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출토된 누금세공유물의 접합방법을 살펴보면 금과 은을 합금한 재료를 사용한 금납법으로 접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주 보문동합장분 출토 금제태환이식(국보 제90호), 호암미술관 소장 금제세환이식과 금제태환이식(보물 제557호) 그리고 통일신라시대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출토 금제풍탁(金製風鐸) 등에서 확인되었다. 그러나 경주 계림로 14호묘 출토 장식보검(裝飾寶劍)의 금립 접합방법은 지금까지 확인된 방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SEM-EDS 분석으로 알 수 있었다. 계림로 장식보검의 금립은 크기와 형태가 매우 고르고, 표면에 수지상 조직(樹枝狀組織)을 갖고 있다. 순수한 금속에서는 이 수지상 조직이 나타나지 않으며, 합금된 물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금립의 조성은 Au 77wt%, Ag 18wt%, Cu 4wt%의 3원계 합금물질이다. 이 성분 특성(합금 금속)으로 인하여 순수한 금의 녹는점인 1064℃ 보다 훨씬 더 낮은 온도인 1000℃ 미만(약 980℃)에서도 금속의 용해가 가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금땜이나 다른 매개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순간적으로 고온을 가하게 되면 금립의 접합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SEM 이미지 관찰에서도 땜의 흔적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융접법에 의한 접합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출토된 누금세공유물의 접합방법을 살펴보면 금과 은을 합금한 재료를 사용한 금납법으로 접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주 보문동합장분 출토 금제태환이식(국보 제90호), 호암미술관 소장 금제세환이식과 금제태환이식(보물 제557호) 그리고 통일신라시대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출토 금제풍탁(金製風鐸) 등에서 확인되었다. 그러나 경주 계림로 14호묘 출토 장식보검(裝飾寶劍)의 금립 접합방법은 지금까지 확인된 방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SEM-EDS 분석으로 알 수 있었다. 계림로 장식보검의 금립은 크기와 형태가 매우 고르고, 표면에 수지상 조직(樹枝狀組織)을 갖고 있다. 순수한 금속에서는 이 수지상 조직이 나타나지 않으며, 합금된 물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금립의 조성은 Au 77wt%, Ag 18wt%, Cu 4wt%의 3원계 합금물질이다. 이 성분 특성(합금 금속)으로 인하여 순수한 금의 녹는점인 1064℃ 보다 훨씬 더 낮은 온도인 1000℃ 미만(약 980℃)에서도 금속의 용해가 가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금땜이나 다른 매개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순간적으로 고온을 가하게 되면 금립의 접합이 가능하게 된다. 그리고 SEM 이미지 관찰에서도 땜의 흔적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융접법에 의한 접합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In most gold objects crafted using the granulation technique that have been thus far discovered in the Korean Peninsula, granules were joined using a soldering alloy of gold and silver. However, it was recently revealed through SEM-EDS analysis performed on the ornamented dagger sheath from Gyerim-r...
In most gold objects crafted using the granulation technique that have been thus far discovered in the Korean Peninsula, granules were joined using a soldering alloy of gold and silver. However, it was recently revealed through SEM-EDS analysis performed on the ornamented dagger sheath from Gyerim-ro Tomb No.14 in Gyeongju that the gold granules were joined to the surface of this sheath using an entirely different technique. The gold granules on the Gyerim-ro dagger sheath are evenly sized and shaped, the surface has a dendritic texture. Dendritic textures are a characteristic feature of metal alloys, not observed in pure metals. As a matter of fact, the gold granules were made of a ternary alloy of 77wt% Au, 18wt% Ag and 4wt% Cu. Due to this component, the alloy has a melting point below 1000℃ (approximately 980℃), which is significantly lower than 1064℃, the melting temperature of pure gold. This makes it possible to join the gold granules directly to the surface of the sheath by briefly heating them to high temperature, without the use of soldering or any other media. When examined through SEM image, the surface of the sheath showed no traces of soldering, it suggests that the granules were joined through unaided fusion.
In most gold objects crafted using the granulation technique that have been thus far discovered in the Korean Peninsula, granules were joined using a soldering alloy of gold and silver. However, it was recently revealed through SEM-EDS analysis performed on the ornamented dagger sheath from Gyerim-ro Tomb No.14 in Gyeongju that the gold granules were joined to the surface of this sheath using an entirely different technique. The gold granules on the Gyerim-ro dagger sheath are evenly sized and shaped, the surface has a dendritic texture. Dendritic textures are a characteristic feature of metal alloys, not observed in pure metals. As a matter of fact, the gold granules were made of a ternary alloy of 77wt% Au, 18wt% Ag and 4wt% Cu. Due to this component, the alloy has a melting point below 1000℃ (approximately 980℃), which is significantly lower than 1064℃, the melting temperature of pure gold. This makes it possible to join the gold granules directly to the surface of the sheath by briefly heating them to high temperature, without the use of soldering or any other media. When examined through SEM image, the surface of the sheath showed no traces of soldering, it suggests that the granules were joined through unaided f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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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를 위하여 우선 누금세공기법 중 접합방법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보존과학적으로 분석된 금립의 접합방법에 관한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경주 계림로 14호묘에서 출토된 장식보검(보물 제635호)을 SEM-EDS 분석을 실시하여 금립의 접합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이 장식보검은 제작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누금세공기술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가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도 한반도 출토 누금세공품의 금립 접합방법을 알아보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우선 누금세공기법 중 접합방법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보존과학적으로 분석된 금립의 접합방법에 관한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도 한반도 출토 누금세공품의 금립 접합방법을 알아보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우선 누금세공기법 중 접합방법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보존과학적으로 분석된 금립의 접합방법에 관한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경주 계림로 14호묘에서 출토된 장식보검(보물 제635호)을 SEM-EDS 분석을 실시하여 금립의 접합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대상 데이터
한반도에서 출토된 가장 이른 시기의 누금세공품은 1916년 평안남도 대동군 석암리 9호분의 금제교구(金製鉸具)이다. 이 유물은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낙랑의 대표적인 유물이지만 제작국이 불분명하여 수입품인지 현지 생산품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성능/효과
그리고 금판의 평균 함유량은 Au 78.8wt%, Ag 17.6wt%, Cu 3.3wt%이고, 금세선은 평균 Au 79.5wt%, Ag 17.4wt%, Cu 3.0wt%으로 금판과 금세선이 거의 유사한 순도(약 19K)를 보였다.
특히 호암미술관 소장 금제세환이식은 이식의 중간식으로 사용된 구형의 금 장식품에 금땜의 띠가 보이며, 금립에 대한 SEM-EDS 분석 결과로부터 금립의 접합에 전형적인 금랍법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삼국시대 누금세공품의 대표격인 경주 보문동합장분 출토 금제태환이식은 형태나 문양 등이 보문동합장분 이식과 유사한 호암미술관소장 금제태환이식과 제작 방법이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금랍 재료의 순도가 약 2K(약 8wt%) 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 분석 결과에서는 약 1K 내외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도12는 950℃에서 금, 은, 구리의 함유량에 따른 상태변화 그림으로, 계림로 장식보검 금립의 접합 과정을 이 상태도로 설명할 수 있다. 장식보검 금립의 평균 함유량은 Au 77wt%, Ag 18wt%, Cu 4wt% 이다. 각 성분 함유량에 따른 상태를 보면, 950℃에서 고체로 존재하지만 온도가 약 980℃ 정도 상승된 경우라면 금, 은과 함께 액체가 공존하는 상태가 되며, 금립의 접합이 가능하게 된다.
계림로 장식보검(도2의 □부분)을 SEM으로 조사해 보면 금립의 형태 및 특징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다. 즉, 도6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장식보검 금립의 크기와 형태가 매우 고르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금립 표면에서 수지상 조직( 나뭇가지 모양)이 관찰된다. 이 수지상 조직은 합금물질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으로, 순수한 금속에서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즉, 경주 보문동합장분 출토 금제태환이식, 호암미술관 소장 금제세환이식과 금제태환이식 그리고 통일신라시대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출토 금제풍탁 등이 있다. 특히 호암미술관 소장 금제세환이식은 이식의 중간식으로 사용된 구형의 금 장식품에 금땜의 띠가 보이며, 금립에 대한 SEM-EDS 분석 결과로부터 금립의 접합에 전형적인 금랍법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삼국시대 누금세공품의 대표격인 경주 보문동합장분 출토 금제태환이식은 형태나 문양 등이 보문동합장분 이식과 유사한 호암미술관소장 금제태환이식과 제작 방법이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후속연구
또한 향후 더 많은 누금세공 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여 접합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반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누금세공품인 석암리 9호분 출토 금제교구를 비롯하여 백제, 신라, 고구려의 누금 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수행된다면 우리나라의 누금세공 기술의 근원을 밝히는데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유사한 형태 및 제작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찾아보고 보다 더 많은 누금세공품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자료가 축적 된다면 계림로 보검의 제작지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는 경주 계림로 14호묘에서 출토된 장식보검(보물 제635호)을 SEM-EDS 분석을 실시하여 금립의 접합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이 장식보검은 제작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누금세공기술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가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더 많은 누금세공 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여 접합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반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누금세공품인 석암리 9호분 출토 금제교구를 비롯하여 백제, 신라, 고구려의 누금 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수행된다면 우리나라의 누금세공 기술의 근원을 밝히는데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경주 계림로 14호묘 출토 장식보검의 제작기법은?
경주 계림로 14호묘 출토 장식보검은 신라유물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보검의 형태와 제작기법 때문에 발굴당시부터 주목받던 유물이다. 이 보검은 세선과 세립이 장식된 누금세공기법과 보석을 감입한 감장기법으로 만들어졌는데, 보검의 형태나 제작기법 등에 관한 정보로 보아 6세기대로 편년하고 있으며 제작지를 이란 혹은 중앙아시아로 추정하는 것이 통설로 알려져 있다[19].
누금세공기법이란?
누금세공기법(鏤金細工技法)이란 금사로 대표되는 금속선(絲)으로 문양을 형성하여 금속 표면에 붙여서 장식하는 ‘Filigree’ 세선세공(細線細工ㆍ金絲法)과 금립으로 대표되는 금속 알갱이(粒)을 이용하여 동일한 목적을 구하는 ‘Granula-tion’ 세립세공(細粒細工ㆍ金粒法)의 개념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누금기법 또는 누금세공이라고도 한다 [1, 2]. 이밖에 여러 문헌 조사를 통하여 누금이란 용어 보다는 금루(金鏤)라는 용어가 더 적합하다는 견해도 있으나[3] 본 고에서는 현재까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인 누금세공이란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계림로 장식보검의 금립의 특징은?
그러나 경주 계림로 14호묘 출토 장식보검(裝飾寶劍)의 금립 접합방법은 지금까지 확인된 방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SEM-EDS 분석으로 알 수 있었다. 계림로 장식보검의 금립은 크기와 형태가 매우 고르고, 표면에 수지상 조직(樹枝狀組織)을 갖고 있다. 순수한 금속에서는 이 수지상 조직이 나타나지 않으며, 합금된 물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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