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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지역사회 보건소를 이용하여 고혈압 관리를 받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고혈압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고혈압관련 지식, 자가간호행위, 삶의 질 및 생리적 지수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 사전조사로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고혈압과 관련된 지식, 자가간호행위, 삶의 질 및 생리적 지수인 혈압, 총 콜레스테롤, 체중, 복부둘레를 측정한 후 실험군에게는 8주 동안 고혈압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8주의 고혈압 건강교실 프로그램이 종료 된 시점에 사후 조사로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고혈압과 관련된 지식, 자가간호행위, 삶의 질 및 생리적 지수인 혈압, 총 콜레스테롤, 체중, 복부둘레를 다시 측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 자료수집은 경상남도 Y시 보건소를 방문하여 보건소장, 건강증진담당 및 업무담당자의 승인의 받은 후 수행하였다. 대조군과 실험군의 처치의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하여 비동등성 전후 시차설계를 이용하여 2015년 6월 29일부터 2015년 8월 21일까지 보건소 진료실에서 고혈압 관리를 받고 있는 사람을 대조군으로, 2015년 8월 31일부터 2015년 10월 23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동의한 사람을 실험군으로 배정하였다. 그리고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는 보건소 업무담당자 1명과 연구보조자 3명에게 연구목적, 자료수집 시 주의사항, 대상자와의 의사소통기술 등에 대해 1시간 정도 교육을 한 후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 본 연구는 Y시 보건소의 보건소장, 보건소 진료의사, 담당계장 및 건강증진관리사업 업무담당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먼저 동의를 구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고혈압 진단을 받고 Y시 보건소 진료실에 등록․관리를 받으며 고혈압 약물복용을 하는 환자로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 그러나 탈락률을 고려하여 실험군 25명, 대조군 28명으로 총 53명을 선정하였다. 하지만 실험군에서는 참석률 저조로 2명이 탈락하였으며, 대조군에서는 설문지 응답 불충분과 참여 중단으로 3명이 탈락하여 최종 연구대상자는 실험군 23명, 대조군 25명으로 총 48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전체 탈락률은 9.4%이었다.
데이터처리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 백분율, 평균, 표준 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2)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고혈압관련 지식, 자가간호행위, 삶의 질 및 생리적 지수에 대한 동질성 검증은 χ2-test, Fisher's exact test 및 t-test로 분석하였다.
- 3) 고혈압 건강교실 프로그램 적용 후 고혈압관련 지식, 자가간호행위, 삶의 질 및 생리적지수의 차이 검정은 t-test로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 본 연구에서 고혈압 관련 지식은 선행연구에서 사용했던 Lee[15]와 Chang[23]의 고혈압 지식 측정 문항을 Min[24]이 다시 수정 · 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고혈압 관련 지식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은 총 20문항으로 고혈압에 관한 일반적 지식,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치료와 약물, 식이 조절 및 운동과 스트레스에 관한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삶의 질 측정도구는 EuroQoL Group[26]에서 개발한 삶의 질 도구를 Shin 등[27]이 한국어로 번안한 KEQ-5D로 측정하였다. EQ-5D는 다차원적 선호도 근거 건강관련 삶의 질 측정도구(multid- imensional preference based HRQL measure)이며, 현재의 건강상태를 묻는 5개항목(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 불안/우울)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자가간호행위 측정도구는 Lee[25]가 개발한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자가간호와 관련된 식이요법, 체중조절, 음주, 스트레스 관리, 흡연, 커피섭취, 운동, 투약 등의 수행정도를 측정하는 도구를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16문항의 5점 Likert 척도로서 점수범위는 최저 16점에서 최고 8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가간호행위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성능/효과
- 고혈압 건강교실 프로그램 실시 후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감소되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이는 지역사회 건강증진 건강기공프로그램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Kang[12]의 연구에서 프로그램 실시 후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을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으며, 고혈압 자조집단 프로그램이 근로자의 고혈압 관련 지식, 자기효능감, 자기관리 이행도 및 생리적 지수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Gi와 Park[19]의 연구에서 프로그램 실시 후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할 수 있다.
- 또한 본 연구에서 고혈압 건강교실 프로그램 실시 후 생리적 지수인 복부둘레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 유의하게 감소되었지만 체중 감소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지역사회 건강증진 건강기공프로그램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Kang[12]의 연구에서 체중은 프로그램 실시 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으나 복부비만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본 연구를 통하여 지역사회 보건소가 만성질환관리사업의 일환을 운영되는 고혈압 건강교실 프로그램이 고혈압 환자의 질병관련 지식, 자가간호행위를 향상시키고 생리적 지수인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복부둘레를 감소시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재가 만성질환자인 고혈압 환자들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고혈압 건강교실을 운영함에 있어 대상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고, 대상자 개개인의 증상에 맞는 다양한 접근법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후속연구
- 이러한 결과는 삶의 질이란 주관적 관점으로 단시간에 향상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대상자들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8주간의 짧은 기간동안 프로그램의 운영이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없었을 것[10]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지역사회 보건소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8주 보다는 더 긴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좀 더 친숙하게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하지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추후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그러므로 향후 보건소의 진료실을 이용하여 자가 관리를 하고 있는 대상자이든, 저소득층으로 방문건강관리 대상자로 등록되어 고혈압 관리를 받고 있는 대상자이든 간에 지역사회 보건소에서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보건소 프로그램 담당자는 개개인에게 관심을 표하고 자가관리 수행역량을 확인하여 이에 적합한 반복 교육, 상담 및 지도를 실시함으로 자가관리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31] 이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더불어 추후 연구가 계속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 하지만 이 연구는 일개 시의 보건소의 진료실을 방문하여 관리를 받고 있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지역사회 방문건강관리 대상자인 고혈압 환자와 다양한 만성질환자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사회경제적인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추후 반복적인 실험연구의 수행이 이루어지길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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