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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고학리 해주오씨의 장소애착을 통해 본 종족경관의 형성과정
The Formation Process of Tribal Landscape through Place Attachment of the Haeju Oh Family at Gohak-ri, Geochang 원문보기

한국조경학회지 =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ure, v.41 no.5, 2013년, pp.28 - 37  

이현우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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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에 소재한 용원정원림(龍源亭園林) 및 마을주변의 지명과 조형물 등 문화경관적 요소들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토대로 용원정원림과 마을 내 배태(胚胎)된 해주오씨의 장소애착 방식과 특질을 확인하는 한편, 종족경관(宗族景觀)의 형성과정을 추찰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해주인 구화공 오수(九華公吳守)가 마을에 터 잡은 이래 그의 후손들이 선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다듬어 온 공간으로 1964년 용원정이 건립되었다. 이곳은 구화공의 유허지로 이후 후손들의 생활과 풍류의 거점이자 숭모(崇慕)의 정을 교감하는 원림적 장소로서 지속적으로 관리되어 왔음이 기문과 문헌자료 그리고 주변에 배치된 여러 시설 및 다수의 바위에 새긴 바위글씨를 통해서도 충분히 감지된다. 안의삼동 중 하나인 원학동의 지맥인 학봉(鶴峰)을 상징하는 고학리와 이곳에 각인된 '방학(訪鶴) 정학(停鶴)'의 의미는 해주오씨의 생태적 정착과 서식을 설명하는 경관언어가 분명하다. 장소성이 "어떤 실체로서 존재하기 보다는 담론과 실천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고안물이다"라는 정의를 상기할 때, 주변 지명과 용원정원림 그리고 마을 도처에 산재한 다수의 조영물은 한국적 장소성의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종족집단의 기념비적 장소 전승의 사례이다. 구화공이 고학리에 정착한 이래 해주오씨 종족집단은 서식지 정착단계를 거쳐 장소성 구현을 통한 경관형성단계를 이루었다. 이후 조상숭모와 장소착근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영역성은 확산되고, 장소의 재생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도 재실 건립과 유허비 조성 등이 이어졌으며, 해방 이후에도 용원정 건립 등 장소재현의 단계를 거쳐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의 기념비적 종족경관이 펼쳐지고 있으며, 이러한 장소애착(場所愛着)과 장소착근(場所着根)의 결과가 바로 우리가 지각하는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의 종족경관'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종족집단의 장소애착과 장소착근의 현상이 되풀이되어 형성된 영역성 확산의 산물이야말로 종족경관의 실체인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집단 기억 속에 재차 구축 전승되고 있는 고유한 장소에 대한 후손들의 진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진정한 장소애착의 정신을 확인하게 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research, which sought to conjecture the formation process of tribal landscape while confirming the method and characteristic of place attachment of the Haeju Oh Family, which is rooted within the village and the Yongwon Pavilion and Garden of Gohak-ri, Mari-myeon, Geochang-gun, Gyeongnam, reac...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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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와 같은 추론을 입증할 장소로 선정한 곳이 바로 거창 고학리 해주오씨의 용원정원림을 포함한 병항마을과 고신마을이다. 본 연구는 용원정원림 및 마을주변의 지명과 조형물 등 이곳에 산재한 문화경관적 요소들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토대로 고학리의 장소 특질을 확인하는 한편, 용원정원림과 마을 내 배태된 장소애착의 방식과 종족경관의 형성과정을 추찰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장소애착과 장소착근의 현상이 ‘종족의 문화경관 혹은 ‘조경적 힘’이라는 문화현상으로 집적·구현된 장소현장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는데 의의를 두며, 조경설계적 측면에서 집단의 기념공간 및 추모공원의 원형적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계기이자, 현대적 장소재현을 위한 교훈이 되길 기대한다.
  • 본 연구에서는 종족경관 형성과정의 중요한 동인(動因)으로, 장소착근 및 장소애착의 현상에 주목하여 이를 논증하기 위한 「개념적 틀」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첫 번째 단계는 해주오씨 구화공이 1470년 병항마을에 입향하면서 1660년 고신마을로 확장되는 등 종족마을의 형성이 시작되는 이 단계를 ‘서식지 정착단계’로 보고자 한다.

가설 설정

  • 구화재는 정면 4칸·측면 2칸의 규모로 툇간 없이 측면 2칸 전체에 방을 가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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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용원정은 무엇인가? 용원정은 해주인 구화공을 기려 그의 후손들이 1964년 세운 누정이다(박기용, 1998). ‘용원’이라는 명칭은 기백산에서 흐르기 시작한 용폭(龍瀑)에서 취한 것으로, 이는 조상의 근원을 찾겠다는 의미로(하종한, 2005) 중의법적인 표현이다. 즉, 용원정은 ‘용폭의 근원을 생각하는 정자’이며, 이는 구화공이 일찍이 마을에 터 잡은 이래 후손들이 선조를 사모하는 마음이 잘 드러난 누정명칭이다. 용원정원림에서 상촌마을의 경사진 길을 1.
용원정의 중방에는 무엇이 묘사되어 있는가? 용원정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화려하게 장식된 천장의 단청으로, 천장 중앙으로 청룡과 황룡을 조각한 대들보가 가로 놓였고, 대금․생황․자바라․장구․거문고․나각․비파․소고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하강하는 선녀들과 장난스럽게 웃는 도깨비 등이 그려져 있다. 또한 용원정의 중방에는 상산사호․호랑이․백학․영지․무릉도원․신선세계․은둔지 등을 묘사하였으니, 불교와 유교가 공존하면서도 원래의 토속적인 멋까지 엿볼 수 있다. 건물은 현재 병항마을에 거주하는 구화공의 후손이 관리하고 있으니, 馬利面誌(1995)에 실린 구화공의 12대손 택룡(澤龍)의 시는 용원정의 아름다움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쌀다리 일대에는 쌀다리를 만든 두 형제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무엇이 세워져 있는가? 2m×높이 2m’ 규모의 자연석 널다리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 일대에는 이 다리를 만든 두 형제의 공덕을 기린 시혜불망비(施惠不忘碑)와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지금은 길이 막혀 다만 상징적인 기념물로서의 임무만을 다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나들목’이라 칭할 만큼 중요한 길목이었다(http://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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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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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http://www.haejuoh.com 

  19. http://www.haejuoh.net/index2.html 

  20. http://www.oneclick.or.kr/contents/nativec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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