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대구 동천동 청동기시대 취락유적 출토 목질류 수종 분석 연구

이효선

doi:10.22790/conservation.2018.20.0049

대구 동천동 청동기시대 취락유적 출토 목질류 수종 분석 연구
Study of the Species of Trees Used for Wooden Artifacts Excavated from a Bronze-Age Settlement Site in Dongcheon-dong, Daegu 원문보기

박물관보존과학 = Conservation science in museum, v.20, 2018년, pp.49 - 60

이효선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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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곡지구 일대 유적은 청동기시대 및 삼국시대 대규모 취락지가 확인된 고고학적 조사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 고상건물지, 석관묘, 우물, 집수기, 집석, 구상유구, 경작지, 환호, 하도 등의 유구가 확인되어 청동기시대 당시 취락의 전모를 알 수 있는 많은 자료가 조사되었다. 본 조사는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 내 청동기시대 하도 유구 출토 목기 8점에 대한 수종분석 결과이다. 조사 결과, 침엽수재 수종인 소나무류(Pinus spp.)가 2점, 전나무속(Abies spp.) 수종이 2점, 활엽수재 수종인 상수리나무류(Quercus sp.)가 4점 식별되었다. 용도미상으로 분류된 3점의 목기는 소나무류와 전나무속 수종이였으며, 건축부재 5점은 소나무류가 1점, 상수리나무류가 4점이었다.

Abstract ▼ AI-Helper

Archaeological investigations carried out in the Chilgok Housing Land Development Area have identified large-scale settlements from the Bronze Age and Three Kingdoms periods. The settlement site in Dongcheon-dong, Daegu was found to include sites of pit dwellings, buildings with elevated floors, stone coffin tombs, wells, catchment basins, stone mounds, furrows, cropland, moats, and river channels. These findings offer insight into diverse aspects of settlements during the Bronze Age. This study analyzed the species of trees that produced the materials for eight wooden artifacts excavated from a Bronze-Age river channel site. The analysis identified two examples of Pinus spp., two examples of Abies spp., and four examples of Quercus sp. The three artifacts of undetermined use were made using wood from Pinus spp. and Abies spp. Among the five artifacts identified as building components, one was made from Pinus spp. and four were made from Quercus sp.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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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보존처리 전에 선행한 자료조사에서 일부 유물의 수종 식별 정보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하고 처리 대상품 8점에 대한 수종을 모두 재조사하고 유물 정보를 수정하였다. 또한 기 조사 보고된 화분분석 결과 및 인근 자연목 수종 조사 결과와의 비교 검토로 당시 주위 식생 환경을 고찰해 보았다.

제안 방법

채취한 목재 조직 삼단면 절편은 알코올 시리즈 및 크실렌 탈수 후 영구프레파라트로 제작하였다. 광학현미경으로 50배에서 400배까지 관찰하면서 목재조직학적특징^[3]과 비교 검토하여 해당 수종을 식별하였다.
보존처리 전에 선행한 자료조사에서 일부 유물의 수종 식별 정보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하고 처리 대상품 8점에 대한 수종을 모두 재조사하고 유물 정보를 수정하였다. 또한 기 조사 보고된 화분분석 결과 및 인근 자연목 수종 조사 결과와의 비교 검토로 당시 주위 식생 환경을 고찰해 보았다.

대상 데이터

건축부재(대구32550, 대구32551, 대구32553, 대구32554) 4점의 수종이 참나무과 참나무속의 상수리나무류로 식별되었다. 제작한 영구프레파라트 광학현미경관찰 결과^(도13)
수종분석 대상 유물 8점 모두 2개 이상의 편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여서 별도의 분석용 시료를 채취하지 않고, 유물 보존처리 시 접합·복원되어 처리 완료 후 육안으로 관찰이 되지 않을 면을 면밀히 조사하여 분석용 시료를 절편하였다. 시료절편은 면도날을 이용하였으며, 수종 동정에 필요한 목재 삼단면(횡단면, 방사단면, 접선단면) 조직 시료를 채취하였다.
용도미상 목기(대구32555, 대구32556) 2점의 수종이 소나무과 전나무속 수종으로 식별되었다. 제작한 영구프레파라트 광학현미경 관찰 결과^(도10), 횡단면에서 가도관은 질서있게 배열하고 있었으며 방사조직이 연륜에 수직으로 분포하고 있었고 정상수지구는 관찰되지 않았다.
채취한 목재 조직 삼단면 절편은 알코올 시리즈 및 크실렌 탈수 후 영구프레파라트로 제작하였다. 광학현미경으로 50배에서 400배까지 관찰하면서 목재조직학적특징^[3]과 비교 검토하여 해당 수종을 식별하였다.
보존처리전 상태 점검 시 건조로 인한 휨 발생이 관찰되어 발굴 보고서 실측도와 다소 상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잔존한 상태의 크기는 길이 99.7cm, 너비 4.8cm, 두께 1.6cm이다.

성능/효과

창상형의 분야벽공을 가지는 국산 자생수종은 소나무아과의 경송류와 연송류가 있으며 연송류는 조만재의 이행이 완만하며 방사가도관의 수평벽이 평활하므로 본 조사 대상 시료는 경송류의 소나무와 곰솔임을 알 수 있다. 곰솔은 주로 해안가에 분포하는 수종이여서 본 조사 대상 목재 출토 지역이 내륙임을 감안하여 소나무로 식별할 수 있었다.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 내 청동기시대 하도 유구 출토 목기 8점에 대한 수종분석 결과, 침엽수재 수종인 소나무류(Pinus spp.)가 2점, 전나무속(Abies spp.) 수종이 2점, 활엽수재 수종인 상수리나무류(Quercus sp.)가 4점 식별되었다.
대구 칠곡지역 일대의 홀로세 이후 화분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소나무속 수종과 참나무속 수종이 상호 대칭관계를 보이며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조사 대상이 된 청동기시대 하도 유구 인근으로 소나무는 흔하게 식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6].
대구 칠곡지역 화분분석에서 목본 화분은 소나무속, 전나무속, 참나무속, 단풍나무속, 굴피나무속, 오리나무속, 버드나무속 등 28개 속이 확인되었다. 이중 소나무속 수종과 참나무속 수종이 상호 대칭관계를 보이며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도수리시설 축조를 위해 필요한 대량의 목재가 주변에 널리 식생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중 가문비나무속 수종은 정상수지구가 분포하고 있으며 방사단면에서 분야벽공은 가문비나무형이다. 따라서, 횡단면상에서 정상수지구가 관찰되지 않고 방사단면에서 삼나무형의 분야벽공을 띠며 염주상말단벽이 관찰되어 전나무속 수종으로 식별할 수 있었다. 또한 전나무속 수종 중 우리나라에는 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3종이 분포하며, 이들 수종간 해부학적 구분은 어려워 전나무속으로 식별하였다.
또한 소나무와 상수리나무는 고대 저습지 유적에서 흔하게 출토되는 목재중의 하나로 농기구나 건축부재 등 강한 강도를 필요로 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다. 본 수종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도 수리시설 축조를 위해 강한 강도의 소나무와 상수리나무를 선택적으로 사용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조사 대상품과 시기적으로 상이하긴 하나 동일한 유적인 대구 동천동 삼국시대 수리시설 출토 목주 34점 수종분석 결과를 살펴보면^[10] 상수리나무류와 졸참나무류의 참나무속 수종이 53%로 우점을 보여 본 조사 결과와 동일하게 수리시설 축조에 강한 강도의 참나무를 선택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용도미상 목기(대구32555, 대구32556) 2점의 수종이 소나무과 전나무속 수종으로 식별되었다. 제작한 영구프레파라트 광학현미경 관찰 결과^(도10), 횡단면에서 가도관은 질서있게 배열하고 있었으며 방사조직이 연륜에 수직으로 분포하고 있었고 정상수지구는 관찰되지 않았다.
용도미상 목기(대구32549) 1점과 건축부재(대구32552) 1점의 수종이 소나무류로 식별되었다. 제작한 영구프레파라트 광학현미경 관찰에서 소나무의 주요 구성세포인 가도관, 방사유세포, 박벽의 에피데리얼세포를 가진 수직수지구가 관찰되었다. 횡단면에서는 가도관, 방사유세포, 수직수지구과 관찰되며 조재에서 만재로의 이행이 급변하고 수직수지구가 단독으로 분포하였다.
창상형의 분야벽공을 가지는 국산 자생수종은 소나무아과의 경송류와 연송류가 있으며 연송류는 조만재의 이행이 완만하며 방사가도관의 수평벽이 평활하므로 본 조사 대상 시료는 경송류의 소나무와 곰솔임을 알 수 있다. 곰솔은 주로 해안가에 분포하는 수종이여서 본 조사 대상 목재 출토 지역이 내륙임을 감안하여 소나무로 식별할 수 있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에서 발견된 것들은?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竪穴住居址), 고상건물지(高床建物址), 석관묘(石棺墓), 우물, 집수지(集水址), 집석(集石), 구상유구(溝狀遺構), 경작지(耕作地), 환호(環濠), 하도(河道) 등이 확인되어 청동기시대 당시 취락의 전모를 알 수 있는 많은 자료가 조사되었다[1]. 이중 목기 8점은 청동기시대 하도(河道) 유구에서 출토되었으며 목기 외에 동일 유구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토기편과 석기가 대부분이었다.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의 특징은?	대구 칠곡지구 일대 유적은 청동기시대 및 삼국시대 대규모 취락지가 확인된 고고학적 조사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 수혈주거지, 고상건물지, 석관묘, 우물, 집수기, 집석, 구상유구, 경작지, 환호, 하도 등의 유구가 확인되어 청동기시대 당시 취락의 전모를 알 수 있는 많은 자료가 조사되었다. 본 조사는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 내 청동기시대 하도 유구 출토 목기 8점에 대한 수종분석 결과이다.
	출토된 유물 중 목기유물이 잘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중 목기 8점은 청동기시대 하도(河道) 유구에서 출토되었으며 목기 외에 동일 유구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토기편과 석기가 대부분이었다. 목재는 쉽게 썩어 토양화되는 재질 특성으로 인해 고대목기 연구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나 대구 동천동 취락유적 내 청동기시대 하도유구는 물기가 많은 토양 환경 특성상 목재가 썩어 없어지지 않고 형태가 잘 남아서 출토되었다.

참고문헌 (11)

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조사보고서 제43책, 대구 동천동취락유적 본문1, p25, 영남문화재연구원, 대구, (2002).
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조사보고서 제43책, 대구 동천동취락유적 본문2, p176-190, 영남문화재연구원, 대구, (2002).
박상진.이원용.이화형, 목재조직과 식별, 향문사, 서울, (1987).
한국의 목기자료집 I,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2012).
한국의 목기자료집 III,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2012).
윤순옥.황상일, 대구 분지의 화분분석과 홀로세 후기 기후 환경변화, 한국지형학회지 제16권 제4호, p47-59, (2009).

상세보기
이효선, 함안 말이산 출토 검신부 목질 수종분석, 함안 말이산 34호분, 국립김해박물관, 김해, (2007).
이효선, 대구 월배지구 출토 목탄 분석, 대구 월성동 566유적, p255-256, 대동문화재연구원, 대구, (2016).
정기호, 박상진, 칠곡 1지구 수리시설 출토 유물의 수종분석, 한국목재공학 학술발표논문집 2000권 제1호, p283-288, (2000).
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조사보고서 제214책, 대구 동천동 수리시설 유적, p165-186, 영남문화재연구원, 대구, (2014).
박원규, 김수철, 평택 현화리 청동기시대 집터 출토 숯의 수종과 재질 분석, 보존과학회지 제8권 제1호, p16-22,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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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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