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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기록학연구 = The Korean Journal of Archival Studies, no.39, 2014년, pp.229 - 280
이영남 (한신대학교 한국사학과)
이 글에서는 지난 15년 동안 공공기관에서 형성된 아카이빙 방식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을 해보려고 했다. 이를 통해서 구체적이고 대안적인 내용까지는 다루지 못했지만 <포스트1999>를 전망해보고자 했다. 먼저, 1999년 공공기록물관리법 제정 이후 지난 15년의 변화를 세 개 층위에서 짚어보았다. 우선 담론의 측면에서는 민주화담론, 기록실천에 대해서는 제도실천, 맨 아래 영역에서는 표준아카이빙에 대해 각각 살펴보았다. 민주화담론은 정보공개제도와 연결되어 작동되면서 1999년 이전의 '능률행정'이라는 담론을 교체하면서 합리적 기록권력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었다. 제도실천은 1999년 이전의 '문서관리제도'를 기록물관리 제도로 교체하는 효과가 있었다. 기록물관리제도는 법령의 각 조항별로 삽입되기 시작했고, 이런 조항은 전문지식, 전산시스템, 기록종사자들과 연계되면서 실질적으로 기록의 버팀목이 되었다. 표준아카이빙은 공공기관 공적 행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의성을 최대한 줄여나가면서 일관된 기록시스템을 형성하는 효과를 낼 수 있었으며, 기록행위를 일목요연하게 하나로 통일시킬 수 있었다. 이상의 기록실천은 현재의 기록시스템 흐름을 형성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성장에는 '구조적 그늘'도 함께 성장했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역운프레임으로 접근해보았다. 역운은 단순히 단점이나 부정적 측면이 아니라 상관적으로 구성되면서 공동운명체라는 구조적 맥락을 함의한다.
This essay focused on the critical review of Korean National Archives System(KNAS) since 1999. We think that KNAS could establish the backbone with basic records law on 1999. It's right. But it is not enough for explaining the full historical growth. there are some factors below the growth. This ess...
핵심어 | 질문 |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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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터티는 심리학과 철학에서 어떻게 번역되는가? | 아이덴터티(identity)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본다. 이 말은 심리학적 맥락에서는 정체성으로 번역이 되고 철학적 맥락에서는 동일성으로 번역이 된다. 지난 15년은 아키비스트 집단이 자기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여정이었을 것 같다. | |
2013/11/15가 왜 기록피소의 날로 기억될것인가? | 이 날은 기록피소의 날로 오래 기억될 날이다. 검찰이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을 기소한 날이기 때문이며 기록공동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록이 무엇인지조차 몰랐다는 ‘수치’가 만천하에 드러난 날이기 때문이다. 특히 후자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조차 없을 것이다. | |
본 연구가 말하는 자기정체성은 무엇인가? | 지난 15년은 아키비스트 집단이 자기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여정이었을 것 같다. 자기정체성은 절대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들과의 대비를 통한 자기화 작업이다. 예를 들어, 기록 분류 체계가 도서 분류체계와는 다르다고 주장하며 전문지식(savoir)으로 체계화하고 이에 맞춰 일을 한다면 고유의 목소리와 정체성, 의례가 형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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