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람들은 슬픔에 빠져 있고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반추하므로 외부를 향한 관심이나 반응성은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반응성을 기반으로 하는 행동이라 볼 수 있는 공감에 있어서 우울한 사람이 어떠한 특성을 보일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본 연구에서는 146명의 온라인 대학생들로부터 자료를 얻어 공감과 우울의 관계에 대해 살펴 보았다. 상관분석 결과, 공감의 인지적 측면인 조망수용은 우울과 부적상관을 나타냈고, 공감의 정서적 측면 중 공감적 반응과 공감적 관심 역시 우울과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그러나 또 다른 정서 공감의 지표인 개인적 고통의 경우 우울과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공감 관련 변인들을 예측변인으로 설정한 회귀분석에서는 조망수용이 우울에 부적 영향을,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고통이 자기비난을 매개로 하여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다중회귀분석과 Sobel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았는데, 자기비난은 개인적 고통의 정적 효과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제한점에 대해 논하였다.
우울한 사람들은 슬픔에 빠져 있고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반추하므로 외부를 향한 관심이나 반응성은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반응성을 기반으로 하는 행동이라 볼 수 있는 공감에 있어서 우울한 사람이 어떠한 특성을 보일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본 연구에서는 146명의 온라인 대학생들로부터 자료를 얻어 공감과 우울의 관계에 대해 살펴 보았다. 상관분석 결과, 공감의 인지적 측면인 조망수용은 우울과 부적상관을 나타냈고, 공감의 정서적 측면 중 공감적 반응과 공감적 관심 역시 우울과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그러나 또 다른 정서 공감의 지표인 개인적 고통의 경우 우울과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공감 관련 변인들을 예측변인으로 설정한 회귀분석에서는 조망수용이 우울에 부적 영향을,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고통이 자기비난을 매개로 하여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다중회귀분석과 Sobel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았는데, 자기비난은 개인적 고통의 정적 효과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제한점에 대해 논하였다.
While depressives tend to be preoccupied with their own grief and the negative aspects, they might lack the capacity to interact with outside world. With the intention to determine whether depressives might have certain characteristics regarding empathic behavior, as behavior is highly based on resp...
While depressives tend to be preoccupied with their own grief and the negative aspects, they might lack the capacity to interact with outside world. With the intention to determine whether depressives might have certain characteristics regarding empathic behavior, as behavior is highly based on responsiveness to others, we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empathy and depression. In addition, we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riticism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empathy and depression. Data was collected from 146 online university students and analyzed using the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model. Results showed that perspective taking, which is the cognitive aspect of empathy,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Concerning the emotional aspects of empathy, both empathic responding and empathic concern were nega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while personal distress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Regression results, which set the empathy related variables as predicting variables, found perspective taking decreased depression, and personal distress enhanced depression. In addition, personal distress showed significant enhancing effect on depression and was completely mediated by self-criticism. With the result,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While depressives tend to be preoccupied with their own grief and the negative aspects, they might lack the capacity to interact with outside world. With the intention to determine whether depressives might have certain characteristics regarding empathic behavior, as behavior is highly based on responsiveness to others, we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empathy and depression. In addition, we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 of self-criticism o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empathy and depression. Data was collected from 146 online university students and analyzed using the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model. Results showed that perspective taking, which is the cognitive aspect of empathy, was nega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Concerning the emotional aspects of empathy, both empathic responding and empathic concern were nega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while personal distress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Regression results, which set the empathy related variables as predicting variables, found perspective taking decreased depression, and personal distress enhanced depression. In addition, personal distress showed significant enhancing effect on depression and was completely mediated by self-criticism. With the result,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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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IRI의 개인적 고통의 경우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우울증 환자 집단이 다소 높은 경향이 있었다. 다만 Cusi 등의 연구가 우울증 임상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표본의 크기가 작았고[23], 본 연구에서는 일반인을 그 대상으로 하되 표본 수를 늘리고 IRI와 TEQ를 동시에 실시하여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 반복검증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공감과 우울간의 관계가 어떤 측정 변인을 택하여 어떤 척도를 통해 정서 공감을 측정하였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요컨대, 공감과 우울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개관한 결과 정서적 공감의 요인 중 공감적 반응과 개인적 고통이 우울과의 상관관계에 있어 차별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 생각하여, 두 요인을 공히 측정하여 정서적 공감과 우울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개인적 고통이라는 변인이 우울과의 관계에서 특이성을 보이는 데 있어서 자기 비난과 같은 부정적 몰두가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공감의 정서적 측면에 주목하며, 정서공감과 우울의 관계에 있어 같은 정서공감 측정치라 하더라도 공감적 반응 변인은 우울과 부적 상관을 보이지만 개인적 고통변인은 우울과 정적 상관을 보일 수 있음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개인적 고통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상대의 고통을 공감하지만 이러한 공감을 생산적이고 사회적인 방식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자기의 고통에 머물며, 고통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감정 조절도 못한다거나 정신력이 약하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비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우울과 공감 변인들 간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하였고, 특히 정서공감의 세 가지 변인인 공감적 반응, 공감적 관심과 개인적 고통 간에 차별적인 특징이 있음을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공감적 반응과 공감적 관심의 상관은 .
본 연구에서는 우울과 공감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공감이라는 개념에서 정서적 측면이 우울과 정적 상관을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을 확인해 보았다. 흔히 공감의 인지적 측면은 정신건강에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일관된 결과이다[8,20-23,25,26].
이에 반해 공감의 정서적 측면은 우울과 부적상관을 보인다는 연구[23]와 정적상관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24,28,30]가 혼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 공감과 관련된 변인인 공감적 반응,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 중 무엇을 정서공감 측정치로 선택하는가에 따라 정서공감과 우울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으며, 따라서 이 변인들을 모두 포함하여 공감과 우울의 관련성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상관분석 결과, 공감의 인지적 측면인 조망수용은 우울과 부적상관을 나타냈고, 공감의 정서적 측면 중 공감적 반응과 공감적 관심 역시 우울과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고통이 우울과 정적 상관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하였다. 이석호와 이영호[27]는 우울증 환자 집단에서 개인적 고통 점수가 높은 결과를 두고, 우울한 사람들의 정서공감능력이 더 우수한 것이라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몰두된 우울증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고통과 우울의 정적 상관뿐 아니라,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들은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비난과 같은 부정적 몰두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자기비난의 매개효과를 확인해보았다.
요컨대, 공감과 우울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개관한 결과 정서적 공감의 요인 중 공감적 반응과 개인적 고통이 우울과의 상관관계에 있어 차별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 생각하여, 두 요인을 공히 측정하여 정서적 공감과 우울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개인적 고통이라는 변인이 우울과의 관계에서 특이성을 보이는 데 있어서 자기 비난과 같은 부정적 몰두가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공감의 여러 측면들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회귀모형의 가정을 충족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독립변인들 간 상관이 높은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을 경우 회귀분석 결과를 신뢰롭게 해석할 수 없다.
이렇게 인과적인 방향에서 상반되는 해석이 가능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정서공감의 변인으로 공감적 반응과 개인적 고통을 동시에 측정하여 우울과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하였다. 앞서 언급한 Cusi 등[23]도 유사한 시도를 한 적이 있는데, 이들은 우울증 환자 20명과 일반인 통제 집단 20명에게 IRI[16]와 TEQ[17]를 모두 실시하여 환자 집단에서 TEQ점수(공감적 반응), IRI의 조망수용과 공감적 관심 척도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음을 보여주었다.
개인적 고통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상대의 고통을 공감하지만 이러한 공감을 생산적이고 사회적인 방식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자기의 고통에 머물며, 고통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감정 조절도 못한다거나 정신력이 약하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비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고통과 우울의 정적 상관뿐 아니라,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들은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비난과 같은 부정적 몰두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자기비난의 매개효과를 확인해보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매개변인으로 자기비난(self-criticism)을 설정하고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자기비난은 스스로에 대한 가혹한 평가를 뜻하며[32], 우울과 불안 같은 부정적 정서를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3].
가설 설정
1) 조망수용, 공감적 반응, 공감적 관심은 우울에 부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2) 개인적 고통은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3)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정적 영향을 끼치는 데는 자기비난이 매개역할을 할 것이다.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고통이 자기비난적 속성을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즉, Batson의 이론[31]및 이석호와 이영호의 주장[27]을 발전시켜, 개인적 고통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고통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감정조절을 못한다거나 정신력이 약하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비난할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다만 Cusi 등의 연구가 우울증 임상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표본의 크기가 작았고[23], 본 연구에서는 일반인을 그 대상으로 하되 표본 수를 늘리고 IRI와 TEQ를 동시에 실시하여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 반복검증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공감과 우울간의 관계가 어떤 측정 변인을 택하여 어떤 척도를 통해 정서 공감을 측정하였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즉 공감의 하위요인 중 공감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성에 있어서는 우울이 공감과 부적 상관을 보이지만, 타인의 고통에 자신도 괴로워하며 고통에 빠지는 경향성(개인적 고통)에 있어서는 우울과 공감이 정적 상관을 보일 수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자기비난은 부정적 결과를 타인이나 상황에 귀인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부정적 측면에 귀인한다는 점에서 자기몰두적인 속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만약 개인적 고통이 자신에게 몰두된 정서 반응성과 관련된다면 자기 비난과 같이 부정적 자기몰두의 속성을 갖는 변인과 높은 상관을 보일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공감과 우울간의 관계가 어떤 측정 변인을 택하여 어떤 척도를 통해 정서 공감을 측정하였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즉 공감의 하위요인 중 공감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성에 있어서는 우울이 공감과 부적 상관을 보이지만, 타인의 고통에 자신도 괴로워하며 고통에 빠지는 경향성(개인적 고통)에 있어서는 우울과 공감이 정적 상관을 보일 수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1 이상인 경우 다중공선성 문제를 배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45]. 마지막으로 개인적 고통이 우울을 예측함에 있어 자기비난의 매개 역할을 살펴보았다. Baron과 Kenny가 제시한 절차[46]에 따라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매개효과를 확인해 보았다.
76으로 보고하였다[40]. 본 연구에서는 개발자의 최근 주장[41]에 따라 상상 차원을 배제하고 조망수용,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의 세 변인만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내적합치도는 PT 소척도 .
대상 데이터
본 연구를 위해 서울 소재 한 온라인대학교의 과목게시판에 연구에 대한 공지를 올려 자발적으로 참여할 학생들만 모집하였다. 자발적 참여 의사가 있는 학생들은 게시판에서 설문지 파일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연구자에게 메일로 전송하였다.
서울 소재 한 온라인대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 146명이 연구용 설문을 작성해 주었다. 온라인대학교 학생들은 일반대학교 학생들과 달리 연령대나 학력, 직업이 다양하다.
데이터처리
공감 관련 변인들, 즉 조망수용, 공감적 반응,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을 예측 변인으로 하고 우울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때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는데, 분산팽창계수 값들(1.
다음으로 연구 변인 간 관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공감의 여러 측면들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회귀모형의 가정을 충족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 실시한 척도 점수들 간 상관 패턴을 확인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표 2에 제시하였다.
먼저 연구 변인의 특성 파악을 위해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연구 변인 간 관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공감의 여러 측면들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Baron과 Kenny가 제시한 절차[46]에 따라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매개효과를 확인해 보았다.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Sobel 검증을 함께 실시하였다[47]. Sobel 검증은 Sope가 제공하는 온라인 계산기를 활용하였다[48].
0 버전을 사용하였다. 먼저 연구 변인의 특성 파악을 위해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연구 변인 간 관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Sobel 검증을 함께 실시하였다[47]. Sobel 검증은 Sope가 제공하는 온라인 계산기를 활용하였다[48]. Sobel 검증의 경우 검증값이 1.
공감적 관심은 동정적 공감(compassionate empathy)이라고도 하며 타인의 감정을 대리 경험하는 것에 더 나아가서 타인을 돕거나 돌보려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개인적 고통과 공감적 관심은 Davis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성 지수(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 척도[16]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다. 한편 공감적 반응은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는 경향성 자체를 의미하는데, 이는 Spreng, McKinnon, Mar와 Levine이 개발한 토론토 공감 척도(Toronto Empathy Questionnaire; TEQ)[17]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공감의 인지적 측면으로 조망수용을, 그리고 정서적 측면 중 공감적 관심과 개인적 고통을 측정하기 위해 Davis의 대인관계 반응성 지수(IRI)[16]를 국내에서 박성희가 번안하고[38] 정연희가 수정, 보완한 척도[39]를 사용하였다. Davis는 본래 IRI에서 4가지 하위 차원을 설정하여 척도를 제작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향후 정서공감에 대해 연구할 때 어떤 척도를 사용해야 하는가라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 공감적 반응은 Spreng 등의 TEQ[17]로, 그리고 공감적 관심과 개인적 고통은 Davis의 IRI[16]로 측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할 때, 공감 일반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면, 향후 일관적 결과를 얻기 위해서 IRI의 개인적 고통 척도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추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공감적 반응을 측정하는 척도로 Spreng, McKinnon, Mar와 Levine이 제작한 토론토 공감 질문지(TEQ)[17]를 김환과 한수미가 한국판으로 번안, 타당화한 척도[42]를 사용하였다. TEQ는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아니다’(0점)부터 ‘항상 그렇다’(4점)까지의 5점 리커트 척도 방식을 사용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적 반응 경향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본 연구에서 자기비난을 측정하기 위해, Ishiyama와 Munson이 개발하고[43] 이혜미가 번안한[44] 자기비판적 인지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기비판적 인지 척도는 부정적인 자기진술을 측정하는데, 부정적인 자기 정보, 부정적 정보를 다루는데 실패함, 부정적 자기정보에 대한 과일반화, 객관적인 지각의 손실과 자기비난적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개인의 경향성을 측정한다.
개인적 고통과 공감적 관심은 Davis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성 지수(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 척도[16]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다. 한편 공감적 반응은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는 경향성 자체를 의미하는데, 이는 Spreng, McKinnon, Mar와 Levine이 개발한 토론토 공감 척도(Toronto Empathy Questionnaire; TEQ)[17]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다.
성능/효과
각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먼저 우울은 자기비난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우울과 자기비난은 조망수용, 공감적 반응, 공감적 관심과는 부적 상관을 나타낸 반면, 개인적 고통과는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개인적 고통은 다른 공감 관련 변인들과, 변인간 상관의 방향에 있어서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공감관련 변인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공감관련 변인들을 예측변인으로 하였을 때 회귀모형의 전체 설명력(R2)은 .255로 유의한 수준이었다. 투입된 예측변인들 중에 조망수용은 우울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개인적 고통은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투입된 예측변인들 중에 조망수용은 우울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개인적 고통은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감적 반응과 공감적 관심은 우울에 고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고통은 타인의 불행이나 고통에 노출되었을 때 자신도 괴로움을 느끼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인데, 정서공감의 한 측면이긴 하지만 유해한 자기초점적 속성을 지니므로[31] 우울과 정적상관을 나타냈을 수 있다. 그리고 공감 관련 변인들을 예측변인으로 설정한 회귀분석에서는 조망수용이 우울에 부적 영향을,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적 관심과 공감적 반응의 영향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본 연구를 통해 볼 때, 타인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고 자신도 고통을 느끼는 것은 분명히 공감의 한 현상이나, 특질로서의 개인적 고통 경향성은 역기능적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Bloom이 언급한 바를 주목할만한데, 공감은 무차별성이 있어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특정 맥락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우울과 공감 변인들 간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하였고, 특히 정서공감의 세 가지 변인인 공감적 반응, 공감적 관심과 개인적 고통 간에 차별적인 특징이 있음을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공감적 반응과 공감적 관심의 상관은 .625로 매우 높았고 우울이나 자기비난과의 상관 패턴에서도 두 변인 공히 부적 상관을 나타내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적 고통은 다른 두 변인과 차별화된 특징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발자의 최근 주장[41]에 따라 상상 차원을 배제하고 조망수용,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의 세 변인만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내적합치도는 PT 소척도 .71, EC 소척도 .66, PD 소척도 .70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추론해보면,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자기비난이 매개 역할을 했을 수 있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가설을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해 보았는데, 자기비난은 개인적 고통의 정적 효과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 공감과 관련된 변인인 공감적 반응,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 중 무엇을 정서공감 측정치로 선택하는가에 따라 정서공감과 우울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으며, 따라서 이 변인들을 모두 포함하여 공감과 우울의 관련성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상관분석 결과, 공감의 인지적 측면인 조망수용은 우울과 부적상관을 나타냈고, 공감의 정서적 측면 중 공감적 반응과 공감적 관심 역시 우울과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그러나 또 다른 정서공감의 지표인 개인적 고통의 경우 우울과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그런데 공감 중 정서공감과 우울의 관계는 좀 더 복잡한 것 같다.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우울과 정서공감 간에 부적상관이 있다는 결과와 정적상관이 있다는 상충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정서공감 내에서도 개인적 고통, 공감적 관심, 공감적 반응 등 다양한 하위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측정 척도를 어떤 것을 썼느냐에 따라 상관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결과를 살펴보면, 개인적 고통이 우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표준화된 회귀계수는 .414로 유의미한 수준이었는데, 자기비난을 매개 변인으로 설정하였을 때 회귀계수는 .015로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통계적으로도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게 되었다. 이는 자기비난의 매개역할이 유의미함을 의미하며, Sobel 검증에서도 z 값이 기준값인 1.
공감 관련 변인들, 즉 조망수용, 공감적 반응,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을 예측 변인으로 하고 우울을 종속변인으로 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때 다중공선성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는데, 분산팽창계수 값들(1.14~1.81)은 10보다 현저하게 작고 공차한계 값(.55~.88) 역시 0.1보다 높아 다중공선성 문제는 배제할 수 있었다. 회귀분석 결과는 아래 표 3에 제시하였다.
그러나 개인적 고통은 다른 두 변인과 차별화된 특징을 보였다. 즉, 개인적 고통은 정서공감의 다른 두 변인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으며, 우울이나 자기비난과도 정적상관을 보임으로서 공감적 반응이나 공감적 관심과는 정 반대의 양상을 나타냈다. 이렇게 차별되는 특성에 대해 고찰해봄으로써, 기존의 상충하거나 비일관적인 것으로 보였던 연구 결과들을 해석하거나 명료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55로 유의한 수준이었다. 투입된 예측변인들 중에 조망수용은 우울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개인적 고통은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감적 반응과 공감적 관심은 우울에 고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분석 결과 개인적 고통 변인이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개인적 고통 변인이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에 있어서 부정적인 자기 몰두인 자기비난적 경향이 매개역할을 할 수 있다.
후속연구
또 본 연구가 공감과 우울의 관련성에 대해 탐구함으로써 우울의 특징을 밝히고, 우울증의 발생과 악화에 기여하는 변인의 탐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조망수용과 공감적 반응 및 공감적 관심이 우울과 부적상관을 나타낸 것으로 볼 때, 우울한 사람들은 관심의 범위가 좁아지고 타인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기 어려우며, 타인의 감정에 반응을 보이거나 관심을 기울이기도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표본의 특수성 및 이에 따른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 문제를 언급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온라인 대학교 학생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향후 정서공감에 대해 연구할 때 어떤 척도를 사용해야 하는가라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 공감적 반응은 Spreng 등의 TEQ[17]로, 그리고 공감적 관심과 개인적 고통은 Davis의 IRI[16]로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공감적 반응은 Spreng 등의 TEQ[17]로, 그리고 공감적 관심과 개인적 고통은 Davis의 IRI[16]로 측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할 때, 공감 일반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면, 향후 일관적 결과를 얻기 위해서 IRI의 개인적 고통 척도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추천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연구자들이 IRI의 개인적 고통 척도의 타당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표본의 특수성 및 이에 따른 연구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 문제를 언급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온라인 대학교 학생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후 다양한 집단을 포함하고 사례수를 늘려 연구 결과를 반복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온라인 대학교 학생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후 다양한 집단을 포함하고 사례수를 늘려 연구 결과를 반복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즉, 개인적 고통은 정서공감의 다른 두 변인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으며, 우울이나 자기비난과도 정적상관을 보임으로서 공감적 반응이나 공감적 관심과는 정 반대의 양상을 나타냈다. 이렇게 차별되는 특성에 대해 고찰해봄으로써, 기존의 상충하거나 비일관적인 것으로 보였던 연구 결과들을 해석하거나 명료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울한 사람들의 특징은?
우울한 사람들은 타인의 곤경에 자신을 대입하여 투사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보이며[7],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의 부정적 측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슬픔에 빠져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외부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우울증인 사람은 대인관계 역기능을 나타내어, 유대감과 상호적 진실함을 느끼게 해주는 대인관계가 감소하거나 결여되는 특징을 보인다[8].
인지적인 면에서, 우울한 사람들이 우울하지 않은 사람과 어떻게 다른 차이를 보이는가?
우울한 사람들은 인지적, 정서적, 그리고 행동적인 면에서 우울하지 않은 사람과 다른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들은 부정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더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나타내고, 이분법적인 사고 양상을 보이는 등 인지적인 면에서 차별성이 있다[1,2]. 일정수준 이상으로 심각한 우울의 경우에는 주의력이나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인지적 특성도 나타난다[3].
공감(empathy)이란?
공감(empathy)이란 상대의 생각, 느낌, 그리고 행동을 이해하고 반응하는데 기초가 되는 사회인지의 중요한 요소로서 도덕적이거나 친사회적인 행동을 촉진시키는 한편, 공격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10,11]. 공감은 대인관계 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공감이 충실하고 정확하게 일어날수록 상대방에 대한 지각이 정확해짐과 더불어 긍정적인 대인관계 형성도 수월해진다고 한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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