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자살시도자는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지며, 다시 자살을 시도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재시도 전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로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체적 질병이 있는 사람은 자살시도를 할 확률이 높고, 사망률 역시 높아진다. 이 연구는 자살시도자의 특성을 조사하고, 자살시도 후 응급실에 방문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는 데 신체적 질병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였다. 방 법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의 일 종합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132명의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의 의무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해 인구통계학적, 임상적 요인을 조사하였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여부에 따라 분석하였다. 결 과 입원과 외래 상관 없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것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유무, 직업 유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과거력, 자살시도 과거력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형태를 입원과 외래로 나누어 동반된 의학적 질병의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를 비교했을 때, 입원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은 자살시도자와 치료 자체를 거부한 자살시도자는 외래에서 치료를 받은 자살시도자보다 동반된 의학적 질병의 심각도가 높게 나타났다. 결 론 이 연구 결과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게 동반된 의학적 질병의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 대해 의학적 동반질병의 여부 및 심각도를 평가하여 동반된 의학적 질병이 상대적으로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자의퇴원을 진행하려고 하는 자살시도자에게 좀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연구목적 자살시도자는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지며, 다시 자살을 시도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재시도 전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로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체적 질병이 있는 사람은 자살시도를 할 확률이 높고, 사망률 역시 높아진다. 이 연구는 자살시도자의 특성을 조사하고, 자살시도 후 응급실에 방문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는 데 신체적 질병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였다. 방 법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의 일 종합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132명의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의 의무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해 인구통계학적, 임상적 요인을 조사하였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여부에 따라 분석하였다. 결 과 입원과 외래 상관 없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것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유무, 직업 유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과거력, 자살시도 과거력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형태를 입원과 외래로 나누어 동반된 의학적 질병의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를 비교했을 때, 입원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은 자살시도자와 치료 자체를 거부한 자살시도자는 외래에서 치료를 받은 자살시도자보다 동반된 의학적 질병의 심각도가 높게 나타났다. 결 론 이 연구 결과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게 동반된 의학적 질병의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 대해 의학적 동반질병의 여부 및 심각도를 평가하여 동반된 의학적 질병이 상대적으로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자의퇴원을 진행하려고 하는 자살시도자에게 좀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Objectives : Suicide attempters have impaired decision making and are at high risk of reattempt.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refer them to psychiatric treatment. Especially, People with medical comorbidity are at higher risk of suicidal attempt and mortality.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
Objectives : Suicide attempters have impaired decision making and are at high risk of reattempt.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refer them to psychiatric treatment. Especially, People with medical comorbidity are at higher risk of suicidal attempt and mortality.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of suicidal attempters and to analyze the influence of the medical comorbidity on decision to receive psychiatric treatment after visit to an emergency department. Methods : One hundred and thirty two patients, who visited the emergency room of a general hospital in Gyeonggi-do between January, 2012 and December, 2012 were enrolled as the subjects of this study. After reviewing each subject's medical records retrospectively, demographic and clinical factors were analyzed. Results : Regardless of the engagement type, either via admission or outpatient clinic, the determinant factors of psychiatric treatment engagement were psychiatric diagnosis, employment status, previous psychiatric treatment history, and previous attempt history. Comparison of severity of medical comorbidity(Charlson Comorbidity Index) showed that suicide attempters who received psychiatric treatment via admission or refused the treatment tended to have higher level of medical comorbidity than who received psychiatric treatment via outpatient department. Conclusions : Our findings showed that medical comorbidity of suicide attempters affected the decision to accept psychiatric treatment. All psychiatrists should evaluate the presence and the severity of medical comorbidity of the suicide attempters and consider implementing more intervention for the medically ill attempters who are willing to discharge against advice.
Objectives : Suicide attempters have impaired decision making and are at high risk of reattempt.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refer them to psychiatric treatment. Especially, People with medical comorbidity are at higher risk of suicidal attempt and mortality.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of suicidal attempters and to analyze the influence of the medical comorbidity on decision to receive psychiatric treatment after visit to an emergency department. Methods : One hundred and thirty two patients, who visited the emergency room of a general hospital in Gyeonggi-do between January, 2012 and December, 2012 were enrolled as the subjects of this study. After reviewing each subject's medical records retrospectively, demographic and clinical factors were analyzed. Results : Regardless of the engagement type, either via admission or outpatient clinic, the determinant factors of psychiatric treatment engagement were psychiatric diagnosis, employment status, previous psychiatric treatment history, and previous attempt history. Comparison of severity of medical comorbidity(Charlson Comorbidity Index) showed that suicide attempters who received psychiatric treatment via admission or refused the treatment tended to have higher level of medical comorbidity than who received psychiatric treatment via outpatient department. Conclusions : Our findings showed that medical comorbidity of suicide attempters affected the decision to accept psychiatric treatment. All psychiatrists should evaluate the presence and the severity of medical comorbidity of the suicide attempters and consider implementing more intervention for the medically ill attempters who are willing to discharge against ad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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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하지만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신체적 질병이 있는 자살시도자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에 대한 조사나 분석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응급실에 방문한 자살시도자의 자살 위험 요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여부를 조사하고, 동반된 신체적 질병이 있을 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살시도자의 사회인구학적, 임상적 특성 및 동반질병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여부를 조사했다. 자살시도 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단이 있는 경우, 직업이 없는 상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과거력이나 자살시도 과거력이 있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더 많이 연계되는 결과를 보였다.
제안 방법
성별, 연령, 결혼 여부, 직업, 학력 등을 조사하였다. 환자의 자살 위험성 평가를 위해 자살시도 방법, 자살시도 과거력,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의 과거력, 정신과적 가족력, 자살시도 가족력, 동반 정신질환 유무를 조사하였다.
05로 하여 시행하였다.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인구통계학적 정보, 자살시도 방법, 자살의 위험성,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타과 입원, 외래, 자의퇴원의 거취 형태를 분석하였다. 치료 연계 여부에 따른 관련 인구통계학적, 임상적 특성을 분석함에 있어 범주형 변수에 대해서는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 연속 변수에 대해서는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시행하였다.
성별, 연령, 결혼 여부, 직업, 학력 등을 조사하였다. 환자의 자살 위험성 평가를 위해 자살시도 방법, 자살시도 과거력,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의 과거력, 정신과적 가족력, 자살시도 가족력, 동반 정신질환 유무를 조사하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이나 타과 입원 여부, 외래 추적 관찰이나 자의퇴원 여부 등의 거취 형태와 응급실 재원 시간을 조사하였다.
대상 데이터
2012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살시도를 한 뒤 경기도 일 종합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의 의무기록을 수집해 후향적으로 자료를 검토한 뒤 이 중 한국판 Mini International Neuropsychiatric Interview(MINI)22) 자료가 누락되었거나 내과·외과적 상태의 위중함으로 인한 전원, 치료거부, 탈원 등으로 인해 자료가 없는 9명을 제외한 1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2012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살시도를 한 뒤 경기도 일 종합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의 의무기록을 수집해 후향적으로 자료를 검토한 뒤 이 중 한국판 Mini International Neuropsychiatric Interview(MINI)22) 자료가 누락되었거나 내과·외과적 상태의 위중함으로 인한 전원, 치료거부, 탈원 등으로 인해 자료가 없는 9명을 제외한 1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자료 수집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데이터처리
치료 연계 여부에 따른 관련 인구통계학적, 임상적 특성을 분석함에 있어 범주형 변수에 대해서는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 연속 변수에 대해서는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시행하였다. 단변량 분석에서 관련성을 보인 변인들을 대상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연구 대상자를 입원 치료군과 외래 통원치료군, 자의퇴원군 즉 세 군으로 나누었을 때 일원배치 분산 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여 각 군의 의학적 동반 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를 비교하였다.
단변량 분석에서 관련성을 보인 변인들을 대상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연구 대상자를 입원 치료군과 외래 통원치료군, 자의퇴원군 즉 세 군으로 나누었을 때 일원배치 분산 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여 각 군의 의학적 동반 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를 비교하였다.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인구통계학적 정보, 자살시도 방법, 자살의 위험성,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타과 입원, 외래, 자의퇴원의 거취 형태를 분석하였다. 치료 연계 여부에 따른 관련 인구통계학적, 임상적 특성을 분석함에 있어 범주형 변수에 대해서는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 연속 변수에 대해서는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시행하였다. 단변량 분석에서 관련성을 보인 변인들을 대상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이론/모형
의학적 동반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를 조사하였다(Supplement 1). Charlson comorbidity index는 이환된 의학적 동반질병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로, 역학 및 결과평가 연구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능/효과
01)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able 2).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변인을 대상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동반 정신질환의 유무(OR=5.96 ; 95% CI, 1.28-27.83 ; p=0.02)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여부와 유의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Table 3). 대상자를 입원 치료군과 외래 통원치료군, 자의퇴원군의 세 군으로 나누어 의학적 동반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자의퇴원을 하거나 입원치료를 받은 군이 외래 통원치료군에 비해 의학적 동반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02)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여부와 유의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Table 3). 대상자를 입원 치료군과 외래 통원치료군, 자의퇴원군의 세 군으로 나누어 의학적 동반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자의퇴원을 하거나 입원치료를 받은 군이 외래 통원치료군에 비해 의학적 동반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사후 검정에서 입원치료군과 외래 통원치료군(p=0.
본 연구에서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함에 있어 치료 형태를 외래와 입원으로 세분화해서 분석했다는 점과 의학적 질병의 동반 여부 자체를 평가하기 보다 정량화된 의학적 동반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를 최초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게 동반된 의학적 질병의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Bergen 등에 따르면 자살시도자는 자살 이외의 의학적 이유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다고 하며,18) Jollant 등에 따르면 자살시도자는 일반인에 비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28) 이는 이미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해당 질환의 특성 상 또는 전이 행동화 및 저항 등 치료자와의 관계 측면에서 자해나 자살 시도를 하였을 수 있기에 이미 받고 있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상대적으로 쉽게 연계된 결과로 생각된다. 이번 연구에서 자살시도자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경험은 기존 연구들과 비슷한 수준인 46% 정도로, 치료가 필요한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는 자살시도자가 정신질환에 대한 상담 또는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 즉 일반인의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및 치료 필요성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에서 직업이 없는 자살시도자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더 잘 연계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연계된 자살시도자 중에는 은퇴한 사람이 많았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연계되지 않은 자살시도자는 직업이 있는 비율이 높았다.
8%)을 이유로 입원이 필요하였고, 모두 정신건강의학과에 협의 진료의 형태로 치료에 연계되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성별, 나이, 결혼 여부 및 학력은 두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현재 직장 유무(p=0.04)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임상적 특성 중 응급실 재원 시간, 자살시도의 방법, 정신건강의학과 가족 병력과 자살의 가족 병력, 의학적 동반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 p=0.
04)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임상적 특성 중 응급실 재원 시간, 자살시도의 방법, 정신건강의학과 가족 병력과 자살의 가족 병력, 의학적 동반질병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 p=0.09)는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이전 자살시도의 과거력(p<0.01),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병력(p=0.01), 정신건강의학과 진단의 유무(p<0.01)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Table 2).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 변인을 대상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동반 정신질환의 유무(OR=5.
본 연구에서는 자살시도자의 사회인구학적, 임상적 특성 및 동반질병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여부를 조사했다. 자살시도 후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단이 있는 경우, 직업이 없는 상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과거력이나 자살시도 과거력이 있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더 많이 연계되는 결과를 보였다. 선행 연구와 달리 의학적 동반질병의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 여부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다.
25)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의 형태를 외래와 입원 두 가지로 세분화하여 자의 퇴원과 함께 세 군으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에는 치료 연계의 형태와 동반질병의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 사이에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가 입원치료에 연계되거나 자의퇴원을 하는 경우에 외래치료에 연계되는 군에 비해 의학적 동반질병의 심각도(Charlson comorbidity index)가 높게 나타났다. 자살시도자가 입원치료를 권유 받았을 때, 상대적으로 동반된 의학적 질병이 심각할 경우 해당 의학적 질병에 대한 치료가 입원의 동기가 되었을 수 있다.
후속연구
추후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향적인 자료 수집을 통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가 후향적 단면연구였다는 점이었다. 추적 관찰이 없었기 때문에 자의 퇴원한 환자 중 정신건강의학과 이외의 과로 외래 치료를 지속하였거나 타병원에서의 치료를 받은 사람을 감별할 수 없었고, 응급실의 특성 상 동반질환에 대한 보고가 누락되어 Charlson comorbidity index 점수가 낮게 측정되었을 수 있으며,36) 몇 가지 사회인구학적 정보가 누락되어 통계학적 의미가 약해졌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응급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동반된 의학적 질병이 상대적으로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자의퇴원을 진행하려고 하는 자살시도자에게 좀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응급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이러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의학적 동반질병 또는 자살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 가지로 치료 연계 형태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나누었을 때 동반질병의 심각도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지만, 다른 가능한 교란인자들을 함께 고려하지 못 한 한계점을 갖고 있다. 추후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향적인 자료 수집을 통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가 후향적 단면연구였다는 점이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자살의 정의는 무엇인가?
2004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보고서에 의하면 자살은 치명적인 결과를 내는 행위로, 죽음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는 자기 위해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1) 자살은 전 세계 매년 1백만명 이상의 인구의 목숨을 앗아가며, 20명의 자살시도자 중 한 명이 자살에 성공한다.
자살시도의 예측 요인은 무엇인가?
5) 자살시도자는 다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았고, 주로 치명적이고 과격한 방법으로 시도했다.6,7) 자살시도 과거력 외 자살시도의 예측 요인을 살펴 보면 고령, 남성, 신체 기능의 저하, 통증, 외상, 의학적 질병 등의 신체적 요인과 가족 내 갈등, 자살의 가족력과 부모의 정신질환 병력, 저소득 계층, 독거 등의 환경적 요인 및 기존의 정신 질환, 완벽주의적 성격,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격 등의 심리적 요인 등과 같이 다양한 원인이 있다.8-11) 자살시도자를 처음 접한 치료진은 자살을 다시 시도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안전한 정신건강의학과 시설에 입원하여 치료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음주 상태에서 자살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
16) 음주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율이 낮았고, 과거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및 외래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치료에 더 잘 연계되었다.11) 이는 음주 상태에서의 자살시도가 충동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라고 판단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을 수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과거력이나 병식이 있을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역할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11) 심리적 문제로 방문한 환자의 증상을 내과적 문제로 오인하거나, 바쁜 응급실 상황에서 환자의 심리상태를 평가하는 시간이 부족해 치료 연계율이 낮아진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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