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청소년기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검증

최정아

doi:10.5392/jkca.2015.15.09.167

청소년기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검증
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in the Associations between Family Cohesion and School Adjustment among Adolescents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15 no.9, 2015년, pp.167 - 183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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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청소년기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요인인 가족결속력과 개인요인인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설정한 연구모형을 구성하고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연구모형의 적합도와 주요 변수들 간의 경로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가족결속력은 청소년기 학교적응력에 직접적으로 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을 통하여 간접적으로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청소년의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한 가족결속력 강화와 자기효능감 증진의 필요성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필요성에 근거한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ssociations among family cohesion, self-efficacy, and school adjustment in adolescence. This study investigated these interrelationships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he results indicated that family cohesion had effects on school adjustment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through self-efficacy.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se results imply that family cohesion and self-efficacy need to be emphasized as a strategy to improve school adjustment among adolescent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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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청소년이 지각하는 가족결속력, 자기효능감, 그리고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학교적응에 대한 가족결속력의 영향을 통계 적으로 유의하게 매개하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이러한 목적 하에서 수행된 본 연구를 통하여 확인된 주요 결과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대한 가족결속력과 자기효능감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하여 이러한 가족 및 개인 요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경험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이상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높은 자기효능감은 부정적인 정서를 잘 다룰 수 있도록 하며, 삶에 대한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더 증진시키는 등의 핵심적인 보호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70], 이용가능한 자원에 대한 지각에 영향을 미치고, 도전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써 청소년의 적응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67].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학교적응에 대한 개인 영향요인으로서 자기효능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 그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의 다양한 특성 가운데 많은 선행연구들을 통해 청소년기 적응에 대한 보호효과가 확인된 가족결속력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밝힘으로써 보다 정확한 영향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청소년의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함의를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적응에 대한 개인요인 가운데 그 영향력이 검증되었으며, 가족결속력과의 관련성도 일부 보고된 바 있는 자기효능감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효능감이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실증적인 검증을 하였다. 단, 학교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성별, 학교급(초등, 중등, 고등), 가족의 경제적 수준 등[16][22][29][30]을 통제한 후 주요변인들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특히,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족의 중요성이 더 많이 강조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의 적응 및 발달과 관련하여 가족 특성이 어떠한 매개요인을 통하여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 이러한 측면을 청소년에 대한 개입에 반영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결속력이 어떠한 매개변인을 통하여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청소년 개인 요인인 자기효능감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는 자기효능감이 가지는 학교적응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 및 가족결속력과의 관련성 때문이다. 학교적응과 관련된 연구들에 대하여 메타분석을 실시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은 학교적응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개인 요인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17][18], 일부 연구들을 통하여 이러한 자기효능감이 가족결속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19-21]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사이에서 자기효능감이 매개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위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가족결속력과 자기효능감, 그리고 자기효능감과 학교적응 사이의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결속력이 자기효능감을 통하여 학교적응에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함으로써 가족결속력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보호효과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표 3]에 제시된 바와 같이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자기효능감이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많은 연구들은 직접적인 학교적응 변인을 측정하지 않았거나 가족결속력과 적응력 또는 가족 간의 의사소통 등 다양한 차원의 가족기능을 포함하여 하나의 변인으로 측정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결속력이라고 하는 구체적인 가족기능이 학교적응에 대하여 가지는 영향력을 검증하고자 하였는데, 이는 가족결속력과 적응력 개념을 함께 제시한 써컴플렉스 모델에 대한 논의와도 맥을 같이 한다. 가족결속력은 써컴플렉스 모델의 핵심 개념 중 하나로서, 가족결속력 수준과 자녀의 적응 간의 관계는 선형(linear)이 아니라 곡선적 관계(curvilinear relationship), 즉, 너무 약하거나 강한 결속력은 모두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되었었다[55].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의 다양한 특성 가운데 많은 선행연구들을 통해 청소년기 적응에 대한 보호효과가 확인된 가족결속력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밝힘으로써 보다 정확한 영향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청소년의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함의를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적응에 대한 개인요인 가운데 그 영향력이 검증되었으며, 가족결속력과의 관련성도 일부 보고된 바 있는 자기효능감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효능감이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실증적인 검증을 하였다.
청소년의 건강한 적응은 기능적인 청소년 개인의 특성과 지지적인 가족기능, 그리고 외부 지지체계의 상호 작용 등을 통해 영향을 받으며, 이러한 보효요인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2].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대한 가족요인, 즉, 가족결속력이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밝히고자 청소년 개인요인으로서 자기효능감에 주목하였다. 생태학적 관점에 의하면, 가족과 같은 환경 요인은 청소년의 학교적응 뿐 아니라 개인 요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35], 이러한 설명과 맥을 같이 하여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은 가족요인, 특히 가족결속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된 연구들이 보고되었다.

가설 설정

본 연구에서는 가족결속력의 개념을 제공한 써컴플렉스 모델[55]과 자녀의 적응에 대한 가족결속력의 긍정적 영향과 관련된 선행연구들[57][58], 그리고 자기효능감의 개념을 제공한 사회학습이론[59]과 가족결속력 및 학교적응과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보고한 관련 선행연구들[17-21]에 근거하여, 가족결속력이 자기효능감과 학교적응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자기효능감 역시 학교적응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하여 [그림 1]과 같이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제안 방법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가족결속력, 자기효능감,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에는 잠재변수를 규정하기 위한 측정모형의 개발과 잠재변수들 간의 관계에 대한 설정이 포함되는데, 측정모형은 잠재변수와 측정변수 간의 관계를 규정해주는 것으로서[72],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측정모형을 분석하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연구모형 검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연구모형의 적합도와 유의한 경로를 확인하였다. 구조방정식은 측정오차를 통제할 수 있으며, 매개변수의 사용이 용이하고, 이론 모형에 대한 통계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73].
다음으로는 본 연구의 잠재변수, 즉, 가족결속력, 자기효능감, 그리고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하여 [그림 2]와 같이 구성된 구조모형에 대하여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적응에 대한 개인요인 가운데 그 영향력이 검증되었으며, 가족결속력과의 관련성도 일부 보고된 바 있는 자기효능감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효능감이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실증적인 검증을 하였다. 단, 학교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성별, 학교급(초등, 중등, 고등), 가족의 경제적 수준 등[16][22][29][30]을 통제한 후 주요변인들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가정의 경제수준은 7점 척도로 측정한 연속변수로, 성별은 남=1, 여=0, 그리고 학교급은 초등학교를 기준집단(0)으로 중학교(1)와 고등학교(1)에 대하여 각각 더미 코딩(dummy coding)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10 한국청소년건강실태조사에서 사용된 문항들 가운데 ‘가족이 서로 아끼는 정도’,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는 정도’, ‘가족이 힘들 때 의지가 되는 정도’, ‘가족의 친밀도’, ‘가족의 상호 관심 정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5개 문항을 이용하여 가족결속력을 측정하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은 .921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2010 한국청소년건강실태조사에서 사용된 문항들 가운데 ‘일 처리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 등을 묻는 3개 문항을 이용하여 자기효능감을 측정하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은 .845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2010 한국청소년건강실태조사에서 사용된 문항들 가운데 학교적응과 관련된 ‘수업 내용 이해’, ‘수업 내용 정리’, ‘수업 시간의 집중도’, ‘학교규칙준수’, ‘학교시설이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5개 문항을 이용하여 학교적응수준을 측정하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내적 일관성(Cronbach’s α)은 .831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가족결속력, 자기효능감,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에는 잠재변수를 규정하기 위한 측정모형의 개발과 잠재변수들 간의 관계에 대한 설정이 포함되는데, 측정모형은 잠재변수와 측정변수 간의 관계를 규정해주는 것으로서[72],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측정모형을 분석하였으며, 본 연구에서의 연구모형 검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연구모형의 적합도와 유의한 경로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0 한국청소년건강실태조사(Korean Survey on the Health of Youth and Children in 2010)[71]를 통하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6학년생과 중·고등학생 9,844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를 이용하여 연구모형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를 통해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자기효능감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매개한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검증되었다는 차별성을 가진다. 셋째, 본 연구는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주요 변수들 간의 관계를 검증함으로써 측정오차를 통제하여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 장점을 가진다. 넷째,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하여 학교적응에 대한 가족결속력과 자기효능감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확인되어 온 반면, 이러한 가족 요인과 개인요인 간의 관계에 대한 검증은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데이터처리

는 표준오차를 의미하는 것으로서[76], 본 연구모형에서의 a는 가족결속력의 회귀계수, 그리고 b는 자기효능감의 회귀계수를 의미한다. 그리고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주요 변수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SPSS 20.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기술분석,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조방정식 모형의 추정방법으로는 완전정보최대우도법(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FIML)을 사용하였다. 또한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자기효능감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매개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Sobel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그 공식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통하여 측정모형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표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², 잠재 변수로부터 각 측정변수들로의 경로가 모두 유의도 .
본 연구의 구조모형을 검증하기 위한 기초분석으로 평균 및 표준편차 등과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를 구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표 1]에 제시된 바와 같이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수들의 왜도와 첨도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하는데 필요한 정상분포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¹.

이론/모형

본 연구에서 구성된 구조방정식 모형은 AMOS 20.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조방정식 모형의 추정방법으로는 완전정보최대우도법(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FIML)을 사용하였다. 또한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자기효능감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매개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Sobel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그 공식은 다음과 같다.

성능/효과

[그림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구조모형의 적합도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가족결속력은 자기효능감(β=.430, p<.001)과 학교적응(β=.255, p<.001)에 각각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자기효능감 역시 학교적응(β=.432, p<.001)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통하여 측정모형을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표 2]에 제시된 바와 같이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², 잠재 변수로부터 각 측정변수들로의 경로가 모두 유의도 .001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어 측정변수들이 잠재변수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결속력이 자기효능감을 통하여 학교적응에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함으로써 가족결속력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보호효과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표 3]에 제시된 바와 같이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자기효능감이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자기효능감과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한 개입 시 청소년의 삶에 있어서의 가족의 주요한 역할과 부모의 참여에 대한 고려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 즉, 자기효능감이 강할수록 학교적응 수준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적응에 대한 청소년 개인요인으로서 자기효능감이 가지는 이러한 긍정적 영향은 국내에서 보고된 메타분석 연구들[17][18]을 통해서도 그 효과크기 측면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먼저, 가족결속력은 다양한 심리사회적 적응에 대하여 보호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최근 이루어진 Moreira와 Telzer[46]의 종단연구에 의하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족결속력이 증가할수록 우울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대한 가족결속력의 보호효과가 종단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기존의 선행연구들과 맥을 같이 하는 본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적응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며,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학교생활을 위한 상담 또는 개입에 있어서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요소들이 포함되어야 함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가족결속력과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가족결속력이 청소년의 학교적응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영향은 자기효능감 강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한 자기효능감 강화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으며, 자기효능감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서 가족에 대한 개입 및 지원을 통하여 가족결속력을 강화하는 것 역시 강조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뒷받침되었다.
위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가족결속력과 자기효능감, 그리고 자기효능감과 학교적응 사이의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결속력이 자기효능감을 통하여 학교적응에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함으로써 가족결속력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보호효과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 가운데 특히 Church 등[49]은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하여 가족결속력과 청소년기 비행 간의 종단적 관계를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가족결속력이 강할수록 비행 수준은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가족결속력이 청소년기 부적응 문제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실증으로 검증하였다. 이와 같이 가족 성원들이 서로에게 가지는 정서적 유대감을 의미하는 가족결속력은 청소년기의 다양한 부적응 문제, 즉, 비행이나 행동문제 등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에서 제시된 바와 같은 본 연구의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 성원들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하게 느끼는 청소년들일수록 자기효능감이 높고, 학교적응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효능감과 학교적응에 대한 이러한 가족결속력의 영향은 선행연구들[15][19-21][23-25][52][53]에서도 확인된 바 있어 본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후속연구

따라서 학교에서는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과 적응을 위하여 학업적 측면에서의 과업 수행 뿐 아니라 다양한 심리사회적 차원에서의 적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의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청소년기 가족결속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요소와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된 개입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주요 변수들 간의 관계를 검증함으로써 측정오차를 통제하여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 장점을 가진다. 넷째,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하여 학교적응에 대한 가족결속력과 자기효능감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확인되어 온 반면, 이러한 가족 요인과 개인요인 간의 관계에 대한 검증은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학업수행이나 적응에 대한 자기효능감의 영향을 확인한 일부 연구자들은 자기효능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서 가족결속력의 유의한 영향력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청소년의 학교적응력 뿐 아니라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한 실천적 노력의 방향을 제시한 의의를 가진다. 다섯째, 그동안 학교적응을 다룬 대부분의 연구들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 등 제한된 연령 범위의 아동이나 청소년 대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초기에서 후기까지의 청소년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포괄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하여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고등학생까지 초기, 중기, 후기 청소년들을 모두 포괄함으로써 전 청소년기에 대한 결과를 제시하였다는 강점을 가진다.
추후에는 본 연구에서 제시된 모형에 대하여 종단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함으로써 보다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검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대한 주요 예측요인으로서 가족 및 개인 요인의 관계만 검증한 한계 역시 존재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래 및 교사 요인 역시 포함하여 검증함으로써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예측요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추후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래 및 교사 요인 역시 포함하여 검증함으로써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예측요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제한적인 문항으로 각 변수에 대한 측정이 이루어진 한계 역시 존재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각 변수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정확한 측정을 통하여 본 연구에서 검증된 모형에 대한 재확인이 요구된다.
이러한 의의를 가지는 본 연구의 결과에 근거하여,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가족결속력과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예방 및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리나라 경북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양점도와 박영국[19]의 연구에 의하면 가족결속력과 적응력이 포함된 가족요인이 자기효능감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전지역 초기 청소년 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성화 등[20]의 연구에서도 가족성원 간의 유대, 즉, 가족결속력이 포함된 가족건강성이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에서 제시된 연구결과들은 가족결속력이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즉, 결속력이 강한 가족 내에서는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용이할 수 있고, 가족 내에서의 기능적 행동에 대한 모델링 역시 보다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은 일상생활에서의 문제나 도전을 해결함에 있어서 보다 많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21].
그런데 이와 같이 가족결속력이 청소년의 다양한 심리사회적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힌 연구들은 많이 수행되어온 반면, 왜 이러한 관계가 존재하는지, 즉, 가족결속력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청소년기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매개요인을 밝힌 연구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으며, 최근에 들어서야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가족요인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청소년기 적응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함의를 제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많은 선행연구들을 통해서 확인되어 온가족의 긍정적 특성이 어떠한 측면에서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그러한 측면을 강화시킬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한점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횡단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관련 변인들 간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추론하는데 있어서는 한계가 존재한다. 추후에는 본 연구에서 제시된 모형에 대하여 종단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함으로써 보다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검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의 학교적응력을 강화 시키기 위하여 가족결속력과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적응은 학업적 차원 뿐 아니라 청소년의 발달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제한적인 문항으로 각 변수에 대한 측정이 이루어진 한계 역시 존재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각 변수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정확한 측정을 통하여 본 연구에서 검증된 모형에 대한 재확인이 요구된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대한 주요 예측요인으로서 가족 및 개인 요인의 관계만 검증한 한계 역시 존재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래 및 교사 요인 역시 포함하여 검증함으로써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예측요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제한적인 문항으로 각 변수에 대한 측정이 이루어진 한계 역시 존재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횡단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관련 변인들 간의 정확한 인과관계를 추론하는데 있어서는 한계가 존재한다. 추후에는 본 연구에서 제시된 모형에 대하여 종단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함으로써 보다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검증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대한 주요 예측요인으로서 가족 및 개인 요인의 관계만 검증한 한계 역시 존재한다.
이러한 자기효능감에 대한 가족결속력의 영향과 더불어 앞서 제시된 학교적응과의 관련성도 함께 고려하면, 자기효능감은 가족결속력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에 초점을 맞춘 연구들 역시 일부 보고된 바 있다[20][21]. 하지만 이렇게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들은 가족결속력이 아닌 다양한 차원들이 포함된 가족건강성의 효과를 검증하였거나 학교적응이 아닌 보다 일반적인 적응과 관련된 변수를 사용함으로써 가족결속력과 자기효능감, 그리고 학교적응 간의 고유한 관계를 정확하게 검증하지 못한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보호적 가족요인 가운데 가족결속력에만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가족결속력이 자기효능감을 통하여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학교적응이란 무엇인가?	학교적응이란 아동 또는 청소년이 학교를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교실에서 편안하게 느끼며, 학교에서의 활동에 참여하고, 학업을 따라가는 정도 등을 의미한다[31]. 또한 Perry와 Weinstein[32]은 학교적응은 교실에서의 지적, 사회정서적, 행동적 요구에 대한 적응을 포함하며, 이러한 영역을 가로지르는 특정한 능력 개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다차원적 과업이라고 개념화하였다.
	아동 및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있어서 가족의 주요한 역할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러한 모델에 의하면, 환경체계는 보다 근접한 체계를 통하여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관련 연구들은 특히 아동 및 청소년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있어서의 가족의 주요한 역할에 주목해왔다[5][37]. 이러한 역할 중에서도 가족역동, 특히 부모-자녀 관계는 아동 및 청소년의 적응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38]. 가족결속력은 이러한 가족역동의 한 차원으로서, 가족 성원들 간에 느끼는 친밀감의 정도[39] 또는 지지적, 양육적, 애정적인 가족 성원들 간의 상호작용[40]을 의미한다.
	학교생활에의 적응은 무엇에 영향을 받는가?	학교생활에의 적응은 개인적 특성과 사회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다양한 영향을 받게 되는데, 특히, 청소년에게 있어서 가장 밀접한 환경인 가족과 청소년 개인의 특성은 더욱 주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는 부모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으나 관련 연구들에 의하면, 청소년기에도 가족은 여전히 주요한 영향을 미치며[4], 부모와의 결속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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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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