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철도기관사의 사고경험이 일의 부정적 전이에 미치는 영향 : 공포불안 정서의 매개효과와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

김중곤; 신택현; 자이나브 유스포바

doi:10.12812/ksms.2015.17.3.53

[국내논문] 철도기관사의 사고경험이 일의 부정적 전이에 미치는 영향 : 공포불안 정서의 매개효과와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
The Influence of Train Driver's Accident Experience on the Negative Spillover of Work : Mediating Effect of Fear and Anxiety and Moderating Effect of Self-Efficacy 원문보기

대한안전경영과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 safety management & science, v.17 no.3, 2015년, pp.53 - 63

김중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신택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자이나브 유스포바 (타슈켄트 정보기술대학교)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highlights empirically the relationship among major constructs such as accident, fear and anxiety emotion, self-efficacy, and negative spillover of work, focused on the railway drivers. The differentiated factor of this study is in that the experience of accident was posed as exogenous variable. The main statistical tool was Regression. Hypothesis tests based on 201 samples verified that the experience of accidents showed a significant effect on negative spillover of work mediated by fear and anxiety, with moderating effect of self-efficacy between fear and anxiety and negative spillover of work. However, the moderating effect was shown as increasing the degree of negative spillover of work, since the drivers recognized their fear and anxiety accrued by accident experience as uncontrollable. This findings suggest the need for mitigating driver's negative emotion - fear and anxiety - through an introduction of practice such as exemption of settlement obligation in accident site and lowering of the penalty for accident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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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사고경험 기관사의 공포불안이라는 부정적 정서가 기관사 개인의 삶의 영역에 전이되리라는 가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한편, 기관사의 자기효능감이라는 성격특성이 기관사의 공포불안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을 조절하는지 검증해보려는데 주요한 목적이 있다. 기관사의 스트레스, 피로, 안전행동 및 사고와 관련하여 국내외에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사의 사고 경험을 외생변수로 설정하고 공포불안,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자기효능감을 주요 구성변수로 담아낸 연구는 전무하다.
본 연구는 휴먼에러와 사고를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여 접근하던 기존의 접근법에서 탈피하고 철도기관사의 사고경험을 외생변수로 설정하여 공포불안, 자기효능감, 일의 부정적 전이 등 주요 구성개념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밝혀보려는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가설 설정

[가설 1-4] 공포불안 정서는 기관사의 사고경험과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할 것이다. 즉 기관사의 사고경험이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공포불안 정서를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1] 기관사의 자기효능감은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제안 방법

공포의 경우 탈출과 회피 반응이 일반적이지만, 불안은 통제 불가능하거나 회피 불가능한 위협의 상황에서 유발되는 정서다[12]. 본 연구에서는 공포와 불안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범주로 통합하여 동일 변수로 취급하기로 한다.
본 연구모형에 포함된 주요 구성개념(construct)들은 각각 선행연구들에서 검증된 다항목척도(multi-item scales) 혹은 선행연구의 결과를 참고하여 작성한 설문문항을 활용하되, 해당 항목내용에 대한 동의 정도를 측정하는 리커트 5점 척도(Likert 5 scale)를 활용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하나의 개념을 구성하는 다항목들의 응답에 대한 판별타당성(discriminant validity)과 집중타당도(convergent validity) 확인을 위해 주성분분석과 Kaiser 정규화가 있는 베리멕스 방식을 따라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실시하되 공통성 값이 낮은 문항(0.
본 연구모형에 포함된 주요 구성개념(construct)들은 각각 선행연구들에서 검증된 다항목척도(multi-item scales) 혹은 선행연구의 결과를 참고하여 작성한 설문문항을 활용하되, 해당 항목내용에 대한 동의 정도를 측정하는 리커트 5점 척도(Likert 5 scale)를 활용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하나의 개념을 구성하는 다항목들의 응답에 대한 판별타당성(discriminant validity)과 집중타당도(convergent validity) 확인을 위해 주성분분석과 Kaiser 정규화가 있는 베리멕스 방식을 따라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실시하되 공통성 값이 낮은 문항(0.5 미만)을 제외하였으며, 요인적재량의 cut rate는 0.5 이상으로 하였다. 그리고 문항의 신뢰도 판별을 위한 Cronbach's Alpha 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외생독립변수로 활용한 사고는 연구대상 기관의 실무관행에 따라 공식적인 인사기록으로 남는 책임사고(responsibility accident)를 의미하며, 사고 경험 유무(예/아니오) 응답은 이항변수(binary variable), 즉 Dummy변수로 전환하여 활용하였다.

대상 데이터

A철도조직의 부산 및 대전지역 소속 기관사를 대상으로 2012년 7-8월 중 배포된 총 250부의 설문 중 201부가 회수되었다. 설문응답자 전원은 남성이었고, 연령대는 40~49세 집단이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이 77명, 30-39세가 17명이었으며, 학력은 고졸 79명, 전문대졸 63명, 대졸이상 50명이었다.

데이터처리

그리고 문항의 신뢰도 판별을 위한 Cronbach's Alpha Test를 실시하였다.
지금까지 선행연구의 문헌검토를 토대로 연구모형과 가설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통계결과를 토대로 가설검증을 시도하였다. 주요 내용에 대한 논의와 그 시사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론/모형

본 연구에 활용된 설문은 일의 부정적 전이는 신준우의 연구[18], 공포불안정서는 윤준영의 연구[17], 자기효능감은 송성태의 연구[2]를 참고하였다.

성능/효과

사상사고의 경우 시신이나 부상자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관사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이는 심리적 건강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사상사고 후 수습처리를 직접 담당했던 기관사들은 그렇지 않은 기관사들에 비해 외상경험 충격이 더 컸고, 공황장애와 관련된 증상을 더 많이 나타냈으며, 더 우울했고, 더 많은 음주문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생 한 번이라도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은 기관사들은 불안, 직무스트레스, 충동성이 더 높고, 주의력 및 실행기능의 효율이 저하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행중 사고를 경험한 기관사 100명 중 3.
사상사고 후 수습처리를 직접 담당했던 기관사들은 그렇지 않은 기관사들에 비해 외상경험 충격이 더 컸고, 공황장애와 관련된 증상을 더 많이 나타냈으며, 더 우울했고, 더 많은 음주문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생 한 번이라도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은 기관사들은 불안, 직무스트레스, 충동성이 더 높고, 주의력 및 실행기능의 효율이 저하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행중 사고를 경험한 기관사 100명 중 3.6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상당한 정서적, 행동적 스트레스 반응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적응장애의 증상으로 불안(24.3%)이 가장 많았고, 직장에서의 문제 혹은 사회적 위축(8.3%), 우울(5.9%), 싸움 등의 일탈행동(1.8%)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고경험과 일의 부정적 전이 사이에서 내생변인과 외생변인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 공포불안 정서의 역할을 살펴보자면 사고경험 자체가 일의 부정적 전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사고경험에 수반된 여러 부작용들이 결과적으로 일의 부정적 전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 논리적이고 타당하다. 따라서 공포불안 정서는 사고경험과 일의 부정적 전이현상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한다는 추론이 타당하다.
분석결과에서 보듯이 각 통계치는 모두 유의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가설 1-1, 1-2 및 1-3]은 검증되었다.
통계에서 보듯이 종속변수(일의 부정적 전이)에 대해 독립변수(공포불안), 조절변수(자기효능감) 및 상호작용항(공포불안☓자기효능감)을 동시에 투입한 모형 3의 유의확률이 0.001로 0.05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나 자기효능감이 공포불안에 대해 일정한 조절작용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연구경향은 나름대로 충분한 이론적 배경과 논거, 타당성 있는 실증결과를 제시하고 있지만 휴먼에러에 연루된 개인의 정신적 충격과 부작용이 오히려 선행요인들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는 역인과관계의 규명에 소홀한 감이 있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점에서 사고경험을 외생변수로 취급하고 사고경험이 유발하는 공포불안의 부정적 정서가 일의 부정적 전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는데 주요 목적을 두었던 바 역인과관계를 상정한 연구모형이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둘째, 공포불안이라는 부정적 정서는 심리학의 영역에서만 다루어졌던 주제인 만큼 휴먼에러 분야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와 같이 공포불안 정서는 사고경험이 유발하는 정신적 역기능이며 매개효과를 통해 그 부작용이 일과 삶의 건전한 균형에 손상을 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셋째, 성격의 한 유형인 자기효능감의 경우 수많은 선행연구에서 긍정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Bandura의 논의대로 개인이 통제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높은 좌절감과 회피 현상을 낳게 된다[15]. 본 연구에서도 자기효능감은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을 낮추는 긍정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고경험 기관사가 느끼는 공포불안이라는 통제불가능한 정서가 유발되는 환경에서는 자기효능감이 순기능을 상실하고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을 상승시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셋째, 성격의 한 유형인 자기효능감의 경우 수많은 선행연구에서 긍정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Bandura의 논의대로 개인이 통제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높은 좌절감과 회피 현상을 낳게 된다[15]. 본 연구에서도 자기효능감은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을 낮추는 긍정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고경험 기관사가 느끼는 공포불안이라는 통제불가능한 정서가 유발되는 환경에서는 자기효능감이 순기능을 상실하고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을 상승시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2]와 같다. 먼저, 사고경험 기관사의 자기효능감은 전체적으로 공포불안을 많이 느낄수록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을 증가시키고 있다. 즉 자기효능감의 순기능이 공포불안 정서와 상호작용할 경우 그 순기능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수 있다.
즉 자기효능감의 순기능이 공포불안 정서와 상호작용할 경우 그 순기능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수 있다. 둘째, 자기효능감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비교했을 경우 자기효능감이 높은 집단은 공포불안이 낮은 상황에서는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이 낮았지만, 공포불안이 높은 상황에서는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이 급속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자기효능감이 낮은 집단은 공포불안이 낮은 상황에서도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이 반대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공포불안의 정도가 높아질 경우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이 반대 집단에 비해 완만하게 상승하는 분포를 보이고 있다.
가설검증을 통한 분석 결과, 기관사의 사고경험은 공포불안이라는 부정적 정서를 야기하며 이 공포불안을 매개로 일의 부정적 전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 하였다. 또한 성격의 한 유형인 자기효능감은 본연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기관사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사고와 이로 인한 공포불안의 정서를 지각하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종속변수인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검증을 통한 분석 결과, 기관사의 사고경험은 공포불안이라는 부정적 정서를 야기하며 이 공포불안을 매개로 일의 부정적 전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 하였다. 또한 성격의 한 유형인 자기효능감은 본연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기관사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사고와 이로 인한 공포불안의 정서를 지각하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종속변수인 일의 부정적 전이 현상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노력이 삶의 과정 속에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때 노력과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한 주관적 인지와 귀인을 통해 긍정적 강화(reinforcement)가 이루어지는 심리특성의한 유형이다.

후속연구

본 연구는 단일조직의 기관사를 대상으로 수행된 만큼,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여 적용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여타의 철도기관을 포함 하여 다양한 행동과학적 구성개념을 연구모형에 포함한 확대연구와 함께 설문이라는 양적방법론이 지니는 일정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실험과 심층면접과 같은 질적 방법론을 적용한 연구의 필요성도 있다.
본 연구는 단일조직의 기관사를 대상으로 수행된 만큼,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여 적용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여타의 철도기관을 포함 하여 다양한 행동과학적 구성개념을 연구모형에 포함한 확대연구와 함께 설문이라는 양적방법론이 지니는 일정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실험과 심층면접과 같은 질적 방법론을 적용한 연구의 필요성도 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한계를 안고 있음에도 기관사의 휴먼에러를 주제로 한 기존의 연구에서 고려하지 않았던 기관사의 사고경험을 외생변수로 설정하여 여타의 인지적 변인들과의 역학관계 속에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보겠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철도기관사는 무엇인가?	철도기관사는 철도안전법에 명시된 안전업무종사자의 하나다. 철도기관사는 교번근무 시스템에 수반된 불규칙한 근무패턴과 함께 운전직무 자체가 요구하는 시간적 압박감, 생리현상의 조절, 사상사고와 인적오류 발생 및 발생가능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경험하게 된다.
	철도기관사가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철도기관사는 철도안전법에 명시된 안전업무종사자의 하나다. 철도기관사는 교번근무 시스템에 수반된 불규칙한 근무패턴과 함께 운전직무 자체가 요구하는 시간적 압박감, 생리현상의 조절, 사상사고와 인적오류 발생 및 발생가능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나 오류와 사고 등 이례상황의 발생 및 발생가능성에 빈번히 노출되는 기관사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이라는 부정적 정서는 직장의 영역을 넘어 가정과 삶의 영역으로 전이되어 기관사 개인의 일과 삶의 건전한 균형에 손상을 줄 수 있다[1].
	철도기관사들이 느끼는 부정적 정서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철도기관사는 교번근무 시스템에 수반된 불규칙한 근무패턴과 함께 운전직무 자체가 요구하는 시간적 압박감, 생리현상의 조절, 사상사고와 인적오류 발생 및 발생가능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나 오류와 사고 등 이례상황의 발생 및 발생가능성에 빈번히 노출되는 기관사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이라는 부정적 정서는 직장의 영역을 넘어 가정과 삶의 영역으로 전이되어 기관사 개인의 일과 삶의 건전한 균형에 손상을 줄 수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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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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