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펜 또는 케임브리지 현상으로도 알려져 있는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생명공학 산업 및 정보통신 산업에 특화되어 있는 혁신 클러스터로 잘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의 진화구조를 트리플힐릭스 관점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케임브리지대학을 중심축으로 형성된 자연발생적 클러스터로 간주할 수 있으나, 오늘날 케임브리지가 세계적인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기반을 갖추게 된 밑바탕에는 1960년대 후반에 결성된 산-학-관 협력체인 '케임브리지지역발전위원회'의 활동과 그 결과로 만들어진 모트보고서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 후 1970년대부터 본격화된 클러스터의 성장과정에는 케임브리지대학의 칼리지들이 조성하기 시작한 사이언스 파크와 케임브리지대학의 스핀오프(스핀아웃) 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클러스터 진화의 역동성을 주도하는 지역 내 스핀오프 활성화의 기저에는 케임브리지 지역에 오랜 세월 누적되어 온 기업가주의 문화와 창업 및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기업가 네트워크와 사회자본의 영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대학의 재정 지원을 축소하고 기업가적 대학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심화됨에 따라 케임브리지대학의 스핀오프 활동은 크게 위축되었고, 이것이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의 역동적 진화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리콘펜 또는 케임브리지 현상으로도 알려져 있는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생명공학 산업 및 정보통신 산업에 특화되어 있는 혁신 클러스터로 잘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의 진화구조를 트리플힐릭스 관점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케임브리지대학을 중심축으로 형성된 자연발생적 클러스터로 간주할 수 있으나, 오늘날 케임브리지가 세계적인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기반을 갖추게 된 밑바탕에는 1960년대 후반에 결성된 산-학-관 협력체인 '케임브리지지역발전위원회'의 활동과 그 결과로 만들어진 모트보고서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 후 1970년대부터 본격화된 클러스터의 성장과정에는 케임브리지대학의 칼리지들이 조성하기 시작한 사이언스 파크와 케임브리지대학의 스핀오프(스핀아웃) 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클러스터 진화의 역동성을 주도하는 지역 내 스핀오프 활성화의 기저에는 케임브리지 지역에 오랜 세월 누적되어 온 기업가주의 문화와 창업 및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기업가 네트워크와 사회자본의 영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대학의 재정 지원을 축소하고 기업가적 대학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심화됨에 따라 케임브리지대학의 스핀오프 활동은 크게 위축되었고, 이것이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의 역동적 진화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Sometimes called the Silicon Fen, the Cambridge cluster is well known as the most innovative hi-tech cluster in the world. This paper attempts to explore the evolutionary dynamics of the Cambridge cluster, drawing upon the triple-helix approach. To understand the evolutionary dynamics of the Cambrid...
Sometimes called the Silicon Fen, the Cambridge cluster is well known as the most innovative hi-tech cluster in the world. This paper attempts to explore the evolutionary dynamics of the Cambridge cluster, drawing upon the triple-helix approach. To understand the evolutionary dynamics of the Cambridge cluster, it is important to examine the role and impact of the University of Cambridge, which is conceived as one of the best higher educational institutions in the world. The Cambridge cluster has been evolved on the basis of a strong university-industry relationship. University spin-outs have a long tradition in Cambridge with the history of more than a century, and they have played a critical role in making the cluster more innovative. Business networks and social capital molded for a long time in the region become a foundation for active local spin-out activities. However, since 2000 the central government started steadily to require British universities to be an entrepreneurial university, with the purpose of the reduction of university subsidies. As a result of this, spin-out activities in the Cambridge cluster show a sharp decline, which is a factor of threatening the dynamic evolution of the cluster.
Sometimes called the Silicon Fen, the Cambridge cluster is well known as the most innovative hi-tech cluster in the world. This paper attempts to explore the evolutionary dynamics of the Cambridge cluster, drawing upon the triple-helix approach. To understand the evolutionary dynamics of the Cambridge cluster, it is important to examine the role and impact of the University of Cambridge, which is conceived as one of the best higher educational institutions in the world. The Cambridge cluster has been evolved on the basis of a strong university-industry relationship. University spin-outs have a long tradition in Cambridge with the history of more than a century, and they have played a critical role in making the cluster more innovative. Business networks and social capital molded for a long time in the region become a foundation for active local spin-out activities. However, since 2000 the central government started steadily to require British universities to be an entrepreneurial university, with the purpose of the reduction of university subsidies. As a result of this, spin-out activities in the Cambridge cluster show a sharp decline, which is a factor of threatening the dynamic evolution of the clu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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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2003년에는 다시 CE를 RSD의 하위기관으로 편입시켰으며, CE를 둘로 분리하여 CE는 대학활동의 기술이전을 담당하는 부서로 축소하고, 기업가정신 함양 및 기업가 양성 교육을 담당하는 기업가정신학습센터(Centre for Entrepreneurship Learning : CfEL)를 설립했다. 그러나 2005년 8월에는 다시 CE가 독립적인 기구로 RDS로부터 분리되었으며, 2006년에 유한회사로서 케임브리지대학의 자회사로 독립하여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의 진화구조를 트리플힐릭스 관점을 통해 고찰하였다.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1970년대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통해 하이테크 산업 집적의 기반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1980~1990년대에는 혁신 인프라의 지속적인 구축과 함께 자생적인 대학 스핀오프의 활성화를 통해서 급속히 성장하는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클러스터의 진화 특성을 트리플힐릭스 체계를 구성하는 3 주체인 대학과 기업 그리고 정부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되, 특히 클러스터의 중핵적 주체로서 케임브리지대학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 부문의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들이 집적된 세계적인 클러스터의 하나이며, 클러스터의 형성 및 발전과정에 있어서 대학이 매우 중요한 행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안 방법
케임브리지 클러스터는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 부문의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들이 집적된 세계적인 클러스터의 하나이며, 클러스터의 형성 및 발전과정에 있어서 대학이 매우 중요한 행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수행을 위해 필자들은 2014년 8월 중에 현지조사를 통해 연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수집하였고 부족한 부분은 이메일을 통해 보완하였다.
대상 데이터
2000년 3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자선단체에서 부여되는 연구 자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WILO를 비롯한 관련 기구를 통합하여 연구서비스본부(Research Service Division: RSD)를 설립하고 MRC 분자 생물학 연구소의 데이비드 세처(David Secher)를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2002년 케임브리지 대학은 영국 정부의 고등교육혁신펀드(Higher Education Innovation Fund: HEIF)를 획득하기 위해 연구서비스본부(RSD)의 상위 기구로서 케임브리지 엔터프라이즈(Cambridge Enterprise: CE)를 신설하고, 케임브리지기업센터(CEC)를 담당하던 Peter Hiscooks를 CE의 소장으로 임명했다.
성능/효과
둘째, 모트 보고서를 토대로 하여 케임브리지대학의 칼리지들이 조성했던 사이언스파크는 오늘날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에 국내외 기업들이 집적하게 된 하드웨어적 토대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 후에 대학본부, 칼리지, 학과, 연구소 등 대학 내의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자발적 및 정책적으로 결성된 네트워크와 사회자본, 그리고 지역 내에서 대학 스핀오프의 창업이 지속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형성된 기업가주의 문화는 케임브리지 클러스터가 혁신 클러스터로서 지속적인 진화를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이 모방하기 어려운 고유한 경쟁력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집적지에 존재하는 기업의 역할, 즉 기업들의 혁신 수행능력과 기업 활동의 국지적 뿌리내림 과정, 산-학-관 네트워크의 형성 및 변화가 집적지의 트리플힐릭스 체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후속연구
첫째, 케임브리지 클러스터의 형성 및 발전과정에 영향을 미친 가장 중요한 주체는 케임브리지대학이지만,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에서 오늘날의 하이테크 산업 집적기반을 형성하도록 만든 지적 토대를 설계했던 케임브리지지역발전위원회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혁신 클러스터의 형성 및 발전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로 간주되고 있는 산-학-관의 협력적 거버넌스와 상호작용 관계가 1960년대에 이미 케임브리지 지역에서 기반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트리플힐릭스 접근방법에서, 주목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 관점에서는 먼저, 집적지의 형성 및 발전과 정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에 주목한다. 정부의 역할 변화는 정책주도형으로 조성된 산업집적지의 경우에 특히 중요한 분석 단위가 되기도 하나 자생적으로 형성된 클러스터의 경우에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 개입이 클러스터의 역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집적지에 존재하는 기업의 역할, 즉 기업들의 혁신 수행능력과 기업 활동의 국지적 뿌리내림 과정, 산-학-관 네트워크의 형성 및 변화가 집적지의 트리플힐릭스 체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과정에서 중추적인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대학의 역할 변화, 즉 산업집적지의 진화과정에서 산업과 단절되어 있던 대학이 지역 산업과 어떠한 상호작용 관계를 맺고 역할 변화를 도모하는지가 중요하다.
트리플힐릭스 접근방법은, 무엇에 초점을 두고 있나?
트리플힐릭스 접근방법은 산업집적지의 진화 구조에 있어 집적지를 구성하는 산-학-관 주체의 제도적 기반과 제도적 집약 특성에 따라 진화 동태성은 상이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트리플힐릭스 관점을 바탕으로 각 주체들의 역할 변화(transformation)와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 및 제도적 조정 측면에 분석의 초점을 둔다(이철우･이종호･박경숙, 2010).
산업집적지는 무엇인가?
산업집적지는 구성 주체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뿌리내림 과정을 통해 흥망성쇠의 과정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동태적 진화의 경제적 및 지리적 실체라 할 수 있다. 지난 20년간 클러스터론을 통해 촉발된 산업집적지에 대한 폭발적 관심은 최근 들어 진화경제지리학을 중심으로 산업집적지 또는 클러스터의 진화 구조에 대한 논의로 모아지고 있는 추세이다(이종호･이철우, 2014; Martin & Sunle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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