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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가족변인의 발달적 예측력을 집중적인 어린이집 이용여부에 따라 비 교해본 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연구 참여가족 중 종일제 어린 이집이용 유아와 대리양육을 이용하지 않는 어머니단독양육 집단의 하위샘플을 구성하여 영유아의 발달적 결과의 차이와 가족관련요인이 영유아의 발달과 가지는 상관관계의 유의성 및 강도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만 2세와 만 3세 시기의 발달적 결과를 분석하였는데, 이는 보육관련 연구가 생애 초기 보육경험이 아동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만 3세 이전 보육경험이 가지고 올 수 있는 장단기적 영향력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어 온 것(Burchinal, 2000; NICHD ECCRN, 2000; 2001)에 기초하였다.
- 본 연구는 영유아의 어린이집 이용이 증가하는 시기에, 가족 및 어머니 관련 요인이 자녀의 발달을 예측하는 정도가 어린이집 이용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검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에 참여하는 가족 중 종일제 어린이집을 일주일에 30시간 이상 이용하는 가족과 보육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어머니가 가정에서 주양육자로 자녀를 돌보는 가족을 추출하여 비교집단을 구성하고, 영유아 발달상의 두 시점 (만 2세와 만 3세) 의 자료를 분석하여 가족과정의 예측력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 본 연구는 유아가 일과의 대부분을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경우와 어린이집이나 대리양육자를 이용하지 않고, 어머니가 주양육자로서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는 경우, 가족관련 변인이 영유아 발달에 가지는 관계성의 강도가 다를 수 있다는 기존 연구의 주장을 한국 데이터를 활용하여 확인하는 데에 주된 목적이 있다.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현저하게 적을 수밖에 없는 종일제 보육이용 영유아의 경우에는 어머니 및 가족변인이 자녀발달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 역시 감소되며, 그 영향력의 공백을 보육이 담당할 것이라는 견해(Dunham & Dunham, 1992; Howes 1990)가 존재하는가 하면, 비록 어머니가 낮시간 동안의 주양육자가 아니라고 해도 영유아발달을 예측하는 가족과정의 일부는 크게 다르지 않거나 가족변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NICHD ECCRN, 1998).
- 본 연구는 영유아의 어린이집 이용이 증가하는 시기에, 가족 및 어머니 관련 요인이 자녀의 발달을 예측하는 정도가 어린이집 이용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검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에 참여하는 가족 중 종일제 어린이집을 일주일에 30시간 이상 이용하는 가족과 보육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어머니가 가정에서 주양육자로 자녀를 돌보는 가족을 추출하여 비교집단을 구성하고, 영유아 발달상의 두 시점 (만 2세와 만 3세) 의 자료를 분석하여 가족과정의 예측력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제안 방법
- 영유아 발달은 만 2세와 만 3세에 측정하였다. 본 연 구는 가족변인을 크게 사회인구학적 변인, 심리적 안녕변인, 양육변인으로 구별하였다. 만 2세 가족변인 중 사회인구학적 변인은 어머니 최종학력과 월평균가족소득, 심리적 안녕/태도변인은 우울, 결혼만족, 부부갈등과 사회적 지원, 양육변인은 양육스트레스와 양육스타일이 사용되었다.
- 본 연구는 영유아의 발달을 예측하는 가족과정의 주요 변인을 크게 사회인구학적 변인, 심리 적 안녕 변인, 양육 변인으로 구분하였다. 영유아 발달은 만 2세와 만 3세에 측정하였다.
- 표현어휘와 수용어휘의 원점수는 최고한 계선 문항번호에서 틀린 문항수를 빼서 계산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원점수와 함께 백분위로 계산한 점수를 사용하였다.
- 이 검사는 4개월에서 60개월의 영 유아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발달선별검사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검사의 하위영역 중 의사소통, 문제해결, 그리고 개인-사회성 영역의 3개 영역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K-ASQ는 각 영역별 6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각 문항에 대해 어머니가 ‘예(영유아가 행동을 수행할 때)’, ‘가끔(행동을 보이기 시작할 때)’, ‘아니오(아직 행동을 수행하지 못할 때)’ 세 가지 중 하나로 응답하는 구조이다.
-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한국아동패널 3차년도에 응답한 어머니 최종학력 을 기준으로 교육연한을 산정하여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졸업은 ‘교육연한=6년’으로, 4년제 대학 졸업은 ‘교육연한=16’으로 변환하였다.
- 한국아동패널에서는 총 32문항 중 연구목적에 해당하는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감 및 디스트레스’만을 발췌하여 사용하였다. 이 영역에 해당하는 12개 문항 중 2007년도 예비조사에서 문항 진술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된 1개 문항을 제외하여 총 11개의 문항으로 측정되었다. 1점에서 5점 리커트척도로 구성된 이 척도의 높은 점수는 어머니가 높은 수준의 양육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만 3세에 이르러서는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 변인과 유아기 언어발달 간의 상관관계는 두 집단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양육변인 중 가정환경검사 중 다 수의 하위변인에서 어린이집이나 타인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가족의 경우에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에 비교하여 유의하게 강한 상관관계로 표현어휘 및 수용어휘 발달을 예측하였다. 이는 가정환경변인과 36개월 유아의 어휘발달 간의 상관계수가 비모성보육집단과 어머니양육집단에서 동일하게 나온 기존 연구결과(NICHD ECCRN, 1998)와는 차이를 보이며, 가족변인이 자녀발달에 대해 가지는 예측력이 풀타임 보육시설 이용 가족에서는 약하게 나타난다는 Howes(1990)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는 만 2세와 만 3세 시기의 발달적 결과를 분석하였는데, 이는 보육관련 연구가 생애 초기 보육경험이 아동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만 3세 이전 보육경험이 가지고 올 수 있는 장단기적 영향력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어 온 것(Burchinal, 2000; NICHD ECCRN, 2000; 2001)에 기초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만 4세 이후 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하여 유치원, 학원 등 비모성보육의 이용이 확대되는 시기로서 어머니 단 독보육과의 비교가 현실적으로 용이하지 않거나 큰 의미를 가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만 3세 이전의 시기를 연구대상의 연령대로 선정하였다.
- 만 3세 유아의 발달은 수용어휘력과 표현어휘력의 측정결과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어휘발달은 김영태 등(2009)이 개발한 수용표현어휘력검사(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를 통해 검사하였다.
- 한국아동패널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3차년도 및 4차년도 조사자료에서 하위 집단을 추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크게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자녀(주당 30시간 이상의 어린이집 이용)집단과 어린이집과 같은 어린이집이나 대리양육자를 이용하지 않고 낮시간 주양육자가 어머니인 집단으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3차년도(평균월령 31.
- 본 연구는 영유아의 발달을 예측하는 가족과정의 주요 변인을 크게 사회인구학적 변인, 심리 적 안녕 변인, 양육 변인으로 구분하였다. 영유아 발달은 만 2세와 만 3세에 측정하였다. 본 연 구는 가족변인을 크게 사회인구학적 변인, 심리적 안녕변인, 양육변인으로 구별하였다.
- 한국아동패널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3차년도 및 4차년도 조사자료에서 하위 집단을 추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크게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자녀(주당 30시간 이상의 어린이집 이용)집단과 어린이집과 같은 어린이집이나 대리양육자를 이용하지 않고 낮시간 주양육자가 어머니인 집단으로 구성되었다.
데이터처리
- SPSS 20.0을 사용하여 t-test와 이변량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두 집단의 상관관계의 관계성의 강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Fisher's Z-score를 산출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 두 집단의 상관관계의 관계성의 강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Fisher's Z-score를 산출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이론/모형
- 결혼만족도는 Revised-Kansas Marital Satisfaction Scale (RKMSS: Schumm, Nicols, Schectman, & Grigsby, 1983)를 한국인 부부를 대상으로 적용한 Chung(2004)의 RKMSS를 사 용하여 측정하였다.
-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연구 참여가족 중 종일제 어린 이집이용 유아와 대리양육을 이용하지 않는 어머니단독양육 집단의 하위샘플을 구성하여 영유아의 발달적 결과의 차이와 가족관련요인이 영유아의 발달과 가지는 상관관계의 유의성 및 강도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만 2세와 만 3세 시기의 발달적 결과를 분석하였는데, 이는 보육관련 연구가 생애 초기 보육경험이 아동발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만 3세 이전 보육경험이 가지고 올 수 있는 장단기적 영향력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어 온 것(Burchinal, 2000; NICHD ECCRN, 2000; 2001)에 기초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만 4세 이후 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하여 유치원, 학원 등 비모성보육의 이용이 확대되는 시기로서 어머니 단 독보육과의 비교가 현실적으로 용이하지 않거나 큰 의미를 가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만 3세 이전의 시기를 연구대상의 연령대로 선정하였다.
- 부부갈등은 Chung(2004)이 Markman, Stanley와 Blumberg(2001)의 부부갈등척도를 수정·번 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 사회적 지원은 한국아동패널에서 이재림과 옥선화(2001)의 사회적 지원 척도와 조병은, 서동 인, 신화용 및 정현숙(1998)의 사회적 지원 척도를 기초로 자체 제작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5점 리커트척도 총 12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 외에 친척, 친구, 이웃 또는 지역사회로부터 받는 어머니의 정서적, 도구적 사회적 지원 수준이 높음을 의미 한다.
- 어머니 우울은 Kessler 우울척도인 K6 (Kessler, Andrew, Cople, Hiripi, Mroczek, Normand, Walters, & Zaslavsky, 2002)를 번안한 설문지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 어머니의 양육스타일은 3차년도와 4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Bornstein 등(1996)의 The Parental Style Questionnaire(PSQ)를 사용하였다. 한국아동패널에서는 3차년도의 경우, PSQ의 하위 영역 중 사회적 양육유형(social interaction) 9개의 문항이 사용되었다.
- 만 3세 유아의 발달은 수용어휘력과 표현어휘력의 측정결과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어휘발달은 김영태 등(2009)이 개발한 수용표현어휘력검사(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를 통해 검사하였다. 검사는 수용어휘검사와 표현어휘검사 각 185문항, 총 37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검사자가 검사지침에 따라 실시하는 수행검사이다.
성능/효과
- 가정 내 학습자극 변인은 표현어휘력 백분위 점수에서 z=-1.31, p<.10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 두 집단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차이는 가정환경구성과 유아의 언어발달 사이에 발견되었다. 가정환경검사의 8개 하위영역 중 5개의 변인에서 어머니 단독양육 집단만이 만 3세 유아의 표현어휘능력과 유의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종일제 어린이집 집단에서는 가정환경구성검사 하위요인 중 어떠한 변인도 유아의 표현어휘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크게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자녀(주당 30시간 이상의 어린이집 이용)집단과 어린이집과 같은 어린이집이나 대리양육자를 이용하지 않고 낮시간 주양육자가 어머니인 집단으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3차년도(평균월령 31.34개월)에는 종일제 어린이집(N=693), 어머니 단독양육 (N=839) 집단이 추출되었다. 4차년도(평균월령 38.
- 예를 들어, Howes(1990)의 연구에서는 부모의 교육수준, 가족구조, 사회적 네트워크와 같은 가족구조변인과 부모의 양육행동 및 부모개입과 같은 가족사회화변인의 영향력을 영유아기 비 모성보육집단과 미이용집단에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영유아기에 집중적인 보육경험이 있는 유아의 경우, 어머니 양육만 받은 유아에 비교하여 13개의 발달관련 변인 중에서 12개 변인에 대해 가족변인과 발달 간 상관관계의 크기가 유의하게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리양육의 한 형태인 어린이집 이용은 가족을 통한 사회화 과정의 일부를 대신하면서 가족과정의 예측력을 경감시켰다고 결론지었다.
- 특히 어린이집 이용집단과 어머니양육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어머니의 민감성이나 가정환경 변인은 자녀의 언어발달 및 사회성, 그리고 학교준비도와 비슷한 강도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만 몇몇 탐색적인 분석결과, 어머니의 우울과 같이 부정적인 요인 의 예측력은 어머니 양육집단에서만 유의하거나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부정적인 가족이 존재할 때, 오히려 어린이집의 돌봄을 받는 것이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유아를 보호할 수 있다는 보육의 완충적 기능을 반증하였다. 즉 이러한 연구결과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가지는 자녀발달의 예측력은 비모성보육을 이용할 경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고 의미있음을 반증하는 동시에, 부정적인 요인에서는 보육과 가족의 영향력은 부가적이라기 보다는 완충적(buffering)이며 보호적(protective)인 관계임을 시사한다.
- 본 연 구는 가족변인을 크게 사회인구학적 변인, 심리적 안녕변인, 양육변인으로 구별하였다. 만 2세 가족변인 중 사회인구학적 변인은 어머니 최종학력과 월평균가족소득, 심리적 안녕/태도변인은 우울, 결혼만족, 부부갈등과 사회적 지원, 양육변인은 양육스트레스와 양육스타일이 사용되었다. 만 3세에는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심리적 안녕변인은 이전과 동일하고 양육변인으로는 양육스트레스, 사회적 양육스타일, 통제하는 양육스타일, 그리고 가정환경평가의 하위 요인인 학습, 언어 자극, 물리적 환경, 반응성, 학습자극, 모방학습, 다양성, 수용성이 포함되었다.
- 먼저 가족관련변인과 만 2세 영아 발달 간의 상관관계를 두 집단 간에 비교해보면, 종일제 어린이집 이용 가족의 경우,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 어머니의 최종학력이 영아의 의사소통 능력과 약한 부적 상관관계 (r=.08, p<.05)를, 월평균 가족소득이 자녀의 문제해결 능력과 정적인 상관관계(r=.10, p<.10)를 보였다.
-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와 어머니가 양육하는 경 우에 영유아 발달을 예측하는 가족과정은 복잡한 비교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가족과정이 영아보육으로 인해 약화되는지, 아니면 동일한 영향력을 가지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보다는 변인의 특성에 따라 그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종일제보육으로 인 해 다양한 영역의 가족관련 변인의 영향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된다는 Howes(1990)와 Dunham과 Dunham(1992) 의 연구결과보다는, 전반적으로는 두 집단에서 가족과정의 예측력에 유의한 차이 는 없지만, 보육경험에 의해 차이를 보이는 가족과정의 특정한 영역이 있을 것이라는 NICHD ECCRN(1998)의 연구결과를 더 지지하는 결과를 볼 수 있고, 본 연구에서는 가족환경구성이 그러한 영역으로 밝혀졌다.
- 먼저 영유아시기에 종일제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경험한 집단과 어머니가 가정에서 주로 양 육한 집단에 있어 발달적 결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한 결과가 <표 1>(만 2세)과 <표 2>(만 3세)에 제시되어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만 2세 시기에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한 영아와 어 머니 단독양육 유아의 경우 의사소통 발달에 있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 용한 영아들(M=53.
- 분석결과에 따르면, 만 2세 및 3세 시기를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어머니 양육을 받은 집단에서 어머니의 학력과 유아의 수용어휘 원점수 및 백분위 점수 사이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이 상관의 강도는 종일 보육을 받은 집단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높았다 (원점수 z=-2.7, p<.01, 백분위 z=-2.97, p<.01).
- 하지만 이후 대규모 종단 자료인 NICHD Early Child Care Research Network(1998)의 분석결과는 Howes(1990)의 결과와 일치하지 않았다.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어머니의 우울 및 성격과 같은 심리적 변인 그리고 민감성 및 가정환경 등과 같은 양육관련 변인과 만 24개월 및 만 36개월 자녀의 발달적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변인과 영유아발달 간의 전반적인 관계는 종일제 보육 경험 아동과 어머니 단독보육 아동의 경우에 유의하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집 이용집단과 어머니양육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어머니의 민감성이나 가정환경 변인은 자녀의 언어발달 및 사회성, 그리고 학교준비도와 비슷한 강도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 우리나라의 경우 영아 보육에 대해서 정부지원이 확대되어 왔으나, 미국의 경우, 중산층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적 지원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계기 자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가족변인과 자녀 발달변인 중 대부분이 어머니 응답으로 측정되었고, 관찰 및 제 3자의 평가에 의한 변인이 부족하여 변인 간 자체상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
-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 2세 의사소통 능력은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한 영아의 경우, 가정양 육 영아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외에 다른 발달적 결과에서는 만 2세 및 3 세 시기에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한 경험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 발달이란 아동, 가족, 그리고 환경의 다양한 측면들의 상호적 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Bronfenbrenner(1979)의 생태학적 견지에서 본다면, 어린이집 대 어머니 양육이라는 이분법으로 영유아의 발달을 재단하여 예측할 수는 없다. 오히려 본 연구의 결과는 보육이 가족의 양육적 기능을 대신하는 동시에 때로는 가족과 함께, 때로는 가족과는 독립적으로 영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파트너와 같은 사회적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보육의 어떤 영역이 유아의 발달과 관계되는지, 그 영역의 영향력은 가족관련변인의 특성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지는지, 유아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보육환경을 결정하는 어머니의 특성을 어떠한지 등에 대한 다양한 후속연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001). 전체 적인 결과를 요약해보았을 때, 어머니의 우울 및 결혼만족도와 양육스트레스는 주로 어머니 양육집단에서 영아의 발달과 유의하게 관련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양육행동특성의 예측력은 두 집단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통계적 검증의 결과에서는 일주일에 30시간 이상을 기관형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영아의 경우, 낮시간에 어머니의 양육을 받는 영아에 비해, 어머니의 사회적 양육유형과 의사소통 발달 간의 관련성이 더 강함이 밝혀졌다.
- 종일제 어린이집 집단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부부갈등은 영아의 의사소통발달과 부적인 상관을 보였으며(r=-.09, p<.05), 사회적 지지감을 더 많이 느낄수록 두 집단 모두 자녀가 만 2세때 보이는 의사소통 발달을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
- 그 결과, 영유아기에 집중적인 보육경험이 있는 유아의 경우, 어머니 양육만 받은 유아에 비교하여 13개의 발달관련 변인 중에서 12개 변인에 대해 가족변인과 발달 간 상관관계의 크기가 유의하게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리양육의 한 형태인 어린이집 이용은 가족을 통한 사회화 과정의 일부를 대신하면서 가족과정의 예측력을 경감시켰다고 결론지었다. 이런 결과는 영유아발달에 기여하는 보육의 역할을 강조하며, 보육과 가족의 영향력은 영유아발달에 대체적(replacing) 또는 부가적인(additive)한 성격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 유아의 가족관련변인과 유아의 수용어휘능력 간 상관관계분석 및 비교에서도 표현어휘의 결 과와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즉, 어머니 양육 집단에서만 가정환경 중 학습, 언어자극, 그리고 모방학습 등의 환경이 제공될수록 유아의 수용어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과 수용어휘력 원점수 (z=-1.
- 10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즉, 유아의 표현어휘 발달에 있어 가정환경구성의 특성이 가지는 예측력은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어머니양육집단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학습과 수용어휘 력 원점수 (z=-1.67, p<.05), 언어자극과 수용어휘력 (원점수 z=-1.4, p<.10; 백분위 z=-1.68, p<.05)간의 상관관계에서 두 집단의 차이가 유의했고, 모방학습 변인 역시 어머니양육집단에서 만 수용어휘력 백분위 점수와 정적인 상관을 보였으며, 상관관계 크기 비교에서는 z=-1.31, p<.10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였다.
후속연구
- 오히려 본 연구의 결과는 보육이 가족의 양육적 기능을 대신하는 동시에 때로는 가족과 함께, 때로는 가족과는 독립적으로 영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파트너와 같은 사회적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보육의 어떤 영역이 유아의 발달과 관계되는지, 그 영역의 영향력은 가족관련변인의 특성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지는지, 유아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보육환경을 결정하는 어머니의 특성을 어떠한지 등에 대한 다양한 후속연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또한 만 3세 유아의 발달적 결과에서도 역시 만 2세 와 유사한 사회성 등의 변인들이 패널연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언어적 발달에 분석이 한정되었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둘째, 우리나라와 국외의 상이한 보육지원정책에 따라 본 연구의 결과를 국외연구 결과와 단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아 보육에 대해서 정부지원이 확대되어 왔으나, 미국의 경우, 중산층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적 지원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종일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계기 자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이강이 등(2008)에 따르면 가정환경요인의 영향력은 저소득층가족에 있어서 더 크게 나타난 바 있은데, 이는 취약한 가족의 경우 상대적으로 보육이나 유아교육환경에서 보강해야할 발달적 영향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가정환경의 영향력이 어머니 양육집단에서만 유의하고 강한 예측력이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장시간을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서 보내는 유아의 경우, 감소된 가정환경의 영향력을 대신할 보육환경의 영향력이 작용할 수 있음(Burchinal, et al, 2000; Lamb, 1999; McCartney, 1984)을 반증하는 결과이므로, 이후 연구에서 이 부분이 파악되어야 할 것이다.
- 예를 들어, 보육과 밀접하게 관련 된 것으로 알려져 온 어머니-자녀 애착안정성이나 어머니가 취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 등 의 변인이 본 연구에는 포함되지 못하였다. 또한 만 3세 유아의 발달적 결과에서도 역시 만 2세 와 유사한 사회성 등의 변인들이 패널연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언어적 발달에 분석이 한정되었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둘째, 우리나라와 국외의 상이한 보육지원정책에 따라 본 연구의 결과를 국외연구 결과와 단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다.
- 특히 가정에서 어머니가 가정에 서 학습적 자극을 많이 제공하고 자녀에게 반응적일 때, 만 3-4세 유아의 전반적 발달과 어휘력 발달이 촉진되고 문제행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Bradley, Corwyn, Burchinal, McAdoo, & Garcia Coll, 2001). 이상의 내용을 통해 볼 때 어머니의 양육과 가정환경요인은 유아의 언어 및 인지발달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어린이집에서 낮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유아의 경우, 이런 영향력을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 이러한 시사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몇 가지 점에서 제한점을 가진다. 첫째, 본 연구는 기존에 존재하는 패널데이터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제한된 범위의 변인 중에서 가족관련변인과 영 유아 발달변인을 선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한계점을 가진다. 예를 들어, 보육과 밀접하게 관련 된 것으로 알려져 온 어머니-자녀 애착안정성이나 어머니가 취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 등 의 변인이 본 연구에는 포함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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