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자기표현 경험을 위한 랩 만들기 사례

최지은

doi:10.21187/jmhb.2019.16.2.027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자기표현 경험을 위한 랩 만들기 사례
Rapping as a Means of Improving Self-Expression: A Case Study of Adolescent Survivors of Childhood Cancer 원문보기

인간행동과 음악연구 = Journal of music and human behavior, v.16 no.2, 2019년, pp.27 - 51

최지은 (예술교육치료연구소)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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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랩 만들기를 통해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자기표현 경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실시된 사례연구이다. 랩 만들기 프로그램은 환경적 지지모델 음악치료 모델에 근거해 구성되었고, 총 3명의 소아암 완치 청소년이 대상자로 참여하였다. 프로그램은 회기당 80분, 총 6회로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은 노래 토의하기, 가사 만들기, 비트에 맞추어 랩 부르기 등을 통해 랩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였다. 결과 분석을 위해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의 음악적·언어적 반응, 사후인터뷰 자료를 수집하였고, 사전·사후 자기표현 척도 검사를 실시하였다. 랩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 후, 참여자들 모두 자기표현 평정척도 평균 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랩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 동안 나타난 참여자들의 언어적 표현과 가사를 분석해보면 참여자들이 학교 적응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반구조화된 질문을 통한 사후인터뷰를 통해 참여자들이 학교 복귀 후 대인관계,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해 위축되어 있었던 과거에 비해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자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자기표현의 경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랩 만들기가 소아암 완치 청소년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다양한 자기 경험을 제공하여 자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bstract ▼ AI-Helper

This case study aimed to investigate changes in self-expression following participation in a rap making program with adolescent survivors of childhood cancer. The rap making program was constructed based on the contextual support music therapy model. Three adolescent survivors of childhood cancer participated in six 80-minute individual sessions. During the sessions, each participant engaged in the following tasks: song discussion, lyric creation, and rapping over a selected beat. At pre and posttest, the Self-Expression Scale was completed by participants. Their verbal expressions lyrics were observed during the sessions, and individual interviews with the participants were conducted at the completion of the program. The results demonstrated that the mean rating of the Self-Expression Scale increased after the rap making intervention. Analysis of the participants' verbal expressions and lyrics demonstrated that participants were experiencing difficulties adjusting to school that they wanted to resolve. Furthermore, the analysis of the interviews at posttest found that participants experienced positive changes in self-perception, self-expression, and expectations for their future, compared to the pretest when the participants expressed negative self-perceptions due to difficulties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t school and physical limitations. This indicates that rap making can be an effective resource for providing this population with the means to recognize positive attributes about themselves and improve self-expression.

주제어

표/그림 (7)

표 Demographic Information of Participants <표 1> 연구 참여자의 기본 정보
표 Interview Questions Following Intervention <표 2> 사후인터뷰 질문 내용
표 Category and Contents of the Self-expression Scale <표 3> 자기표현력 척도의 하위영역 문항구성
그림 The implication of a contextual support model music therapy for adolescent cancer survivors <그림 1> 소아암 완치 청소년 대상 환경적 지지모델 음악치료의 주요 적용점
표 Step-wise Procedures During the Rap Making Program <표 4> 랩 만들기 전체 프로그램 단계적 구조화
표 Changes in Self-expression Scores at Pretest and Posttest <표 5> 참여자들의 자기표현력 전체 점수의 사전·사후 변화
표 Changes in Self-expression Scores in Each Sub-domain at Pretest and Posttest <표 6> 자기표현력 하위요인별 변화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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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둘째, 참여자들은 랩 가사를 작성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학교에 적응하고자 하는 의지에대해 이야기하였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자기 인식의 변화를 드러냈으며, 스스로 내적 자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변화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CSMMT 모델을 기반으로 일차적인 목소리 표현의 방법인 랩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반영한 가사를 반영하여 경험함으로써 직접적인 자기표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연구의 목적은 소아암 완치 청소년에게 랩 만들기 중재를 제공하고 참여자의 자기표현 경험을 분석하여 향후 소아암 완치 청소년 대상 음악치료 중재방안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목적은 소아암 완치 청소년이 랩 만들기 경험을 통한 자기표현 경험을 탐색하는 것이다. 리듬적 특징이 두드러지며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장르인 랩 만들기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랩의 가사를 작성하도록 하고, 구조적으로 이를 유도하였을 때 참여과정에서 자발적인 참여가 증가하여 자신이 진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랩을 완성하였으며, 참여과정 중 ‘학교적응의 어려움’, ‘적응에 대한 의지’, ‘자아 개념’에 대해표현하였다.
본 프로그램에는 환경적 지지모델 CSMMT의 3가지 요소인 구조(structure), 자발성 지지(autonomy support), 참여(involvement)를 비의료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였다. 첫째, 치료가 끝났어도 여전히 비예측적이고, 동의되지 않은 치료로 인해 치료진에 대한 불신이 있는 이들(Zebrack & Isaacson, 2012)을 위해 구조(structure) 측면에서 분명한 기대와 결과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통제되었던 의료 환경에서는 벗어낫지만 여전히 학교 적응의 어려움으로 주도성과 자발성을 개발할 수 없는 참여자들에게 본 프로그램이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소아암 완치 청소년에게 CSMMT를 적용하여 제한하지않는 환경을 제공하고,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음악적 선택권을 제공하였다. 스스로 자신의감정과 비슷한 음악을 선택하여 가창과 토의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기존 표현방식에 대해 인식을 할 수 있었으며, 자유롭게 음악적 선택권을 가지고 랩 가사를 작성하며, 자기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사료된다.
노래부르기나 랩 활동은 음악만들기 작업에 비해 보다 개인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완치 이후 심리적응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 암 환자 내면의 불안과 분노 등을 보다 직접적으로 다룰 수 있고, 타인의 이해나 수용을 경험하기에 보다 효과적이다(Baker & Uhlig, 2013). 이에 본 연구에서는 CSMMT 모델을 기반으로 일차적인 목소리 표현의 방법인 랩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반영한 가사를 반영하여 경험함으로써 직접적인 자기표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연구의 목적은 소아암 완치 청소년에게 랩 만들기 중재를 제공하고 참여자의 자기표현 경험을 분석하여 향후 소아암 완치 청소년 대상 음악치료 중재방안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소아암 완치 청소년 대상 음악치료의 주 활동으로 랩을 적용하기 위해 의료환경 내 아동대상 음악치료 모델 중 하나인 환경적 지지모델 음악치료(Contextual Support Model of Music Therapy, 이하 CSMMT)를 적용하고자 한다. CSMMT는 의료 환경이라는 낯설고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 있는 아동청소년이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구조, 자발성 지지, 참여의 3가지 요소를 제공하여 아동의 활동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모델이다(Robb, 2000).

제안 방법

단계별 구조화는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어야 하는 시기에 환자의 역할에서 학생의 역할로 역할 변동이 이루어짐에 따라 역할 혼미를 겪고, 자신의 심리적, 정서적 갈등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아암 완치 청소년들의 특성(Kim, 2010; Kim & Joo, 2017)에 맞추어 구성하였으며, 1단계와 2단계를 통해 참여자 자기 개념이 확장되고 건강한 자기표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첫째, 치료가 끝났어도 여전히 비예측적이고, 동의되지 않은 치료로 인해 치료진에 대한 불신이 있는 이들(Zebrack & Isaacson, 2012)을 위해 구조(structure) 측면에서 분명한 기대와 결과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둘째, 치료가 끝나도 신체적한계와 학습능력의 부족으로 여러 가지 활동에서 제한과 좌절을 경험해왔던 이들을 위해 자발성 지지(autonomy support)의 측면에서 활동에 대한 선택과 결정을 하도록 하여 표현의 자유를 북돋아주었다. 셋째, 참여(involvement)의 측면에서 연구자는 참여자의 흥미나 필요에 대해 진정으로 반응하고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주었다([Figure 1] 참고).
랩 만들기(60분)에서의 음악 활동은 ‘자기경험’과 ‘산출’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리듬적 특징이 두드러지며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장르인 랩 만들기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랩의 가사를 작성하도록 하고, 구조적으로 이를 유도하였을 때 참여과정에서 자발적인 참여가 증가하여 자신이 진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랩을 완성하였으며, 참여과정 중 ‘학교적응의 어려움’, ‘적응에 대한 의지’, ‘자아 개념’에 대해표현하였다.
사후인터뷰에서 참여자들이 말한 내용을 전사하여 자기인식, 자기표현 경험, 미래지향성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자기표현의 양적 변화를 보기 위해 자기표현력 척도의 사전․사후점수와 각 하위요인별 점수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매 회기는 도입(10분), 랩 음악 만들기(60분), 마무리(10분)의 형식으로 일관되게 실행하였다. 도입(10분)에서는 참여자에게 당일 진행될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주제와 관련된 음악을가창하는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사례연구로 연구 참여자 3명을 대상으로 2019년 4월 6일부터 5월 25일까지 총7주 동안 80분씩 총 6회(주1-2회, 최대 5주) 개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후에는 자기표현 척도 점수의 변화와 연구 참여자의 음악적, 언어적 반응, 사후인터뷰의 내용 분석을통해 자기표현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6회기로 이루어진 세션의 단계를 3단계로 구조화하여 자기개방시도(1회기), 자기 인식(2-3회기), 자기표현(4-6회기)으로 구성하였다. 단계별 구조화는 자아정체성이 확립되어야 하는 시기에 환자의 역할에서 학생의 역할로 역할 변동이 이루어짐에 따라 역할 혼미를 겪고, 자신의 심리적, 정서적 갈등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아암 완치 청소년들의 특성(Kim, 2010; Kim & Joo, 2017)에 맞추어 구성하였으며, 1단계와 2단계를 통해 참여자 자기 개념이 확장되고 건강한 자기표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후인터뷰는 모든 프로그램 종료 후 진행하였으며, 참여자에게 음악 경험과 내적 경험에대해 질문한 내용에 대해 참여자들이 대답한 내용을 모두 전사한 후 반복적으로 읽어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한 후 참여자 모두 공통적으로 발견된 자기표현 경험과 관련된 내용을 위주로 기록하여 분석하였다. 참여자들 공통적으로 발견된 자기표현 경험 내용은 ‘자기 인식의 증진’ 과 ‘음악을 통한 자기표현 경험’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의 자기표현의 내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참여자들이 보인 음악적․언어적 반응과 작성한 가사 내용을 반복하여 듣고 전사한 후 프로그램 단계별 목표와 활동 내용에 따라 가사 내용, 음악적 반응, 언어적 표현을 핵심어 위주로 분석하여 연구 결과에 제시하였다. 사후인터뷰에서 참여자들이 말한 내용을 전사하여 자기인식, 자기표현 경험, 미래지향성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자기표현의 양적 변화를 보기 위해 자기표현력 척도의 사전․사후점수와 각 하위요인별 점수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둘째, 치료가 끝나도 신체적한계와 학습능력의 부족으로 여러 가지 활동에서 제한과 좌절을 경험해왔던 이들을 위해 자발성 지지(autonomy support)의 측면에서 활동에 대한 선택과 결정을 하도록 하여 표현의 자유를 북돋아주었다. 셋째, 참여(involvement)의 측면에서 연구자는 참여자의 흥미나 필요에 대해 진정으로 반응하고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주었다([Figure 1] 참고).
참여자 A는 2회기까지 시험에 대한불안을 이야기하였지만 3회기 커피소년-행복의 주문 개사 활동 시 ‘시험에 대한 용기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개사를 하였다.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경우 학교 적응 과정에서 학업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데, 이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느낄 때 더 심각하게 다가오게 된다. 참여자가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본 프로그램에서는 CSMMT의 자발성 지지 측면을 적용하여참여자가 자신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비트를 선택하고, 그 위에 가사를 작성할 수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가 직접 선택한 비트가 참여자에게 감정표현의 구조를 제공하여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시도하고, 경험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들의 자기표현의 내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참여자들이 보인 음악적․언어적 반응과 작성한 가사 내용을 반복하여 듣고 전사한 후 프로그램 단계별 목표와 활동 내용에 따라 가사 내용, 음악적 반응, 언어적 표현을 핵심어 위주로 분석하여 연구 결과에 제시하였다. 사후인터뷰에서 참여자들이 말한 내용을 전사하여 자기인식, 자기표현 경험, 미래지향성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참여자들의 음악적, 언어적 반응 분석 결과를 제시한 표([Appendix 3] 참고)에는 참여자들이 만든 가사 내용과 창작물, 음악 활동과 이와 관련된 언어적 반응을 각각 표기하였다. 참여자들이 표현한 음악적, 언어적 반응은 모두 녹음 후 전사하여 기록하였으며, 기록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읽은 후 의미하는 바를 핵심어 위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핵심어로 분석한 결과 학교 적응의 어려움, 적응에 대한 의지, 자아개념으로 나눌 수 있었으며, 참여자 각자가 프로그램 중 밝힌 자기표현 내용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참여자의 기초사항 질문지는 참여자의 기초 정보를 알기 위해 ‘생년월일’, ‘성별’, ‘소아암진단일’, ‘치료 종료일’, ‘학교 복귀 여부’, ‘학년’에 대해 질문하였다.
첫째, 치료가 끝났어도 여전히 비예측적이고, 동의되지 않은 치료로 인해 치료진에 대한 불신이 있는 이들(Zebrack & Isaacson, 2012)을 위해 구조(structure) 측면에서 분명한 기대와 결과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자기경험’에서는 연구자가 제공하는 노래리스트에서 참여자가 듣고 싶은 음악을 선택하고, 선택한 노래를 중심으로 ‘노래부르기 경험’과 ‘노래토의’를 중점적으로 하였다. 충분한 노래부르기를 통해 목소리를 직접 산출하여 표현하는 것의 즐거움을 경험하는것 뿐 아니라 감정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노래토의를 할 때에는 연구자가 제시하는 3-5개의 곡 중 자신의 에너지나 정서가 비슷한 곡을 선택하도록 하여 공감과 동일시를 경험하며, 수용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기 정서에 주의를 둘 수 있도록 하였다(Grocke & Wigram, 2007).
본 연구는 사례연구로 연구 참여자 3명을 대상으로 2019년 4월 6일부터 5월 25일까지 총7주 동안 80분씩 총 6회(주1-2회, 최대 5주) 개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후에는 자기표현 척도 점수의 변화와 연구 참여자의 음악적, 언어적 반응, 사후인터뷰의 내용 분석을통해 자기표현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참여기준은 소아암으로 진단받고 치료가 종료된 11-18세의 청소년이며, 제외 기준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이다. 참여자 모집은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IRB No.
참여자 A는 초등학교 1학년 가을부터 틱 증상을 보였으며, 발달 검사 시 신체․운동 영역의 발달이 2년, 학습이 4년 지연된 것으로 진단받았다. 눈․손 협응의 어려움과 난독증증상이 있으며 지속주의력이 짧다.
본 연구의 참여기준은 소아암으로 진단받고 치료가 종료된 11-18세의 청소년이며, 제외 기준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이다. 참여자 모집은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IRB No. ewha-201903-0006-02)를 받은 후 승인된 절차대로 자조 모임과 백혈병 및 소아암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시한 후 모집하였으며,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총3명이 모집되었다. 각 참여자에 대한 기본 정보는 [Table 1]과 같다.

이론/모형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자기표현력 척도는 Rakos와 Schroeder(1979)가 제작한 검사 도구를Byun & Kim(1980)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여 사전, 사후에 측정하였다.

성능/효과

결론적으로,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랩 만들기 중재가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자기표현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퇴원 이후에도 학교라는 통제되고 제한된 환경에서 적응의 어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소아암 완치 청소년들에게 음악적 선택권 제공을 통하여 자율성을 고취시키고,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였을 때참여자는 점차적으로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 만족감과 성취감을 갖고, 적극적인 표현 방식을 시도하며, 긍정적인 자기표현의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후인터뷰를 통해 참여자 모두 랩 만들기 프로그램의 여러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내적 자원을 확인하였다고 언급하였다. 더 나아가 랩 만들기를 통해 성취감을경험하며 자기개념이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증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랩의 비트와 구조는 참여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기표현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경우 학교 적응 과정에서 학업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데, 이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느낄 때 더 심각하게 다가오게 된다.
또한 과거나 현재보다는 음악을 통해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관(딱 한길로 가라는 느낌, 내 자신의 길로만 가라는 느낌)을 세우고, 미래에대해 ‘한 눈 팔지 말고 가’라는 말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비언어적 자기표현력’의 평균은 14점에서 14.7점으로 0.7점으로 증가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회기 내 ‘자기경험하기’ 과정에서 사용하였던 노래부르기와 가사토의 활동은 참여자들이 자기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기표현 내용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랩 만들기를 통해 직접적인 표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모든 참여자들의 사전․사후 점수를 비교한 결과, 참여자 A는 69점에서 72점으로 3점 증가하였으며, 참여자 B는 70점에서 77점으로 7점 증가, 참여자 C는 69점에서 71점으로 2점 증가하였다. 참여자들의 점수 결과를 종합하여 평균 변화를 살펴본 결과 사전 점수는 평균 69.
본 프로그램에서 적절한 수준의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을 때 참여자들은 안전함을 느끼고,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 먼저, 노래토의하기, 노래부르기, 랩하기, 비트 만들기 등 다양한 음악적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였을 때 ‘쑥스럽고, 어색하기도 하고.
참여자 A는 2회기까지 시험에 대한불안을 이야기하였지만 3회기 커피소년-행복의 주문 개사 활동 시 ‘시험에 대한 용기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개사를 하였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회기에서는 가사를 작성하며, 공부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자신만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참여자B는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해 언급했었지만 개사활동을 하면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하였으며, 랩 가사를 작성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하는 것처럼’이라고 이야기하며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사후인터뷰에서는 ‘자기인식’, ‘자기표현 과정에서의 경험 ’, ‘미래지향성’과 같이대해 프로그램 과정 중 경험한 내용에 대해 표현하였으며, 참여자들의 자기표현력 평정척도의점수도 증가하였다.
셋째, 자유로운 표현방식인 랩의 장르적 특징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기표현력 점수가 증가하였다. 특히 참여자 모두 자기표현력 점수의 하위 요인 중 내용적 자기표현력 점수의 변화가가장 크게 나타났다.
첫째, 환경적 지지모델을 적용한 랩 만들기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자율성을 촉진하여 개인 내적 변화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참여 과정 중 자기인식, 자기표현, 미래지향성, 성취감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인 음악적․언어적 표현을 하였다. 각 참여자들은 제한적인 병원 환경에서는 퇴원하였지만 여전히 신체적 제약, 저조한 학업 성취 능력으로인한 학업 스트레스, 사회 적응에 대한 긴장과 불안을 경험하는 것과 같이 개개인마다 적응의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보았을 때 ‘내용적 자기표현력’, ‘음성적 자기표현력’, ‘비언어적자기표현력’ 중 ‘내용적 자기표현력’의 점수 변화가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참여자들 공통적으로 발견된 자기표현 경험 내용은 ‘자기 인식의 증진’ 과 ‘음악을 통한 자기표현 경험’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 모두의 하위 요인별 점수 평균 변화를 분석한 결과 ‘내용적 자기표현력’의 평균은29.7점에서 33점으로 3.3점 증가하였으며, ‘음성적 자기표현력’은 25.7점에서 25.7점으로 변화가 없었다.
참여자들은 랩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힘든 과정을 겪고 난 후 자신감과 유능감을 경험하였으며 결과물을 보며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이는 활동에 대해 점진적으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참여자의 동기를 지지했을 때 참여자들은 모두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표현하였다.
모든 참여자들의 사전․사후 점수를 비교한 결과, 참여자 A는 69점에서 72점으로 3점 증가하였으며, 참여자 B는 70점에서 77점으로 7점 증가, 참여자 C는 69점에서 71점으로 2점 증가하였다. 참여자들의 점수 결과를 종합하여 평균 변화를 살펴본 결과 사전 점수는 평균 69.3점에서 사후 점수는 평균 73.3점으로 평균적으로 4점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동안 참여자들은 노래토의나 랩 가사 작성을 통해 시험, 대인관계,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한 학교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표현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참여자 A는 시험에 대한 불안감,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는 모습과 우유부단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표현하였다.
첫째, 환경적 지지모델을 적용한 랩 만들기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자율성을 촉진하여 개인 내적 변화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참여 과정 중 자기인식, 자기표현, 미래지향성, 성취감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인 음악적․언어적 표현을 하였다.
셋째, 자유로운 표현방식인 랩의 장르적 특징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기표현력 점수가 증가하였다. 특히 참여자 모두 자기표현력 점수의 하위 요인 중 내용적 자기표현력 점수의 변화가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지만 비트라는 구조 안에서 플로우와 라임, 글자 수를 맞추어야 하는 랩의 특성으로 인한 것으로 사료된다(Kim, 2015).

후속연구

이와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지니는 제한점이 있어 후속 연구를 위해 제언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표현력에 대한 음악치료접근으로 정성적 및 정량적 변화를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참여자들의 변화양상을 다각적으로 볼 수 있었으나, 정량적 변화의 정도가 참여자별로 편차가 커 사례연구에서의 결과 해석에 제한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음악치료를 통한 심리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도구의 필요성도 함께 시사한다.
이와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지니는 제한점이 있어 후속 연구를 위해 제언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표현력에 대한 음악치료접근으로 정성적 및 정량적 변화를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참여자들의 변화양상을 다각적으로 볼 수 있었으나, 정량적 변화의 정도가 참여자별로 편차가 커 사례연구에서의 결과 해석에 제한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소아암 완치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한가?	이러한 높은 생 존률은 암투병 이후 신체적인 생존 이외에 사회로의 재적응을 위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함을 의미하며, 암 생존자의 다양한 심리사회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경우 암 치료 이후 다시 학교를 비롯한 사회로의 재적응이 요구되는 발달적 특성으로 인해 이를 만성질환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들의심리사회적 적응이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Yeh et al., 2016).
	비언어적 치료매체로서 음악은 소아암에 어떤 효과가 있는가?	이러한 대상군에게 언어개입을 기반으로 한 중재를 통해접근할 경우 미성숙한 자기감정의 표현으로 인해 공격성이나 부적응 행동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있다(Baker & Uhlig, 2013). 반면, 비언어적 치료매체로서 음악은 음악요소들이 갖는치료적 특성들이 개인의 감정과 에너지를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Chong, 2011), 특히 개인고유의 목소리를 통한 표현은 감정표현의 통로가 될 뿐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다(Baker & Uhlig, 2013). 목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노래부르기의 경우 노래를 부르는 행위와 더불어 노래 가사가 갖는 구체적인 자기표현을 통해 감정 이입과 동일시 경험을 제공하여 자기이해를 도울 수 있다(Bruscia, 2006).
	리듬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법은 어떤 장점이 있는가?	또한 리듬요소를 기반으로 말을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소아암 완치 청소년이 환자로서의 자신보다는 건강한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도록 하여 건강한 자기표현 경험을 돕는다.이야기 형식의 랩이나 노래를 듣고 토의하는 것과 같은 수용적인 음악 활동은 소아암 완치 청소년의 공감과 동일시 경험을 유도하여 이들이 자신에 대해 자각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일정한 규칙이 있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랩의 특징을 통해청소년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바를 능동적이고 자연스럽게 시도할 수 있으며(Kim, 2015), 스스로 표현한 내용과 완성된 음악을 통해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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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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