인구학적 분석에는, 환아의 성별에 따른 환아의 연령, 환아 어머니의 연령 및 교육수준에 대한 빈도분석 및 F-검증을 시행하였다.
이와 함께 환아의 내재화, 외현화, 총 문제행동 각각에 대한 환아, 어머니의 기질 그리고 모아기질 상호작용의 영향력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회귀분석 과정에 있어서의 독립변수로는 한의학적 기질연구²⁰⁾ 및 문제 행동¹⁹⁾등에서 중요성^2,20,31)이 보고되었던 기질들만을 사용하였는데, 환아, 어머니 및 모아 기질 상호작용에서의 자극추구 (NS)와 위험회피 (HA)만을 예측변수로 사용하였으며, 다중공선성 (multicollinearity)은 공차한계 (tolerance)를 구하여 0.
환아, 어머니의 기질 그리고 모아기질 상호작용과 아동의 내재화, 외현화 및 총문제행동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분석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질과 문제행동간의 상호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론/모형

미취학 아동의 정서행동문제를 평가하는 심리검사 도구로는 한국판 부모용 유아 행동평가 척도 (Child Behavior Checklist for Ages 1.5-5: CBCL 1.5-5)²⁾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오경자와 김영아²⁵⁾가 2008년에 표준화한 검사이다. CBCL은 총 100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고, 문항별로 0점에서 2점까지의 3점 척도로 평가한다.
이는 Cloninger²²⁾등에 의해 2003년에 개발되었으며, 기질과 성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개인의 고유한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는 도구이다. 본 연구에는 민병배 등²⁴⁾이 2007년 표준화한 검사지를 사용하였다. TCI-RS는 총 140 문항으로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기질의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한의원 내원 환아의 기질의 평가에는 기질 및 성격검사-유아용 (Junior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3-6: JTCI 3-6)을 사용하였다. 이는 Goth 등²¹⁾이 2003년 개발한 것으로, 한글판은 2007년 민병배 등²³⁾에 의하여 표준화되었다.
환아 어머니의 기질의 측정에는 기질 및 성격검사-성인용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Revised-Short: TCI-RS)이 사용되었다. 이는 Cloninger²²⁾등에 의해 2003년에 개발되었으며, 기질과 성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개인의 고유한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는 도구이다.

성능/효과

이는 아동의 자극추구 (NS)가 높은 경우 외현화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¹¹⁾는 보고나, 어머니의 높은 위험회피 (HA)가 아동의 자극추구 (NS)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외현화 문제를 실제보다 더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할 것이라 예상¹⁹⁾한 기존 연구와도 일맥상통하는 결과라 하겠다. 또한 환아의 총문제행동에 있어서 (Table 5), 환아 자신의 자극추구 (NS), 어머니의 위험회피 (HA), 모아기질 상호작용의 위험회피 (HA)가 주요한 변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아기질 상호작용 중 위험회피 (HA)는 내재화 문제행동과 부적 상관을 보였으나, 외현화 문제와는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어머니의 신경증(neuroticism)이 아동의 대인 적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⁹⁾, 어머니의 높은 위험회피 (HA)가 자녀의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큰 위험으로 받아들여 자녀의 내재화 문제를 과장하여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의 견해¹⁹⁾를 감안하여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주 양육자인 어머니와 아동의 기질간 상호작용이 아동의 신체적, 심리적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임상 현장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환아의 신체적 질환치료에 있어서 아동의 기질에 대한 고려와 함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상담과 양육 지도가 병행되어야 할 필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한방소아과 임상에서 기질 및 성격검사(TCI)²³⁾를 사용한 기질 또는 체질을 고려하고, 양육과정에 대한 부모 교육 및 상담, 코칭 프로그램³⁵⁾을 개발하여 임상현장에 적용한다면, 보다 심층적이면서도 근원적이고 심신일원론 (心身一元論)적 부모 관리 및 환아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의원 내원 미취학 환아 및 환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여, 모아기질 상호작용이 환아의 문제행동과 어떠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지를 TCI와 CBCL을 사용하여 고찰하였으며, 이를 통해 모아기질 상호작용 중 위험회피 (HA)가 내현화, 외현화 및 총 문제행동에 있어 모두 유의한 영향력을 지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관분석 결과, 모아기질 상호작용 중 자극추구 (NS)는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부적상관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히 외현화 문제행동에 높은 부적 상관성을 지니고 있었다. 아동의 높은 자극추구 (NS)와 어머니의 높은 자극추구 (NS)의 조합은 아동의 주의집중 문제에 영향을 준다고 한 선행연구¹²⁾와 비교할 때, 모아기질 상호작용 중 자극추구 (NS)가 외현화 문제와 관련되는 점은 동일한 결과라 할 것이나, 아동과 어머니의 자극추구 (NS)가 둘다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차이가 있는 경우보다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덜 줄 것이라는 본 연구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하겠다.
자극추구 (NS) MCI는 환아의 내재화 문제행동 (r=-.165, p<.05), 외현화 문제행동 (r=-.423, p<.01), 총 문제행동 (r=-.308, p<.01)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으며, 위험회피 (HA) MCI는 환아의 내재화 문제행동 (r=-.277, p<.05) 및 총 문제행동 (r=-.177, p<.01)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다.
전체 환아들의 어머니의 평균연령은 34.92세로, 남아에서는 34.36세, 여아에서는 35.62세로 환아의 성별에 따른 어머니 (F(1, 174)=5.634, p=.019)의 평균연령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환아 어머니의 교육 수준은 남아와 여아 모두에 있어서 대학교 졸업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 졸업, 고등학교 졸업의 순서를 보였다.
환아 어머니의 자극추구 (NS)는 환아 CBCL 외현화 문제행동 (r=.149, p<0.05)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어머니의 위험회피 (HA)는 환아 CBCL 내재화 (r=.258, p<.01), 외현화(r=.190, p<.01), 그리고 총 문제행동 (r=.240, p<.05)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환아의 내재화 문제행동에 있어서는 (Table 3), 어머니의 높은 위험회피 (HA)와 모아기질 상호작용 중 위험회피 (HA)가 주요한 변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어머니의 위험회피 (HA)가 높을 경우 자녀의 내재화 문제를 과장되게 인식하여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아동의 내재화 문제를 증폭시킨다는 견해¹⁹⁾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환아의 문제행동과 어머니의 기질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에 있어서 환아의 기질과 문제행동 간의 상관성만큼 높지는 않았으나, 어머니의 자극추구 (NS)와 환아의 외현화 문제간의 상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어머니의 위험회피 (HA)는 환아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상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국내에서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문제행동에 작용하는 어머니의 기질특성을 분석한 연구¹⁹⁾와 동일한 결과이다.
환아의 문제행동과 환아 기질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자극추구 (NS)와 위험회피 (HA)가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었는데, 특히 자극추구 (NS)는 외현화 문제행동과, 위험회피 (HA)는 내재화 문제행동과 보다 큰 상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자극추구 (NS)가 높을수록 외현화 문제행동이, 위험회피 (HA)가 높을수록 내재화 문제행동이 나타난다는 기존의 선행 연구들^26,27,28)과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01) 문제행동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환아의 사회적 민감성 (RD)은 CBCL과 유의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환아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있어서 (Table 4), 환아 자신의 자극추구 (NS)가 가장 중요한 변인이었으며 아울러 어머니의 위험회피 (HA) 및 모아기질 상호작용 중 위험회피 (HA)도 유의한 영향력을 지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아동의 자극추구 (NS)가 높은 경우 외현화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¹¹⁾는 보고나, 어머니의 높은 위험회피 (HA)가 아동의 자극추구 (NS)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외현화 문제를 실제보다 더 위협적으로 인식하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할 것이라 예상¹⁹⁾한 기존 연구와도 일맥상통하는 결과라 하겠다.
환아의 자극추구 (NS)는 CBCL의 내재화 문제행동 (r=.279, p<.01), 외현화 문제행동 (r=.674, p<.01), 총 문제행동 (r=.506, p<.01)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위험회피(HA)는 CBCL의 내재화 문제행동 (r=.602, p<.01), 외현화 문제행동 (r=.204, p<.01), 총 문제행동 (r=.451, p<.01)과도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후속연구

의 조합에서 아동의 문제행동이 적게 발생된다고 재해석될 수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소양인 아동과 예상되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소음인 어머니간의 기질적 상호작용이 아이의 문제행동 발생을 줄이게 된다고 설명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해석을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 태도나 사회경제적인 특성이 고려된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추가연구 등이 요구된다 하겠다.
본 연구에서의 결과들이 일반화되기에는 다음과 같은 점들에 대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역할이나 모아기질 상호관계만 다루어지고 있을 뿐, 아버지의 기질이나 아버지-환아 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분석은 진행되지 못하였다. 기존 연구에 있어서 아동의 높은 위험회피 (HA)와 아버지의 높은 위험회피 (HA)가 만날 때에는 아동의 내재화 문제가 많았다¹²⁾는 보고도 있기에, 아버지 기질의 영향력과 어머니의 영향력이 비교 고찰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가 한의원에 내원한 병리적 환아 집단을 대상으로 한 기질과 문제행동간의 첫 연구라는 점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단일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아를 대상으로 하였기에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보다 다양한 피험자를 통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동의 높은 자극추구 (NS)와 어머니의 높은 자극추구 (NS)의 조합은 아동의 주의집중 문제에 영향을 준다고 한 선행연구¹²⁾와 비교할 때, 모아기질 상호작용 중 자극추구 (NS)가 외현화 문제와 관련되는 점은 동일한 결과라 할 것이나, 아동과 어머니의 자극추구 (NS)가 둘다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차이가 있는 경우보다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덜 줄 것이라는 본 연구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하겠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본 연구에서의 상호작용이 방향성을 고려하였기 때문인지 혹은 문제행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환아 집단이기 때문인지, 또는 본 연구 집단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의한 것인지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주 양육자인 어머니와 아동의 기질간 상호작용이 아동의 신체적, 심리적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임상 현장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환아의 신체적 질환치료에 있어서 아동의 기질에 대한 고려와 함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상담과 양육 지도가 병행되어야 할 필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한방소아과 임상에서 기질 및 성격검사(TCI)²³⁾를 사용한 기질 또는 체질을 고려하고, 양육과정에 대한 부모 교육 및 상담, 코칭 프로그램³⁵⁾을 개발하여 임상현장에 적용한다면, 보다 심층적이면서도 근원적이고 심신일원론 (心身一元論)적 부모 관리 및 환아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유아기에서의 적응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에는 무엇이 있는가?	유아기에서의 적응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3,4)으로서, 선천적 측면에서의 기질 (氣質), 신경심리학적 요인, 지능 등과 함께 환경적 측면에서의 부모의 특성, 또래 관계 등이 제시되어 왔다. 여기서의 기질(temperament)이란 자극에 대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정서적 성향5,6)으로, 한의학에서의 천성 (天性)과 같은 유전적 경향성7)을 지닌 개인적 특성이며, 평생에 걸친 발달 과정과 심리적 적응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위험군 아동이 유아 행동평가 척도상 일반아동에 비해 1.5배~3배 정도 높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가?	5~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적 이유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아들이 신체적인 문제와 함께 정신건강 역시 취약한 상태이며, 다양한 문제행동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는 것이라 하겠다.
	유아기의 문제행동은 무엇인가?	유아기의 문제행동은 사회화 과정에 있어서 심리적,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적응상의 문제로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소멸되거나 또는 유지되거나 다른 질병으로 발전1)하기도 한다. 이 시기의 정서적 또는 행동적 문제 행동들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문제로 이환되어 사회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지니고 있으므로, 유아기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과 적절한 중재는 소아과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닌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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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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