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수면시간과 자살충동 - 평일/주말 수면시간 효과에 대한 성별 분석 Sleep Duration and Suicidal Impulse of Korean Adolescents: Weekday/Weekend Sleep Duration Effects and Gender Difference원문보기
본 연구는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별 차이를 분석했다. 전국 규모의 자료를 사용해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했으며,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평일 수면시간은 남학생 집단에서만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남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약 1.9배 높았으며, 이 효과는 관련 변인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했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약 1.3배 높았지만, 이 효과는 스트레스 변인 등을 통제했을 때 유의하지 않게 변했다. 한편, 주말 수면시간은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말에는 일반적으로 등교부담이 없어 수면부족을 덜 경험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에서 나타나는 평일과 주말 수면시간, 성별 집단에 따른 차이를 밝힘으로써 수면시간 연구에서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별 차이를 분석했다. 전국 규모의 자료를 사용해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했으며,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평일 수면시간은 남학생 집단에서만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남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약 1.9배 높았으며, 이 효과는 관련 변인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했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약 1.3배 높았지만, 이 효과는 스트레스 변인 등을 통제했을 때 유의하지 않게 변했다. 한편, 주말 수면시간은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말에는 일반적으로 등교부담이 없어 수면부족을 덜 경험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에서 나타나는 평일과 주말 수면시간, 성별 집단에 따른 차이를 밝힘으로써 수면시간 연구에서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 of sleep duration on Korean adolescents' suicidal impulse. A gender-based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binary logistic regression method.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weekday sleep dura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only on male adolescents. Male adolescent...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 of sleep duration on Korean adolescents' suicidal impulse. A gender-based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binary logistic regression method.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weekday sleep dura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only on male adolescents. Male adolescents who sleep less than seven hours on a weekday are likely to experience suicidal impulse by 1.9 times higher than the others. This effect remained significant even when other relevant variables were controlled. On the other hand, female adolescents who have less than seven hours of sleep on a weekday have about 1.3 times higher chances to experience suicidal impulse. However, this effect became insignificant when other variables such as stress were controlled. Meanwhile, weekend sleep duration did not have any significant effect on both male and female adolescents. By demonstrating the different effects between weekday/weekend sleep duration and male/female adolescents, this study supports the claim that it is necessary to take a social approach in studying sleep duration.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 of sleep duration on Korean adolescents' suicidal impulse. A gender-based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binary logistic regression method.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weekday sleep dura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only on male adolescents. Male adolescents who sleep less than seven hours on a weekday are likely to experience suicidal impulse by 1.9 times higher than the others. This effect remained significant even when other relevant variables were controlled. On the other hand, female adolescents who have less than seven hours of sleep on a weekday have about 1.3 times higher chances to experience suicidal impulse. However, this effect became insignificant when other variables such as stress were controlled. Meanwhile, weekend sleep duration did not have any significant effect on both male and female adolescents. By demonstrating the different effects between weekday/weekend sleep duration and male/female adolescents, this study supports the claim that it is necessary to take a social approach in studying sleep duration.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본 연구는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별 차이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여학생과 남학생 집단으로 구분해 평일 및 주말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수면시간 효과가 개인 및 사회적 변인을 단계적으로 통제했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논의를 배경으로 개인 및 사회적 수준의 관련 변인을 복합적으로 통제한 후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또한, 여학생과 남학생 집단으로 구분해 분석함으로써 수면시간 효과가 성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본다.
성별 분석을 시도한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본 연구는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에서 나타나는 성차를 밝힘으로써 수면시간 연구에서 사회적 접근이 필요한 측면을 강조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논의를 배경으로 개인 및 사회적 수준의 관련 변인을 복합적으로 통제한 후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또한, 여학생과 남학생 집단으로 구분해 분석함으로써 수면시간 효과가 성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본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성별 차이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여학생과 남학생 집단으로 구분해 평일 및 주말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수면시간 효과가 개인 및 사회적 변인을 단계적으로 통제했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았다.
여학생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모형 1은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고, 모형 2는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학교폭력 경험변인을 통제했을 때 수면시간의 효과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며, 모형 3과 모형 4는 각각 외로움과 스트레스 변인, 사회적 관계 변인을 포함시켜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나타낸다.
제안 방법
구체적으로,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학교폭력 경험,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변인을 각각 통제했을 때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4개 모형을 구성했다.
다음으로, 사회적 관계 변인은 아버지관계, 어머니관계, 친구관계로 구분해 구성했다. 아버지관계 변인은 4 개 항목-“아버지는 나와 사이가 좋은 편이다”, “아버지는 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버지와 나는 서로를 잘 이해하는 편이다”, “나는 어떤 문제든지 아버지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으로 측정했으며, 어머니관계도 위와 동일한 문항을 사용했다.
또한, 교급, 계층, 학교성적, 거주지 규모, 음주 및 흡연경험도 통제변인으로 구성했다. 교급은 중학생(=1)을 기준으로 가변수 처리했다.
또한, 위에서 설정한 연구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학생과 남학생 집단으로 구분해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학교폭력 경험,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변인을 각각 통제했을 때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4개 모형을 구성했다.
먼저, 부모 스트레스는 3개 항목-“부모님과 의견충돌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님과 대화가 안통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을 이용해 측정했다.
학교폭력 경험, 외로움 및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인구학적 특성을 통제변인으로 사용했다. 먼저, 학교폭력 변인은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문항을 이용해 구성했다. 학교폭력의 예로 신체폭행, 금품갈취, 언어폭력,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폭력이 제시됐으며, 이러한 유형의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경험을 기준으로 가변수(있다=1) 처리했다.
본 연구는 종속변인으로 자살충동 경험을 사용했다. 자살충동 변인은 “자살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적이 있나요?” 문항을 이용했으며, 이에 대한 응답을 가변수(있다=1) 처리했다.
또한, 사회적 변인까지 통제변인으로 고려한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선행연구는 대부분 인구학적 요인이나 심리적 요인을 통제변인으로 고려했지만, 본 연구는 그 범위를 사회적 수준으로 확대 적용했다. 평일 수면시간의 효과가 여학생 집단에서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변인 등을 통제했을 때 유의하지 않게 변한 점에서 엿볼 수 있듯,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관련 변인에 대한 통제가 중요하다.
표본은 통계청 자료를 기초로, 지역 규모, 성별 등을 고려해 비례할당 방식으로 추출했다. 설문지를 우편발송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학급을 표집단위로 삼았기 때문에 지역 규모나 성별 비율이 실제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할 때와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해 가중치를 산출해 적용했다. 자료이용에 관해서는 조사기관의 허락을 받았으며, 전체 유효표본 7,535명 중 중학생과 고등학생 5,39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외모 스트레스는 4개 항목-“몸무게가 많거나 적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키가 너무 크거나 작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얼굴 생김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멋있거나 예쁜 옷을 입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을 이용해 측정했다.
위에서 설정한 연구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 집단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모형 1은 독립변인인 수면시간만 포함시켜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며, 모형 2는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학교폭력 변인을 통제했을 때 수면시간의 영향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본 연구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2015년 3∼4월 방정환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자료를 사용했다. 표본은 통계청 자료를 기초로, 지역 규모, 성별 등을 고려해 비례할당 방식으로 추출했다. 설문지를 우편발송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학급을 표집단위로 삼았기 때문에 지역 규모나 성별 비율이 실제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할 때와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해 가중치를 산출해 적용했다.
이 문항에 대한 응답은 원래 6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서는 3단계-상, 중, 하-로 재구성했다. 학교성적 변인은 2014년 2학기 기말 기준으로 자신의 성적을 묻는 문항을 이용해 3개 범주로 구분했으며, 대도시 변인은 거주지 규모를 묻는 문항을 이용해 가변수(대도시=1) 처리했다.
학교폭력 경험, 외로움 및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인구학적 특성을 통제변인으로 사용했다. 먼저, 학교폭력 변인은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문항을 이용해 구성했다.
먼저, 학교폭력 변인은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문항을 이용해 구성했다. 학교폭력의 예로 신체폭행, 금품갈취, 언어폭력,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폭력이 제시됐으며, 이러한 유형의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경험을 기준으로 가변수(있다=1) 처리했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2015년 3∼4월 방정환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제주도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자료를 사용했다.
선행연구에서는 보기 힘든 전국 규모의 자료를 사용한 점도 강조하고 싶다. 선행연구는 대부분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삼아 일반화 문제를 드러냈지만, 본 연구는 대표성이 높은 전국 자료를 사용했다.
설문지를 우편발송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학급을 표집단위로 삼았기 때문에 지역 규모나 성별 비율이 실제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할 때와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해 가중치를 산출해 적용했다. 자료이용에 관해서는 조사기관의 허락을 받았으며, 전체 유효표본 7,535명 중 중학생과 고등학생 5,39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데이터처리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성별로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 t검정 등을 실시했다. 통계 프로그램은 SPSS(버전 21.
성능/효과
3개 항목의 평균 점수(1점∼5점)를 사용했으며, 점수가 클수록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4개 항목의 평균 점수(1점∼5점)를 사용했으며, 점수가 클수록 자신의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고 판단했다.
참조>. 구체적으로, 음주경험이 있는 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음주경험이 없는 학생보다 약 1.7배 높았으며, 이러한 효과는 모형 3과 모형 4에서 각각 스트레스 변인과 사회적 관계 변인 등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했다.
다시 말해, “외로움”을 강하게 느낄수록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모형 4에서 사회적 관계 변인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 변인 중에서는 아버지관계뿐 아니라 어머니관계도 부 방향으로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다시 말해, 아버지와의 관계 수준이 높을수록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감소했으며, 어머니와의 관계 수준이 높을 때도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편, 친구관계 변인은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시 말해, 평일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는 처음에는 남학생과 여학생 집단 모두에서 유의하게 나타났지만, 통제변인이 단계별로 증가함에 따라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스트레스나 사회적 관계 변인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성별 집단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수면 시간의 자살충동 효과가 성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살펴보면 교급, 학교 성적, 계층인식, 거주지 규모, 흡연경험은 자살충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음주경험만이 정(+)적 방향으로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다음으로, 사회적 관계 변인을 살펴보면 아버지관계와 어머니관계만 성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아버지와의 관계 수준은 남학생이 3.
다음으로, 스트레스 변인을 살펴보면 부모, 학업뿐만 아니라 외모 스트레스도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부모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낄수록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도 증가했다<모형 3.
또한, 사회적 관계 변인 중에서는 아버지관계만 부의 방향으로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아버지와의 관계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참조>. 또한, 여학생의 경우에는 남학생 집단과 달리, 자신의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수록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스트레스 변인의 효과는 모형 4에서 사회적 관계 변인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자살충동 경험 비율에서도 유의한 성차가 나타났다. 자살충동을 경험한 비율은 여학생이 27.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성별로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먼저, 교급별 비율에서는 고등학생이 성별에 관계 없이 중학생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고등학생 비율이 51.
먼저, 평일 수면시간은 남학생 집단에서만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평일 수면시간이 하루 평균 7시간 미만인 남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약 1.
남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표 2]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평일 수면시간은 부(-) 방향으로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학생 보다 1.
다음으로, 수면시간을 평일과 주말로 구분해 분석한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는 평일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말 수면시간은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시 말해,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는 청소년기에 수면 호르몬 분비가 지연돼 취침시간이 늦어지는 생리적 특성과 이른 등교시간, 경쟁적 교육환경과 같은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 변인 중에서는 부모와 학업 유형이 자살충동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부모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늘어날 때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증가했으며,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할 때도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효과는 모형 4에서 사회적 관계 변인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했다.
외로움을 강하게 느낄수록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증가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모형 4에서 사회적 관계 변인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했다.
평일 수면시간은 자살충동에 부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 평일 수면시간이 하루 평균 7시간 미만인 여학생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약 1.3배 높았다<모형 1 참조>. 이러한 수면시간의 효과는 모형 2에서 학교폭력 경험 등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했지만, 모형 3과 모형 4에서 각각 스트레스 변인과 사회적 관계 등을 통제했을 때 유의하지 않게 변했다.
한편, 음주경험이 있는 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은 음주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약 2.2배 높았으며, 음주경험 변인의 효과는 모형 3과 모형 4에서도 유의했다.
후속연구
또한, 본 연구에서 사용된 주요 변인, 즉 외로움이나 스트레스, 사회적 관계 변인 등이 주관적인 자기 기입식 방법으로 측정됐기 때문에 응답편의(response bias)가 나타날 수 있는 한계도 있다.
끝으로, 본 연구가 지닌 한계를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평일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 점을 강조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여학생 집단에서 스트레스나 사회적 관계 변인의 자살충동 효과가 수면시간의 영향을 유의하지 않게 만들 정도로 강하게 나타난 점을 지적했지만, 스트레스나 사회적 관계 변인의 성별 차이가 젠더 형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이러한 한계는 향후 연구과제로 남겨둔다. 앞으로, 청소년의 수면시간과 자살충동에 대한 연구가 탐색적 수준을 넘어 진행되고, 그 사회적 함의에 주목하는 다양한 논의로 이어지길 바란다.
무엇보다, 수면시간이 개인이 아닌 사회적 접근이 필요한 이슈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청소년기 수면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평일에도 청소년들이 적정 시간(7시간) 이상의 수면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무엇인가?
청소년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자살은 최근 몇 년 동안 교통사고를 제치고,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이다[1]. 2000년∼2010년 10∼24세 자살자 수가 OECD 국가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한편, 한국은 이 기간 동안 47% 급증했다.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자살충동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전국 규모의 자료를 사용해 이항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했으며,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평일 수면시간은 남학생 집단에서만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남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약 1.9배 높았으며, 이 효과는 관련 변인을 통제했을 때도 유의했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평일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학생이 자살충동을 경험할 가능성이 약 1.3배 높았지만, 이 효과는 스트레스 변인 등을 통제했을 때 유의하지 않게 변했다. 한편, 주말 수면시간은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충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주말에는 일반적으로 등교부담이 없어 수면부족을 덜 경험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수면시간의 자살충동 효과에서 나타나는 평일과 주말 수면시간, 성별 집단에 따른 차이를 밝힘으로써 수면시간 연구에서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청소년기가 수면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수면시간은 생리적 요인뿐 아니라 사회적 요인과 관련돼 있다[7-9]. 특히 청소년기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성인보다 늦게 분비돼 취침시간이 지연되는 등 생체리듬이 변화하는 시기이며[10], 입시 중심의 교육환경과 같은 사회적 요인도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참고문헌 (29)
통계청, 여성가족부, 청소년 통계, 2015.
김경준, 김희진,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 IV: 2014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4.
Y. S. Cho and K. N. Lee, "Effects of Adolescent's Alienation, Depression, Family Environment and School Maladjustment on Suicidal Ideation," 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 Vol.48, No.8, pp.27-37, 2010.
김현주, 노자은, "부모, 친구, 교사, 지역사회 지지와 청소년의 자살충동간 인과관계 분석 : 성별 차이를 중심으로," 한국인구학, 제34권, 제2호, pp.135-162, 2011.
S. Arber, M. Bote, and R. Meadows, "Gender and socio-economic patterning of self-reported sleep problems in Britain," Social Science & Medicine, Vol.68, No.2, pp.281-289, 2009.
J. Maslowsky and E. J. Ozer, "Developmental trends in sleep duration in adolescence and young adulthood: Evidence from a national United States sample,"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Vol.54, No.6, pp.691-697, 2014.
D. J. Taylor, O. G. Jenni, C. Acebo, and M. A. Carskadon, "Sleep tendency during extended wakefulness: insights into adolescent sleep regulation and behavior," Journal of Sleep Research, Vol.14, No.3, pp.239-244, 2005.
C. T. Fitzgerald, E. Messias, and D. J. Buysse, "Teen sleep and suicidality: results from the youth risk behavior surveys of 2007 and 2009,"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Vol.7, No.4, pp.351-356, 2011.
장영애, 이영자, "청소년의 우울 및 자살충동에 대한 관련변인의 영향," 청소년시설환경, 제12권, 제4호, pp.133-144, 2014.
D. L. Schrijvers, J. Bollen, and B. G. Sabbe, "The gender paradox in suicidal behavior and its impact on the suicidal process,"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Vol.138, No.1, pp.19-26, 2012.
K. Hunt, H. Sweeting, M. Keoghan, and S. Platt, "Sex, gender role orientation, gender role attitudes and suicidal thoughts in three generations," Social Psychiatry and Psychiatric Epidemiology, Vol.41, No.8, pp.641-647, 2006.
M. Basner, K. M. Fomberstein, F. M. Razavi, S. Banks, J. H. William, R. R. Rosa, and D. F. Dinges, "American time use survey: sleep time and its relationship to waking activities," Sleep, Vol.30, No.9, pp.1085-1095, 2007.
R. D. Goodwin and A. Marusic, "Association between short sleep and suicidal ideation and suicide attempt among adults in the general population," Sleep, Vol.31, No.8, pp.1097-1101, 2008.
J. H. Jeong, Y. E. Jang, H. W. Lee, H. B. Shim, and J. S. Choi, "Sleep and Suicidal Risk Factors in Korean High School Students," Sleep Medicine and Psychophysiology, Vol.20, No.1, pp.22-30, 2013.
M. M. Wong, K. J. Brower, and R. A. Zucker, "Sleep problems, suicidal ideation, and self-harm behaviors in adolescence,"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Vol.45, No.4, pp.505-511, 2011.
J. E. Gangwisch, L. A. Babiss, D. Malaspina, J. B. Turner, G. K. Zammit, and K, Posner, "Earlier parental set bedtimes as a protective factor against depression and suicidal ideation," Sleep, Vol.33, No.1, pp.97-106, 2010.
M. Sarchiapone, L. Mandelli, V. Carli, and D, Wasserman, "Hours of sleep in adolescents and its association with anxiety, emotional concerns, and suicidal ideation," Sleep Medicine, Vol.15, No.2, pp.248-254, 2014.
Y. J. Lee, S. J. Kim, I. H. Cho, J. H. Kim, S. M. Bae, S. H. Koh, and S. J. Cho,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leep duration and suicidal idea in an urban area of South Korea," Sleep Medicine and Psychophysiology, Vol.16, No.2, pp.85-90, 2009.
김미은, 우리나라 성인의 수면시간과 자살생각 및 자살시도와의 관련성 연구,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4.
라진숙, 조윤희, "청소년의 비만도, 우울, 자살생각에 대한 스크린 기반 좌식활동과 수면시간의 수준별 결합효과," 한국보건간호학회지, 제28권, 제2호, pp.241-257, 2014.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