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 상담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우울 및 삶의 만족의 관계: 자기자비의 매개효과 검증 The Relationship between Job Stress, Depression, and Life Satisfaction of Educational Institution Counselors: Mediating Effect of Self-compassion원문보기
본 연구는 직무스트레스, 우울, 삶의 만족도, 자기자비 간의 인과적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D광역시 교육청 산하 상담기관에 근무 중인 314명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다양한 변수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모형을 개발하여 적합도 및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AMOS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자기자비는 우울과 삶의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직무스트레스와 우울, 직무스트레스와 삶의 만족 간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은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직무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될수록 자기자비가 낮아지며 우울을 경험하며 삶의 만족도가 낮아진다는 악순환적 관계를 보여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자들의 직무스트레스와 우울을 낮추고 삶의 만족을 높이는 방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직무스트레스, 우울, 삶의 만족도, 자기자비 간의 인과적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D광역시 교육청 산하 상담기관에 근무 중인 314명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다양한 변수들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모형을 개발하여 적합도 및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AMOS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자기자비는 우울과 삶의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직무스트레스와 우울, 직무스트레스와 삶의 만족 간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은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직무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될수록 자기자비가 낮아지며 우울을 경험하며 삶의 만족도가 낮아진다는 악순환적 관계를 보여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자들의 직무스트레스와 우울을 낮추고 삶의 만족을 높이는 방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structural model to investigate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job stress, depression, life satisfaction, and self-compassion.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on 314 practitioners working at D metropolitan offices of education affiliated counselors. 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structural model to investigate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job stress, depression, life satisfaction, and self-compassion.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on 314 practitioners working at D metropolitan offices of education affiliated counselors. The model fit and mediating effects between variables were tested using AMOS. This study found that self-compassion had a direct effect on depression and life satisfaction, and self-compassion mediated between job stress and depression as well as job stress and life satisfaction. Also, depression mediated between self-compassion and life satisfaction. These results showed the vicious cycle that individuals with high levels of job stress are more likely to experience lower levels of self-compassion, higher levels of depression, and lowers level of life satisfaction. This study discussed the strategy to reduce the stress and depression, improve the life satisfac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structural model to investigate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job stress, depression, life satisfaction, and self-compassion.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on 314 practitioners working at D metropolitan offices of education affiliated counselors. The model fit and mediating effects between variables were tested using AMOS. This study found that self-compassion had a direct effect on depression and life satisfaction, and self-compassion mediated between job stress and depression as well as job stress and life satisfaction. Also, depression mediated between self-compassion and life satisfaction. These results showed the vicious cycle that individuals with high levels of job stress are more likely to experience lower levels of self-compassion, higher levels of depression, and lowers level of life satisfaction. This study discussed the strategy to reduce the stress and depression, improve the life satis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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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렇듯 자기자비는 다양한 상담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상담자들에게 중요한 개념임에도 일반인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자기자비 훈련과 그에 따른 효과를 살펴본 연구들은 존재하지만, 상담자를 중심으로 자기자비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들은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상담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우울 등의 변수들이 자기자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자기자비가 상담자의 삶의 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기존의 연구들이 주장한 스트레스는 우울과 낮은 삶의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넘어, 각 변수들과 자기자비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교육기관 상담사들의 직무스트레스, 우울,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자기자비가 매개하는 인과적 구조모형을 개발하고 모형의 적합도와 매개요인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발된 모형은 수집된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현장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직무스트레스와 우울 간의 관계를 자기자비가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을 비판하기보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 스트레스 상황을 낮추고 우울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상담자의 내적 변수인 자기자비가 상담자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경로로 설정하고, 변수들 간의 영향력과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기존의 연구들이 주장한 스트레스는 우울과 낮은 삶의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넘어, 각 변수들과 자기자비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상담자가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기자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이상의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그림 1] 과 같이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직무스트레스, 우울, 삶의 만족, 자기자비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자기자비의 매개효과를 중점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구체적인 가설은 다음과 같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상담환경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우울 등의 변수들이 자기자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자기자비가 상담자의 삶의 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기존의 연구들이 주장한 스트레스는 우울과 낮은 삶의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넘어, 각 변수들과 자기자비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상담자가 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기자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가설 설정
가설 1: 직무스트레스와 우울 간의 관계에서 자기 자비가 매개할 것이다.
가설 2: 직무스트레스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매개할 것이다.
가설 3: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우울이 매개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직무스트레스, 우울, 삶의 만족이 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자기자비가 이들 변수 간 관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알아본 연구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 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였고, 삶의 만족은 본 연구에서 설정한 변수들(직무스트레스, 우울)에 영향을 받으며, 자기자비는 다른 변수들을 매개할 것이라 가정하였다.
자기자비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훈련을 통해 이를 적용한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와 대인 불안 수준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27]. 이러한 선행 연구들을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직무관련 스트레스와 자기자비 간에 직접경로를 설정하고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기자비 수준은 낮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제안 방법
642로 나타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모형 적합도를 판단하기 위해 x2, x2/df (3이하, 적합도 좋음), CFI(.90이상, 적합도 좋음), TLI(.90이상, 적합도 좋음), RMSEA(.08미만, 적합도 좋음)를 확인하였다[45].
본 연구의 목적인 직무스트레스, 우울,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형을 분석하였다. 모형의 경로계수 및 관계가 나타나 있으며, 모형 적합도는 x2(85, N=135)= 238.
본 연구에서 변수들 간의 차이를 알아보고 개발된 모형검증 및 변수들 간의 직·간접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하였다. 분석실시 전, 연구모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의 정규성을 검토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수들의 왜도는 –.
08이하로 나타나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선택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D광역시 교육청 산하 상담기관에서 설문 조사를 통해 시행되었으며, 최종 314부가 분석에 포함되었다. 참여자는 남자 30.
데이터처리
측정된 변수들을 이용하여 개발된 모형분석 첫 단계로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기자비와 우울이 -.
측정변수들이 해당 잠재변수를 적절히 구인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측정모형은 자료에 적합하며, x2(85, N=135)=238.
이론/모형
본 연구에서 변수들 간의 차이를 알아보고 개발된 모형검증 및 변수들 간의 직·간접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삶의 만족도(Satisfaction with Life Scale)를 사용하였다[43]. 이 척도는 총 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우울척도(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를 사용하였다[42]. 이 척도는 우울정서, 긍정적 정서, 신체적 저하, 대인관계를 포함하는 8개 영역,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자비를 측정하기 위해 한국판 자기자비척도(Korean Self-Compassion Scale)를 사용하였다[44]. 이 척도는 자기친절(자기비난), 보편적 인간성(고립), 마음 챙김(과잉동일시)을 포함하는 3개 영역, 총 2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무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척도(Korean occupational stress scale)를 사용하였다[41]. 이 척도는 물리환경, 직무요구, 직무자율,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문화의 8개 영역, 총 4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 모형에서 변수들의 간접효과가 유의미한지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 절차를 이용하였다. 원자료에서 무선할당으로 형성된 10,000개의 표본에서 간접효과를 추정하였으며, 95% 신뢰구간에 0에 포함되지 않을 때 유의미한 결과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성능/효과
원자료에서 무선할당으로 형성된 10,000개의 표본에서 간접효과를 추정하였으며, 95% 신뢰구간에 0에 포함되지 않을 때 유의미한 결과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표 2]와 같이 직무스트레스와 우울간의 관계에서 그리고 직무스트레스와 삶의 만족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우울이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88)으로 나타났다. 가설모형의 x2test가 3이하, CFI, TLI 모두 .90이상, RMSEA가 .08이하로 나타나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선택하였다.
본 연구는 교육기관 상담사들의 직무스트레스, 우울,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자기자비가 매개하는 인과적 구조모형을 개발하고 모형의 적합도와 매개요인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발된 모형은 수집된 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담업무의 특수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담사들의 직무스트레스와 우울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기자비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증진할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직무스트레스와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 번째 가설과 유사하게 해석할 수 있으며, 높은 직무스트레스는 자기자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삶의 만족을 낮추게도 한다.
[표 2]와 같이 직무스트레스와 우울간의 관계에서 그리고 직무스트레스와 삶의 만족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우울이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직무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될수록 자기자비가 낮아지며, 우울을 경험하며, 결국 삶의 만족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추후에는 보다 다양한 변수들을 기반으로 하여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우울과 자기자비는 단방향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우울척도가 지닌 한계일 수 있다.
이는 상해의 위험과 긴장상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직무스트레스로 현재 직업에 대한 후회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우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직무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우울증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 및 스트레스가 자기자비 수준을 낮추고 우울을 경험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직무스트레스가 자기자비에 미치는 영향과 자기자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직무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 위 가설을 지지해준다. 비록 직무스트레스와 우울 간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선행연구가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하긴 어렵지만, 본 연구결과는 자기자비가 낮은 우울감, 불안감 같은 부정적인 정신건강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자기자비는 우울에 조절효과를 가진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과 동일한 맥락을 보인다[33][46].
각 문항은 4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이며, 총점이 높을수록 직무(업무)관련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문항내적일치도가 각각 .539, .895, .570, .709, .562, .825, .803, .779로 각각 나타 났으며, 직무스트레스 척도 전체는 .900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분석에 포함된 연구참여자들의 직무스트레스, 우울, 자기자비, 삶의 만족 수준을 알아본 결과, 직무스트레스 점수(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많음, 45점 양호, 45~50 보통, 51~57 다소 높음, 57이상 높음)는 평균 42.54(SD:10.17)로 나타나 스트레스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높을수록 우울함, 16점 이하 정상, 17-24점 가벼운 우울감, 25점 이상 명확한 우울감)은 평균 11.
셋째, 본 연구의 마지막 가설인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간의 관계는 우울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자기자비 수준을 보이는 사람은 현재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을 누구나가 직장에서 특히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13].
17)로 나타나 스트레스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높을수록 우울함, 16점 이하 정상, 17-24점 가벼운 우울감, 25점 이상 명확한 우울감)은 평균 11.75(SD:9.73)로 정상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비(높을수록 자기자비가 높음)는 평균 84.
최종 모형에서 변수들의 간접효과가 유의미한지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 절차를 이용하였다. 원자료에서 무선할당으로 형성된 10,000개의 표본에서 간접효과를 추정하였으며, 95% 신뢰구간에 0에 포함되지 않을 때 유의미한 결과인 것으로 판단하였다. [표 2]와 같이 직무스트레스와 우울간의 관계에서 그리고 직무스트레스와 삶의 만족간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3가지 가설의 결과를 종합하면 직무스트레스가 자기자비에, 자기자비가 우울에, 우울이 삶의 만족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종합적인 매개관계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선행연구에서 직무스트레스와 우울의 관계에서 자기자비가 미치는 매개효과와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
즉, 직무스트레스는 우울(β=-.242, p<.001), 자기자비(β=-.338, p<.001), 삶의 만족(β=-.240, p<.001)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울은 삶의 만족(β=-.161, p<.05)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기자비는 우울(β=-.512, p<.001)과 삶의 만족(β=.306, p<.001)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현장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직무스트레스와 우울 간의 관계를 자기자비가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해의 위험과 긴장상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직무스트레스로 현재 직업에 대한 후회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우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직무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우울증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 및 스트레스가 자기자비 수준을 낮추고 우울을 경험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후속연구
이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우울척도가 지닌 한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후에는 이 두 변수들의 관계를 면밀하게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교육청 산하에서 근무하는 상담자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다른 환경이나 분야에 있는 전문가에게 일반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다른 선행연구들은 소진, 대인관계 스트레스, 지각된 스트레스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본 연구는 이러한 변수들이 분석에 포함되지 못하였다.
수퍼바이저는 상담자에게 적절한 자기노출을 통하여 자신도 상담자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였고,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있음을 빠르게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후 상담자가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스러운 상황에 몰입하지 않고 현재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도록 마음챙김 전략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챙김을 위하여 자기친절-마음챙김-인간보편성을 포함하는 자기증진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40].
수퍼바이저는 이러한 경험을 하는 상담자의 문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자신이 상담자의 문제를 모두 안다는 듯이 행동하기보다 많은 상담자들도 이러한 문제를 경험하고 극복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후 수퍼바이저의 시각이 아닌 상담자 스스로 현재 자신의 문제를 제3자가 보는 것과 같이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석하는 기회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문제해결을 도와주기 위한 수퍼바이저의 노력이 상담자에게는 ‘수퍼바이저는 내가 할 수 없는 전략을 알려준다’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선행연구들은 소진, 대인관계 스트레스, 지각된 스트레스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본 연구는 이러한 변수들이 분석에 포함되지 못하였다. 추후에는 보다 다양한 변수들을 기반으로 하여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우울과 자기자비는 단방향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비와 관련된 연구들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사의 감정적 변화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우울감과 더불어 삶의 만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직무스트레스, 우울, 삶의 만족이 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자기자비가 이들 변수 간 관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알아본 연구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기자비와 삶의 만족 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였고, 삶의 만족은 본 연구에서 설정한 변수들(직무스트레스, 우울)에 영향을 받으며, 자기자비는 다른 변수들을 매개할 것이라 가정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상담자 자기돌봄을 위한 유용한 전략으로 무엇이 있는가?
상담자 치유방안으로 자기자각-수용, 자기사랑 실천하기, 자기분석과 심리치료, 수퍼비전, 일상생활의 활동을 통한 환기, 전문가 집단의 지지를 포함하는 방법이 있다. 상담자 자기돌봄을 위한 유용한 전략으로 한계인식-수용, 자기자 각-조절, 학습과 경력관리, 관계적 지지체계 구축, 내적 웰빙 증진, 적절한 휴식-건강관리 등이 있다[12].
자기자비의 6요인과 특징은 무엇인가?
자기자비는 6요인으로 구분된다[13]. 첫째, 자기친절 vs.자기판단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비난하는 대신 친절한 태도로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둘째, 보편적 인간성 vs.고립은 자신이 한 실수나 경험하는 고통을 자신만이 겪는 어려움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으로 인식하여 다른 사람과 심리적인 단절이나 고립을 막는다. 셋째, 마음챙김 vs.과잉 동일시는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스러운 상황에 잡히거나 몰입하지 않고 현재 상황을 판단하지 않은 채 상황을 그대로 인식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상담자란 누구인가?
상담자는 상담이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내담자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이다. 상담이라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도구는 경청, 재진술, 반영, 즉시성, 자기개방, 개방적 질문, 직면 등의 의사소통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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