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중년 우울증 여성은 안면 홍조 증상을 자주 경험한다. 우울증과 안면 홍조 간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을 대상으로 호르몬 농도, 기능적 신체 증상, 폐경에 대한 태도 및 스트레스대처 방식을 비교하여 그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 33명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 33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안면 홍조 증상은 일주일에 걸쳐 전향적으로 일일 증상 척도를 통해 확인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은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설문지를 통해 평가하였다. 신체 증상은 환자 건강 설문지(Patient Health Questionnaire-15, PHQ-15)로 평가하였다. 성 호르몬 농도는 방사성면역분석법으로 측정하였다. 간편 세계보건기구삶의 질 평가도구(Brief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 WHOQOL-BREF)를 이용하여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결 과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있어서,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문제-중심의 대처 방식과($13.15{\pm}3.17$) 사회적 지지에 대한 탐색($11.83{\pm}2.84$) 항목이 안면 홍조 증상이 없는 우울증 여성에 비해 적었다(각각 $15.17{\pm}3.1$, p=0.028 ; $14.25{\pm}3.22$, p=0.009).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폐경 후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부정적 태도를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근사치로 불충분하였다(p=0.059). 본 연구에서는 PHQ-15로 평가한 신체 증상과 성호르몬 농도에서 두 군 간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 하였다. WHOQOL-BREF에 따른 사회적 대인 관계의 점수는 안면 홍조가 없는 군보다($9.71{\pm}1.65$ ; p=0.044) 안면 홍조가 있는 군에서($8.62{\pm}2.04$) 유의하게 낮았다. 결 론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방식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은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주므로, 임상가는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환자에서 적극적으로 안면 홍조에 대하여 치료적인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항우울제 혹은 소량의 호르몬 치료에 반응이 없는 우울증 환자에서, 인지 행동 치료 또는 스트레스 관리가 효과적일 수 있겠다. 추후 안면 홍조 및 우울증과 관련된 위험 요인에 대한 인과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방법을 통한 종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목적 중년 우울증 여성은 안면 홍조 증상을 자주 경험한다. 우울증과 안면 홍조 간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을 대상으로 호르몬 농도, 기능적 신체 증상, 폐경에 대한 태도 및 스트레스대처 방식을 비교하여 그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 33명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 33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안면 홍조 증상은 일주일에 걸쳐 전향적으로 일일 증상 척도를 통해 확인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은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설문지를 통해 평가하였다. 신체 증상은 환자 건강 설문지(Patient Health Questionnaire-15, PHQ-15)로 평가하였다. 성 호르몬 농도는 방사성면역분석법으로 측정하였다. 간편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평가도구(Brief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 WHOQOL-BREF)를 이용하여 삶의 질을 평가하였다. 결 과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있어서,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문제-중심의 대처 방식과($13.15{\pm}3.17$) 사회적 지지에 대한 탐색($11.83{\pm}2.84$) 항목이 안면 홍조 증상이 없는 우울증 여성에 비해 적었다(각각 $15.17{\pm}3.1$, p=0.028 ; $14.25{\pm}3.22$, p=0.009).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폐경 후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부정적 태도를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근사치로 불충분하였다(p=0.059). 본 연구에서는 PHQ-15로 평가한 신체 증상과 성호르몬 농도에서 두 군 간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 하였다. WHOQOL-BREF에 따른 사회적 대인 관계의 점수는 안면 홍조가 없는 군보다($9.71{\pm}1.65$ ; p=0.044) 안면 홍조가 있는 군에서($8.62{\pm}2.04$) 유의하게 낮았다. 결 론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방식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은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주므로, 임상가는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환자에서 적극적으로 안면 홍조에 대하여 치료적인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항우울제 혹은 소량의 호르몬 치료에 반응이 없는 우울증 환자에서, 인지 행동 치료 또는 스트레스 관리가 효과적일 수 있겠다. 추후 안면 홍조 및 우울증과 관련된 위험 요인에 대한 인과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방법을 통한 종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Objectives : Middle aged women with depression often experience hot flush symptoms. It is still unclear about the association between depression and hot flush symptoms. Therefore, we investigated hormonal profile, functional somatic symptoms, coping styles and attitude for menopause between depresse...
Objectives : Middle aged women with depression often experience hot flush symptoms. It is still unclear about the association between depression and hot flush symptoms. Therefore, we investigated hormonal profile, functional somatic symptoms, coping styles and attitude for menopause between depressed women with hot flush and those without hot flush. Methods : This study included 33 depressed patients with hot flush symptoms and 33 depressed patients without hot flush symptoms. Hot flush was confirmed through prospective daily symptom ratings for a week. Subjects' coping styles were assessed by the stress coping checklist. Somatic symptoms were assessed by the Patient Health Questionnaire-15(PHQ-15). Sex hormonal levels were assayed by a radioimmunoassay. The Brief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WHOQOL-BREF) was used to evaluate quality of life. Results : In coping style, depressed women with hot flush symptoms used less 'problem-centered coping'($13.15{\pm}3.17$) and 'search for social support'($11.83{\pm}2.84$) than those without hot flush symptoms($15.17{\pm}3.1$, p=0.028 ; $14.25{\pm}3.22$, p=0.009 ; respectively). Depressed women with hot flush symptoms showed more negative attitude toward post-menopause, but its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marginally insufficient(p=0.059). We did not find any group differences in sex hormonal levels and somatic complaints assessed by the PHQ-15. The score of social relationship domain of WHOQOL-BREF was significantly lower in subjects with hot flush symptoms($8.62{\pm}2.04$) than subjects without hot flush symptoms($9.71{\pm}1.65$ ; p=0.044). Conclusions : Among middle aged women with depression, the manifestation of hot flush symptoms was associated with coping styles and attitude for menopausal transition. Hot flush symptoms in depressed women negatively influence quality of life, so clinicians actively perform therapeutic approach in case of depressed patients with hot flush symptoms. In case of depressed patients who present hot flushes, cognitive behavior therapy or stress management might be an effective treatment option in company with antidepressants or hormonal treatment. Later, longitudinal study will be needed to evaluate risk factor, cause and effect associated with hot flush and depression.
Objectives : Middle aged women with depression often experience hot flush symptoms. It is still unclear about the association between depression and hot flush symptoms. Therefore, we investigated hormonal profile, functional somatic symptoms, coping styles and attitude for menopause between depressed women with hot flush and those without hot flush. Methods : This study included 33 depressed patients with hot flush symptoms and 33 depressed patients without hot flush symptoms. Hot flush was confirmed through prospective daily symptom ratings for a week. Subjects' coping styles were assessed by the stress coping checklist. Somatic symptoms were assessed by the Patient Health Questionnaire-15(PHQ-15). Sex hormonal levels were assayed by a radioimmunoassay. The Brief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WHOQOL-BREF) was used to evaluate quality of life. Results : In coping style, depressed women with hot flush symptoms used less 'problem-centered coping'($13.15{\pm}3.17$) and 'search for social support'($11.83{\pm}2.84$) than those without hot flush symptoms($15.17{\pm}3.1$, p=0.028 ; $14.25{\pm}3.22$, p=0.009 ; respectively). Depressed women with hot flush symptoms showed more negative attitude toward post-menopause, but its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marginally insufficient(p=0.059). We did not find any group differences in sex hormonal levels and somatic complaints assessed by the PHQ-15. The score of social relationship domain of WHOQOL-BREF was significantly lower in subjects with hot flush symptoms($8.62{\pm}2.04$) than subjects without hot flush symptoms($9.71{\pm}1.65$ ; p=0.044). Conclusions : Among middle aged women with depression, the manifestation of hot flush symptoms was associated with coping styles and attitude for menopausal transition. Hot flush symptoms in depressed women negatively influence quality of life, so clinicians actively perform therapeutic approach in case of depressed patients with hot flush symptoms. In case of depressed patients who present hot flushes, cognitive behavior therapy or stress management might be an effective treatment option in company with antidepressants or hormonal treatment. Later, longitudinal study will be needed to evaluate risk factor, cause and effect associated with hot flush and 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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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다양한 문화권에 걸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간편형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척도(Brief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Assessment Instrument, WHOQOLBREF)를 통해 삶의 질을 평가하고자 하였다.19) WHOQOLBREF는 한국 일반 인구군을 대상으로 표준화되었다.
안면 홍조 증상은 폐경 전후 여성에서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이지만, 그 증상을 인지하고 호소하는 것은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에 달려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주관적 증상을 전향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매일 증상을 조사하여 안면 홍조의 유무로 환자군을 나누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겠다. 기분 및 불안 증상을 제외한 안면 홍조 증상의 유무만으로 두 군을 비교하였을 때,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의 발현은 스트레스 대처 방식과 같은 인지적 측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본 연구를 통해 안면 홍조를 보이는 중년 우울증 여성의 특성을 통해, 안면 홍조 증상이 어떠한 요인들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을 비교하여 호르몬 특성, 신체화 증상, 스트레스 대처 방식, 폐경에 대한 태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을 비교하여 호르몬 특성, 신체화 증상, 스트레스 대처 방식, 폐경에 대한 태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또한 이 두 군 간 삶의 질에 대한 차이를 조사하여, 안면 홍조 증상이 우울증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제외 기준으로는 과거 자살 시도 및 물질 남용 또는 의존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로 하였다. 또한 중증 이상의 우울 및 불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제외하여 이러한 증상들과 별개로 안면 홍조 증상의 유무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전 2개월 동안 정신과 약물 혹은 호르몬제를 투약한 경우도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본 연구를 통해 안면 홍조를 보이는 중년 우울증 여성의 특성을 통해, 안면 홍조 증상이 어떠한 요인들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을 비교하여 호르몬 특성, 신체화 증상, 스트레스 대처 방식, 폐경에 대한 태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또한 이 두 군 간 삶의 질에 대한 차이를 조사하여, 안면 홍조 증상이 우울증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안면 홍조를 보이는 중년 우울증 여성의 특성에 대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알아보았다. 안면 홍조 증상은 폐경 전후 여성에서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이지만, 그 증상을 인지하고 호소하는 것은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에 달려 있다.
가설 설정
6) 호르몬 변화와 우울증 간의 연관성 또한 보고된 바 있다 : 우울증은 높은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연관이 있었으나, 폐경 상태와는 무관하였다.7)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과 비교하였을 때 호르몬 변화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둘째로,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 에서 호소하는 안면 홍조가 기능적 신체 증상의 일부라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폐경기 동안에 나타나는 안면 홍조 증상의 발생에 호르몬 변화가 미치는 역할은 아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안면 홍조 증상이 에스트로겐 변화와 관련된 노르아드레날린 활성에 의한 체온 조절 기능에의 영향으로 유발된다는 것이다.29) 일부 과거 연구들은 폐경 이행기 동안의 호르몬 변화와 안면 홍조의 연관성을 보고하였다 ; 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SWAN)에서는 FSH 농도가 높을수록 안면 홍조의 빈도가 증가한다고 하였다.
제안 방법
대상자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을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설문지를 통해 평가하였다.13) Kim이 개발한 이 24개 항목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설문지는 Folkman과 Lazarus14) 가 제안한 대처 방식(Way of Coping)을 기반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 우울증 여성 중에서 안면 홍조 증상의 정도가 일일 증상 평가 설문지 점수를 기준으로 10점 이상인 경우 ‘HF(+)군’으로 분류하였다.
설문 응답자는 지난 한달 동안의 스트레스에 대하여 주관적으로 대답하며, 문항은 각각 ‘전혀 없었다- 간혹 있었다- 종종 여러 번 있었다- 거의 언제나 있었다- 항상 있었다’로 구성된 5점 척도로, 점수를 합산하여 문항 수로 나눈 값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한다.
안면 홍조의 일일 평가는 그 점수를 바탕으로 하여, 다음 공식을 통해 계산하였다 : [(경한 홍조의 횟수×1)+(중간 정도 홍조의 횟수×2)+(심한 홍조의 횟수×3)]을 해당일에 경험한 안면 홍조 증상의총 횟수로 나눔.9) 각 여성에서 일일 안면 홍조 정도의 평균은 일일 점수의 총합을 설문지 상으로 기록된 날짜의 총 일수로 나누었다.
오전 8시에서 오전 11시 사이에 채취된 혈액 표본을 통해 모든 대상자의 기저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였다. 프로락틴, 테스토스테론, 성 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 황체형성 호르몬(LH), 여포 자극 호르몬(FSH), 에스트라디올 농도는 각각 방사면역측정법을 통해 측정되었다.
전향적인 설문지를 통해 안면 홍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우울증 여성은 ‘HF(-)군’으로 분류하였다.
오전 8시에서 오전 11시 사이에 채취된 혈액 표본을 통해 모든 대상자의 기저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였다. 프로락틴, 테스토스테론, 성 호르몬 결합 글로불린(SHBG), 황체형성 호르몬(LH), 여포 자극 호르몬(FSH), 에스트라디올 농도는 각각 방사면역측정법을 통해 측정되었다.
대상 데이터
BDI, STAI 척도 상 중증 이상의 우울 및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는 연구 참여에서 제외하여 경도 내지 중등도 우울 및 불안을 보이는 환자들로서 전체 66명의 우울증 여성이 최종적으로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33명의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의 나이는 54.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연구 집단을 모집하였다. 참여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55~65세, 2) DSM-5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과거 주요 우울 삽화를 경험하였으며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을 받은 자8) , 3) 2개월 이상 한 가지 이상의 항우울제를 투약하고 있으며 지난 4주 동안 동일한 용량으로 투약하고 있는 자.
데이터처리
연구군 간의 차이는 독립표본 t 검정 및 카이(χ) 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 Chicago, II, US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군의 기저 인구학적 특성 및 임상적 특징은 적합한 함수로 계산하였고 연속 변수에 대해서는 평균을, 그리고 범주형 변수에 대해서는 빈도수를 사용하였다. 연구군 간의 차이는 독립표본 t 검정 및 카이(χ) 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13) Kim이 개발한 이 24개 항목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설문지는 Folkman과 Lazarus14) 가 제안한 대처 방식(Way of Coping)을 기반으로 하였다. 각 항목은 4점 척도로 구성되어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4점(매우 그렇다)으로 나뉜다.
대상자의 신체 증상은 한국형 환자 건강 설문지-15(PHQ-15)를 통해 평가하였다. 15) 본 설문지는 다양한 신체 증상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며, 노인에서 주로 호소하는 통증이 포함 되어 있다.
벡 우울 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 BDI)를 통해 우울 증상을 평가하였다.22,23) 설문지는 정서, 인지, 동기, 신체, 기타 증상에 대한 21개의 설문지로 구성된다.
STAI는 20문항의 상태 불안에 대한 질문과 20문항의 특성 불안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며, 각 문항은 4점 척도로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4점(매우 그렇다) 사이로 응답한다. 본 연구 에서는 한국형 STAI 척도를 사용하였다.25) 상태 및 특성 불안 모두 총점 40점을 넘는 경우를 절단점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기 위하여 modi-fied Brief Encounter Psychosocial Instrument(BEPSI)를 사용하였다.10) 한국형 BEPSI(BEPSI-K)는 그 타당도가 검증되었으며 건강 검진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성능/효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연구 집단을 모집하였다. 참여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 55~65세, 2) DSM-5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과거 주요 우울 삽화를 경험하였으며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을 받은 자8) , 3) 2개월 이상 한 가지 이상의 항우울제를 투약하고 있으며 지난 4주 동안 동일한 용량으로 투약하고 있는 자. 제외 기준으로는 과거 자살 시도 및 물질 남용 또는 의존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로 하였다.
본 연구 에서는 한국형 STAI 척도를 사용하였다.25) 상태 및 특성 불안 모두 총점 40점을 넘는 경우를 절단점으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폐경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지닌 여성이 폐경 이행기 동안 더 많은 증상을 호소 한다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27) 비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에 대한 평가와 마찬가지로, 본 연구 결과는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 폐경 이행기 동안 안면 홍조 증상과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한다. 비록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는 못 하였으나,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안면 홍조가 없는 여성과 비교하여 폐경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 태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면 홍조는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따라서 임상가는 안면 홍조 증상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결론 적으로 항우울제나 호르몬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우울증 환자에서, 인지 행동 치료나 스트레스 관리가 효과적일 수 있다. 추후 안면 홍조 및 우울증과 관련된 위험 요인에 대한 인과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방법을 통한 종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주관적 증상을 전향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매일 증상을 조사하여 안면 홍조의 유무로 환자군을 나누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겠다. 기분 및 불안 증상을 제외한 안면 홍조 증상의 유무만으로 두 군을 비교하였을 때,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의 발현은 스트레스 대처 방식과 같은 인지적 측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유의성은 없지만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를 보이지 않는 여성에 비해 폐경에 대한 부정적 태도의 경향을 보였다.
기분 및 불안 증상을 제외한 안면 홍조 증상의 유무만으로 두 군을 비교하였을 때,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의 발현은 스트레스 대처 방식과 같은 인지적 측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유의성은 없지만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를 보이지 않는 여성에 비해 폐경에 대한 부정적 태도의 경향을 보였다. 생물학적 측면에서는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 사이에 호르몬 농도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 하였다.
우울증 여성에서 나타나는 안면 홍조 증상은 우울증 여성의 기능적인 신체 증상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신체 증상은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과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 에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폐경 이행 동안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 이후 나타나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방식, 태도, 믿음 등의 심리사회적 요소들이 안면 홍조 증상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본 연구의 또 다른 중요한 결과는, 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이 그들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다. 이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임상가는 우울증 환자가 호소하는 안면 홍조 증상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이것이 잠재적으로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이다.
27) 비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에 대한 평가와 마찬가지로, 본 연구 결과는 스트레스 대처 방식이 폐경 이행기 동안 안면 홍조 증상과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한다. 비록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는 못 하였으나,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안면 홍조가 없는 여성과 비교하여 폐경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 태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는 안면 홍조 자체의 부담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일 수 있겠으나, 그 인과 관계는 명확하지 않았다.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안면 홍조 이외의 나머지 신체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는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 셋째, 폐경 이행기 동안에 나타나는 신체 변화에 대한 여성의 부정적 태도가 안면 홍조 증상의 발생과 연관될 것이라는 점이다. 폐경 이행기 동안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가 발생하였을 때 이로 인해 더욱 고통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028)에 비해 관련성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대처 방식 중 사회적 지지의 탐색 측면 또한 안면 홍조가 있는 여성이 안면 홍조가 없는 여성에 비해 관련성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서는 집단 간의 차이가 없었다(종교적 활동 및 공상적 사고에의 탐색 그리고 감정 중심의 대처)(Table 3).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서, 안면 홍조 증상이 있는 우울증 여성이 문제-중심의 대처 방식 면에서 (13.15±3.17) 안면 홍조가 없는 대상군(15.17±3.1 ; p=0.028)에 비해 관련성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여성에서 안면 홍조 증상은 스트레스 대처 방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중심의 대처 및 사회적 지지의 탐색과 같은 스트레스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 방식을 덜 사용하는 경향. 본 연구에서 사용한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설문지 상의 네 가지 스트레스 대처 방식은 각각 서로 연관이 있으므로 이를 종합할 경우에는 앞서 결과에서 언급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우울증과 안면 홍조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다. 첫째, 폐경 이행기 동안의 호르몬 변화가 안면 홍조 증상 및 우울 증상과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안면 홍조는 높은 여포자극호르몬(FSH) 농도와 유의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호르몬 검사를 통해 확인한 LH, FSH, Estradiol, Testos-terone, DHEA, cortisol 농도에서는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6).
후속연구
안면 홍조에 대한 인지 행동 치료의 효과는 이미 비우울증 여성에서 보고된 바 있다. 31) 인지 행동 치료는 환자의 부정적 믿음을 변화시키고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적 대처 방식을 사용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안면 홍조 증상에 대처하는 능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결과들은 보다 많은 표본에서 재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투약에 따른 영향을 완전히 보정하지 못 하였다.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환자가 현재 복용 중인 항우울제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다.
7) 안면 홍조가 있는 우울증 여성이 안면 홍조가 없는 우울증 여성과 비교하였을 때 호르몬 변화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둘째로, 우울증이 있는 중년 여성 에서 호소하는 안면 홍조가 기능적 신체 증상의 일부라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신체 증상은 우울증 환자에서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이며, 폐경으로의 이행과는 무관하게 광범위한 우울 증상의 일부에 포함될 수 있다.
안면 홍조는 호르몬의 절대농도나 결핍보다도 호르몬 농도 변화에 대한 민감성의 차이에서 기인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울증과 안면 홍조 간의 연관성 측면에서 호르몬의 역할에 대하여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추후 연구가 필요하겠다.
결론 적으로 항우울제나 호르몬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우울증 환자에서, 인지 행동 치료나 스트레스 관리가 효과적일 수 있다. 추후 안면 홍조 및 우울증과 관련된 위험 요인에 대한 인과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방법을 통한 종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는 기분 및 불안 증상을 보정하여 평가하였기 때문에, 안면 홍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 있어서 항우울제 치료와는 별개로 안면 홍조에 대한 인지행동치료나 스트레스 관리 등의 비약물학적 치료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향후 안면 홍조와 우울증상 및 우울장애와의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 보다 전향적인 평가 방법과 추적 관찰을 통해 우울증상의 변화와 안면 홍조 증상의 변화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과거 연구에서 안면 홍조의 발생은 무엇과 관련이 있는가?
첫째, 폐경 이행기 동안의 호르몬 변화가 안면 홍조 증상 및 우울 증상과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안면 홍조는 높은 여포자극호르몬(FSH) 농도와 유의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6) 호르몬 변화와 우울증 간의 연관성 또한 보고된 바 있다 : 우울증은 높은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연관이 있었으나, 폐경 상태와는 무관하였다.
중년 여성은 어떤 장애의 발생 위험이 높은가?
중년 여성은 폐경 이행기 동안에 상당한 수준의 우울한 정서에 취약하며 심지어 과거 주요 우울 삽화의 기왕력이 없었던 여성이라도 그 기간 동안 주요 우울장애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1-3) 안면 홍조는 폐경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로서, 폐경 주위기 여성에서 우울증에 동반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안면 홍조의 부정적인 평가로 인한 폐경에 대한 인지적 평가가 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Hunter 등26) 은 이러한 안면 홍조의 인지적 모형을 주장 하였다. 안면 홍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이러한 폐경 문제에 대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며 그에 수반하는 증상에 대해 조절을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면 홍조의 지각에 인지적 평가에서 보면, 스트레스 대처 방식, 사고 및 믿음이 안면 홍조의 심각도와 안면 홍조로 의한 스트레스의 정도에도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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