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중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 청소년에서 작업기억훈련이 행동문제와 부모 스트레스에 미치는 부가적 효과 Augmentative Effects of Working Memory Training on Behavioral Problems and Parental Stress in Medicated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원문보기
Objectives: Executive dysfunctions including working memory deficit have been suggested to be one of the major neuropsychological etiologies of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augmentative effects of working memory training on the beh...
Objectives: Executive dysfunctions including working memory deficit have been suggested to be one of the major neuropsychological etiologies of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augmentative effects of working memory training on the behavioral problems, quality of life, and parental stress of medicated children with ADHD. Methods: Twenty-five children with ADHD, aged 9 to 19 years, who were being treated with ADHD medication, were included. The participants were trained with a commercially available and computerized working memory program ($Cogmed^{(R)}$) for 5 weeks without any alteration of their medication. The Child Behavior Checklist (CBCL), KIDSCREEN-52 quality of life measure, and 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 (PSI-SF) were administered before training, and 4 weeks and 7 months after training, respectively. Results: After completing the training, the anxiety/depression, social problems, thought problems, attention problems, aggressive behavior, and externalizing problems scores in the CBCL were significantly reduced. The score on the Parent-child dysfunctional interaction in the PSI-SF was also decreased. However, the scores related to the quality of life were not changed. These changes were still observed 7 months after the training. Conclusion: Cogmed working memory training can be a promising training option for the additional improvement of behavioral problems and parental stress in medicated children with ADHD.
Objectives: Executive dysfunctions including working memory deficit have been suggested to be one of the major neuropsychological etiologies of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augmentative effects of working memory training on the behavioral problems, quality of life, and parental stress of medicated children with ADHD. Methods: Twenty-five children with ADHD, aged 9 to 19 years, who were being treated with ADHD medication, were included. The participants were trained with a commercially available and computerized working memory program ($Cogmed^{(R)}$) for 5 weeks without any alteration of their medication. The Child Behavior Checklist (CBCL), KIDSCREEN-52 quality of life measure, and 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 (PSI-SF) were administered before training, and 4 weeks and 7 months after training, respectively. Results: After completing the training, the anxiety/depression, social problems, thought problems, attention problems, aggressive behavior, and externalizing problems scores in the CBCL were significantly reduced. The score on the Parent-child dysfunctional interaction in the PSI-SF was also decreased. However, the scores related to the quality of life were not changed. These changes were still observed 7 months after the training. Conclusion: Cogmed working memory training can be a promising training option for the additional improvement of behavioral problems and parental stress in medicated children with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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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또한 실제 임상에서는 대부분의 ADHD 환자들이 이미 약물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작업기억훈련이 이미 약물치료에 의해 어느 정도 증상이 좋아진 환자들에게 부가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약물치료에 부분적인 반응을 보였던 ADHD 아동 및 청소년에게 CWMT를 추가적으로 실시한 후, 문제행동, 삶의 질,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34,35) 또한 대부분의 ADHD 치료에서 약물이 가장 먼저 권고되지만 실제 약물치료만으로 문제행동들이 모두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자들은 본 연구를 통해 ADHD 환자의 잔존 문제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작업기억훈련을 약물치료에 추가로 적용해볼 수 있는 하나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였다.
제안 방법
7001355-201504-HR-053)을 받은 후 연구가 진행되었다. 대상자를 선정한 후 훈련 전 평가가 이루어졌고, 이후 미취학아동용/소아 청소년용/성인용 CWMT 중에 대상의 연령에 적합한 소아청소년용 CWMT가 실시되었다.20)CWMT는 5주 동안 매회 30~45분간 총 25회의 훈련 세션으로 구성되었고, 훈련 세션 내 과제의 성취도에 따라 제시되는 과제의 난이도가 자동적으로 조절되었으며, 소정의 수련을 받아 인증을 취득한 코치 한 명에 의해 개별적으로 실시되었다.
CWMT는 인지신경과학과 컴퓨터게임 형식의 결합을 통하여 구성된 사용하기 쉬운(easy-touse) 소프트웨어에 기반하며, 전문화된 개인적인 코칭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작업기억훈련들과는 차별화된다. 이후 훈련의 효과 평가를 위해 훈련 전, 훈련 후 1개월, 훈련 후 7개월의 세 시점에서 평가가 이루어졌다.
대상 데이터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ADHD 아동을 자신 및 보호자의 동의하에 연구에 포함시켰고, 웩슬러 지능검사상 지능지수가 70 이하,26)품행장애, 반항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 등의 공존질환들을 먼저 치료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대상자들은 연구에서 제외시켰다. 결과적으로 총 25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은 이미 약물치료를 받은 후 4주 이상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변경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에 포함되었으며, 연구기간 내내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변경하지 않았다.
서울 소재 소아청소년정신과 외래에 주의력 문제로 내원한 ADHD 아동 및 청소년 중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DSMIV-R에 의거해 ADHD로 진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러한 진단은 병력 청취 및 정신과적 진찰, 보조적인 심리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내려졌다.
본 연구 대상 아동의 인구통계학적, 진단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아동은 총 25명이었으며 남아 17명, 여아 8명으로 2.1:1의 남녀비를 보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3.
데이터처리
CWMT에 의한 문제행동, 삶의 질, 부모 양육스트레스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하여 각 평가척도의 평균과 표준편차, 훈련 전, 훈련 후 1개월, 훈련 후 7개월, 세 시점의 Friedman test의 결과와 이에 대한 사후검증으로 실시된 Wilcoxon signed ranktest의 결과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 Chicago, IL, USA)를 이용하였다. 훈련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훈련 전, 훈련 후 1개월, 훈련 후 7개월의 세 평가 시점을 피험자 내 변인으로 하여 Friedman test와 Wilcoxon signed rank test를 실시하였다. 통계적 유의수준은 p<0.
성능/효과
2) 작업기억력은 짧은 시간 동안 정보에 대한 기억을 유지하며 이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으로, 억제 조절과 선택적, 초점적 주의력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에 ADHD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3) ADHD는 전두엽 기능 저하와 질적으로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정상군에 비해 작업기억력검사에서 낮은 수행을 보인다.
대상자를 선정한 후 훈련 전 평가가 이루어졌고, 이후 미취학아동용/소아 청소년용/성인용 CWMT 중에 대상의 연령에 적합한 소아청소년용 CWMT가 실시되었다.20)CWMT는 5주 동안 매회 30~45분간 총 25회의 훈련 세션으로 구성되었고, 훈련 세션 내 과제의 성취도에 따라 제시되는 과제의 난이도가 자동적으로 조절되었으며, 소정의 수련을 받아 인증을 취득한 코치 한 명에 의해 개별적으로 실시되었다. CWMT는 인지신경과학과 컴퓨터게임 형식의 결합을 통하여 구성된 사용하기 쉬운(easy-touse) 소프트웨어에 기반하며, 전문화된 개인적인 코칭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작업기억훈련들과는 차별화된다.
이후 여러 국내 표준화 및 타당성 연구가 진행되어 임상에서 그 유용성이 입증되었다.28)K-CBCL은 크게 사회능력척도와 문제행동증후군척도로 이루어져 있고, 사회능력척도는 아동의 전반적인 사회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척도로서 아동의 활동성, 사회성, 학업수행 등을 측정한다. 문제행동증후군 척도 안에는 위축(withdrawn), 신체증상(somatic complaints), 우울/불안(anxious/depressed), 사회적미성숙(social problems), 사고문제(thought problems), 주의력 문제(attention problems), 비행(delinquent behavior), 공격적행동(aggressive behavior), 성문제(sex problems), 정서불안정(emotional lability), 내재화문제(internalizing problems), 외현화문제(externalizing problems), 총문제행동(total behavior problems)이 있다.
3) ADHD는 전두엽 기능 저하와 질적으로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정상군에 비해 작업기억력검사에서 낮은 수행을 보인다.
현재까지 작업기억훈련이 작업기억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부주의와 행동조절 문제, 기타 인지기능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은 보고되었으나, 문제행동을 호전시킨다는 보고는 거의 없었다.33)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작업기억훈련으로 작업기억력을 향상시킴으로써 ADHD 환자에서의 문제행동을 개선시킬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또한 ADHD에서 우울 및 불안, 사회성 결여와 같은 문제가 작업기억력의 부족, 즉 ADHD의 핵심병리에 의한 이차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15,16)이는 우울증에서 부정적 사고가 증가하는 원인이 작업기억력의 문제 때문에 부정적 자료를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연관성이 있으며,34)정신증 환자에서 작업기억력훈련을 통해 작업기억력의 향상과37) 뇌 활성의 변화를 보고한 기존 연구 결과와도 연관성이 있다.38) 둘째, 사회성 문제의 감소는 작업기억력 향상의 일차적 효과로 보기보다는 훈련에 의한 정서조절 능력의 향상에 따른 이차적 효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작업기억력과 정서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신경망이 전두-두정엽의 ‘다중 요구 망(multiple-demand network)’에서 공유된다는 연구 결과35)는 이러한 가설을 지지해준다.
5) 그러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사례도 있고, 약물이 효과적인 환자들도 부작용이나 약물순응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6) 또한 약물치료, 행동치료, 약물과 행동치료의 병합치료, 지역사회치료를 비교한 Multimodal Treatment Study of Children with ADHD 결과를 보면, 치료 후 14개월 시점에서는 ADHD 핵심증상에 대해 약물치료와 병합치료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좋은 효과를 보였고 학업성적에서 병합치료 그룹이 다른 그룹들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나, 3, 8년 후 시점에서는 모든 평가항목들에서 네 그룹에 차이가 없었다.7-9) 이는 비약물치료 단독으로는 ADHD 핵심증상을 호전시킬 수 없지만, 약물치료 역시 장기적인 효과가 단기 효과보다 불확실하며, 특히 ADHD 핵심증상 외의 다른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ADHD 아동 및 청소년의 부모들은 작업기억력훈련의 결과 아동과의 역기능적 상호작용과 관련된 부모의 양육스트레스가 감소되었다. 이는 ADHD에서 약물치료를 통해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감소로 이어진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소견이다.
6(범위: 75~127)이었다. ADHD의 하위유형은 주의력결핍 우세형 16명(64.0%), 복합형 9명(36.0%)이었고, 공존질환은 우울장애 6명(24.0%), 적대적반항장애 2명(8.0%), 품행장애 1명(4.0%), 학습장애 4명(16.0%), 불안장애 2명(8.0%)이었다. 훈련 중 methylphenidate를 복용한 경우는 14명(56.
CWMT는 비교적 잘 고안된 연구들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고,14) ADHD 아동의 작업기억력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성도, 뇌 영역들 간 기능적 연결성, 도파민 수용체의 밀집도 등 뉴런적 수준에 변화를 주어,15,16) 훈련의 직접 효과(direct effect) 외에도 전이효과(transfer effect)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행동증후군 총점에서는 세시점 간 차이가 유의하였고(χ2=8.47, p=0.015), 사후 검정 결과훈련 전-훈련 후 1개월(Z=-2.24, p=0.025), 훈련 전-훈련 후 7개월(Z=-2.42, p=0.016)에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그러나 문제행동증후군 하위척도인 불안/우울(χ2= 8.21,p=0.016), 사회적미성숙(χ2=10.37, p=0.006), 사고문제(χ2=9.70, p=0.008), 주의력 문제(χ2=6.72, p=0.035)에서는 세 시점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위축, 신체증상, 비행, 공격적행동, 성문제, 정서불안정, 내재화문제, 외현화문제에서는 세 시점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CWMT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ADHD 아동 및 청소년에게 아직도 남아 있는 행동문제와 부모의 일부 양육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유용한 개입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훈련 후 7개월까지 지속되었고, 일부는 지연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음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대상자 수가 비교적 적다는 점, 단일 센터에 내원하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통제 집단과의 비교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치료자의 관심 변인 등 다른 변인의 영향을 통제하지 못했던 점 등에서 제한점이 있다.
K-KIDSCREEN-52-HRQOL의 총점에서 세 시점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하위척도인 신체활동과 건강, 일반적인 기분, 친구들, 가족/가정/이웃들, 자신에 대한 느낌들, 자유시간, 학교와 공부, 괴롭힘, 돈문제 모두에서 세 시점 간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즉 전반적인 문제행동, 불안과 우울, 사회성 문제와 주의력 문제는 훈련 직후에 바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그 효과는 훈련 후 7개월까지 지속되었다. 반면 사고의 문제는 훈련 직후에는 변화가 없다가 7개월이 지나서야 효과가 나타나는 장기간의 지연효과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CWMT를 이용한 선행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소견이다.
본 연구 결과, ADHD 아동 및 청소년에서 주의력 개선제 투여 이후에도 남아 있던 문제행동들이 부가적인 작업기억훈련을 통해 일부 호전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현재까지 작업기억훈련이 작업기억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부주의와 행동조절 문제, 기타 인지기능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은 보고되었으나, 문제행동을 호전시킨다는 보고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 결과, CWMT는 약물치료로 충분히 좋아지지 않은 ADHD 아동 및 청소년의 불안/우울, 사회적미성숙, 주의력 문제를 비롯한 문제행동을 호전시켰으며,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도 감소시켰다. 이러한 효과는 훈련 후 7개월까지 유지되었다.
40) 이러한 시간적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고찰해 보면, 첫째, 본 연구에 참여한 환자군의 특성 때문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ADHD 아형 중 부주의 우세형이 64%가 포함되어 있어 일반적인 ADHD군에 비해 불안, 우울 등의 내재화문제가 외현화문제보다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41) 또한 공존질환의 빈도도 우울장애와 불안장애(32%)가 도전적 반항장애와 행실장애(12%)보다 우세하였다.
025). 사후 검정 결과 역기능적 상호작용은 훈련후 1개월-훈련후 7개월(Z=-1.97, p=0.049) 및 훈련전-훈련후 7개월(Z=-2.80, p=0.005)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035)에서는 세 시점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위축, 신체증상, 비행, 공격적행동, 성문제, 정서불안정, 내재화문제, 외현화문제에서는 세 시점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사후 검정 결과, 훈련 전-훈련 후 1개월 및 훈련 전-훈련 후 7개월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인 척도는 불안/우울(Z=-2.42, p=0.015; Z=-2.02, p=0.043), 사회적 미성숙(Z=-2.29, p=0.022; Z=-1.78, p=0.075), 주의력 문제(Z=-2.16, p=0.031; Z=-1.99, p=0.046)였으며, 훈련 전-훈련 후 7개월에서만 유의한 감소를 보인 척도는 사고문제(Z=-2.40,p=0.017)였다.
작업기억력과 정서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신경망이 전두-두정엽의 ‘다중 요구 망(multiple-demand network)’에서 공유된다는 연구 결과35)는 이러한 가설을 지지해준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는 않았고 경향성(p=0.069)만 관찰되기는 했지만, 작업기억훈련이 공격성을 감소시킬 가능성도 있다. 작업기억력 향상이 억제력을 증가시켜 사회적 정보처리가 원활해지고 결국 공격성과 반사회적 행동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추후 외현화문제가 자주 동반되거나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이 심각한 ADHD를 충분히 포함시킨 연구를 통해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작업기억력훈련의 전이효과를 매개하는 요인으로써 우울/불안 증상과 연관이 많은 내적 동기 및 자기-지각 인지 결손(self-perceived cognitive deficit)이 중요하다는 최근 보고들도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42,43) 넷째, Van Nieuwenhuijzen 등39)은 실행기능 중 억제기능과 초점주의력의 손상이 공격성의 선택과정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는데, 작업기억력이 향상되면서 초점주의력이 먼저 향상되고 이것이 억제력을 증가시켜, 결국 공격성을 감소시켰을 가능성이 시사된다.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CWMT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ADHD 아동 및 청소년에게 아직도 남아 있는 행동문제와 부모의 일부 양육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유용한 개입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훈련 후 7개월까지 지속되었고, 일부는 지연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음이 관찰되었다.
흥미롭게도 ADHD 아동 및 청소년의 행동에 미치는 작업기억훈련의 효과는 문제행동의 종류에 따라 시간적 차이가 관찰되었다. 즉 전반적인 문제행동, 불안과 우울, 사회성 문제와 주의력 문제는 훈련 직후에 바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그 효과는 훈련 후 7개월까지 지속되었다. 반면 사고의 문제는 훈련 직후에는 변화가 없다가 7개월이 지나서야 효과가 나타나는 장기간의 지연효과가 관찰되었다.
후속연구
이처럼 CWMT가 ADHD 아동의 작업기억력을 개선하여 부주의 증상뿐 아니라 전반적인 행동 및 기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까지는 ADHD 아동의 작업기억력, 핵심증상과 학업적 영역에 대한 효과에만 연구가 집중되어 있으며, 문제행동이나 삶의 질과 같은 ADHD 환자의 이차적 문제들이나 아동을 돌보는 부모의 스트레스에 대한 효과 연구는 거의 없었다. 또한 실제 임상에서는 대부분의 ADHD 환자들이 이미 약물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작업기억훈련이 이미 약물치료에 의해 어느 정도 증상이 좋아진 환자들에게 부가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약물치료에 부분적인 반응을 보였던 ADHD 아동 및 청소년에게 CWMT를 추가적으로 실시한 후, 문제행동, 삶의 질,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는 대상자 수가 비교적 적다는 점, 단일 센터에 내원하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통제 집단과의 비교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치료자의 관심 변인 등 다른 변인의 영향을 통제하지 못했던 점 등에서 제한점이 있다. 앞으로 이를 보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삶의 질이라는 개념은 다차원적이며, 객관적 증상이나 기능 수준과는 구별되게 주관적 측면을 반영하는 개념이기 때문에,46) 본 연구의 결과로 작업기억력훈련이 아동의 삶의 질에 효과가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섣부르다. 추후 연구에서 삶의 질에 대한 다각도의 척도를 활용하거나, 아동이 주관적으로 질병 및 훈련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을 더 고려하여 검증해 볼 필요성이 있다
둘째, CWMT 이후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이 주의력결핍 증상보다 덜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데,20) 이는 작업기억훈련이 과잉행동/충동성과 관련성이 깊은 외현화문제에는 효과가 덜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본 연구 결과와도 연관성이 있다. 추후 외현화문제가 자주 동반되거나 과잉행동/충동성 증상이 심각한 ADHD를 충분히 포함시킨 연구를 통해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작업기억력훈련의 전이효과를 매개하는 요인으로써 우울/불안 증상과 연관이 많은 내적 동기 및 자기-지각 인지 결손(self-perceived cognitive deficit)이 중요하다는 최근 보고들도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훈련 후 7개월까지 지속되었고, 일부는 지연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음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대상자 수가 비교적 적다는 점, 단일 센터에 내원하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통제 집단과의 비교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치료자의 관심 변인 등 다른 변인의 영향을 통제하지 못했던 점 등에서 제한점이 있다. 앞으로 이를 보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란 무엇인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정상발달 수준에서 벗어난 주의력 저하,과잉행동 및 충동성이 핵심증상인 정신과 질환으로 학업, 대인관계,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유의한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ADHD는 소아청소년정신과에 내원한 아동들 중 30~50%에 해당되고, 유병률은 학령기 아동의 3~7%이며, 남아에게서 3~4배 흔하다.
ADHD 환자를 대상으로 비약물적 중재를 계속 시도해 온 이유는 무엇인가?
6) 또한 약물치료, 행동치료, 약물과 행동치료의 병합치료,지역사회치료를 비교한 Multimodal Treatment Study of Children with ADHD 결과를 보면, 치료 후 14개월 시점에서는 ADHD 핵심증상에 대해 약물치료와 병합치료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좋은 효과를 보였고 학업성적에서 병합치료 그룹이 다른 그룹들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나,3, 8년 후 시점에서는 모든 평가항목들에서 네 그룹에 차이가 없었다.7-9) 이는 비약물치료 단독으로는 ADHD 핵심증상을 호전시킬 수 없지만, 약물치료 역시 장기적인 효과가 단기 효과보다 불확실하며, 특히 ADHD 핵심증상 외의 다른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10)
작업기억력은 ADHD와 어떤 연관을 가지는가?
ADHD는 전두엽과 관련된 여러 뇌구조에 의해 매개되는 실행기능의 문제, 특히 작업기억력의 결함과 관련이 깊다.2) 작업기억력은 짧은 시간 동안 정보에 대한 기억을 유지하며 이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으로, 억제 조절과 선택적, 초점적 주의력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에 ADHD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3)ADHD는 전두엽 기능 저하와 질적으로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정상군에 비해 작업기억력검사에서 낮은 수행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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