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다.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DeafAcculturation Scale)를 국내 농인에 적절하게 번안하여 예비문항을 만들었다. 척도는 농문화적응과 청인문화적응, 두 가지 하위척도로 구분하여 농인들의 문화적응을 측정하도록 구성되었다. 최종적으로 농문화적응 하위척도 25문항,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 25문항으로 구성된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가 개발되었다. 농문화적응 하위척도 4개의 요인,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 5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개발된 척도의 내적 일관성 계수인 Cronbach's ${\alpha}$는 농문화적응 하위척도가 .93이었고,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가 .93로 높은 값을 보였다. 선행연구를 통해 농문화적응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 연령, 청각장애 시기와 장애 급수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공존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Collective Self-Esteem Scale)와의 상관분석으로 구성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논의에는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후속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하는 것이다.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Deaf Acculturation Scale)를 국내 농인에 적절하게 번안하여 예비문항을 만들었다. 척도는 농문화적응과 청인문화적응, 두 가지 하위척도로 구분하여 농인들의 문화적응을 측정하도록 구성되었다. 최종적으로 농문화적응 하위척도 25문항,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 25문항으로 구성된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가 개발되었다. 농문화적응 하위척도 4개의 요인,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 5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개발된 척도의 내적 일관성 계수인 Cronbach's ${\alpha}$는 농문화적응 하위척도가 .93이었고,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가 .93로 높은 값을 보였다. 선행연구를 통해 농문화적응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 연령, 청각장애 시기와 장애 급수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공존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Collective Self-Esteem Scale)와의 상관분석으로 구성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논의에는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후속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Korean version of Deaf Acculturation Scales(DAS). Pilot items were made a faithful translation of the Acculturation Scales of Maxwell-McCaw and Zea (2011) and were modified for Korean Deaf people. The Scale involves two dimensions, in order to m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Korean version of Deaf Acculturation Scales(DAS). Pilot items were made a faithful translation of the Acculturation Scales of Maxwell-McCaw and Zea (2011) and were modified for Korean Deaf people. The Scale involves two dimensions, in order to measure the acculturation of Deaf people; Deaf acculturation and hearing acculturation. Using factor analysis, we developed a Korean version of DAS consisted of twenty-five items for Deaf acculturation dimension and twenty-five items for hearing acculturation dimension. These analysis supported the four factors of Deaf acculturation dimension and the five factors of hearing acculturation dimension. Reliability, assessed by Cronbach's ${\alpha}$, was .93 for Deaf acculturation and .93 for hearing acculturation, respectively, which confirm the Koran version of DAS. Construct validity was demonstrated through correlation with Deaf acculturation-related variables: age, age of Deafness, Degree of hearing loss, American Sign Language ability, and lip-reading ability. Criterion validity was supported by correlation with Collective Self-Esteem Scale. Limitation and implication of this study and direction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Korean version of Deaf Acculturation Scales(DAS). Pilot items were made a faithful translation of the Acculturation Scales of Maxwell-McCaw and Zea (2011) and were modified for Korean Deaf people. The Scale involves two dimensions, in order to measure the acculturation of Deaf people; Deaf acculturation and hearing acculturation. Using factor analysis, we developed a Korean version of DAS consisted of twenty-five items for Deaf acculturation dimension and twenty-five items for hearing acculturation dimension. These analysis supported the four factors of Deaf acculturation dimension and the five factors of hearing acculturation dimension. Reliability, assessed by Cronbach's ${\alpha}$, was .93 for Deaf acculturation and .93 for hearing acculturation, respectively, which confirm the Koran version of DAS. Construct validity was demonstrated through correlation with Deaf acculturation-related variables: age, age of Deafness, Degree of hearing loss, American Sign Language ability, and lip-reading ability. Criterion validity was supported by correlation with Collective Self-Esteem Scale. Limitation and implication of this study and direction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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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국내 농인을 위한 최적화된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할 척도는 농인의 문화적응을 측정하여 농문화와 청인문화 사이에서 그들이 겪는 행동, 가치, 태도의 변화를 문화적응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농인을 위한 최적화된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할 척도는 농인의 문화적응을 측정하여 농문화와 청인문화 사이에서 그들이 겪는 행동, 가치, 태도의 변화를 문화적응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
가설 설정
문화적응을 설명하는 이론은 단일차원모형과 이차원모형으로 나누어지는데, 원문화와 주류문화의 관계를 정의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단일차원모형은 두 문화가 연속선상의 양끝에 있으며, 한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다른 문화의 특성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가정한다(Gordon, 1964). 이 모형에 기초한 측정 도구는 두 문화에 동일시하는 개인과 그렇지 않은 개인을 구별할 수 없으며, 문화적응의 양상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Mavreas et al.
, 1989; Dion and Dion, 1996). 이차원모형은 두 문화의 정체성이 독립된 형태로 개인에게 작용한다고 가정한다(Oetting and Beauvais, 1991; Berry, 2012). Berry와 그의 동료들(Berry et al.
제안 방법
개발된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유사한 구성개념을 가지고 있는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만일 개발된 척도의 구성타당도가 높다면 이미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된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와의 상관계수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개발된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농인문화적응 25문항과 청인문화적응 25문항 각각의 점수와 연구에 참여한 농인, 청각장애시기, 청각장애 급수와의 상관을 분석하였으며, 구성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유사한 구성개념을 가지고 있는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농문화적응 하위척도와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 각각에 대하여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척도의 상관계수 행렬을 분해하는 방법으로는 공통성의 초기 추정값으로서 다중 상관자승치를 사용하여 요인을 추출하는 방법인 주축분해법(principal axis factoring)을 이용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를 거쳐 완성된 문항들에 대해 표현상에 공격성, 무례성, 문화적 편견의 존재 여부를 농인 2명과 수화통역사 2명이 검토하였다. 또한 문항을 농인에게 수화로 설명해야 하는 경우, 그들이 문항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후 문항을 최종 수정하였다. 위와 같은 단계를 거쳐 완성된 예비문항은 농문화적응 하위척도 26문항,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 26문항이었다.
그러나 이를 측정하는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한 연구는 본 연구가 처음이다. 문화적응적 관점에서 개인의 심리적 적응을 측정하였다. 농인은 같은 사회에 살고 있지만 다른 언어체계를 사용하고 있고 자신들의 농문화와는 다른 청인문화에 접촉하여 살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적응적 관점은 농인의 적응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점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정체성’과 같은 어려운 단어는 그 뜻을 풀어서 ‘자신을 아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번안된 문항들은 이중 언어 사용자인 심리학 박사 1인이 원문항과 번안문항을 비교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 후, 학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박사과정생 1명과 석사과정생 1명이 문장의 문법적 오류 여부를 확인하고 수정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를 거쳐 완성된 문항들에 대해 표현상에 공격성, 무례성, 문화적 편견의 존재 여부를 농인 2명과 수화통역사 2명이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 측정하려는 농인 문화적응은 과학적인 설명과 측정을 위하여 조작적으로 만들어낸 구성개념(construct)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타당도를 검증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와 유사한 구성개념을 가지는 기존의 척도와의 상관계수를 구하는 방법을 통해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는 문화적응의 이차원 모형을 바탕으로 원문화(농문화)적응, 주류문화(청인문화) 적응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 번안한 척도 또한 동일하게 두 하위척도로 구성하였으며, 두 하위척도 각각의 요인구조와 신뢰도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Maxwell-McCaw와 Zea(2011)가 개발한 농인 문화적응 척도를 국내 농인에 맞게 번안하여 척도의 요인구조,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는 문화적응의 이차원 모형을 바탕으로 원문화(농문화)적응, 주류문화(청인문화) 적응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국내 농인을 대상으로 타당화 작업을 하여 원척도와 한국판 척도 간 요인구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검증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 농인을 위한 문화적응에서의 심리적·행동적 변화 과정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농인 문화적응 척도를 국내 농인에 맞게 번안하고 문항을 보완한 후, 척도 타당화 과정을 거쳤다.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는 멤버십CSES, 사적CSES, 공적CSES, 정체적CSES 등 4개의 하위요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각 4문항씩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질문지는 Likert 7점 척도(1=전혀 아니다, 7=언제나 그렇다) 이었으며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는 부정적으로 표현한 역문항은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 표현하였다. 김혜숙(1994)이 타당화한 한국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와 하위요인의 Cronbach’s α= .
연령, 청각장애 시기 그리고, 장애 급수를 에 제시하였다.
Glickman(1993; 이준우, 2003 재인용)의 농 정체성 발달 척도는 Helms(1990)의 인종 정체성 발달 이론에 기반을 두어 이중문화 정체성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이 척도의 하위 척도로는 청인중심 정체성, 주변 정체성, 몰입 정체성, 그리고 이중문화 정체성으로 구분되는 네 가지 전략을 통하여 농인이 농공동체와 농문화에 어떻게 동일시하는지를 측정한다. 농 정체성 발달 척도의 초기 연구에서는 충분한 신뢰도와 구성타당도를 확인하였지만, 후속 연구에서 유사한 신뢰도와 구성타당도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대상 데이터
대전 수화 통역센터의 협조를 얻어 경인, 충청, 경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농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글을 모르거나 문항 중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는 농인에게는 일대일로 수화통역사가 수화로 설명하여 응답을 받았다.
총 2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수한 설문지는 174부였으며, 무성의하게 응답한 6부를 제외한 168부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자 85명, 여자 83명이었다. 연령, 청각장애 시기 그리고, 장애 급수를 <표 1>에 제시하였다.
번안된 문항들은 이중 언어 사용자인 심리학 박사 1인이 원문항과 번안문항을 비교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 후, 학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박사과정생 1명과 석사과정생 1명이 문장의 문법적 오류 여부를 확인하고 수정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를 거쳐 완성된 문항들에 대해 표현상에 공격성, 무례성, 문화적 편견의 존재 여부를 농인 2명과 수화통역사 2명이 검토하였다. 또한 문항을 농인에게 수화로 설명해야 하는 경우, 그들이 문항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후 문항을 최종 수정하였다.
글을 모르거나 문항 중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는 농인에게는 일대일로 수화통역사가 수화로 설명하여 응답을 받았다. 총 20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수한 설문지는 174부였으며, 무성의하게 응답한 6부를 제외한 168부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자 85명, 여자 83명이었다.
데이터처리
요인구조가 밝혀진 하위 요인과 척도 전체에 대한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내적 일관성 신뢰도 지수인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또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적응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 연령, 청각장애 시기 연령, 장애 급수, 수화능력과 구화능력의 상관을 통해 공존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집단 자존감 척도(Collective Self-Esteem Scale; CSES)와의 Pearson 상관계수를 산출하여 구성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요인구조가 밝혀진 하위 요인과 척도 전체에 대한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내적 일관성 신뢰도 지수인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완성된 설문지는 대전 수화 통역센터를 통해 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농인에게 배부하였다. 평정 후 수거된 설문지는 요인구조를 밝히기 위해 요인 분석(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공존타당도와 구성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1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각 차원과 하위 요인들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인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이론/모형
문항 반응 양식은 원척도와 동일하게 Likert(1932)가 제안한 5점 척도를 사용하여 반응을 받았으며, 1점 “전혀 그렇지 않다”, 2점 “그렇지 않다”, 3점 “보통이다”, 4점 “그렇다”, 5점 “매우 그렇다”로 구성하였다.
문화적응과 유사한 개념을 측정하는 도구로는 이준우(2003)의 연구에서 농 청소년의 농 정체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Glickman(1993; 이준우, 2003 재인용)의 농 정체성 발달 척도(Deaf Identity Development Scale: DIDS)를 Fischer(2000; 이준우, 2003 재인용)가 수정한 것을 번안·수정한 척도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Deaf Acculturation Scales: DAS)를 국내 농인을 대상으로 타당화 하는 작업을 실시하였다. 이 척도는 Berry 외(1986)의 문화적응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이차원 모형을 반영한 원문화적응 주류문화적응, 두 가지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 참여자가 소속된 집단에 대한 집단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Luhtanen과 Crocker(1992)이 개발한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를 김혜숙(1994)이 한국판으로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집단 자아존중감 척도는 멤버십CSES, 사적CSES, 공적CSES, 정체적CSES 등 4개의 하위요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각 4문항씩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인들 간에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요인구조를 회전하는 방법은 사각회전방법의 하나인 oblimin rotation을 이용하였다. 요인갯수의 결정에는 스크리 도표(scree plot)를 사용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각 차원에 따라 추출된 요인들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였다.
척도의 상관계수 행렬을 분해하는 방법으로는 공통성의 초기 추정값으로서 다중 상관자승치를 사용하여 요인을 추출하는 방법인 주축분해법(principal axis factoring)을 이용하였다. 요인들 간에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요인구조를 회전하는 방법은 사각회전방법의 하나인 oblimin rotation을 이용하였다. 요인갯수의 결정에는 스크리 도표(scree plot)를 사용하였다.
농문화적응 하위척도와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 각각에 대하여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척도의 상관계수 행렬을 분해하는 방법으로는 공통성의 초기 추정값으로서 다중 상관자승치를 사용하여 요인을 추출하는 방법인 주축분해법(principal axis factoring)을 이용하였다. 요인들 간에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요인구조를 회전하는 방법은 사각회전방법의 하나인 oblimin rotation을 이용하였다.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하기 위하여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 58문항을 번안하였다.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는 농문화적응 하위척도와, 청인문화적응 하위척도 각 29문항으로 나누어져 있고, 문항 반응 양식은 Likert(1932)가 제안한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하기 위해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 58문항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번안되었다. 연구자 5명(심리학박사 2인, 박사과정생 3인)이 영어에서 한국어로 1차 번안을 하였다.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하기 위해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 58문항을 번안하였다. 원척도의 내용에 충실하게 번안하면서, 표현상에 공격성, 무례성, 문화적 편견과 관련된 표현은 제외하여, 52문항을 완성하였다.
성능/효과
05). 각 하위 요인과 집단 자아존중감을 상관 분석을 한 결과, 농문화적응에서는 모든 요인(요인1: 수화능숙성, 요인2: 농정체성 및 농문화 선호, 요인3: 농문화 능숙성, 요인4: 농문화 소속감)과의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청인문화적응에서는 청인문화 능숙성으로 명명된 요인2를 제외하고는 상관 계수가 유의미하지 않았다<표 7>.
분석 결과, 집단 자아존중감은 농문화적응, 청인문화적응 간 상관계수는 유의미하였으나, 농문화적응과 비교하면 청인문화적응과의 상관계수는 작은 값이었다. 각 하위 요인과 집단 자아존중감을 상관 분석을 한 결과, 농문화적응에서는 모든 요인들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청인문화적응에서는 청인문화 능숙성을 제외하고는 상관 계수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청인문화 능숙성과 집단 자존감이 정적 상관이 나타난 것은 농인들이 농문화에 소속되어 있지만 주류문화인 청인문화를 완전히 배제하여 살 수 없기 때문에 청인문화에도 적응하여 살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화능력과 구화능력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인문화적응과 수화능력 간 상관계수는 농문화적응과의 상관계수보다 작은 값이었고 구화능력은 농문화적응과의 상관계수보다 청인문화적응의 상관계수가 더 컸기 때문에, 수화능력은 농문화적응과 관련이 더 높고 구화능력은 청인문화적응과 관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농문화에서 구화를 사용하면 청인처럼 행동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농문화적응과 부적상관을 보인 반면, 청인문화와는 정적인 상관을 보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농문화적응에서 제외한 문항은 “직장을 갖는다면, 농인들의 일터에서 일하고 싶은가요?”였고, 청인문화적응에서는 “지금보다 더 잘 들었으면 하나요?”였다. 농문화적응에서 전체 변량의 53.47%를 설명하는 4요인 25문항, 청인문화적응에서 전체 변량의 56.04%를 설명하는 5요인 25문항의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가 확정되었다.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의 각 문항별 요인부하량은 <표 2>와 <표 4>에 제시하였다.
이는 국내 농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다른 농인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하려는 기대가 미국의 농인들 보다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청인문화적응에서 원척도에서는 언어능숙성으로 명명된 요인이 영어능력과 구화능력으로 세분화 되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국어능력과 구화능력이 세분화되지 않았다. 미국의 농인 중에는 구화만을 사용하는 농인이 있는데 반해, 국내 농문화에서는 구화를 사용하는 농인이 농문화에 소속되는 것을 배척하고 청인으로 여기려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성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집단 자아존중감과 농문화적응과 청인문화적응 간 상관분석을 하였다, 집단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그에 결부된 정서와 감정에 근거한 자아 개념으로, 문화적응의 개념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김혜숙, 1994). 분석 결과, 집단 자아존중감은 농문화적응, 청인문화적응 간 상관계수는 유의미하였으나, 농문화적응과 비교하면 청인문화적응과의 상관계수는 작은 값이었다. 각 하위 요인과 집단 자아존중감을 상관 분석을 한 결과, 농문화적응에서는 모든 요인들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청인문화적응에서는 청인문화 능숙성을 제외하고는 상관 계수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청인문화적응은 연령과 부적 상관관계이었는데, 이는 젊은 농인은 일터 혹은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청인들과 상호작용을 불가피한 경우가 연령이 높은 농인보다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화능력과 구화능력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인문화적응과 수화능력 간 상관계수는 농문화적응과의 상관계수보다 작은 값이었고 구화능력은 농문화적응과의 상관계수보다 청인문화적응의 상관계수가 더 컸기 때문에, 수화능력은 농문화적응과 관련이 더 높고 구화능력은 청인문화적응과 관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측정치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들이 요인분석에 적합한 모형인 것을 확인하였다(Tabachnick and Fidell, 2012). 스크리 도표와 해석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결과, 농문화적응은 4요인, 청인문화적응은 5요인 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구조를 확정하고 요인부하량과 문항 간 내용을 고려하여 각 하위척도에서 한 문항씩을 제외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농문화적응에서는 4개 요인이 추출이 되었으며, 각 요인은 수화능숙성, 농정체성 및 농문화 선호, 농문화 능숙성, 그리고 농문화 소속감으로 명명하였다. 청인문화적응에서는 5개 요인이 추출이 되었으며, 각 요인은 청인문화 정체성, 청인문화 능숙성, 국어 능숙성, 청인문화 선호, 청인문화 소속감으로 명명하였다.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하기 위해 Maxwell-McCaw와 Zea(2011)의 농인 문화적응 척도 58문항을 번안하였다. 원척도의 내용에 충실하게 번안하면서, 표현상에 공격성, 무례성, 문화적 편견과 관련된 표현은 제외하여, 52문항을 완성하였다. 완성된 설문지는 대전 수화 통역센터를 통해 각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농인에게 배부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원척도에 반영된 미국의 농문화와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에 반영된 한국의 농문화의 차이에 의해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제외하면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는 원척도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을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 개발한 한국판 농인 문화적응 척도는 각 문화의 문화적응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변인들과의 상관이 대체로 유의미하였으며, 모든 변인에서 일관적으로 구별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바, 공존타당도를 지지하였다<표 6>.
미국의 농인 중에는 구화만을 사용하는 농인이 있는데 반해, 국내 농문화에서는 구화를 사용하는 농인이 농문화에 소속되는 것을 배척하고 청인으로 여기려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차이를 제외하면 본 연구에서 타당화한 척도는 원척도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치하지 않았던 부분은 원척도에 반영된 미국의 농문화와 본 연구에서 개발한 척도에 반영된 한국의 농문화의 차이에 의해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 농인은 청각 장애인이 아닌 ‘수화를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이다.
청인문화적응과 집단 자아존중감 또한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지만, 농문화적응과 비교하면 상관 계수는 낮은 값이었다(r=.18, p<.05).
요인분석 결과, 농문화적응에서는 4개 요인이 추출이 되었으며, 각 요인은 수화능숙성, 농정체성 및 농문화 선호, 농문화 능숙성, 그리고 농문화 소속감으로 명명하였다. 청인문화적응에서는 5개 요인이 추출이 되었으며, 각 요인은 청인문화 정체성, 청인문화 능숙성, 국어 능숙성, 청인문화 선호, 청인문화 소속감으로 명명하였다. 본 연구에서 타당화한 척도는 원척도와 두 가지 차이가 있다.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문화적응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 변인들과 상관분석 결과에서는 농문화적응은 청각장애 시기, 청각장애 급수, 그리고 구화능력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나타내었으며, 수화능력과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청인문화적응은 연령과 부적 상관관계이었는데, 이는 젊은 농인은 일터 혹은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청인들과 상호작용을 불가피한 경우가 연령이 높은 농인보다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후속연구
이 척도의 하위 척도로는 청인중심 정체성, 주변 정체성, 몰입 정체성, 그리고 이중문화 정체성으로 구분되는 네 가지 전략을 통하여 농인이 농공동체와 농문화에 어떻게 동일시하는지를 측정한다. 농 정체성 발달 척도의 초기 연구에서는 충분한 신뢰도와 구성타당도를 확인하였지만, 후속 연구에서 유사한 신뢰도와 구성타당도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또한 농인의 전반적인 문화적응을 측정하지 못하며, 농을 병질학적으로 보는 시각이 내재되어 있으며, 청인을 향한 분노가 포함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농인 문화적응에 보다 민감한 지표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지필과제로, 단어나 글을 모르는 농인에게 수화통역사 없이는 응답을 받기가 어렵다. Glickman은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어린 연령층의 농인의 설문을 받기 위하여 농 정체성 척도의 모든 문항의 수화를 녹화하였다(Zea et al.
이와는 반대로 국내에서는 아직 농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고 병질적으로 보는 부분이 더러 있기 때문에, 농인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문항을 사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농인 문화적응에 보다 민감한 지표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지필과제로, 단어나 글을 모르는 농인에게 수화통역사 없이는 응답을 받기가 어렵다.
심리치료,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문화시설 지원정책의 방향성 제시하고 양질의 적응 프로그램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타당화한 척도는 농인을 대상으로 한 심리검사. 심리치료,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문화시설 지원정책의 방향성 제시하고 양질의 적응 프로그램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청인문화 능숙성과 집단 자존감이 정적 상관이 나타난 것은 농인들이 농문화에 소속되어 있지만 주류문화인 청인문화를 완전히 배제하여 살 수 없기 때문에 청인문화에도 적응하여 살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농인 문화적응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가 적절하게 나타나 농인의 문화적응 양상을 측정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003; Maxwell-McCaw and Zea, 2011). 차후 국내에서도 수화통역사가 없는 상황에서 설문을 하게 된다면 이와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문화적응을 경험하는 집단의 문화적응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문화적응(acculturation)은 문화적 근원이 다른 사람 혹은 집단이 접촉하였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변화이며, 문화적응을 경험하는 집단은 그들이 본래 소유하고 있는 원문화(original culture)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와 새로운 사회의 주류문화(host culture)를 수용할지 여부에 따라 문화적응 방식이 달라진다(Berry, 1997; 2005).
문화적응이란?
문화적응(acculturation)은 문화적 근원이 다른 사람 혹은 집단이 접촉하였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변화이며, 문화적응을 경험하는 집단은 그들이 본래 소유하고 있는 원문화(original culture)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와 새로운 사회의 주류문화(host culture)를 수용할지 여부에 따라 문화적응 방식이 달라진다(Berry, 1997; 2005).
농인의 경우 문화적응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
이 현상은 농인(청각 장애자, Deaf)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난다. 농인들은 ‘농문화(Deaf culture)’를 형성하여 공유하고 있으며, 소리를 듣고 말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이 공유하는 청인문화(hearing culture)와는 구별이 된다. 이로 인하여 두 문화를 대하는 방식은 농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김순옥, 2007; 조용순·권요한,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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