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초기 비장애형제자매의 부모화 경험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과 거부민감성의 조절효과 The Effects of Parentification of Early Adult Non-disabled Siblings o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nd Moderating Effects of Rejection Sensitivity원문보기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mpact of parentification on ambivalence over the emotional expression of early adults who had a sibling with disabilities and examined if rejection sensitivity moderated the relationship of parentification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Participants consisted...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mpact of parentification on ambivalence over the emotional expression of early adults who had a sibling with disabilities and examined if rejection sensitivity moderated the relationship of parentification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Participants consisted of 116 siblings in early adulthood who had a sibling with disabilities (45 male; 71 female).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13 centers for family disability, four community rehabilitation centers, three parent societie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three self-help groups in Seoul, Busan, and Gyeonggi province. The levels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parentification, and rejecton sensitivity were measured by the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Questionnaire (King & Emmons, 1990), the Filial Responsibility Scale-Adult (Jurkovic, Thirkield, & Morrell, 2001), and the Rejection Sensitivity Questionnaire (Downey & Feldman, 1996), respectively. The PROCESS Macro program examined the moderating model. The Results indicated that both levels of parentifica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increased the level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of non-disabled siblings. In addition, rejection sensitivity moderated the effect of parentification o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The influence of parentification o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was greater when the level of rejection sensitivity was high, compared to when it was low.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mpact of parentification on ambivalence over the emotional expression of early adults who had a sibling with disabilities and examined if rejection sensitivity moderated the relationship of parentification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Participants consisted of 116 siblings in early adulthood who had a sibling with disabilities (45 male; 71 female).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13 centers for family disability, four community rehabilitation centers, three parent societie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three self-help groups in Seoul, Busan, and Gyeonggi province. The levels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parentification, and rejecton sensitivity were measured by the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Questionnaire (King & Emmons, 1990), the Filial Responsibility Scale-Adult (Jurkovic, Thirkield, & Morrell, 2001), and the Rejection Sensitivity Questionnaire (Downey & Feldman, 1996), respectively. The PROCESS Macro program examined the moderating model. The Results indicated that both levels of parentification and rejection sensitivity increased the level of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of non-disabled siblings. In addition, rejection sensitivity moderated the effect of parentification o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The influence of parentification o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was greater when the level of rejection sensitivity was high, compared to when it was low.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자녀가 성장과정동안 가정 내에서 경험한 부모화를 살펴보고자 하였던 연구 목적을 반영하고자 과거형 질문지 총 30문항을 선택하였으며,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을 응답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사춘기를 포함 당신이 가족과 함께 살아온 시간)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지시문을 수정하여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부모화 경험을 측정하였다.
이상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성인초기에 속한 비장애형제만으로 대상을 한정하여 살펴보았다. 이는 장애인 가족이라는 특수한 가정환경 속에서 비장애형제가 경험하는 부모-자녀관계 혹은 다른 가족구성원들 간의 관계 속 경험이 이들의 정서표현양가성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밝혔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성인초기 비장애형제를 대상으로 부모화와 거부 민감성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부모화와 정서표현양가성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문제 2: 거부민감성 수준은 부모화가 성인초기 비장애형제 자매의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가?
이상의 필요성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장애형제를 둔 성인 초기에 있는 비장애형제의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거부민감성이 부모화가 정서표현 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이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한다는 선행연구 결과들에 근거하여(Gross & John, 2003; Jun & Oh, 2011; Lee & Nam, 2016) 성을 통제변인으로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제안 방법
, 2013)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 기법은 조절변인의 연속선상에서 종속변인에 대한 독립변인의 조건부 효과(conditional effect)가 유의한 영역을 구별해 준다는 점에서 기존 단순기울기 기법의 제한점을 보완하여 준다. 따라서 SPSS PROCESS Macro를 통해 구해진 조절변인의 조건부 효과 영역을 밝혔다. 셋째, Mplus ver 8.
본 연구의 주요 연구 변인인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정서표현 양가성, 부모화, 거부민감성의 가능한 점수 범위와 평균 및 표준 편차 등을 산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된 바와 같다.
셋째, Mplus ver 8.0 (Muthén & Muthén,Los Angeles, CA, USA)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J-N기법에 의한 신뢰밴드(confidence band)를 통해 거부민감성의 부모화와 정서표현양가성 관계의 조절효과가 유의한 영역을 그래프로 시각화하였다.
이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한다는 선행연구 결과들에 근거하여(Gross & John, 2003; Jun & Oh, 2011; Lee & Nam, 2016) 성을 통제변인으로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이에 대한 내용을 단순기울기 방식을 통해 제시하고자 독립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과 조절변인인 거부민감성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상집단과 하집단을 구분하고, 집단 별로 종속변인인 정서표현양가성 평균값을 산출하였다. 그리고 Aiken & West (1991)가설명한 바와 같이 상집단과 하집단 각각에 대해 회귀계수를 산출하여 비교한 결과를 Figure 2과 Table 6에 제시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연구자가 임의로 선정한 서울, 경기, 그리고 부산 소재의 총 23곳의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를 통해 이루어졌다. 자료수집 과정에서 비장애형제가 주기적으로 모이는 장소가 있지 않아 대상 표집에 어려움이 있어 지면 설문지와 서베이 몽키를 이용한 온라인 설문지를 함께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지면 설문지는 35부가 배부되어 30부가 회수되었으며, 온라인 설문지의 경우 응답자가 중간에 설문 참여를 중단하더라도 설문지가 자동으로 회수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배부된 총 113부의 설문지 모두가 회수되었다.
끝으로 본 연구에 대한 제한점을 밝히고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성인초기 비장애형제가 겪는 부모화를 측정하기 위해 회고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는 과거부터 누적된 개인의 부모화 경험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직접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변인이라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대상 데이터
둘째,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은 총 116명이었다. G*Power 3.
회수된 질문지 중 절반 이상의 문항에 응답이 누락된 질문지가 지면 설문지와 온라인 설문지가 각 각 3부와 24부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에 해당하는 27부를 제외한 총 116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응답의 결측치는 존재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경기도에 위치한 총 23곳의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참여하는 만 18세부터만 30세의 미혼 성인초기 비장애형제 116명이다. 남성가 45명(38.
자료수집 과정에서 비장애형제가 주기적으로 모이는 장소가 있지 않아 대상 표집에 어려움이 있어 지면 설문지와 서베이 몽키를 이용한 온라인 설문지를 함께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지면 설문지는 35부가 배부되어 30부가 회수되었으며, 온라인 설문지의 경우 응답자가 중간에 설문 참여를 중단하더라도 설문지가 자동으로 회수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배부된 총 113부의 설문지 모두가 회수되었다. 종합하면, 지면 설문지와 온라인 설문지를 모두 합하여 총 148부가 배부되었으며 그 중 143부가 회수되어 회수율은 약 96%였다.
자료의 수집은 연구자가 임의로 선정한 서울, 경기, 그리고 부산 소재의 총 23곳의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를 통해 이루어졌다. 자료수집 과정에서 비장애형제가 주기적으로 모이는 장소가 있지 않아 대상 표집에 어려움이 있어 지면 설문지와 서베이 몽키를 이용한 온라인 설문지를 함께 사용하였다.
종합하면, 지면 설문지와 온라인 설문지를 모두 합하여 총 148부가 배부되었으며 그 중 143부가 회수되어 회수율은 약 96%였다. 회수된 질문지 중 절반 이상의 문항에 응답이 누락된 질문지가 지면 설문지와 온라인 설문지가 각 각 3부와 24부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에 해당하는 27부를 제외한 총 116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응답의 결측치는 존재하지 않았다.
데이터처리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부모화, 거부민감성, 그리고 정서표현양가성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SPSS 프로그램에서 PROCESS macro (Hayes, 2013)를 사용하여 조절모형의 유의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회귀분석의 기초 분석으로서 연구변인들 간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으며, 이 결과는 Table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한편 독립변인들의 공차 한계는 .
, Armonk,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정서표현양가성과 부모화, 거부민감성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연구 변인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과 부모화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이 거부민감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조절효과 유의성을 검증하고 존슨-네이만 기법(Johnson-Neyman technique, J-N)으로 유의영역을 확인하였다.
이론/모형
첫째,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정서표현양가성과 부모화, 거부민감성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각 연구 변인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고 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과 부모화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이 거부민감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조절효과 유의성을 검증하고 존슨-네이만 기법(Johnson-Neyman technique, J-N)으로 유의영역을 확인하였다. 조절변인의 어떤 수준에서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순기울기 검증(Aiken & West, 1991)과 같은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연구대상의 거부민감성을 측정하기 위해 Downey & Feldman(1996)이 개발하고 Lee (2000)이 번안 및 타당화 한 Rejection Sensitivity Questionnaire를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의 부모화 수준을 측정하기위해 Jurkovic, Thirkield,& Morrell (2001)이 개발한 Filial Responsibility Scale-Adult를 Lee (2017)가 보완 및 타당화 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의 정서표현양가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Ha (1997)가 번안한 King & Emmons (1990)의 Ambivalence overEmotional Expression Questionnaire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한편, 구체적으로 부모화와 정서표현양가성의 관계에 거부민감성의 어느 영역이 조절효과를 보이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J-N기법에 의한 신뢰밴드를 통해 조건부효과의 유의한 영역을 확인하였다(Carden, Holtzman, & Strube, 2017).
성능/효과
그리고 Aiken & West (1991)가설명한 바와 같이 상집단과 하집단 각각에 대해 회귀계수를 산출하여 비교한 결과를 Figure 2과 Table 6에 제시하였다. 거부민감성 상집단과 하집단 모두 거부민감성 수준이 높을수록 솔직한 정서표현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경향을 보였으나, 거부민감성이 높은 집단의 경우 낮은 집단에 비해 부모화로 인한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Figure 1에서 나타나는 거부민감성 수준이 하위 20.
한편, 구체적으로 부모화와 정서표현양가성의 관계에 거부민감성의 어느 영역이 조절효과를 보이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J-N기법에 의한 신뢰밴드를 통해 조건부효과의 유의한 영역을 확인하였다(Carden, Holtzman, & Strube, 2017). 그 결과 평균중심화한 거부민감성의 점수가 -2.25(상위 79.31%, 하위 20.68%) 이상인 지점(n=92)부터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의 관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 중 중 거부민감성 수준이 낮은 약 하위 20% 를 제외한 나머지 대상들에게는 거부민감성 수준이 부모화가 정서표현 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본 연구 결과 성인초기에 속한 비장애형제의 거부민감성이 정서표현양가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대상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자매의 정서 표현양가성 수준이 중간보다 다소 높은 편임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부모화의 총점의 평균은 91.14(SD=19.36)으로 5점 척도의 문항 평균 환산 점수는 3.04점 이었다. 이는 본 연구에 참여한 성인초기 비장애형제가 부모를 대신해 가족들을 보살핀 수준이 보통 정도임을 나타낸다.
21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마지막으로 거부민감성 수준의 경우 본 연구 대상인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자매의 거부민감성의 총점 평균은 11.67점이었다. 그러나 Kim과 Yang (2016), Sung과 Hong (2014)이 보고한 7.
마지막으로 거부민감성 총점의 평균은 11.67(SD=2.53)점이며, 6점 척도의 문항 평균으로 환산한 점수는 3.89점으로 이는 본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의 거부민감성 수준이 3점의 ‘그렇지 않은 편이다’와 4점의 ‘그런 편이다’의 중간 값과 비교하였을 때 4점에 가까운 점수로 본 연구대상의 거부민감성이 보통보다 다소 높은 수준임을 나타낸다.
이는 부모화를 과도하게 경험할수록, 그리고 타인의 거부에 예민할수록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의 상호작용 항을 투입하였을 때 정서표현양가성의 설명력은 2.4%만큼 증가하였으며(F=5.860, p<.05),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의 상호작용항(coeff=.379,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부민감성 수준에 따라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정서표현양가성의 총점 평균은 95.96(SD=20.43)이었으며, 이를 5점 척도의 문항평균 점수로 환산할 경우 3.4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대상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자매의 정서 표현양가성 수준이 중간보다 다소 높은 편임을 의미한다.
이어서 본 연구의 주요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부모화는 정서표현양가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모화 경험을 많이 할수록 솔직한 정서표현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논의에 앞서 먼저 기술통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 참여한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정서표현양가성 문항 평균 점수는 3.4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성인을 대상으로 한 Kim 등(2018), Kim과 Lee (2011)의 연구에서 보고한 3.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과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통제변인인 성별을 포함하여 부모화, 거부민감성, 부모화와 거부민감성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한 결과 조절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33.961,p<.001), 정서표현양가성 변량의 총 55%를 설명했다.
부모화 경험은 가족 내 역동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이며 개인의 부모화 경험이 지속되는 이유 중 하나인 가족들의 암묵적인 기대와 강화이기 때문이다(Well & Jones, 2000).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 볼 때 본 연구 결과는 성인초기 비장애형제가 어린 시절부터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보호자 역할에 대한 기대를 암묵적이고 지속적으로 받음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자기비난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부모가 비장애 형제가 성장과정 동안 장애형제를 둔 특수한 가족 환경으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이나 상황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면 비장애형제가 가족 내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당연시 생각하거나 이들의 어려움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을 가족구성원들이 이를 알아차림으로 써 가족의 역동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비장애형제의 부모화 수준을 낮추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과 같은 거부민감성의 조절효과는 비록 부모화 경험이 많다고 하더라도 거부민감성 수준을 낮추어 줌으로써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을 완화시키거나 최소한 악화되지 않게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성인초기에 속한 성인의 경우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경제적이나 정서적으로 독립하여 사회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게 되는데, 이 때 높은 수준의 부모화나 거부민감성으로 인해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이 높을 경우 대인관계 측면에서 자신을 표현하거나 정보를 얻는 등 발달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제한적일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정리하면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부민감성 수준이 높을수록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이 심화됨을 의미한다.
이어서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거부 민감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이 거부민감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애형제를 둔 성인초기의 비장애형제가 대인 관계에서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예상으로 인한 불안 수준이 높고 거부의 단서를 쉽게 인지하는 경향이 클 경우, 자녀가 부모를 대신해 가족을 돌보는 일을 수행하는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더 컸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지면 설문지는 35부가 배부되어 30부가 회수되었으며, 온라인 설문지의 경우 응답자가 중간에 설문 참여를 중단하더라도 설문지가 자동으로 회수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배부된 총 113부의 설문지 모두가 회수되었다. 종합하면, 지면 설문지와 온라인 설문지를 모두 합하여 총 148부가 배부되었으며 그 중 143부가 회수되어 회수율은 약 96%였다. 회수된 질문지 중 절반 이상의 문항에 응답이 누락된 질문지가 지면 설문지와 온라인 설문지가 각 각 3부와 24부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프의 회색영역은 거부민감성 수준에 의해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는 유의한 영역을 의미한다. 즉 하단 부의 점선과 종축이 0일 때의 값과 만나는 지점 이상부터 거부민감성 수준의 조절효과가 유의함을 할 수 있다. 이 때 종축의 값이 0이라는 것은 거부민감성 수준에 의해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력의 변화가 없음을 뜻하기 때문에 점선의 종축이 0일 때의 거부민감성 값(x=-2.
즉,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부모화(coeff=.379, p<.001)와 거부민감성(coeff=.532, p<.001) 모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화를 과도하게 경험할수록, 그리고 타인의 거부에 예민할수록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속연구
셋째, 본 연구에서는 정서표현양가성의 통제변인으로 성별만을 투입하였으나, 비장애형제의 심리적 적응에 경제적 수준이나 장애 형제의 장애유형이나 심각도 혹은 출생순위와 같은 변인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을 고려해본다면(Begum & Blacher, 2011; Shin & Lee, 2002; Stoneman, 2005) 장애형제 혹은 동거 여부나 가족 환경과 관련된 다른 사회인구학적 변인이 정서표현양가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장애 형제의 사회인구학적 변인들이 정서표현양가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존재하지 않아 본 연구에서는 성별 이외의 다른 가외 변인들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다루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정서표현양가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족과 자신을 적절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현재 경험하고 있는 부모화의 수준을 낮추고, 동시에 자신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부정적으로 예측하고 지각하는 개인적 특성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개입을 통해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을 낮추어 줄 필요가 있다. 동시에 부모화 경험이 성인 초기까지 누적되었을 경우 현재의 부모화 수준을 낮추는 개입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부모화를 경험하는 성인초기 자녀의 거부민감성 수준을 낮추어 줌으로써 누적된 부모화의 영향력을 완화시켜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이 외부의 개입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지를 다룬 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거부민감성 수준에 따라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밝힌 본 연구 결과는 이미 누적되고 지속된 부모화 경험에 노출된 비장애형제의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을 낮추기 위해서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계획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즉 부모화로 인해 가족들을 정서적으로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등으로 인해 솔직한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놓였을 때, 거부민감성 수준이 높은 경우 거부 단서에 민감하여 가족들에게 정서를 표현하였을 때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예측하거나 인지하지 못하여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거부민감성이 부모화와 정서표현양가성의 관계에서 조절효과가 있음을 밝힐 수 있다면 부모화 수준이 높은 경우라 하더라도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안적인 방법을 고안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장애인 돌봄과 관련된 부담감을 낮추어 주는 접근이 부모화로 인한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비장애형제의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부모화를 경험하는 개인은 부모와 가족의 의지 대상으로서 스스로를 확인하며 성장하며(Chase, 1999) 가족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자신의 능력이 가족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자기비난과 같은 감정들을 경험한다(Kong& Hong, 2015; Wells & Jones, 2000). 따라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부모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부모화를 측정하는 방법은 자녀의 가족 내 경험에 대한 주관적인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의 왜곡으로 인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응답자에게 연속된 일정 기간 동안 매일의 경험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는 일상기록법(Bolger et al., 1989) 등을 사용함으로써 회고에 의한 기억의 왜곡을 최소화하고 부모화 경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이는 본 연구에서 장애를 둔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자매를 연구대상으로 표집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충분한 연구대상을 포함시키지 못한 데에 따른 제한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충분한 표본크기를 확보한 후 반복 연구를 통해 본 연구 결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정서표현양가성의 통제변인으로 성별만을 투입하였으나, 비장애형제의 심리적 적응에 경제적 수준이나 장애 형제의 장애유형이나 심각도 혹은 출생순위와 같은 변인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을 고려해본다면(Begum & Blacher, 2011; Shin & Lee, 2002; Stoneman, 2005) 장애형제 혹은 동거 여부나 가족 환경과 관련된 다른 사회인구학적 변인이 정서표현양가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장애 형제의 사회인구학적 변인들이 정서표현양가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존재하지 않아 본 연구에서는 성별 이외의 다른 가외 변인들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다루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정서표현양가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이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한다는 선행연구 결과들에 근거하여(Gross & John, 2003; Jun & Oh, 2011; Lee & Nam, 2016) 성을 통제변인으로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비장애형제와 관련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들의 장애인 가족 안에서의 성장경험이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의 정서표현양가성 수준을 감소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적 차원에서 부모화가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화로 인해 자녀에게 부가된 역할과 이를 수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부모화 경험은 가족 내 역동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이며 개인의 부모화 경험이 지속되는 이유 중 하나인 가족들의 암묵적인 기대와 강화이기 때문이다(Well & Jones, 2000).
95, 예측변수 4개를 지정하였을 때 필요한 표본 수는 129명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부족한 표본크기로 연구 결과를 해석하고 일반화 하는데 제한점이 존재한다. 이는 본 연구에서 장애를 둔 성인초기 비장애형제자매를 연구대상으로 표집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충분한 연구대상을 포함시키지 못한 데에 따른 제한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충분한 표본크기를 확보한 후 반복 연구를 통해 본 연구 결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정서표현양가성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분노나 불만 등 부정적 감정을 느끼더라도 이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거나 원하지 않는 일이 주어져도 거절하지 못하는 등 본인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정서를 표현하려는 욕구와 정서표현을 억제하려는 욕구가 갈등하여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정서표현양가성이라 정의한다(King & Emmons, 1990). 이러한 정서표현억제 욕구는 자신의 정서표현이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거나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손상시킨다고 생각될 때 발생할 수 있다.
정서표현양가성을 과도하게 경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이와 같이 정서표현양가성을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경험하는 사람들은 우울이나 무력감 등을 느끼거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주변의 공감과 지지를 낮게 지각하여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서 방해를 받을 수 있다(Ben-Ari & Lavee, 2011; Lee & Nam, 2016; Park, Jung & Choi, 2015). 특히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은 비장애형제자매들(이하 비장애형제)이다.
비장애형제자매들이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특히 정서표현양가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은 비장애형제자매들(이하 비장애형제)이다. 이는 비장애형제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관심이나 보살핌이 장애형제자매(이하 장애형제)에게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이나 서운함을 느끼지만 부모로부터 장애형제의 돌봄에 대한 책임감이나 어른스러운 행동 등과 같은 기대를 받으며 이에 대한 부담감을 경험하기 때문이다(Lee & Kwon,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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