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전원마을 이주 학부모의 자녀교육 경험에 대한 연구

신미숙; 길양숙

doi:10.17703/jcct.2020.6.1.155

전원마을 이주 학부모의 자녀교육 경험에 대한 연구
A Study on Experience of Parents Who Moved to Rural Village for Their Children's Education 원문보기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gy : JCCT = 문화기술의 융합, v.6 no.1, 2020년, pp.155 - 162

신미숙 (강원대학교 교육혁신원) , 길양숙 (강원대학교 교육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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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연구에서 전원마을에 이주하여 살고 있는 학부모의 자녀교육 경험의 의미를 파악하였다. 자녀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주하는 일반적인 경향과 달리 자녀의 교육을 위해 전원으로 이주하는 것은 특이 현상이기 때문이다. 자료 수집을 위해 전원마을로 이주한 초등학생 학부모 6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자녀교육 경험에 대해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 자료는 Colaizzi의 현상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원마을 이주 학부모의 자녀교육 관련 경험에서 30개의 주제, 8개의 주제묶음과 3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전원 이주 학부모의 행동을 설명하는 대주제는 '전원에서의 삶에 대한 그리움', '소통과 공감의 경험', '자녀의 행복 중시 교육' 등이다. 그 하부에 속한 8개의 주제묶음은 '아파트의 답답한 환경이 싫음', '어릴 적 전원생활에서의 긍정적 경험', '다양한 직간접 경험을 중시함', '자유롭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원 환경', '이웃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경험', '부모 욕심으로 인한 사교육에 대한 후회', '아이 중심 교육 중시', '인성과 예체능 중심의 자기공부 지향' 이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원마을 이주 학부모의 자녀교육 경험이 교육실제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고,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

Abstract ▼ AI-Helper

We extracted the meaning of educational experience of the parents who moved to rural village for their children's education. While moving to the cities for the childen's education is general trend, moving to the rural village for the children's education is peculiar phenomenon. For the study,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six parents who moved to rural village, and the statements were analyzed by the phenomenological analysis method of Colaizzi. As a result, thirty themes, eight theme clusters, and three meaning categories were extracted. Three categories which characterize the experience of parents who moved to rural village for their children are 'longing for nature-friendly life in rural area', 'positive experience of communication and empathy with neighbors', and 'children's happiness-centered education'. Eight theme clusters are 'dislike confined environment of an apartment', 'positive experience of childhood in the countryside', 'value direct and indirect experiences of variety', 'free and stimulating environment of countryside', 'experience of communicating and empathizing with neighbors','regret private education caused by parents' greed', 'value child centered education', 'yearn for the self-directed learning around character and art-physical abilities'. Based on the result, implications were discussed and follow-up studies were suggested.

주제어

표/그림 (1)

표 표 1. 전원마을 이주 학부모의 자녀교육경험 Table 1. Education experience of parents who moved to rural village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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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전원마을 이주자들의 경험은 기존의 출세를 목적으로 하는 입시중심의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자료이다. 따라서 우선 이들의 경험의 의미를 질적 연구를 통해 충실히 밝히고자 하였다. 질적 연구가 드러낼 문제의 다면성은 교육현상을 보다 잘 이해하고, 해결책도 다각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본 연구자가 연구에 참여한 학부모들에게 연구에 대한 목적을 충분히 설명하고 난 후 반구조화된 설문지에 대한 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였다. 또한, 연구에 참여하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으며, 언제든지 중도에 철회할 수 있고, 연구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음을 고지하였다.
이런 인식의 발생은 우선 참여자들이 ‘학령기 자녀에게 많은 사교육을 시킨 것을 후회’하는 데서 시작한다.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 자녀가 많은 사교육 속에서 힘들어 하는 것을 깨달으면서 학부모는 자신을 돌아보며 불안감을 내려놓고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였다.
질적 연구가 드러낼 문제의 다면성은 교육현상을 보다 잘 이해하고, 해결책도 다각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연구는 그런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전원마을로 이주한 사람들의 자녀교육 관련 경험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따라서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게 한 주관적인 경험과 그것들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적절한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제안 방법

이 연구는 전원마을로 이주한 사람들의 자녀교육 관련 경험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따라서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게 한 주관적인 경험과 그것들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적절한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현상학적 연구를 잘 수행하려면 적절한 자료를 충분히 수집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들의 함축적인 의미를 서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6].
면담 장소는 참여자들이 편안하다고 여기는 참여자 자신의 집에서 30분~90분 동안 진행하였다. 면담에서는 전원마을 이주 계기 및 자녀교육과 관련된 경험, 이주 후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질문하였다.
자료 수집은 전원마을에 이주한 부모들 중에서 자녀가 초등학생인 학부모 5명과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학부모 1명을 심층면담을 통해 하였다. 면담은 2017년 9월~12월까지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목적, 비밀유지, 기본 면접 절차 등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 진행하였다. 면담 장소는 참여자들이 편안하다고 여기는 참여자 자신의 집에서 30분~90분 동안 진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전원마을에 이주한 부모들 중에서 자녀가 초등학생인 학부모 5명과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학부모 1명을 심층면담을 통해 하였다. 면담은 2017년 9월~12월까지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목적, 비밀유지, 기본 면접 절차 등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 진행하였다.

대상 데이터

면담자료에 나타난 전원마을 이주 학부모의 자녀교육경험을 나타내는 의미진술은 82개였으며, 이로부터 도출된 주제는 30개, 주제 묶음은 8개, 그리고 범주는 3개였다(Table 1). 즉, 전원마을 이주자들이 현재와 같은 자녀교육을 실천하게 되기까지의 경험은 ‘전원에서의 삶에 대한 그리움’, ‘소통과 공감의 경험’, ‘자녀의 행복 중시’ 등의 가치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전원마을에 이주하여 함께 살고 있고 인터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부모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현상학적 연구를 잘 수행하려면 적절한 자료를 충분히 수집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들의 함축적인 의미를 서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6]. 이를 위하여 6명의 연구 참여자들과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모으고 [7], 현상학적 자료 분석을 이끄는 원리에 충실하도록 Colaizzi의 방법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6][8].
자료는 Colaizzi의 분석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9]. Colaizzi 방법은 참여자 개개인의 속성에 중심을 두지 않고, 전체 참여자의 공통 특성을 도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성능/효과

넷째, 흙이 있고, 마당이 있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전원주택의 입체적 자연환경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둘째, 전원마을 이주 학부모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 아이가 원하는 교육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었다. 즉, 부모 중심적으로 움직이는 교육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아이 중심 교육을 원하고 있었다.
둘째, 전원생활은 공간적으로 가까이 있으나 소통하지 않는 아파트에서의 삶 대신 이웃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전원마을에서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서로의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하고, 스승의 역할을 하고, 마음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행복이 중심이 되는 교육에서 참여자들은 그 방법으로 경쟁구도 속에서의 지식 학습 위주의 교육보다 인성교육에 더 가치를 두었다. 이를 위해 사교육도 지식의 학습 위주가 아닌 예체능을 통해 감성을 기르고자 했고, 학교교육보다는 가정교육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셋째, 사교육으로 인한 공부 스트레스에 고통받던 아이들은 전원생활에서 행복한 정서를 회복하였고, 어른을 공경하는 예의바른 아이로 변화하였다. 이와 같은 변화는 교육이 추구하는 고귀한 목표이면서 사교육 중심의 지식교육으로는 얻기 어려운 측면이다.
셋째, 학부모들은 전원에서의 다양한 직접경험이 창의력을 키우고, 좋은 정시를 키우는 방법이라고 보았다. 참여자들은 자녀가 직접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원주택의 삶은 다양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이처럼 과거의 아파트에서의 삶에 대한 회의와 본인이 겪었던 유년시절의 좋은 경험, 그리고 전원주택의 자연환경에서 가능한 다양한 직·간접 경험,그리고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전원마을로 이주하여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전원생활은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질 때 누릴 수 있는 효과, 도시에서 결핍되었던 만족감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양한 자연환경에서 마음껏 놀게 됨으로써 아이들은 호기심을 찾았고, 정서가 풍부해졌고, 행복해했으며, 생활과 유리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공부, 창의력을 키우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보인다.

후속연구

다만, 대도시나 중소도시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연구는 신념과 자녀교육 지원행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진데 비해 이 연구는 그런 영역과 행동의 다양성을 보다 꼼꼼히 비교하기에는 면접내용에서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학생의 학교급, 부모의 성장 배경 등을 고려하여 후속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도시와 가까운 전원마을 거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였고, 자녀의 학교급이 초등학교에 한정되어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는 도시와 거리가 있는 전원마을의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전원마을 이주 학부모의 자녀교육경험이 대상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도시와 가까운 전원마을 거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였고, 자녀의 학교급이 초등학교에 한정되어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는 도시와 거리가 있는 전원마을의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전원마을 이주 학부모의 자녀교육경험이 대상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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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H. Kim, K. J. Kim, I. S. Park, K. J. Lee, J. K. Kim, J. J. Hong, M. W. Lee, Y. H. Kim, I. Y. Yoo, and H. Y. Lee, A. Comparison of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ology. Focused on Giorgi, Colaizzi, Van Kaam Method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29(6), 1028-1220,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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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S. Song and K. M. Park, A Phenomenological Study on Experience of the Family Strengths of Married Migrant Women,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gy(JCCT), 4(2), 43-52, 2018.
P. F. Colaizzi, Psychological research as the phenomenologist views it.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78.
H. S. Park and K. R. Park, A Study on Educational Views and Child-Rearing Attitudes of Parents with Preschool Children, Journal of Child & Family Welfare Study, 2, 79-101, 1998.
B. S. Kim, Rural Mothers' Expectation to Their Children's Education and Their Educational Support, Master's Thesis, Changwon University, 2003.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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