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종사자의 성 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이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the Gender Role Identity and Gender Stereotypes on the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of Hospital Workers원문보기
여성이 대다수인 간호전문직에 남자간호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그들은 성 고정관념에 따른 사회적 장벽에 부딪히며, 부서배치 등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성 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이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양성성 집단은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이 다른 집단에 비해 낮았으며, 병원종사자들은 남자 간호사들이 일반인들에게 낯설고 생소하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같은 병원의 특수 부서에서 주로 일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성 고정관념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의료기관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양성 평등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성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간호조직 내에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성이 대다수인 간호전문직에 남자간호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그들은 성 고정관념에 따른 사회적 장벽에 부딪히며, 부서배치 등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성 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이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양성성 집단은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이 다른 집단에 비해 낮았으며, 병원종사자들은 남자 간호사들이 일반인들에게 낯설고 생소하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같은 병원의 특수 부서에서 주로 일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성 고정관념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의료기관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양성 평등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성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간호조직 내에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As more and more males are participating in the female dominated nursing profession in Korea, they are facing a number of discriminations such as department assignment on the job because of male gender stereotyp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spital workers's gender role identity, gende...
As more and more males are participating in the female dominated nursing profession in Korea, they are facing a number of discriminations such as department assignment on the job because of male gender stereotyp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spital workers's gender role identity, gender stereotype,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ose attitudes and gender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androgynous group had lower gender stereotypes and lower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than those of the other groups. Hospital workers had a strong tendency to believe that male nurses should work mainly in special departments such as emergency rooms, intensive care units, operating rooms and they think that the male nurses are not fit for caring patients because of the patients' unfamiliarity with male nurses. Gender stereotypes were positively correlated to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Therefore, hospitals should consider developing a detailed plan to encourage a culture of gender equality by tackling the existing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so that male nurses can get the same opportunities as female counterparts in terms of department assignment and job promotion.
As more and more males are participating in the female dominated nursing profession in Korea, they are facing a number of discriminations such as department assignment on the job because of male gender stereotyp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spital workers's gender role identity, gender stereotype,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ose attitudes and gender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androgynous group had lower gender stereotypes and lower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than those of the other groups. Hospital workers had a strong tendency to believe that male nurses should work mainly in special departments such as emergency rooms, intensive care units, operating rooms and they think that the male nurses are not fit for caring patients because of the patients' unfamiliarity with male nurses. Gender stereotypes were positively correlated to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Therefore, hospitals should consider developing a detailed plan to encourage a culture of gender equality by tackling the existing prejudice against male nurses so that male nurses can get the same opportunities as female counterparts in terms of department assignment and job 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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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김혜숙[21]은 고정관념과 편견이 사회적 차별로 귀결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성 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이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점차 증가하고 있는 남자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병원종사자들의 성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이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남자간호사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소재의 일 상급종합병원 종사자 25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병원종사자의 성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이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남자간호사의 수적증가가 간호계의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남자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구성원들이 편견 없이 그들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성 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이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보고자 시도되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제안 방법
즉 중앙값을 기준으로 남성성 점수와 여성성 점수가 모두 높으면 양성성 유형, 남성성 점수는 높지만 여성성 점수가 낮으면 남성성 유형, 남성성 점수는 낮고 여성성 점수가 높으면 여성성 유형으로 구분한다. 또한 남성성 점수와 여성성 점수가 모두 중앙값보다 낮으면 미분화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김지현 등[12]의 연구에서 본 도구의 내적 신뢰도는 Cronbach’s α 0.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대상은 실제로 남자간호사가 다수 근무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소재의 일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중인 병원 종사자들이다. 자료 수집은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이루어졌으며, 연구자는 대상자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및 언제든 연구에 대한 참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이루어졌으며, 연구자는 대상자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및 언제든 연구에 대한 참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였다. 임의표집을 통해 선정된 대상자들 중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를 결정한 261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여, 이중응답이 불성실한 설문 4부를 제외하고 최종 257부의 설문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설문조사 전 P대학교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심의면제 승인을 득하여 실시하였다(IRB NO.
데이터처리
성 역할 정체감 분류에 따른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은 ANOVA로 확인하며, Tukey test로 사후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의 상관계수(r)와 Multiple linear regression을 사용하였다.
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병원종사자들의 일반적 특성과 근무관련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나타냈으며, 성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였다. 성역할 정체감에 따른 분류는 중앙치 반분법을 사용하였으며, 병원종사자들의 특성에 따른 성역할 정체감,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의 차이는 t-test와 ANOVA로 확인하였으며, 사후검정은 Tukey test를 적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VER.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병원종사자들의 일반적 특성과 근무관련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나타냈으며, 성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였다. 성역할 정체감에 따른 분류는 중앙치 반분법을 사용하였으며, 병원종사자들의 특성에 따른 성역할 정체감,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의 차이는 t-test와 ANOVA로 확인하였으며, 사후검정은 Tukey test를 적용하였다.
이론/모형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성역할 정체감을 확인하기 위해 Bem의 양성성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된 한국 성역할 검사(KSRI)를 김지현 등이 축약하여 재구성하고 타당화한 한국 단축형 성 역할 척도(KSRI-SF)를 사용하였다[12]. 본 도구는 총 10개의 문항으로, 남성성과 여성성 두 요인을 각각 5문항씩 포함하고 있으며, 7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고 김지현 등[12]이 제언한 대로 중앙치 반분법(Median Split Method)을 이용하여 성역할 정체감을 구분하였다. 즉 중앙값을 기준으로 남성성 점수와 여성성 점수가 모두 높으면 양성성 유형, 남성성 점수는 높지만 여성성 점수가 낮으면 남성성 유형, 남성성 점수는 낮고 여성성 점수가 높으면 여성성 유형으로 구분한다.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성역할 정체감을 확인하기 위해 Bem의 양성성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된 한국 성역할 검사(KSRI)를 김지현 등이 축약하여 재구성하고 타당화한 한국 단축형 성 역할 척도(KSRI-SF)를 사용하였다[12]. 본 도구는 총 10개의 문항으로, 남성성과 여성성 두 요인을 각각 5문항씩 포함하고 있으며, 7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고 김지현 등[12]이 제언한 대로 중앙치 반분법(Median Split Method)을 이용하여 성역할 정체감을 구분하였다.
성 고정관념 측정을 위해 김동일[22]이 한국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성 고정관념은 심리적 특질, 사회적 역할, 직업 및 신체적 특징 등 여러 가지 상호독립성을 띠는 요인들로 구성된 복합적 개념들을 수용하면서도 단일성을 지닌 개념이다[23].
성능/효과
각 문항의 내용은 ‘남자간호사는 무뚝뚝하고 친절하지 않다’, ‘남자간호사는 대범하고 진취적이다’, ‘일반인들에게 남자간호사는 낯설고 많이 생소하다’, ‘남자간호사는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에 결혼하기 힘들 것이다’, ‘남자간호사는 투박하고 섬세하지 못하여 간호업무를 잘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남자간호사들은 의사들과 갈등이 많을 것이다’, ‘사람들은 남자간호사에게 간호받기를 불편해 한다’, ‘남자간호사들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같은 병원의 특수 부서에서 주로 일할 것이다’, ‘간호사는 남자의 직업으로는 비전이 없어 보인다’, ‘남자간호사는 안정된 직업이 아니며 평생직이라고 인식되고 있지 않다’이며, KMO와 Bartlett검정결과 요인분석에 적절한 자료임을 확인하였고(p=.000),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근무연수가 길어지므로 나이가 많고 근무연수가 오래된 경우 성 고정관념이 높게 나온 것은 논리적인 결과이며, 직종별로는 ‘행정 및 기타 직종’의 성 고정관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병원종사자들 중 양성성 집단은 다른 집단들에 비해 성 고정관념과 남자 간호사에 대한 편견이 낮은 수준이었다. 일반인이나 병원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성역할 정체감에 따른 남자간호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선행연구가 없어 결과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남자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박형숙 등[17]의 연구에서 양성성과 남성성 집단의 성 고정관념이 높게 측정되었던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단계선택 방법에 따라 성 고정관념의 각 하위요인을 투입하였을 때,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을 설명하는 변인으로는‘지적 성 고정관념’과 ‘직업/외형적 성 고정관념’이 최종 선택되었으며 (F=48.526, p=0.002).
둘째, 병원종사자들은 성별과 나이, 결혼 상태, 근무연수 및 직종에 따라 성 고정관념의 차이를 나타냈으며, 여자보다 남자가, 나이가 많고 기혼인 경우, 근무연수가 오래된 경우 성 고정관념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근무연수가 길어지므로 나이가 많고 근무연수가 오래된 경우 성 고정관념이 높게 나온 것은 논리적인 결과이며, 직종별로는 ‘행정 및 기타 직종’의 성 고정관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병원종사자들은 일반인들에게 남자간호사는 낯설고 생소한 존재이며, 주로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같은 병원의 특수 부서에서 일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결혼 상태에 따라 기혼인 경우 2.43(±0.64)점으로 미혼인 경우 2.11(±0.62)점에 비해 높았고(t=-3.909 p<0.01, 기타 1명 제외), 근무연수에서는 5년 이상 10년 미만인 집단이 2.42(±0.60)점, 20년 이상인 집단이 2.50(±0.66)점으로 1년 이상 5년 미만 집단 2.08(±0.61)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4.372,p<0.01).
마지막으로 성 고정관념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영향을 미치는 성 고정관념의 하위요인은 지적 성고정관념과 직업/외형적 성 고정관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성 차별적 고정관념이 여성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에 영향을 미쳤던 금희조와 김영경[37]의 연구 결과와 비교해 봄직 하다.
01), 사후검정에서 30대와 50대의 여성성 점수는 20대의 여성성 점수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미혼인 경우 보다 기혼인 경우 여성성 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경우 고졸인경우 보다 여성성 점수가 낮았으며, 행정 및 기타 직종의 여성성 점수는 간호직의 여성성 점수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20년 이상 근무한 경우 여성성 점수는5.
본 연구에서 타 직종에 비해 ‘행정 및 기타직종’의 성고정관념이 높았는데, 부서배치, 인사 등을 직접 집행하는 직종이 ‘행정 및 기타직종’임을 고려할 때, 병원종사자들의 성 고정관념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과 그로인한 부서배치 등의 차별을 초래할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분석 결과 남자의 남성성 점수가 4.61(±0.95)점으로 여자의 남성성 점수 4.24(±1.06)점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t=2.199,p<0.05), 남성성 점수는 결혼 상태에 따라서도 기혼인 대상자가 4.52(±1.08)점으로 미혼인 대상자의 남성성 점수 4.16(±1.02)점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2.666, p<0.01, 기타 1명 제외).
[표 7]은 병원종사자들의 특성에 따른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 점수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이다. 분석결과 병원종사자들의 일반적 특성 및 근무관련 특성에 따른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 점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성 고정관념의 하위요소인 가정적 성 고정관념(r=.376, p<0.01)과 사회적 성 고정관념(r=.249, p<0.01), 직업/외향적 성 고정관념(r=.431, p<0.01), 심리적 성 고정관념(r=.438, p<0.01), 지적 성 고정관념(r=.499, p<0.01)은 각각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병원종사자들의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남자간호사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같은 병원의 특수 부서에서 주로 일할 것이다’와 ‘일반인들에게 남자간호사는 낯설고 많이 생소하다’는 문항에서 높은 수준의 편견을 보였다.
셋째,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은 양성 성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며, 성 고정관념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심리적 성 고정관념 역시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가2.54(±0.70)점으로 여자의 2.16(±0.67)점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t=3.454, p<0.01), 나이에 따라서도 50대가 2.63(±0.71)점으로 20대 2.11(±0.65)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4.188, p<0.01), 결혼 상태에 따라 기혼인 자가 2.38(±0.70)점으로 미혼인 자 2.13(±0.67)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으며(t=-2.874 p<0.01, 기타 1명 제외), 직종별로 보건직이 2.40(±0.75)점, 행정 및 기타직종은 2.25(±0.69)점으로 간호직의 2.08(±0.69)점에 비해 높았다(F=4.425, p<0.01), 또한 근무연수에 따라서 20년 이상 근무한 집단이 2.49(±0.70)점으로 1년 이상 5년 미만 근무한 집단의 2.11(±0.61)점에 비해 심리적 성 고정관념이 높았다(F=3.286, p<0.01).
요인분석 결과 2요인 구조로 나타났으며 전체 10개 문항의 내적신뢰도 Cronbach’s α 는 0.81로 신뢰할 만한 수준을 보였다.
첫째, 병원종사자들의 성 역할 정체감을 분석한 결과 남성성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여성성은 나이와 학력, 직종, 근무연수에 따른 차이가 있었으며, 결혼 상태에 따라 남성성과 여성성 모두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노년기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별, 연령, 학력에 따라 성 역할 태도의 차이가 있었던 임나현과 하규수[26]의 연구결과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박은옥과 박영숙[27]의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성 역할 정체감의 차이가 있었던 선행연구의 결과를 일부 지지하고 있다.
첫째, 병원종사자들의 성별, 나이, 결혼상태, 근무연수 및 직종에 따라 성 역할 정체감 분포에 차이가 있었으며, 여자에 비해 남자가, 나이가 많고 기혼일수록, 근무연수가 길수록 높은 수준의 성 고정관념을 보이고, ‘간호직’, ‘기타 의료직’, ‘보건직’에 비해 ‘행정 및 기타직종’의 성 고정관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10문항 중‘일반인들에게 남자간호사는 낯설고 많이 생소하다’문항과 ‘남자간호사들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같은 병원의 특수 부서에서 주로 일할 것이다’의 두 문항의 점수는 각각 3.27(±0.87)점과 3.33(±0.90)점으로 다소 높은 점수가 나왔으며, ‘남자간호사는 투박하고 섬세하지 못하여 간호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문항과 ‘간호사는 남자의 직업으로는 비전이 없어 보인다’ 문항의 점수는 각각 1.86(±0.79)점과 1.89(±0.82)점으로 낮게 측정되었다.
특히 50대의 사회적 성 고정관념은 1.93(±0.38)점 으로 30대의 1.56(±0.49)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수준이었으며, 20년 이상 근무한 집단의 사회적 성 고정관념은 1.92(±0.43) 점으로 1년 이상 5년 미만 근무 집단의 1.59(±0.49)점과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무한 집단의 1.56(±0.48) 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이렇듯 다수의 연구에서 양성성 성 역할 정체감은 적응적이고 긍정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양성성 집단의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이 다른 집단에 비해 낮았던 본 연구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성 역할 정체감에 따른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이 아니었으므로, 대상자와 표본수를 확대하여 추가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남자간호사들의 부서배치 현황에 대한 전국단위의 조사를 통해 남자간호사들이 경험하고 있는 차별과 편견에 관한 연구를 제언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들 간의 차이는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적인 변화가 반영되었을 수도 있으며, 연구 대상 집단의 특성에 따른 차이로 해석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상자와 범위를 확대하여 반복적인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병원종사자 중 양성성 집단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미분화 집단 역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성 역할정체감은 고정불변의 특성이 아닌 개인의 발달단계나 문화에 따라 변화하는 속성이 있다[15]. 따라서 병원종사자들의 직무교육 등 사회화 과정에서 양성성을 촉진하는 전략을 통해 양성 평등적인 조직문화 구축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일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 중인 병원종사자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그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을 측정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본 연구는 의의를 가지며,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셋째,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을 반복하여 측정하고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의 타당화 연구를 제언한다.
첫째, 연구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여 성 역할 정체감에 따른 성 고정관념,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의 관계를 확인하는 반복연구를 제언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고정관념이란?
고정관념은 특정 대상이나 사건에 대한 집단적 생각이다[7]. 성 고정관념은 성을 기준으로 하여 형성된 고정관념을 의미하며[8], 사회는 남녀의 성에 따른 차별화된 행동양식을 기대한다.
의료 현장에서 남자간호사가 겪는 어려움은?
의료 현장에서 남자간호사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여성이 대다수인 간호전문직 내에서 남자간호사들은 성 고정관념에 따른 사회적 인식을 극복하고, 스스로 설 자리를 찾아야 하는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3]. 남자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손행미 등[3]의 연구에서 일부 대상자들은 남자간호사도 간호직에 어울리는 적합한 인력이며, 남성과 여성 양성이 간호직 내에 공존함으로써 간호조직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 일부 대상자들은 평생직으로서 간호직에 대한 갈등과 불안함을 갖고 타 직종으로의 이직을 고려하였다.
남자간호사들이 대부분 특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유는?
남자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들은 대부분의 남자간호사들이 마취과, 수술실, 회복실, 중환자실, 응급실, 의사업무보조인력(PA) 등의 특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3][5][36]. 남성의 강한 체력과 객관성, 집중력 등의 특성이 특수부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겠으나[5], 한편으로는 간호 실무에서 성 역할과 관련된 어색함을 우려한 성 고정관념에 따른 조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인 병원 종사자들은 남자간호사들이 주로 특수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을 보아왔으므로, 이러한 상황이 편견을 더욱 강화하고, 일반인들에게 남자간호사는 낯설고 생소한 존재라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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