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상한론(傷寒論)』 변병진단체계(辨病診斷體系)에 근거하여 소시호탕(小柴胡湯) 가감방(加減方)을 투여한 비만 증례 1례

임은교

doi:10.22891/kmedia.2015.7.1.65

『상한론(傷寒論)』 변병진단체계(辨病診斷體系)에 근거하여 소시호탕(小柴胡湯) 가감방(加減方)을 투여한 비만 증례 1례
A Case Report of Obesity treated with Soshiho-tang gagambang based on Shanghanlun provisions 원문보기

임은교 (투인원한의원)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port the effect of Sosiho-tang gagambang on Obesity based on Shanghanlun provisions Methods : According to a disease pattern identification diagnostic system based on Shanghanlun provisions, the patient was diagnosed as Yangmyung-byung, and treated for 90 days with Soshiho-tang gagambang that Scutellariae Radix was substituted with Salviae Miltiorrhizae Radix. The result of treatment was evaluated by Body Mass Index(BMI). Results : After taking Soshiho-tang gagambang for 90 days, the patient's BMI was decreased, and the patient is cured of Obesity. Conclusions :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treatment based on Shanghanlun provision has efficacy on Obesity. In addition, further studies are necessary in order to discover the roles of flavor of Shanghanlun herbal decoctions, and ensure the safety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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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1. 본 증례는 『傷寒論』을 바탕으로 한辨病診斷체계를 통해 비만 환자에게 陽明病小柴胡湯加減方을 투여한 증례이다. 한약 투여와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BMI가 25.
본 증례의 환자도 최근에 살이 다시 찌게 된 시점에서 자신이 세운 미래에 대한 계획에 대해 확신이 없고 자기 자신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하다보면 불안해져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따라서 한약 투약과 더불어 환자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도록 상담했다
회사를 다니던 도중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한 불안감 즉, 자신이 어떤 계획을 세웠는데 이것을 잘할 수 있을지, 이렇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있었음. 따라서 환자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질 것을 독려했고 이것이 胃家實 조절과 주소증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얘기해 줌.
본 논문은 이와 같은 麻黃에 대한 약물적인 해석보다는 『傷寒論』辨病診斷體系을 이용한 서사의학적 접근(Narrative medcine)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고자 했다.
이에 저자는 이⁷⁾ 등이 연구한 『傷寒論』辨病診斷體系에 근거하여 비만 환자를 陽明病으로 진단하고 小柴胡湯加減方을 복용한 이후 비만 개선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제안 방법

2. 환자의 주소증과 관련된 병리상태를 병의 원인으로 고려하여 提綱과 條文을 선정하고 처방을 투여했다. 한약 투여와 함께 병의 원인에 대해 인지시키고 조절하게 함으로써 주소증과 몸의 전반적인 상태가 호 전되었다.
小柴胡湯加減方을 90일간 투약하였으며, 1일 3회, 1회 120cc를 복용하도록 함.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潮’의 ‘젖다(물이 배어 축축하게 되다)’, ‘축축해지다’의 의미에 주목하여 ‘潮熱’을‘땀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열’로 추론하여 진단했다
또한 환자의 비만이 지속됨에 따라 손의 다한증(發潮熱)이 계속 존재하였고, 최근에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오전 내내 몸의 상태가 좋지 않으며(胸脅滿不去) 대변이 물러지는 상황(大便溏)에서 체중이 늘었던 점을 확인하여 小柴胡湯加減方을 투여하였다.
본 증례에서는 小柴胡湯을 구성하는 약재중 黃芩(Scutellariae Radix)을 丹蔘(Salviae Miltiorrhizae Radix)으로 대체했다. 먼저 黃芩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黃芩이 전통적으로 간독성(hepatotoxicity)이 있다고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¹¹⁾.
본 증례의 환자는 비만을 주소증으로 내원하였는데, 어렸을 때부터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었으며 손에 다한증이 있었고 살이 찔 때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등의 불편함이 악화된다고 하였다. 이것이 활동량의 증감, 수면 등 다른 요인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소화기관을 가득 채우는 행위 (胃家實)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여 陽明病으로 진단하였다.
환자가 오전에 기상하기 힘들어하고 오전 내내 멍한 상태가 지속이 되는 것을 조문의 ‘脅’과 연관시켜 진단을 했다.

대상 데이터

본 증례의 환자는 비만을 주소증으로 내원하였는데, 어렸을 때부터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었으며 손에 다한증이 있었고 살이 찔 때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등의 불편함이 악화된다고 하였다. 이것이 활동량의 증감, 수면 등 다른 요인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소화기관을 가득 채우는 행위 (胃家實)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여 陽明病으로 진단하였다.

성능/효과

1) 13세 때 현재 키에 도달했다. 체중은 15세 쯤 부터 늘어남.
3) 퇴근 후 저녁을 늦게 먹는 편이고 면(麵)류나 쌈을 싸먹는 음식을 먹게 되면 과식하게 됨.
3. 小柴胡湯의 향미를 고려하여 黃芩 대신 丹蔘을 사용하였고, 주소증과 제강 및 조문의 증상들이 호전되었다.
4) 오히려 운동을 할 때에는 식이조절도 잘 되는 편이었는데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식이조절이 더욱 힘들어짐.
桂枝湯에서는 桂枝, 麻黃湯에서는 麻黃의 향미가 가장 잘 느껴지듯이 小柴胡湯에서는柴胡의 향미가 가장 잘 느껴지고 黃芩은 일부를 차지할 뿐이다. 따라서 黃芩의 간독성을 고려했을 때 黃芩 대신에 사용해도 小柴胡湯의 향미를 유사하게 내는 丹蔘을 선택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다.
한약 투약 후, 이전보다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공복감을 느끼더라도 참을 수 있게 되었으며(胃家實이 조절됨) 손의 열감이 줄고 땀도 덜 나게 되었다(發潮熱이 조절됨). 대변도 예전보다 단단해지고 양이 늘었고(胃家實, 大便溏이 조절됨) 아침 기상 시에도 개운해졌으며 오전에 멍한 것이 덜 해 졌다(胸脅滿不去가 조절됨).
본 증례는 『傷寒論』을 바탕으로 한辨病診斷체계를 통해 비만 환자에게 陽明病小柴胡湯加減方을 투여한 증례이다. 한약 투여와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BMI가 25.44kg/m²에서 23.53kg/m²으로 감소했다
환자의 주소증과 관련된 병리상태를 병의 원인으로 고려하여 提綱과 條文을 선정하고 처방을 투여했다. 한약 투여와 함께 병의 원인에 대해 인지시키고 조절하게 함으로써 주소증과 몸의 전반적인 상태가 호 전되었다.

후속연구

‘潮熱’과 ‘脅’에 대한 가설은 이 등7)이 『傷寒論』條文은 관찰 가능한 몸의 현상이라고 주장한 바에 따라 추론한 것으로, 이에 대한 연구는 차후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이는 단지 1례에 불과하기 때문에陽明病에 대한 임상적 고찰과 六病의 提綱 과 함께 심리적인 측면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 황금이 단삼으로 대체된 소시호탕과 기존 소시호탕과의 효능 비교 등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렇게 黃芩이 丹蔘로 대체된 小柴胡湯加減方을 복용해도 해당 提綱의 ‘胃家實’과條文의 ‘發潮熱, 大便溏, 胸脅滿不去’가 조절이 된 점을 고려했을 때, 『傷寒論』처방에서 향미가 하는 역할, 향미치료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이를 발전시켜 독성이 있는 한약재를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어야할 것이다.
이렇게 黃芩이 丹蔘로 대체된 小柴胡湯加減方을 복용해도 해당 提綱의 ‘胃家實’과條文의 ‘發潮熱, 大便溏, 胸脅滿不去’가 조절이 된 점을 고려했을 때, 『傷寒論』처방에서 향미가 하는 역할, 향미치료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약물요법으로 마황을 비만치료에 일차적으로 사용하는데 주의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방 비만치료로는 한약, 침구요법, 식이요법, 기타 한방물리요법 및 자연요법 등이 사용되고 그 중 약물요법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처방은 四象처방으로 太陰調胃湯과 調胃升淸湯湯 등이었으며, 單味로는 麻黃이 빈도가 제일 높았다고 보고된바 있다5). 그러나 麻黃의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고 이에 대한 감수성에도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6), ephedrine 효과만을 생각하여 麻黃을 비만치료에 일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만 치료에는 어떤 방법들이 사용되는가

2013 미국 심장학회의 과체중과 비만 관리지침에 따르면 비만 치료에는 식이요법, 생활양식 중재요법과 상담, 수술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빠져있는 약물요법으로는 orlistat가 장기 사용목적으로 승인된 상태이다4).

비만이란 무엇인가

비만(obesity)이란 신체에 지방조직이 과잉 축적된 상태로 아시아-태평양 비만학회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BMI) 23~25kg/m2을 과체중, 25kg/m2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여 체중 감량의 관리대상으로 보고 있다1). 특히 아시아인들은 같은 체질량지수에서도 백인과 흑인에 비해 체지방이 3~5%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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