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철도기관사의 사고, 우울감, 인지실패 간의 인과관계 검증

노춘호; 신택현

doi:10.9709/jkss.2016.25.4.109

철도기관사의 사고, 우울감, 인지실패 간의 인과관계 검증
The Verification of Causality among Accident, Depression, and Cognitive Failure of the Train Drivers 원문보기

한국시뮬레이션학회논문지 =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for Simulation, v.25 no.4, 2016년, pp.109 - 115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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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철도기관사에 의해 유발되는 사고와 우울감 및 인지실패 간의 관계를 '우울감 ${\rightarrow}$ 인지실패 ${\rightarrow}$ 사고'의 인과관계로 접근하는 연구모형 1과 '사고 ${\rightarrow}$ 우울감 ${\rightarrow}$ 인지실패'의 인과관계로 접근하는 연구모형 2로 설정하고 어느 모형이 타당한지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검증하였다. 현직 철도기관사 416명의 설문응답 유효데이터를 토대로 검증한 결과 후자의 연구모형, 즉 '사고 ${\rightarrow}$ 우울감 ${\rightarrow}$ 인지실패'의 인과관계에서 사고가 우울감을 매개로 하여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모형 2가 통계적으로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인적오류와 관련하여 사고와 우울감의 인과관계 측면에서 접근하고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할 때 궁극적으로 기관사의 실수와 인지실패를 저감시킴으로써 인지실패로 인한 사고와 인적 오류의 확률을 그만큼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intended to testify the causality among three variables such as accident, depression and cognitive failure of the train drivers. For this purpose, two research models were suggested. Model 1 hypothesized the causality among three variables as 'depression ${\rightarrow}$ cognitive failure ${\rightarrow}$ accident'. On the other hand, model 2 hypothesized the causality among three variables as 'accident ${\rightarrow}$ depression ${\rightarrow}$ cognitive failure'. Results based on AMOS using 416 train drivers' questionnaire showed that model 2 is more valid than model 1. The statistical result of model 1 showed that depression has a positive effect on cognitive failure, however no significant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accident as well as between cognitive failure and accident. In model 2, the result showed that the accident has a positive effect on cognitive failure mediated by depression. This result suggests the necessity for establishment of countermeasures to mitigate mistake and cognitive failure caused by train drivers in a wider context, considering the causality between accident and depression.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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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이들 두 부류의 연구 관점과 결과에 토대해 철도기관사의 사고, 우울감 및 인지실패 등 세 변인 간의인과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과연 어느 관점이 좀 더 타당한지를 밝혀보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다. 즉 본 연구의 목적은 ‘우울감 ⟶ 인지실패 ⟶ 사고’의 인과관계 모형과 ‘사고 ⟶ 우울감 ⟶ 인지실패’의 모형 중 어느 모형이 좀 더 타당한 것인지를 검증해보려는데 있다.
즉 본 연구의 목적은 ‘우울감 ⟶ 인지실패 ⟶ 사고’의 인과관계 모형과 ‘사고 ⟶ 우울감 ⟶ 인지실패’의 모형 중 어느 모형이 좀 더 타당한 것인지를 검증해보려는데 있다.

제안 방법

책임사고경험 유무를 묻는 문항의 경우 ‘예 혹은 아니오’를 묻는 단일문항인 만큼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책임사고 유무의 측정을 위해 단일지표 추정치를 사용하였다. 단일지표의 추정치는0.

대상 데이터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12년 7-8월 중 코레일의현직기관사를 대상으로 202부의 설문과 2012년 11-12월중 서울도시철도공사 현직기관사를 대상으로 223부의 설문 등 총 425부의 설문을 수거하였고, 이 가운데 결측치가 있는 9부를 제외한 총 416부를 유효설문으로 판정하여 이를 대상으로 통계처리 하였다.

데이터처리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해 먼저 유효설문 데이터를 대상으로 SPSS에 의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척도순화과정을 거쳐 공통성이 낮은 항목을 제거하면서 주요 구성개념을 정리한 후 이를 토대로 측정도구의 타당성 및 신뢰도 측정을 위해 AMOS 20.0을 활용하여 확인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확인요인분석 결과 모형적합도를저해하는 일부 항목을 추가로 제거한 결과 신체적 우울감 4항목, 심리적 우울감 3항목, 인지실패 4항목으로 최종 정리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적합도의 적용이 중요한데 이를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0.08 이하, GFI(goodness-of-fitindex), NFI(normed fit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 IFI(incremental fit index)는 0.9 이상, SRMR(standardized RMR)은 0.08 이하가 바람직하다. [Table 2]는 타당성을 저해하는 항목의 제거 후 모형적 합도 지수를 나타낸 것이다.

이론/모형

본 연구에서 우울감의 구성개념은 박영석(2011)의 연구에 토대해 신체적 우울과 심리적 우울로 구분하였으며, 인지실패는 이용만(2014)의 연구를 참조하였다.

성능/효과

AMOS를 활용하여 ‘우울감 ⟶ 인지실패 ⟶ 사고’의인과관계를 검증한 결과, x2 =73.739(df=49, p=0.013), x2 /df=1.505, RMSEA =0.035, GFI=0.971, IFI=0.988, NFI=0.965, CFI=0.988, SRMR=.027의 값을 갖는 모형이 도출되었다.
7 이 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모형이 유효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측정 모형의 판별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 단위들의 AVE(분산추출지수)의 값을 계산해본 결과 모든 값이 0.5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판별타당성도 충족되었다.
둘째, 우울감은 인지실패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 또한 검증되었다.
1688의 값을 갖는 모형이 도출되었다. 모형 2의 경우 RMSEA(.096), NFI(.885), SRMR (.1688)의 세 가지 적합도에서 권장 수준에 다소 미흡한 지수가 산출된 반면, IFI(.906), CFI(.906) 및 GFI(.922) 등 세 가지 적합도 지수에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모델 적합성을 판단할 때 부분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연구모형 2의 적합도는 인정 할 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027로 나타나 표본크기에 민감한 x² 값을 제외 하고는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도출되었다. 본 모형에서 표준화된 적재치는 모두 0.5이상으로 나타났고, 개별 측 정변수들의 복합신뢰도(Composite Reliability)는 0.7 이 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모형이 유효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측정 모형의 판별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 단위들의 AVE(분산추출지수)의 값을 계산해본 결과 모든 값이 0.
연구모형 1의 경로분석 결과 신체적 우울감(.408)과 심리적 우울감(.213)은 인지실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사고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인지실패의 경우도사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모형 2의 경로분석 결과 사고경험이 신체적 우울감(.374)과 심리적 우울감(.362)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있으나 인지실패에는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체적 우울감(.
[Table 2]는 타당성을 저해하는 항목의 제거 후 모형적 합도 지수를 나타낸 것이다. 적합도 지수는 x² =73.739(df=49, p=0.013), x² /df=1.505, RMSEA =0.035, GFI=0.971, IFI=0.988, NFI=0.965, CFI=0.988, SRMR=.027로 나타나 표본크기에 민감한 x² 값을 제외 하고는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도출되었다. 본 모형에서 표준화된 적재치는 모두 0.
첫째, 그 동안 많은 선행연구들에서 사고, 우울감, 인지실패의 변인 간의 인과관계 검증에 소홀한 면이 있었지만 본 연구를 통해 사고가 독립적인 외생변인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우울감과 인지실패의 두 변인의 관계에서는 두 모형 모두 유의한 관계가 도출되고 있음을 볼 때 대다수 선행연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우울감이라는 증상이 인지실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재확인되었다. 하지만 기관사가 유발하는 사고가 인지실패의 결과인지, 아니면 우울감의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 후자의 인과관계(즉 연구모형 2)가 좀 더 타당성이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고가 인지실패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우울감을 매개로 하여 인지실패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0을 활용하여 확인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확인요인분석 결과 모형적합도를저해하는 일부 항목을 추가로 제거한 결과 신체적 우울감 4항목, 심리적 우울감 3항목, 인지실패 4항목으로 최종 정리되었다. 책임사고경험 유무를 묻는 문항의 경우 ‘예 혹은 아니오’를 묻는 단일문항인 만큼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후속연구

그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첫째, 기관사의 평상시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전담기관의 운영, 둘째, 사상사고 발생시 조직차원의 즉각적인 위기개입을 통해 전문가에 의한 진료와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의 진단 의무화, 셋째, 근무스케줄을 합리화하여 휴무일을 적정하게 배치함으로서 기관사 본인의 충분한 휴식과 가족공동체와의 가정생활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배려하며, 마지막으로 기관사 개인의 일과 삶의 영역에 가징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는 직속상사의 인본적 리더십 역량을 증대시킴으로써 상사를 통해 기관사의 정신적 건강과 애로 요인이 1차적으로 해소 또는 완화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실수와 사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우울감이 사고의 충격에 따른 증상이라는 점에서 향후 기관사들이 겪는 우울감을 그 자체로만 접근하고 대증적인 요법과 치유방법의 개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관점을 넓혀 사고와 우울감의 인과 관계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울감이란 무엇인가?	우울감은 정신 건강의 한 가지 척도로 한 개인에게 상당한 고통과 생산성 저하는 물론 극단적인 경우 죽음과 자살충동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증세의 하나다. 자동차의경우이긴 하지만 심각한 자동차 사고로 우울감을 느끼는 환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10가지 증상을 경험하는것으로 보고되고 있다(Hensley Legal Group, 2011).
	우울감이 철도기관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한편 우울감은 사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국내 철도기관사를 대상으로 한 최근의 연구에서 우울증을 경험한 기관사의 운행 중 사고 횟수와 사상사고 횟수가 무경험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코레일, 2012), 외국의 연구에서도 우울증세가 높은 집단이 낮은집단에 비해 인지실패와 직장사고의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impsons etals, 2005). 이와함께 인지실패(cognitive failure)가 운전오류와 사고(Sullivan & Payne, 2007), 자동차사고, 병원입원, 추락으로 인한 부상 및 작업관련 사고(Reason, 1988) 등 제반사고와 유의관계가 있음도 밝혀지고 있다(이원영, 2006; 박영석, 2011).
	철도기관사의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무엇이 있는가?	철도기관사는 운전업무를 수행과정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한부류의 연구들은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이 신체, 정신, 정서적으로 다양한 증세를 유발시키고 이는 개인의사고와 인지기능에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실수와 사고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실증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다른 부류의 연구들은 사고경험에 따른 정신적 충격과 이로 인한 우울감이 인지기능의 손상을 초래해 인지실패와 실수를 유발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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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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