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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 연구는 안동 봉정사 영산회괘불도의 비파괴적인 방법으로 무기안료에 대한 성분 분석을 실시하여 불화에 사용된 안료의 종류를 추정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화기에 적혀있는 안료명과의 비교를 통해 전통 안료의 정확한 명칭을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 괘불도에 사용된 안료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백색은 연분, 황색은 석황, 등황, 적색은 진사/주, 연지, 연단, 녹색은 석록 또는 녹염동광, 청색은 석청, 쪽, 흑색은 먹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괘불의 화기에 나타난 안료명과 비교를 통해 전통 안료명에 대한 명확한 성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 봉정사 영산회괘불도는 백색, 육색, 황색, 적색, 녹색, 청색, 금색, 흑색 등 총 8가지 색계통으로 채색되었다. 각 색 계통의 세부색상은 다른 종류의 안료 사용, 다양한 채색기법 및 조채방법 등을 활용하여 색조의 화려함을 표현하였다.
- 봉정사 영산회괘불도의 조사는 육안으로 구분한 백색, 육색, 황색, 적색, 녹색, 청색, 흑색, 금색 등 8계통을 주 색상으로 분류하였다. 각 색상별 안료 분석은 측정 가능한 최소 3 부위 이상을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각 부분에 대한 측정결과는 현미경 관찰 사진과 성분 측정값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주요 검출원소를 판단하고 전통안료와 관련된 문헌을 비교 검토하여 안료의 종류를 추정하였다.
- 또한 각 부분에 대한 측정결과는 현미경 관찰 사진과 성분 측정값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주요 검출원소를 판단하고 전통안료와 관련된 문헌을 비교 검토하여 안료의 종류를 추정하였다. 그림에 대한 조사는 비파괴 방법으로 유물의 이동 없이 보존처리 현장에서 직접 채색 안료의 성분 및 상태를 측정하였다.
- Ca와 Fe는 배접 종이에 함유된 성분으로 추정되며(Kim and Song, 2010; Kim and Kim, 2010) Pb는 백색 안료인 연분(Lead whtie, 2PbCO3·Pb(OH)2)으로 주변에서 채색된 안료의 잔존물로 판단된다. 따라서 바탕층의 검출성분과 비교를 통하여 봉정사 영산회괘불도의 채색 안료의 종류를 추정하였다.
- 각 색상별 안료 분석은 측정 가능한 최소 3 부위 이상을 선정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각 부분에 대한 측정결과는 현미경 관찰 사진과 성분 측정값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주요 검출원소를 판단하고 전통안료와 관련된 문헌을 비교 검토하여 안료의 종류를 추정하였다. 그림에 대한 조사는 비파괴 방법으로 유물의 이동 없이 보존처리 현장에서 직접 채색 안료의 성분 및 상태를 측정하였다.
- 휴대용 X 선형광분석장비의 분석 조건은 50 ㎸와 자동 전류 조건에서 측정면적 2 ㎜, 측정 시간 60초로 설정하였다. 분석 장비의 재현성과 정확성은 분석 현장에서 에너지, 강도, 분해능 등을 교정하고 표준 시료로 검증한 다음에 분석 대상을 측정하였다.
- 이와 같이 절대년도를 가지며 화기에 안료명이 명시된 괘불을 대상으로 안료의 성분 분석을 통해 전통 안료명에 대한 해석을 해보았다. 화기에 안료명이 명시된 괘불이 17세기의 것에 제한되기는 하지만 이를 기초로 전통 안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으며 국산 전통 안료의 개발에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채색 안료의 성분 분석은 휴대용 X 선형광분석기(Potable X Ray Fluorescence Sequential Spectrometer, Seiko Instruments Ins. SEA200, Japan)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휴대용 X 선형광분석장비의 분석 조건은 50 ㎸와 자동 전류 조건에서 측정면적 2 ㎜, 측정 시간 60초로 설정하였다.
- 현미경 관찰은 바탕 상태와 비교하여 채색 상태, 채색 안료의 입자 크기 및 혼합 형태 등을 확대하여 조사하였다. 측정기기는 핸디 타입의 Digital 현미경(Digital Microscope, Scalar Corp. DG-2, Japan)을 이용하여 25배, 50배, 100배, 200배 확대로 안료의 입자 크기 및 혼합 형태를 관찰하였다. 장비는 이동이 가능한 현장용 현미경으로 시료의 채취없이 안료의 미세한 부분에 대한 관찰 및 촬영이 가능하다.
- 현미경 관찰은 바탕 상태와 비교하여 채색 상태, 채색 안료의 입자 크기 및 혼합 형태 등을 확대하여 조사하였다. 측정기기는 핸디 타입의 Digital 현미경(Digital Microscope, Scalar Corp.
- SEA200, Japan)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휴대용 X 선형광분석장비의 분석 조건은 50 ㎸와 자동 전류 조건에서 측정면적 2 ㎜, 측정 시간 60초로 설정하였다. 분석 장비의 재현성과 정확성은 분석 현장에서 에너지, 강도, 분해능 등을 교정하고 표준 시료로 검증한 다음에 분석 대상을 측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 黃金은 금색의 안료이다. 괘불에 사용된 금은 금박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시주할 당시 금박의 형태로 납품하였는지 또는 금 덩어리 형태로 납품하여 괘불 제작자가 직접 금박을 제작하였는지는 명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 그러나 본존의 가사장식의 황색은 백색의 안료층 위에 황색의 채색층을 덧칠하였고, 안료 입자는 관찰되지 않았다(Figure 6d). 따라서 권속의 가사에 사용된 황색은 As를 기여원소로 하는 황색 안료인 석황(Orpiment, As2S3)을 사용하였으며, 보존의 가사장식에 사용된 황색은 연분 바탕 위에 유기안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갈색은 현미경 관찰에서 안료 입자가 없고(Figure 6f) 성분 분석에서 채색에 사용된 주성분 원소가 확인되지 않는다(Figure 6f).
- 보물 제 1642호인 봉정사 영산회괘불도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위치한 봉정사 대웅전에 소장되어 있는 괘불로 1710년에 제작되었다. 도상은 중앙에 커다랗게 표현된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8보살과 10대 제자가 둘러싸고 있는 간단한 구도를 취하고 있다.
- 현미경 관찰에서 청색 안료 입자와 함께 백색 안료도 확인되므로(Figure 9b) 청색은 Cu를 기여원소로 하는 석청(2CuCO3·Cu(OH)2)을 사용하여 채색하였고 바탕에는 백색 안료인 연분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적색은 적색염료, 진사/주, 연단, 대자, 녹색은 석록 또는 녹염동광, 청색은 석청, 쪽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흑색은 먹을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 괘불도에 사용된 안료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백색은 연분, 황색은 석황, 등황, 적색은 진사/주, 연지, 연단, 녹색은 석록 또는 녹염동광, 청색은 석청, 쪽, 흑색은 먹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괘불의 화기에 나타난 안료명과 비교를 통해 전통 안료명에 대한 명확한 성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 또한 국내에서는 황해도 수안(遂安)에서 산출되었다는 문헌 기록도 확인되고 있다(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그러나 지금까지 중청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가 제시된 적 없이 문헌과 구전으로 전해 내려왔으나 괘불도의 청색에 대한 분석 결과 Cu성분이 검출되는 것으로 보아 중청은 석청 즉 Azurite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봉정사 영산회괘불도에 사용된 안료는 색상별로 여러 종류의 안료가 함께 사용되었으며 안료가 가지는 색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안료의 조채법과 채색기법이 사용되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안료와 염료로 된 채색층이 얇아 올이 비쳐보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현미경 관찰 사진에서도 안료층이 두껍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17세기 괘불 중 1628년<칠장사 괘불>, 1650년<갑사괘불>, 1653년 <화엄사 괘불> 1673년 <장곡사 괘불>, 1688년 <북장사 괘불> 등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이들은 색이 담색조로 칠하여저 바탕포가 비쳐보이게 채색되어져 있다.
- 안료 성분 분석 결과와 화기의 기록을 비교해본 결과 채색재료명 중 주홍은 진사/주이며,중청은 석청, 하엽은 석록 또는 녹염동광, 황단은 석황을 의미한다. 또한 황금은 Au 성분으로 금박의 형태로 남아있다.
후속연구
- 따라서 현대에 들어 전통 안료에 대한 맥이 단절되고 전승되지 못하는 실정으로 이에 대한 연구도 많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절대년도와 문헌상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회화문화재를 대상으로 안료에 대한 성분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기록상의 안료명과 분석결과를 비교 검토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것이다.
- 이와 같이 절대년도를 가지며 화기에 안료명이 명시된 괘불을 대상으로 안료의 성분 분석을 통해 전통 안료명에 대한 해석을 해보았다. 화기에 안료명이 명시된 괘불이 17세기의 것에 제한되기는 하지만 이를 기초로 전통 안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으며 국산 전통 안료의 개발에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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