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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낙관성은 다섯 가지 과제접근기술 중 진로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변인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와 위험감수 행동은 최근 다양한 이론들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2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Krumboltz의 과제접근기술이 진로발달에 영향을 주는지 검증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진로정체감, 과제접근기술, 진로성숙도, 진로장벽, 진로포부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진로정체감과 과제접근기술이 진로성숙도, 진로장벽, 진로포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 둘째, 기존의 연구들은 진로선택 과정에 미치는 변인으로 지능, 흥미, 적성, 가정환경, 학력 등의 개인 심리적 변인들을 꼽아왔다. 본 연구는 우연적 사건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과제접근기술과 진로선택에 대한 변인들과의 관계를 탐색해봄으로써 진로상담 시 적성, 흥미, 가치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한 적응적 반응양식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생들의 진로선택과정에서 우연한 사건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를 통해 과제접근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과 상담절차를 개발하고, 이를 진로상담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야할 것이다.
- 본 연구는 진로정체감과 과제접근기술이 진로성숙, 진로장벽, 진로포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진로선택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적·환경적 변인인 과제접근기술과 함께 최근까지 진로연구의 초점이 되어왔던 발달적 관점의 안정적 예측 변인인 진로정체감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진로발달에 있어 개인·심리적 변인의 역할도 함께 검토하려고 한다.
-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이론과 경험적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그 동안 진로 상담 이론 및 진로 상담 현장에서 진로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주목 받았던 진로정체감과 Krumboltz의 과제접근 기술이 진로성숙, 진로장벽, 진로포부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Krumboltz의 과제접근기술은 다섯 가지 기술 중 낙관성, 위험감수, 그리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제안 방법
- 이상과 같은 결과들을 토대로 살펴본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과제접근기술이 진로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선행연구로, 진로선택에 대한 변인인 진로성숙도, 진로장벽, 진로포부가 진로정체감과 과제접근 기술 중 낙관성,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 위험감수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검증했다. 그 결과 Krumboltz(1998)가 주장한 바와 같이 과제접근기술이 진로선택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드러났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 충남지역의 대학 4년제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일반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 14세로 범위는 19세에서 58세였다. 조사기간은 2010년 11월 둘째 주 부터 셋째 주 까지 설문지가 400부 배부되어 349부가 회수되었으며 이중 불성실한 응답을 한 것을 제외한 269명을 최종 자료 분석을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 첫째, 진로정체감, 과제접근기술, 진로성숙도, 진로장벽, 진로포부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진로정체감, 과제접근기술(낙관성, 위험감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이 진로성숙도, 진로장벽, 진로포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 진로정체감과 과제접근기술이 진로성숙도, 진로장벽, 진로포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했다.
- 첫째, 진로정체감, 과제접근기술, 진로성숙도, 진로장벽, 진로포부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진로정체감, 과제접근기술(낙관성, 위험감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이 진로성숙도, 진로장벽, 진로포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 본 연구에서는 낙관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Scheier, Carver & Bridges(1994)가 개발한 생활지향검사 질문지(LOT-R)를 김민정(2006)이 번안 및 수정한 검사지를 이용했다[2][15].
- 본 연구에서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를 측정하기 위해 프랑스의 Freeston(1994)가 개발하였고 Buhr과 Dugas(2002)가 영문판으로 번역한 것을 다시 설승원(2006)이 번안 및 수정한 것을 사용했다[8][29][37]. 이 척도는 총 12개 문항으로 4점 Likert를 사용했다.
- 본 연구에서는 위험감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Knowles 등(1973)이 개발한 위험감수 척도(RTQ: Risk-Taking Questionnaire)를 이흥표(2003)가 번안 및 수정한 것을 사용했다[54]. 이 척도는 총 15문항으로 5점 Likert를 사용했다.
- 본 연구에서는 진로성숙도를 측정하기 위해 Crites(1978)가 개발한 진로성숙도 검사(CMI: Career Maturity Inventory)를 김봉환(1997)이 수정 및 번안한 것을 이용했다[3][23]. 이 척도는 태도척도(Attitude Scale)와 능력척도의 두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태도척도(Attitude Scale)만을 사용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진로장벽을 측정하기 위해 탁진국과 이기학(2003)이 개발한 한국대학생 진로결정 장애검사를 사용했다[26]. 이 척도는 총 22문항으로 5점 Likert를 사용했다.
- 본 연구에서는 진로정체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Holland, Daiger와 Power(1980)가 개발한 My Vocational Situation(MVS)의 정체감 척도(Identity Scale)를 김봉환(1997)이 번안 및 수정한 검사지를 사용했다[3][45]. 이 척도는 총 18개 문항으로 5점 Likert를 사용했다.
- 본 연구에서는 진로포부를 측정하기 위해 O'Brein의 The Career Aspiration Scale을 최수욱(2002)이 번안 및 수정한 것을 사용했다[24].
- 본 연구에서는 진로성숙도를 측정하기 위해 Crites(1978)가 개발한 진로성숙도 검사(CMI: Career Maturity Inventory)를 김봉환(1997)이 수정 및 번안한 것을 이용했다[3][23]. 이 척도는 태도척도(Attitude Scale)와 능력척도의 두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태도척도(Attitude Scale)만을 사용하였다. 태도척도는 전체 47문항으로 4점 Likert를 사용했다.
성능/효과
- 1모형에서는 진로정체감이 진로포부에 유의미한 영향(β=.218, p<.001), 즉 진로정체감이 높아지면 진로포부도 높아지는 정적인 결과를 보이나 과제접근기술이 추가된 2모형에서는 진로정체감이 진로포부에 유의확률 0.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β=.096 p>.05).
- [표 4]에 제시된 바와 같이 진로장벽에 대하여 진로정체감을 독립변인으로 회귀분석을 한 결과, 진로정체감이 진로장벽을 41.1% 설명하며 유의미한 회귀모형임을 보였으며(F=186.087, p<.001), 진로정체감이 진로장벽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β=-.641, p<.001).
- 과제접근기술 중에서 낙관성(β=.370, p<.001)은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위험감수와 인내부족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첫째, 호기심(curiosity)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고, 둘째, 인내(persistence) 는 실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고, 셋째, 유연성(flexibility)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말한다. 넷째, 낙관성(optimism)은 새로운 기회들을 가능성 있고 이루어낼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위험감수(risk taking)는 불명확한 기회에 맞서는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28].
- Holland와 Holland(1977)은 진로정체감 검사 점수가 낮을수록 진로결정을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보고하였다[4][44]. 높은 수준의 진로 미결정은 낮은 수준의 정체감, 낮은 수준의 대인관계능력, 높은 수준의 혼돈감, 낮은 수준의 직업적 태도와 연합되어 있었다. Harren(1979)은 자신의 진로의사결정이론을 통해서 의사결정자의 자아정체감을 진로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필수적인 변인으로 제시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43].
- 낙관성이 높아질수록 진로성숙도가 높아지는 정적인 영향을 보여주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부족이 많을수록 진로성숙도가 낮아지는 부적인 영향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진로정체감이 발달하고 낙관성이 높으며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잘 견딜수록 진로에 대해 성숙한 태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두 번째 진로정체감과 과제접근기술의 낙관성, 위험감수, 인내부족을 함께 모형으로 추가하였을 때 설명력은 41.4%로 증가하였고, 추가모형에 의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으며(F 변화량 14.895, p<.001) 추가모형의 F값은 48.410이며 유의확률 .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나타내고 있다.
- 둘째, 기존의 연구들은 진로선택 과정에 미치는 변인으로 지능, 흥미, 적성, 가정환경, 학력 등의 개인 심리적 변인들을 꼽아왔다. 본 연구는 우연적 사건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과제접근기술과 진로선택에 대한 변인들과의 관계를 탐색해봄으로써 진로상담 시 적성, 흥미, 가치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한 적응적 반응양식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둘째, 진로성숙, 진로장벽, 진로포부에 영향을 미치는 진로정체감과 과제접근기술의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중 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진로성숙에는 진로정체감, 낙관성,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로발달을 위해 개인이 일의 세계를 이해해서 자신과 일의 세계를 연결 짓는 진로정체감의 확립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낙관성과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 역시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 이는 진로발달을 위해 개인이 일의 세계를 이해해서 자신과 일의 세계를 연결 짓는 진로정체감의 확립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낙관성과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 역시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진로장벽에는 진로정체감, 낙관성,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진로선택 시 진로장벽을 지각하게 되었을 때, 이를 위협적으로 지각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환경에 주체적으로 대응하는 태도가 진로장벽을 극복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 [표 2]에 제시된 결과에 따르면,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와 진로포부, 위험감수와 진로성숙, 진로장벽, 진로포부에서는 유의미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른 변인들에서는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진로정체감과 진로성숙도(r=.57), 인내성과 진로장벽(r=.38), 진로성숙도과 진로장벽(r=-.72), 낙관성과 진로장벽(r=-.50), 진로장벽과 진로포부(r=-.37), 위험감수와 인내성(r=-.20)으로 나타나 이들 변인들 간에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셋째, 진로성숙과 진로포부 수준을 높이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낙관성과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함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진로성숙과 진로포부를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낙관성과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를 중요한 구성요소로 포함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위험감수행동은 진로성숙, 진로장벽, 진로포부 모두와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위험감수행동과 진로관련변인들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없으나, 김기승(2003)의 연구에 의하면 진로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선택을 위한 위험감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9].
- 05)은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위험감수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진로정체감과 낙관성이 높아질수록 진로장벽은 낮아지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가 부족할수록 진로장벽도 높아지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첫째,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진로정체감은 진로성숙과 진로포부와 정적상관을 나타내 보이는데, 이는 진로정체감이 높을수록 진로성숙[21][51]과 진로포부가 높다[5]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진로정체감은 진로장벽과는 부적상관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조은주(2001)의 연구에서 진로정체감이 진로장벽과는 부적인 관계를 나타낸 것과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22].
- 특히 Krumboltz는 호기심, 인내, 유연성, 낙관성, 위험감수 행동을 개발해야 한다고 하였다. 첫째, 호기심(curiosity)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고, 둘째, 인내(persistence) 는 실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고, 셋째, 유연성(flexibility)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말한다. 넷째, 낙관성(optimism)은 새로운 기회들을 가능성 있고 이루어낼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위험감수(risk taking)는 불명확한 기회에 맞서는 행동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28].
- 추가된 과제접근기술 낙관성(β=.263), 인내부족(β=-.161)이 진로성숙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위험감수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추가된 과제접근기술(낙관성, 위험감수, 인내부족)에 대한 회귀모형에서도 유의미한 추가 변화를 보이며(F 변화량 15.442, p<.001) 비교적 높은 설명력인 49.9%, F값 65.653(p<.001)으로 유의미한 회귀모형임을 보였다.
- 추가모형에서 진로정체감(β=-.495, p<.001), 낙관성(β=-.272, p<.001)이 부적인, 인내부족(β=.115, p<.05)은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위험감수의 경우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즉, 진로선택 시 진로장벽을 지각하게 되었을 때, 이를 위협적으로 지각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환경에 주체적으로 대응하는 태도가 진로장벽을 극복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편 진로포부의 경우에는 진로정체감, 낙관성이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진로에 대한 자신의 목표, 흥미, 능력에 대한 명확하고 안정된 상을 갖는 것과 목표달성에 대한 가능성을 깊이 지각하는 것이 진로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후속연구
- 본 연구는 우연적 사건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과제접근기술과 진로선택에 대한 변인들과의 관계를 탐색해봄으로써 진로상담 시 적성, 흥미, 가치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한 적응적 반응양식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생들의 진로선택과정에서 우연한 사건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향후 연구를 통해 과제접근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과 상담절차를 개발하고, 이를 진로상담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야할 것이다.
- 첫째, 낙관성, 위험감수, 인내와 같은 과제 접근기술을 어떠한 시점에 활용할지 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하여 사전·후 검사를 통해 과제접근기술 향상이 진로 선택에 있어 태도와 결정수준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실험하는 연구들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과제접근기술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없으므로 과제접근기술의 하위영역 측정도구를 각기 다른 개발자에 의해 개발된 도구를 활용하였는데 좀 더 체계적인 척도개발과 타당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위험감수행동과 진로관련변인들과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없으나, 김기승(2003)의 연구에 의하면 진로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선택을 위한 위험감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9]. 또한 Krumboltz(2010)가 제안한 것처럼 내담자가 진로미결정 상태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하기 때문에 위험감수행동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여 미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는 진로성숙과는 정적상관을, 진로장벽에는 부적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위험감수행동과는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 셋째, 진로성숙과 진로포부 수준을 높이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낙관성과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함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진로성숙과 진로포부를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낙관성과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를 중요한 구성요소로 포함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따라서 개인이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직업을 통한 삶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진로상담에서 대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 첫째, 낙관성, 위험감수, 인내와 같은 과제 접근기술을 어떠한 시점에 활용할지 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하여 사전·후 검사를 통해 과제접근기술 향상이 진로 선택에 있어 태도와 결정수준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실험하는 연구들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이론과 경험적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그 동안 진로 상담 이론 및 진로 상담 현장에서 진로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주목 받았던 진로정체감과 Krumboltz의 과제접근 기술이 진로성숙, 진로장벽, 진로포부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Krumboltz의 과제접근기술은 다섯 가지 기술 중 낙관성, 위험감수, 그리고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낙관성은 다섯 가지 과제접근기술 중 진로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변인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인내와 위험감수 행동은 최근 다양한 이론들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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