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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산출에서 문장성분의 길이가 어순에 미치는 영향
Constituent length and word order preference in language production 원문보기

인지과학 = Korean journal of cognitive science, v.24 no.1, 2013년, pp.25 - 47  

남윤주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  홍우평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초록

한국어 원어민을 대상으로 제시된 주어, 간접(여격) 목적어, 직접(대격) 목적어, 그리고 동사를 자유로이 배열하여 문장을 발화하도록 하는 실시간 문장산출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의 결과는 (i) 간접 목적어와 직접 목적어의 길이가 동일할 경우 간접 목적어를 직접 목적어 앞에 두는 어순이 선호되지만, (ii) 관계절의 수식을 통해 두 목적어의 길이를 달리 했을 경우 격과 무관하게 길이가 긴 목적어를 짧은 목적어 앞에 두는 어순이 선호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핵어후치 언어에서 관찰되는 이러한 'long before short' 선호도는 논항의 핵어들과 술어를 되도록 문장 끝부분에 밀집시켜 논항구조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언어처리기제의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We conducted a psycholinguistic experiment in which participants orally produced sentences using a subject, a dative object, an accusative object, and a verb, provided just before the production. Results of the experiment are twofold: (i) Korean speakers basically produce the dative object earlier t...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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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또한 DO가 확장되는 경우에 확인된 LbS 선호가 IO와 DO가 모두 짧은 조건에서 확인 되었던 IO-DO 어순 선호를 능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통계 분석이 필요하다. 따라서 IO-DO의 어순이 산출된 경우와 DO-IO의 어순이 산출된 경우로 나누어 각 어순 산출 시 길이 요인이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 본 논문에서는 한국어 사용자들이 문장 산출 과정에서 길이가 긴 논항을 짧은 논항에 선치시키는 처리 선호도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한 실험에 대해 기술하고 그 결과를 다양한 이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논의하였다. 이를 통해 한편으로는 한국어 대용량 코퍼스에서 동일한 어순 선호도를 확인하였던 선행연구의 결과가 심리언어학적으로 검증될 수 있었으며, 일본어 문장산출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확인하였던 처리 선호도가 핵어후치 언어 처리의 보편적 특성으로 일반화될 수 있었다.
  • 이러한 필요성에 근거하여 본 논문에서는 Yamashita와 Chang[7]이 사용한 구 배열 과제를 이용하여 한국어 코퍼스에서 확인된 어순 선호도가 실시간 문장산출에서도 나타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와 더불어 핵어선치 언어와 핵어후치에서 문장 성분의 길이와 어순 선호도의 관계가 달라지는 이유를 가장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관점이 무엇일지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 실험의 결과는 무엇보다도 목적어의 유형에 관계없이 길이가 긴 목적어가 짧은 목적어에 선행하는 어순이 선호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어서 이 실험 결과가 함의하는 바에 대해 논의한 후 끝으로 남은 문제와 후속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
  • 이러한 필요성에 근거하여 본 논문에서는 Yamashita와 Chang[7]이 사용한 구 배열 과제를 이용하여 한국어 코퍼스에서 확인된 어순 선호도가 실시간 문장산출에서도 나타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와 더불어 핵어선치 언어와 핵어후치에서 문장 성분의 길이와 어순 선호도의 관계가 달라지는 이유를 가장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관점이 무엇일지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 이제 (3)에서 기술하였던 실험조건 별로 문장 성분의 길이 효과가 IO와 DO의 어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표1 참조).
  • 이제 영어와 같은 핵어선치 언어에서의 SbL 선호도와 한국어나 일본어와 같은 핵어 후치언어에서의 LbS 선호도에 대하여 언어 보편적인 설명을 제공할 수 있는 이론에 대하여 검토해 보자.
  • 첫 번째 질문은 한국어 문장 산출에서 한국어의 무표적 어순으로 간주되는 IO-DO 어순이 뒤섞기에 의한 유표적 어순으로 간주되는 DO-IO 어순에 비해 선호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만일 IO 와 DO 중 어느 한 가지가 다른 하나에 선행하는 어순이 기본적으로 선호된다면, 목적어의 길이라는 변수가 문장 산출에 어떻게 반영되는가는 두 목적어 중 어떤 목적어의 길이가 길어졌는가와 일정한 관련성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가설 설정

  • (b) 영희가 서랍에 서류를 두었다.
  • Behagel의 제안은 의미적 긴밀성을 표층구조에 직접 투사시켜야 한다는 요구인데,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논항’들 중에서도 동사와의 의미적 긴밀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것들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차이가 문장 산출에서의 어순 선호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정이 성립한다.
  • 화자의 입장에서나 청자/독자의 입장에서 논항구조가 표층적으로 실현되는 방식이 논항구조 처리의 효율성과 일정한 관련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술어와 논항의 핵어들 간의 거리가 밀집해 있을수록 논항구조의 표현이나 파악이 수월해 질 것이며, 따라서 처리의 경제성이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가정은 충분히 타당한 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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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한국어에서 길이가 긴 논항이 짧은 논항에 선행할 때 반대의 경우보다 핵어들이 더 가까운 거리에 밀집하는 것은 핵어후치의 어떤 특성 때문인가? 이와 달리 한국어에서는 길이가 긴 논항이 짧은 논항에 선행할 때(2a) 반대의 경우(2b)에서보다 술어와 논항의 핵어들이 더 가까운 거리에 밀집하게 된다. 동사가 목적어 논항 뒤에, 그리고 명사가 수식 관계절 뒤에 나타나는 핵어후치의 특성 때문이다.
Ferreira과 Bock의 연구에 따르면, 길이가 짧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문장 성분을 먼저 산출하면 어떤 이득이 있는가? 길이가 짧은 문장성분은 길이가 긴 문장성분에 비해 의미내용의 무게가 덜할 뿐 아니라, 부속 성분들의 배열순서 또한 상대적으로 쉽게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언어산출 장치로부터의 접근성이 높다. 문장산출이 점층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할 때, 길이가 짧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문장성분을 먼저 산출해서 작업기억(working memory)의 버퍼에서 제거해 버리면 남는 시간을 길이가 길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장성분을 처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6]. 따라서 접근성이 낮은 문장성분보다 먼저 산출되는 것이다.
논항과 논항, 또는 논항과 부가어 간의 표층 어순의 제약에는 어떤 예가 있는가? 그런데 논항과 논항, 또는 논항과 부가어 간의 표층 어순은 여러 가지 문법적, 문법외적 요인의 제약을 받게 되며, 이러한 제약의 준수 여부는 논리적으로 등가인 문장들의 수용성(acceptability)에 차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이미 알려진 정보를 새로운 정보 앞에 배치하는 담화 차원의 제약(givenness vs. newness), 한정표현을 비한정 표현에 앞에 배치하는 제약(definite vs. indefinite), 대용 표현을 어휘 표현 앞에 두는 제약 (pro-form vs. lexical form)등이 이에 해당한다. 동일한 논리적 의미를 가진 문장들이라 할지라도 언어사용자들이 산출이나 이해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어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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